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도래할 통일과 새롭게 시작될 신동북아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유라시아에 대한 이해가 필연적이라는 판단 하에, 역사적 지리적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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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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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도래할 통일과 새롭게 시작될 신동북아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유라시아에 대한 이해가 필연적이라는 판단 하에, 역사적 지리적 정치적으로 복잡한 상관관계 속에 위치하고 있는 해당지역을 러시아-유라시아라는 문화권으로 규정하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이 지역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문화코드를 선별, 사전으로 편찬하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한다.
연구팀은 이 지역의 역동적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 문화코드를 크게 다음의 여섯 메타문화범주로 분류한다. 1)인간과 정서 - 해당 문화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현상학적 구성과 개성화를 나타내는 문화코드 및 그 정서적 현상들을 반영하는 문화코드, 2) 자연과 공간 - 해당 문화가 자연 현상에 대해서 갖고 있는 특정한 문화상대성을 표현하는 문화코드 및 해당 문화의 중요한 특징을 구성하는 인문·자연 지리적 문화코드 3) 세태와 풍속 -해당 문화의 구성원들이 사회 일반적으로 공유하는 일상의 고유한 생활양식, 민속, 관습과 습관 등을 지시하는 문화코드 4) 정치와 역사 - 해당 문화를 규정짓는 사회체제 구조나 통치 질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회적 사건들과 사실들, 그리고 이에 대한 기억의 구조를 표현해주는 문화코드 5) 종교와 관념 - 해당 문화의 종교적 특징과 현상들에 담겨있는 문화코드 및 구성원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가치나 관념, 사상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문화코드 6) 문학과 예술 - 해당 문화의 고유성을 잘 드러내주는 문학적 예술적 특징, 경향, 창작과 관련된 문화코드.
연구팀은 우선 각 메타문화범주별로 핵심문화코드를 선별하고, 각 핵심문화코드에 해당하는 개별적이고 특수한 파생문화코드를 선정하여 점진적으로 확장 기술하는 방법으로 사전을 편찬한다. (개별 문화코드는 다음 순서로 기술될 것이다. ⅰ) 코드 관계망, ⅱ) 기원 및 개념 설명, ⅲ) 러시아와 유라시아에서의 현상 예시, ⅳ) 연관 코드 제시 ⅴ) 참고 문헌 제시) 이와 같은 범주 구분과 그에 따른 항목선정은 범문화적 보편성을 토대로 한 것이지만, 본 사전에서는 이 보편적인 범주 안에서 러시아-유라시아 문화의 특수한 현상을 보여주는 항목을 중심으로 기술하면서 개별 문화적 특수성과 보편성을 체계와 관계 안에서 제시할 것이다. 예를 들어 러시아-유라시아에 특징적인 문화코드 중 러시아에서 유라시아 지역으로 전파되거나 그 반대 과정을 겪은 문화코드들, 러시아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유라시아 지역에서 보다 중요한 문화적 함의를 지니는 문화코드들을 선별하는 것은 이들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상호관계를 잘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다. 오랜 유목 생활을 해온 중앙아시아에서는 ‘말(馬)’과 ‘초원’에 담겨있는 문화적 비중이 러시아와는 다를 것이다. 또한 러시아와 유라시아 지역에서 문화적 의미가 상이한 문화코드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가령 ‘여성’이 그 예가 될 수 있는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은 그 종교적 차이와 역사적 경험의 차이로 인해 ‘여성’의 지위와 역할, 여성에 대한 인식에 있어 상당한 간극을 보이리라 추측할 수 있다. 러시아-유라시아 문화를 특수성과 보편성의 차원에서 교차, 통합 기술하는 작업은 이 지역 문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도모함과 동시에 향후 문화 연구 일반에 있어서 객관적이고 통합적인 해석의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본 문화코드 사전은 단순한 정보제공이 아니라, 해당 지역 문화에 대한 거시적이면서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이해를 가능케 하며, 타문화로서의 러시아-유라시아 문화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부여하고, 이를 우리 문화를 보는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도록 하는 시너지적 연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