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노동자의 생활세계와 정체성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 모음의 내용은 성공회대학교 사회문화연구원이 "산업화 초기의 노동자 정체성 형성에 대한 연구 구술사 자료와 수기 분석을 중심으로 -"라는 제목으로 수행한 1970년대의 노동자에 대한 연구 가운데 방법론과 시각에 관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출발점은 노동운동이나 노사관계와 같은 거시적 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에 대한 미시적 고찰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있었다. 따라서 노동자 계급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인에 대한 분석이 요청되고 있다.
여기에서 제시된 연구성과는 노동연구의 외연을 확대하여 사회운동, 문화생활, 도시생활, 기독교 노동운동, 문학, 주거, 군사문화, 근대화 과정, 여성의 사회적 위상과 같은 생활세계에서 일어나는 사회현상을 고찰하였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시도는 직장과 외부 사회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접근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서문, 이종구
1장, 한국 산업노동자의 도시 경험: 1970년대를 중심으로, 박해광
2장, 한국 산업노동자 형성기 노동자 집단의 문화정체성 연구를 위한 시론, 김창남
3장, 1960, 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사회적 정체성에 영향을 미친 주요 역사적 담론들: 근대화와 가부장적 가족주의 담론구성체를 중심으로, 신병현
4장, ‘반공규율사회’형 자본주의 발전과정에서의 노동자 계급의 ‘구성’적 출현: 1960, 70년대를 중심으로, 조희연
5장, 노동자의 생활주거공간: 1970, 80년대 영등포 지역 근로자들의 주거공간에 대한 연구, 이정구
6장, 1970년대 산업선교지도자들의 입장과 활동의 특징들에 대한 연구, 권진관
7장, 70년대 노동현실과 문학적 형성: 「객지」와 리얼리즘, 임규찬
8장, 여성사 연구방법론의 쟁점과 방향: 1960, 70년대 한국 여성노동사 연구방법을 모색하며, 강남식
9장, 근대화와 1960, 70년대의 여성노동자: 여성노동자 형성과정을 중심으로, 장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