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가 근대사회를 새롭게 해명한 주요 이론적 계기는 개인들의 생활조건에서 비롯된 사회적 적대가 ‘사회적 시간’을 어떠한 실천형태로 구성할 것인가의 차이로 현실화된다는 발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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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Korean
KCI우수등재
학술저널
105-120(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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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가 근대사회를 새롭게 해명한 주요 이론적 계기는 개인들의 생활조건에서 비롯된 사회적 적대가 ‘사회적 시간’을 어떠한 실천형태로 구성할 것인가의 차이로 현실화된다는 발견에 ...
맑스가 근대사회를 새롭게 해명한 주요 이론적 계기는 개인들의 생활조건에서 비롯된 사회적 적대가 ‘사회적 시간’을 어떠한 실천형태로 구성할 것인가의 차이로 현실화된다는 발견에 있다. 사회적 시간을 통해 조직되는 인간의 다양한 사회적 실천양식을 탐구함으로써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은 단지 새로운 경제학이 아니라 자본주의 경제체제 그 자체에 대한 정치적 독해라는 새로운 관점을 획득한다. 맑스는 근대부르주아사회의 핵심이 자연적 시-공간을 노동시간으로 미분하는 이른바 ‘사회적 시간의 주제화’에 놓여 있음을 간파했다. 노동을 사회적 시간을 통해 기획할 수 있음으로 해서, 즉 ‘시간을 금으로’ 바꿔 놓는 ‘연금술’을 발명함으로써 부르주아는 사회구성의 새로운 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을 이처럼 사회적 시간 개념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부르주아 정치경제학의 핵심개념인 ‘가치법칙’은 단순히 사물들간의 경제적 관계규정이 아니라, 노동-생산활동의 통제를 통해 여타의 인간적인 사회적 활동과 그 결과물들을 전유하려는 자본지배의 정치적 표현임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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