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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러시아 TV의 구조적, 내용적 변화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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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현대 러시아 TV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매스미디어이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문화 공간으로 최고의 주가를 누리고 있다. 이는 체제홍보, 사회주의적 인간 양성을 목적으로 삼았던 소련 TV의 결핍과 관련된다. 동시에 이는 포스트소비에트 사회 패러다임과 권력의 문제, 그 권력과 긴밀히 상호작용하는 TV의 매체적 본성과 직결된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이 논문에서는 1990년대와 2000년대 확연하게 구별되는 러시아 TV의 구조적, 내용적 변화를 통해 그것이 포스트소비에트적인 문화모델로 등극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러한 과정이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의 생성과 어떻게 가치적으로 상호관련 되는지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였다. 특히 후자는 현재 러시아 대중문화 전반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TV드라마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1990년대 러시아 TV는 당대 러시아 사회 패러다임과 권력관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거울이었다. 당시 러시아사회를 함축하는 ‘올리고폴리하(올리가르히 정치)’는 당대 TV의 구조적, 내용적 차원을 규정한 개념어로도 쓰일 수 있으며 권력-자본-미디어 간의 트로이카가 형성되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1)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정치적 관심과 사회참여의식으로 인하여 어떤 오락프로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시사정보, 정치분석, 고발성 르포의 강세, 2) 오락적 기능이 최대로 구현된 프로그램의 편성이 두드러졌다.
      2000년대 TV 시스템의 변화는 올리가르히 청산을 정치적 과제로 삼았던 푸틴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어 강력한 국가의 개입 하에 미디어재벌의 몰락, TV 구조의 재편성이 단행된다. TV에 대한 국가의 제도적 개입과 재정적 지원의 강화, 국영TV의 위상부활이 그 특징이다. 이는 TV의 내용에 반영되어 정치나 시사분석프로의 친정부적 성격이 강화된 반면, 1990년대 방송의 주된 특징 중 하나였던 ‘미디어의 정치화’의 정도는 급속히 약화된다. 이에 비례해 TV의 오락적, 일상적 기능이 강화되지만, TV의 공영성 재고를 목적으로 1990년대식의 선정성과 폭력성은 완화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TV는 물론 포스트소비에트 러시아 문화 전반에 걸쳐 가장 주목할만한 현상으로 떠오른 것이 러시아 TV드라마의 놀라운 인기와 제작 붐이다. 러시아 TV드라마의 부활이 러시아 TV 전체, 더 나아가 포스트소비에트의 달라진 사회문화 패러다임을 함축하는 키워드가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1990년대 러시아 TV드라마를 장악한 값싼 수입드라마의 물결은 해당시기 TV의 특성(자본의 미디어 장악, 시장주의 원리)을 재현하며, 그들은 사회변화에 대한 환상을 강화하거나, 현실로부터 도피처의 역할을 했다. 2) 2000년대 수입드라마의 자리를 대체한 자국드라마 붐은 이를 촉발한 경제적 요인과 더불어 강한 러시아 부활에 대한 보수적 이념을 반영한다. 이는 2000년대 TV 구조 자체의 재편을 가져온 푸틴 식 이념의 재현으로 드라마의 인기는 사회적 안정성과 정체성, 일상성 회복에 대한 욕망을 대변한다. 이렇게 러시아 TV드라마는 러시아 TV의 역사를, 다시 TV는 체제전환 이후 러시아 사회 구조의 변화 자체를 반영하였고, 사회와 더불어 변화하는 문화 패러다임 내부에서도 TV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였다. TV의 이러한 역할에 긍정적인 요소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현재 러시아 사회에 TV 자체의 분화와 자기성찰, TV의 한계와 단점을 보완해줄 다른 매체와 구조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TV가 다른 대중문화 영역과의 공존과 정상적인 역할분담 구조 속에 존재할 때 비로소 러시아의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의 미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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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러시아 TV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매스미디어이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문화 공간으로 최고의 주가를 누리고 있다. 이는 체제홍보, 사회주의적 인간 양성을 목...

