대나무는 다년생 풀로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그 중 한국 남부지방에는 Phyllostachys와 Sasa 속이 자생하고 있다. 대나무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약재로 사용하였으며, 특히 전통...
대나무는 다년생 풀로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그 중 한국 남부지방에는 Phyllostachys와 Sasa 속이 자생하고 있다. 대나무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약재로 사용하였으며, 특히 전통적으로 항산화 능력과 관계가 깊은 병의 치료에 이용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왕대 줄기와 조릿대 잎에서 항산화 활성이 있는 물질을 탐색하였다.
왕대줄기와 조릿대 잎을 80% MeOH로 추출한 후, n-hexane, CHCl3, EtOAc, n-BuOH과 aqueous 분획으로 나누고, 항산화 활성을 나타낸 분획에 대해 column chromatography를 실시하여 6종의 화합물을 분리, 정제하였다. NMR, UV, IR, MS 등 각종 분광분석법을 통하여 분석한 결과, 이 화합물들의 화학구조를 coniferaldehyde (1), vanillin (2), 2-hydroxy-4-methoxycinnamic acid (3), coniferyl alcohol (4), p-coumaric acid (5) 및 syringic acid (6)로 동정하였다. 이 중에서 2-hydroxy-4-methoxycinnamic acid (3)와 coniferyl alcohol (4)은 대나무에서 처음으로, 그리고 syringic acid (6)는 조릿대에서 처음으로 분리되었다. 6종 화합물의 항산화 활성은 DPPH를 이용한 라디칼 소거능으로 측정하였으며, 이 중에서 p-coumaric acid (5)와 syringic acid (6)가 vitamin C와 비슷한 항산화 활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