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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한국 근대문학에 나타나는 다방공간의 재현 양상 - 소설 장르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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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일제강점기 다방 혹은 카페 공간의 문학적 재현 양상은 서구의 차(茶)문화가 유입되고 발전해나가는 문화사적 배경 속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 191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홍차와 커피 중심의 ‘다방문화’는, 술과 여급이 중심이 되는 일본식 ‘카페문화’의 대두 현상에 의해 서서히 퇴조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다방공간의 재현 양상도 초기의 근대적인 감수성과 이국적 정취 중심의 상상적 내면적 의미를 띠는 이미지에서, 술과 여급이 등장하는 유흥 중심의 일상적이고 퇴행적인 의식을 담고 있는 이미지로 변화해 나갔다.
      이광수의 신문연재소설 <개척자>(1917)는 커피라는 서구적 기호품이 수용되는 과정의 풍속과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경우이다. 1920년대에 발표된 박영희의 <백수의 탄식>과 정지용의 <카페 · 프란스>는 서구적 감수성과 이국 취향의 정서에 지배되는 다방문화 수용 초기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두 편의 시 작품은 근대적 문화공간에 대한 수용이 이념에 따라 굴절되는 이후의 양상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구한다. 일제강점기 소설의 다방공간에 대한 재현은 이광수와 염상섭, 채만식같은 작가를 비롯하여 ‘카프계열’의 박영희와 김남천, ‘동반자 작가’였던 유진오와 이효석, ‘구인회’의 박태원과 이태준, 이상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제강점기 한국 근대소설에 그려진 다방공간은 인간 존재가 뿌리를 내리고 안주할 수 있는 원초적 장소의 상실 국면, 즉 ‘집’이면서 ‘고향’이거나 ‘조국’으로도 상징될 수 있는 삶의 장소 상실에 대응하는 정신적 표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제강점하의 상황에서 다방이라는 공간은 뿌리를 상실하고 떠도는 존재의 피난처인 동시에 자신의 내밀한 꿈을 보호하고 실현해나가는 내면적 상상적 장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박태원의 <방란장 주인>에 나타나는 헤테로토피아적인 이상향의 이미지는 이러한 측면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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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다방 혹은 카페 공간의 문학적 재현 양상은 서구의 차(茶)문화가 유입되고 발전해나가는 문화사적 배경 속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 191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홍차와 ...