      현대 러시아 TV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매스미디어이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문화 공간으로 최고의 주가를 누리고 있다. 이는 체제홍보, 사회주의적 인간 양성을 목적으로 삼았던 소련 TV의 결핍과 관련된다. 동시에 이는 포스트소비에트 사회 패러다임과 권력의 문제, 그 권력과 긴밀히 상호작용하는 TV의 매체적 본성과 직결된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이 논문에서는 1990년대와 2000년대 확연하게 구별되는 러시아 TV의 구조적, 내용적 변화를 통해 그것이 포스트소비에트적인 문화모델로 등극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러한 과정이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의 생성과 어떻게 가치적으로 상호관련 되는지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였다. 특히 후자는 현재 러시아 대중문화 전반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TV드라마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1990년대 러시아 TV는 당대 러시아 사회 패러다임과 권력관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거울이었다. 당시 러시아사회를 함축하는 ‘올리고폴리하(올리가르히 정치)’는 당대 TV의 구조적, 내용적 차원을 규정한 개념어로도 쓰일 수 있으며 권력-자본-미디어 간의 트로이카가 형성되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1)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정치적 관심과 사회참여의식으로 인하여 어떤 오락프로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시사정보, 정치분석, 고발성 르포의 강세, 2) 오락적 기능이 최대로 구현된 프로그램의 편성이 두드러졌다.
      2000년대 TV 시스템의 변화는 올리가르히 청산을 정치적 과제로 삼았던 푸틴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어 강력한 국가의 개입 하에 미디어재벌의 몰락, TV 구조의 재편성이 단행된다. TV에 대한 국가의 제도적 개입과 재정적 지원의 강화, 국영TV의 위상부활이 그 특징이다. 이는 TV의 내용에 반영되어 정치나 시사분석프로의 친정부적 성격이 강화된 반면, 1990년대 방송의 주된 특징 중 하나였던 ‘미디어의 정치화’의 정도는 급속히 약화된다. 이에 비례해 TV의 오락적, 일상적 기능이 강화되지만, TV의 공영성 재고를 목적으로 1990년대식의 선정성과 폭력성은 완화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TV는 물론 포스트소비에트 러시아 문화 전반에 걸쳐 가장 주목할만한 현상으로 떠오른 것이 러시아 TV드라마의 놀라운 인기와 제작 붐이다. 러시아 TV드라마의 부활이 러시아 TV 전체, 더 나아가 포스트소비에트의 달라진 사회문화 패러다임을 함축하는 키워드가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1990년대 러시아 TV드라마를 장악한 값싼 수입드라마의 물결은 해당시기 TV의 특성(자본의 미디어 장악, 시장주의 원리)을 재현하며, 그들은 사회변화에 대한 환상을 강화하거나, 현실로부터 도피처의 역할을 했다. 2) 2000년대 수입드라마의 자리를 대체한 자국드라마 붐은 이를 촉발한 경제적 요인과 더불어 강한 러시아 부활에 대한 보수적 이념을 반영한다. 이는 2000년대 TV 구조 자체의 재편을 가져온 푸틴 식 이념의 재현으로 드라마의 인기는 사회적 안정성과 정체성, 일상성 회복에 대한 욕망을 대변한다. 이렇게 러시아 TV드라마는 러시아 TV의 역사를, 다시 TV는 체제전환 이후 러시아 사회 구조의 변화 자체를 반영하였고, 사회와 더불어 변화하는 문화 패러다임 내부에서도 TV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였다. TV의 이러한 역할에 긍정적인 요소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현재 러시아 사회에 TV 자체의 분화와 자기성찰, TV의 한계와 단점을 보완해줄 다른 매체와 구조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TV가 다른 대중문화 영역과의 공존과 정상적인 역할분담 구조 속에 존재할 때 비로소 러시아의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의 미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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