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치료사는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하는 전문직이다. 따라서 전문가로서의 놀이치료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론적 지식과 이에 관련된 학력, 충분한 임상경험과 더불어 상담전문가...
놀이치료사는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하는 전문직이다. 따라서 전문가로서의 놀이치료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론적 지식과 이에 관련된 학력, 충분한 임상경험과 더불어 상담전문가의 적절하고 엄격한 수퍼비젼이 수반되어야 한다.
수퍼비젼은 숙련된 치료자가 미숙한 치료자에게 상담을 잘 하도록 도와주는 작업으로 수퍼비젼을 통해 내담자에게 줄 수 있는 피해를 줄이고 상담자의 윤리도 보호하는 동시에 치료자도 보호하는 방안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퍼비젼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놀이치료와 관련된 수퍼비젼에 대한 연구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놀이치료자의 수퍼비젼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놀이치료자의 수퍼바이저 역할, 수퍼비젼 내용에 대한 지각과 기대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수퍼비젼을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의 대상은 전국의 사설 아동상담소, 소아정신과, 복지관 내 상담실, 대학부설 놀이치료실 등 45개 기관에서 현재 놀이치료를 실시하고 수퍼비젼을 받고 있는 놀이치료자 8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측정도구는 수퍼바이저 역할, 수퍼비젼 내용에 대한 지각과 기대를 알아보기 위해 Stoltenberg(1981)의 Counselor Complexity Model과 Bernard(1979)의 Discrimination Model 이론에 따라 본 연구자가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AS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연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수퍼바이저의 인구학적 특성, 수퍼비젼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서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고, 만족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또한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내적 합치도 계수인 Cronbach α를 산출하였고, 타당도를 알아보기 위해 요인분석을 하였으며, 놀이치료자의 수퍼바이저 역할, 수퍼비젼 내용에 대한 지각과 기대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Paired t-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퍼비젼의 빈도는 1주일에 한번, 2주일에 한번 시행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수퍼비젼을 받는 장소로는 수퍼바이저의 근무지 내 상담실이 가장 많았다. 놀이치료자들이 경험한 수퍼바이저의 수는 2명(39.6%), 1명(31.4%)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퍼비젼에 사용하는 도구는 요약적 보고와 프로토콜이 많았다.
수퍼비젼의 종류로는 집단 수퍼비젼 보다 개인 수퍼비젼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었고, 집단 수퍼비젼을 받는 경우의 집단 크기는 6-10명(52.4%), 그 다음으로는 1-5명(47.6%)순 이었다. 집단을 구성하는 동일 요소로는 전공, 학력, 근무기관 성격, 근무 혹은 실습시간의 양 순으로 나타났다.
수퍼비젼의 비용부담은 상담원 개인부담이 가장 많았으며, 바라는 점은 수퍼비젼의 비중을 높이고 수퍼비젼 내용을 개발하는 것과 수퍼비젼에 사용되는 도구와 장소 측면의 개선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퍼비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에서는 수퍼바이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수퍼비젼 내용과 방법 면에서도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현재 수퍼바이저가 수행하는 역할은 자문가 역할, 선배 및 동료 역할, 교사 역할, 상담가 역할, 평가자 역할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놀이치료자의 수퍼바이저 역할 지각과 기대간의 차이에서는 선배 및 동료 역할, 평가자 역할, 상담가 역할에 더 많은 기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현재 수퍼바이저가 가장 많이 수행하는 수퍼비젼 내용은 내담자 문제 진단 및 심리치료계획에 대한 개념화, 개인화, 상담과정기술, 직업적 전문성과 윤리의식 순으로 나타났다. 놀이치료자의 수퍼비젼 내용에 대한 지각과 기대간의 차이에서는 내담자 문제진단 및 심리치료계획에 대한 개념화, 개인화, 상담과정기술, 직업적 전문성과 윤리의식에서 모두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놀이치료자들은 수퍼바이저 역할보다 수퍼비젼 내용에 더 많은 중요도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