      일제강점기 다방 혹은 카페 공간의 문학적 재현 양상은 서구의 차(茶)문화가 유입되고 발전해나가는 문화사적 배경 속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 191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홍차와 커피 중심의 ‘다방문화’는, 술과 여급이 중심이 되는 일본식 ‘카페문화’의 대두 현상에 의해 서서히 퇴조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다방공간의 재현 양상도 초기의 근대적인 감수성과 이국적 정취 중심의 상상적 내면적 의미를 띠는 이미지에서, 술과 여급이 등장하는 유흥 중심의 일상적이고 퇴행적인 의식을 담고 있는 이미지로 변화해 나갔다.
      이광수의 신문연재소설 <개척자>(1917)는 커피라는 서구적 기호품이 수용되는 과정의 풍속과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경우이다. 1920년대에 발표된 박영희의 <백수의 탄식>과 정지용의 <카페 · 프란스>는 서구적 감수성과 이국 취향의 정서에 지배되는 다방문화 수용 초기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두 편의 시 작품은 근대적 문화공간에 대한 수용이 이념에 따라 굴절되는 이후의 양상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구한다. 일제강점기 소설의 다방공간에 대한 재현은 이광수와 염상섭, 채만식같은 작가를 비롯하여 ‘카프계열’의 박영희와 김남천, ‘동반자 작가’였던 유진오와 이효석, ‘구인회’의 박태원과 이태준, 이상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제강점기 한국 근대소설에 그려진 다방공간은 인간 존재가 뿌리를 내리고 안주할 수 있는 원초적 장소의 상실 국면, 즉 ‘집’이면서 ‘고향’이거나 ‘조국’으로도 상징될 수 있는 삶의 장소 상실에 대응하는 정신적 표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제강점하의 상황에서 다방이라는 공간은 뿌리를 상실하고 떠도는 존재의 피난처인 동시에 자신의 내밀한 꿈을 보호하고 실현해나가는 내면적 상상적 장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박태원의 <방란장 주인>에 나타나는 헤테로토피아적인 이상향의 이미지는 이러한 측면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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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literary representation of tea rooms or café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needs to be understood from the cultural background of the introduction and growth of Western tea culture in Korea. The “tea room culture” (based on black tea and coffee), which was introduced in earnest starting in the 1910s, slowly disappeared with the emergence of the Japanese “café culture,” featuring mostly alcohol and barmaids. Accordingly, the representation of the tea room underwent a transformation from its early image with an imaginative, inner meaning centered on the modern sensibility and an exotic atmosphere to a quotidian and decadent image centered on entertainment, permeated by the odor of alcohol served by barmaids.
      The first work identified thus far featuring the tea room is Lee Kwang-soo’s Pioneer(1917), a serial novel published in a newspaper. This work illustrates the customs and reality of a time when the Western culture of coffee was introduced. Park Young-hee’s Sigh of the Jobless and Jung Ji-yong’s Café France, published in the 1920s, show images of the early years of the tea room culture when it was dominated by Western sensibility and exotic tastes. These two poems call for attention because they foretell how the introduction of modern cultural spaces is affected by ideology. Representations of the tea room during the colonial era are found in different forms in works such as those of Lee Kwang-soo, Yeom Sang-seop, and Chae Man-sik; Park Young-hee and Kim Nam-cheon of the Korean Federation of Proletarian Art (KAPF); Yoo Jin-oh and Lee Hyo-seok, who were sympathizer writers; and Park Tae-won, Lee Tae-joon, and Lee Sang of the Guinhoe (Nine Person Association).
      The tea room depicted in novels during the colonial era corresponds to a mental representation expressing the loss of the primal place where people can take root and settle down, i.e., the loss of a living space symbolized as a “house,” “home,” or “fatherland.” Under colonial rule, the tea room signified a temporary shelter for wandering people without roots and an inner, imaginary place that protects and realizes one’s intimate dreams. The heterotopian image in Park Tae-won’s The Owner of Bangranjang is a case in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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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literary representation of tea rooms or café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needs to be understood from the cultural background of the introduction and growth of Western tea culture in Korea. The “tea room culture” (based on black tea and ...

      The literary representation of tea rooms or café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needs to be understood from the cultural background of the introduction and growth of Western tea culture in Korea. The “tea room culture” (based on black tea and coffee), which was introduced in earnest starting in the 1910s, slowly disappeared with the emergence of the Japanese “café culture,” featuring mostly alcohol and barmaids. Accordingly, the representation of the tea room underwent a transformation from its early image with an imaginative, inner meaning centered on the modern sensibility and an exotic atmosphere to a quotidian and decadent image centered on entertainment, permeated by the odor of alcohol served by barmaids.
      The first work identified thus far featuring the tea room is Lee Kwang-soo’s Pioneer(1917), a serial novel published in a newspaper. This work illustrates the customs and reality of a time when the Western culture of coffee was introduced. Park Young-hee’s Sigh of the Jobless and Jung Ji-yong’s Café France, published in the 1920s, show images of the early years of the tea room culture when it was dominated by Western sensibility and exotic tastes. These two poems call for attention because they foretell how the introduction of modern cultural spaces is affected by ideology. Representations of the tea room during the colonial era are found in different forms in works such as those of Lee Kwang-soo, Yeom Sang-seop, and Chae Man-sik; Park Young-hee and Kim Nam-cheon of the Korean Federation of Proletarian Art (KAPF); Yoo Jin-oh and Lee Hyo-seok, who were sympathizer writers; and Park Tae-won, Lee Tae-joon, and Lee Sang of the Guinhoe (Nine Person Association).
      The tea room depicted in novels during the colonial era corresponds to a mental representation expressing the loss of the primal place where people can take root and settle down, i.e., the loss of a living space symbolized as a “house,” “home,” or “fatherland.” Under colonial rule, the tea room signified a temporary shelter for wandering people without roots and an inner, imaginary place that protects and realizes one’s intimate dreams. The heterotopian image in Park Tae-won’s The Owner of Bangranjang is a case in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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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Ⅰ. 다방공간과 한국문학
      • Ⅱ. 근대적 소비문화공간으로서의 다방의 등장과 분화 과정
      • Ⅲ. 구인회와 식민도시 경성의 헤테로토피아
      • Ⅳ. ‘고향’ 혹은 ‘집’ 없는 시대의 토포필리아적 상상력
      • 국문초록
      • Ⅰ. 다방공간과 한국문학
      • Ⅱ. 근대적 소비문화공간으로서의 다방의 등장과 분화 과정
      • Ⅲ. 구인회와 식민도시 경성의 헤테로토피아
      • Ⅳ. ‘고향’ 혹은 ‘집’ 없는 시대의 토포필리아적 상상력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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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이광수, "흙" 동아출판사 1995

