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연구는 15세기 국어의 여러 의존명사 구문에서 ‘-오-’ 분포를 확인하여, 명사성의 정도와 ‘-오-’출현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오-’의 기능을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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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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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15세기 국어의 여러 의존명사 구문에서 ‘-오-’ 분포를 확인하여, 명사성의 정도와 ‘-오-’출현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오-’의 기능을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 이 연구는 15세기 문헌에 보이는 의존명사 구문을 대상으로 한다. 15세기 문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오-’는 15세기 문헌에 가장 빈번하게 출현하고, 16, 17세기에는 거의 소멸되어 나타난다. 그러므로 ‘-오-’의 기능과 관련하여 ‘-오-’의 출현 여부를 논할 때에는 15세기 자료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살펴볼 15세기 문헌은 다음과 같다.
○ 이 연구에서는 의존명사 구문을 대상으로 한다. 의존명사 구문은 ‘용언의 어간+관형사형 어미(-ㄴ/ㄹ) # 의존명사’로 이루어진 구문이다. 의존명사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선행하는 형태가 ‘체언’일 경우에는 의존명사로 보지 않고, 조사로 처리할 것이다. 그래서 체언이 선행하는 구문은 본 연구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어, 현대 국어에서 ‘대로’는 ‘나는 마음대로 그 일을 할 것이다’, ‘철수는 그런 대로 그 일을 하였다’처럼 선행 형태가 다르게 보이는데, 앞 문장의 ‘대로’는 ‘조사’로 처리하고, 뒤 문장의 ‘대로’는 ‘의존명사’로 처리할 것이다.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 첫째, 의존명사 목록을 설정한다. 의존명사 목록은 각 연구자마다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고, 각자의 기준에 의해 조금씩 차이가 나고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기존의 의존명사 목록은 대체로 의존명사의 일반적 특성을 고려하고, 의존명사를 수식하는 선행 형태를 기준으로 설정되었다. 의존명사의 일반적 특징은 그것이 자립하는 힘이 없고, 반드시 그 앞에 관형어의 구실을 하는 선행 요소가 와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의존명사 구문의 환경적 조건을 고려하여, 용언에 관형사형 어미 ‘-ㄴ/ㄹ’이 오는 경우만으로 제한할 것이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선행형으로 체언이나, 관형사가 오는 경우는 본 연구에서 다루지 않는다. 그리고 의존명사 목록은 허웅(1975:300)과 전정례(1991:69))에서 제시한 목록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이 연구들은 설정 기준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명사처럼 자유롭게 문장에서 자유롭게 기능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제시할 수 있는 의존명사 목록은 다음과 같다.
ㄱ. 보편성 의존명사 : 것, 바, 이, 곧, 앛, 줄, 닷, 야ᇰ,
ㄴ. 부사성 의존명사 : 양, 적, 덛, 만, ᄲᅮᆫ
ㄷ. 서술성 의존명사 : ᄲᅮᆫ, ᄯᆞᄅᆞᆷ
○ 둘째, 위의 목록 중에서 ‘-오-’의 출현 빈도가 높은 목록 순으로 제시하는데, 각 의존명사를 대표할 수 있는 2~3개만을 제시할 것이다. 몇 개만을 분석하여도, 본 연구에서 확인하려고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기 때문이다. 확인할 목록은 다음과 같다.
ㄱ. 보편성 의존명사 : 것, 바, 이
ㄴ. 부사성 의존명사 : 적, 만, 덛
ㄷ. 서술성 의존명사 : ᄲᅮᆫ, ᄯᆞᄅᆞᆷ
○ 셋째, 위의 목록을 문헌별로 살펴볼 것이다. 각 의존명사 구문이 여러 ‘조사’ 및 ‘-이라’와 결합할 경우 ‘-오-’의 선접이 어떠한 분포를 보이는지 확인할 것이다.
○ 넷째, 위의 분포를 근거로 ‘-오-’의 출현과 의존명사의 명사성과의 관련성을 확인하다. 의존명사에 결합하는 후행형에는 ‘-은’, ‘-이’, ‘-을’, ‘-으로’, ‘-이라’ 등이 있다. 이러한 후행형에 모두 결합할 수 있는 의존명사라면 일반명사처럼 주어, 목적어, 부사어 등의 통사적 성분으로 기능할 수 있는 명사성이 강하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명사성이 약하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 다섯째, 넷째의 분석에 의해 ‘-오-’ 문법적 기능을 확인할 것이다. 명사성이 강한 의존명사에 ‘-오-’가 선접하고, 명사성이 약한 의존명사에 ‘-오-’가 선접하지 않으면 ‘-오-’의 기능은 의존명사의 명사성의 정도와 상당히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