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의존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주위 친밀한 대인관계, 사회적 기능 손상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인 음주사용에 대한 통제력 상실을 가져오는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음주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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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의존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주위 친밀한 대인관계, 사회적 기능 손상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인 음주사용에 대한 통제력 상실을 가져오는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음주질환이다.
알코올 의존은 간단한 평가방법에 의해 진단도 쉽고, 증상도 분명하여, 조기발견으로 이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적 중재를 통하여 사회에서의 보편적 규범생활로 복귀 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우리의 관대한 음주 문화는 조기 문제 음주 구별을 어렵게 하며, 질환에 대한 환자 부정과 가족들의 무모한 노력으로 병원을 찾는 시기는 더욱 늦어지고 있다. 특히, 진단과 치료를 맡고 있는 의료진에 의한 정확한 진단조차 내려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결국 심각한 일탈 수준에서의 정신과 치료적 접근은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는 사회적 편견이나 낙오된 시선을 불러오므로, 대부분 질환을 부정하고, 치료를 거부하면서 입원과 퇴원 반복, 공동의존, 실직, 이혼, 별거, 범죄사고 등 여러 문제가 반복되며 악순환 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다행히 알코올상담센터 운영 및 한국음주문화연구소에서의 건강한 음주문화 운동과 함께 정상음주와 문제음주에 대한 꾸준한 홍보와 연구, 병원과 지역사회에서의 재발 예방을 위한 집단활동과 치료재활프로그램 적용 효과성 연구, 자조그룹 참여자에 대한 긍정적 결과에 대한 연구 보고와 의존자 회복과정 등 음주 문제 관련 사회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며, 음주 문제 관련 회복을 돕고자 하는 당위성에 의료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기울이고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알코올 상담센터 및 치료공동체에서 단주생활과 함께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알코올 의존자를 대상으로, 실제 단주생활 중에 겪게 되는 경험은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과 그 과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밝히고자 Strauss와 Corbin (1996)이 제시한 근거이론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 수행기간은 2004년 5월 1일부터 2005년 7월 30일까지이며, 연구 참여자는 알코올 상담센터와 치료공동체 재활프로그램 참여자 중에서 본 연구 목적을 이해하고 참여에 동의하는 자로 현재 자유의사에 의하여 4개월 이상 단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남, 여 포함 총 7명이었다. 자료 수집은 심층 면담과 참여 관찰을 통하여 자료가 포화될 때까지 실시하였으며, 자료 수집과 분석을 동시에 하면서 지속적인 비교 분석을 통해 개념과 범주간의 밀도와 다양성을 증가 시켜 나갔다. 면담 내용은 참여자의 사전 허락을 받고 녹음하였으며, 면담 직후 본 연구자가 직접 청취하여 기록으로 옮겨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은 참여자 면담내용 기록과 면담 중 참여자 행동에 관한 관찰내용 메모를 중심으로 개방코딩 과정을 통하여 개념, 하위, 상위 범주를 도출 한 후, 근거이론 연구 방법에서의 패러다임 모형을 구성하면서 다양한 범주들 간 관련성을 파악하는 축 코딩을 실시하였다. 다음 과정으로 선택 코딩을 통하여 알코올 의존자 단주경험에 대한 핵심범주를 파악하였고, 이 핵심 범주를 중심으로 각 범주들 간의 관련성을 근거이론으로 개발하였다.
패러다임 모형을 구성하면서 인과적 상황은 ‘자기 현실 개방’으로, 현상은 ‘과거 딛고 주도적 삶 살아가기’로, 현상에 미치는 전후관계는 ‘책임감’과 ‘내면 통제력’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전후관계 속에서 전략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중재적 상황은 지지체계로 인한 영향을 주었으며, 참여자들이 선택한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인지 교육 대처’, ‘행동 훈련 대처’, ‘음주 통제 대처’, ‘부정적 정서 조절 대처’로 나타났다. 그 결과는 ‘개인적 자존 회복’ ‘사회적 자존 회복’으로 확인하였다.
마지막 선택 코딩을 통해, 알코올 의존자 단주경험에서 확인된 핵심범주는 ‘자유로운 삶’으로 파악 되었으며, 이 과정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개방 단계 ---> 모방 단계 ---> 탐색 단계 ---> 분출-수용 단계 ---> 유지 단계를 거치게 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핵심 범주를 중심으로 작용/상호작용 전략과 결과 간에 진술문을 근거자료와 지속적으로 비교해 가면서 확인한 결과 다음과 같은 4개의 가설을 도출 할 수 있었다.
1) 책임감과 내면 통제가 강한 경우, 지지체계가 강한 경우에는 적극적 인지 교육대처와 행동 훈련 대처, 음주 통제 대처, 부정적 정서 조절 대처 전략 모두를 사용하며 개인적 자존회복과 사회적 자존회복을 통하여 사회적 자리에서도 단주를 자유롭게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진행하였다.
2) 책임감과 내면 통제력 중 하나가 강하거나 약한 경우, 지지체계가 강한 경우, 적극적 인지 교육 대처와 행동 훈련 대처, 부정적 정서 조절 대처와 음주 대처 통제 대처 전략에서는 음주갈망과 음주충동 통제 대처 전략만을 사용하며 개인적 자존회복과 사회적으로 부분적 자존 회복을 통하여 개인과 가족, 자조적 성격을 띤 동료 집단 내 단주를 자유롭게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진행하였다.
3) 책임감이 약-강 과정 중이며, 내면 통제력이 강한 경우, 지지체계가 약한 경우, 인지 교육 대처 전략과 소극적 행동 훈련 대처, 부정적 정서 조절 대처 전략은 부분적이거나 소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음주 대처 전략 또한 음주갈망과 음주충동 통제 대처 전략, 부정적 정서 조절이 미해결되어 있는 상태로 ,개인적 자존회복을 통하여 개인과 자조적 성격을 띤 동료 집단 내에서는 단주를 자유롭게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향후 시간이 지나면서 단주를 위한 자기 의지 강화 노력과 외적 지지체계의 중재로 행동 대처가 강화된다면 사회적 또는 개인적 단주 자유형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갖는 유형이었다.
4) 책임감과 내면 통제력이 약하며, 지지체계도 약한 경우, 수동적 인지 교육 대처 와 행동 훈련 대처 전략을 취했으며, 음주 대처 전략 또한 음주갈망과 음주충동 통제 대처 전략만을 사용하면서, 규범적 일상회복을 통하여 현재 공동체 입소상태에서의 개인과 동료 집단 내에서 단주를 유지하긴 하나, 향후 시간이 지나 공동체를 벗어난다면 재음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었다. 근거자료를 통해 나타나는 유형을 반복적으로 살펴 본 결과, 사회적 단주 자유형, 개인적 단주 자유형, 잠재적 단주 자유형, 일시적 단주 자유형과 같은 4가지 ‘자유로운 삶’ 유형이 존재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알코올 의존자 단주경험에 의한 ‘자유로운 삶’ 은 간호 중재 개발을 위한 기본적 기틀을 제공해 주며, 알코올 의존자들은 병원 밖에서 어떻게 단주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떤 변화 동기 계기를 갖는지, 어디서 힘을 얻어 재발 위험을 대처하는 지에 대하여, 단주생활자 경험 본질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 따라서 임상실무 간호사는 알코올 의존자의 단주유지를 위해 퇴원 후 가정이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간호 중재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