      2 미셸 푸코, "헤테로토피아" 문학과지성사 2014

      3 백신애, "한국문학전집(2)" 히얼앤나우 2017

      4 채만식, "태평천하 外" 동아출판사 1995

      5 채만식, "탁류" 동아출판사 1995

      6 서지영, "카페, 근대 유흥 공간과 문학" 한국여성문학학회 (14) : 65-88, 2005

      7 에드워드 렐프, "장소와 장소상실" 논형 2005

      8 오토 프리드리히 볼노, "인간과 공간" 에코리브르 2011

      9 이효석, "이효석 단편선 : 메밀꽃 필 무렵" 문학과지성사 2007

      10 권영민, "이상 전집(1~4)" 문학에디션 뿔 2009

      1 이광수, "흙" 동아출판사 1995

      2 미셸 푸코, "헤테로토피아" 문학과지성사 2014

      3 백신애, "한국문학전집(2)" 히얼앤나우 2017

      4 채만식, "태평천하 外" 동아출판사 1995

      5 채만식, "탁류" 동아출판사 1995

      6 서지영, "카페, 근대 유흥 공간과 문학" 한국여성문학학회 (14) : 65-88, 2005

      7 에드워드 렐프, "장소와 장소상실" 논형 2005

      8 오토 프리드리히 볼노, "인간과 공간" 에코리브르 2011

      9 이효석, "이효석 단편선 : 메밀꽃 필 무렵" 문학과지성사 2007

      10 권영민, "이상 전집(1~4)" 문학에디션 뿔 2009

      11 김병덕, "우리 소설에 나타난 다방의 심리 지리학" 한국비평문학회 (34) : 26-48, 2009

      12 금농생(錦農生), "에로ㆍ그로의 사적 고찰" 비판 1931

      13 김정한, "수라도/흉가外" 동아출판사 1995

      14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글누림 2008

      15 심훈, "상록수/휴화산 外" 동아출판사 1995

      16 염상섭, "삼대 外" 동아출판사 1994

      17 김기진, "붉은 쥐/사냥개/숭어/사십 년/도정 外" 동아출판사 1995

      18 나도향, "물레방아/사랑 손님과 어머니/백치 아다다 外" 동아출판사 1995

      19 장유정, "모던보이의 아지트" 살림 2008

      20 김유정, "동백꽃 : 김유정 단편선" 문학과지성사 2008

      21 이태준, "돌다리(이태준 문학전집2)" 깊은샘 1995

      22 김윤식, "도시와 예술의 풍속화 다방" 한겨레출판 2012

      23 김남천, "대하 外" 동아출판사 1995

      24 이상경, "나혜석 전집" 태학사 2000

      25 유진오, "김강사와 T교수/모밀꽃 필 무렵 外" 동아출판사 1995

      26 이푸 투안, "공간과 장소" 태림문화사 2007

      27 나혜석, "경희, 순애, 탄실이" 교보문고 2018

      28 오윤정, "경성의 모더니스트들과 다방 낙랑파라"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 (33) : 33-56, 2017

      29 이광수, "개척자(이광수전집1)" 삼중당 1962

      30 이정학, "가비에서 카페라떼까지" 대왕사 2012

      31 손유경, "1930년대 茶房과 ‘文士’의 자의식" 한국현대문학회 (12) : 93-1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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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평가예정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202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6-07-03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KCI등재후보
      2006-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5-03-21 학술지등록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
      외국어명 : 미등록
      KCI등재후보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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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지 인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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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62 0.62 0.67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67 0.61 1.35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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