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斗鎭의 初期詩에 나타난 自然觀 硏究

국문 초록 (Abstract)

박두진의 시력은 1939년「문장」지 추천 이후부터만 해아려도 반세기가 훨씬 넘고, 지금도 시작에 정진한고 있는 만큼, 비록 초기시라는전제를 붙여 범위를 한정짓는다고 하더라도, 그의 작품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특정한 시관을 논의하는 일은 사실상 아직은 무리일 수도 있고, 용이한 일도 아니다. 그러나 이런 우려를 인지하면서도 그의 시를 대상으로 하여 그의 초기시에 나타난 자연관을 고찰해 보고자 한 것은 적어도 그는 자연을 단순한 물체의 세계로 보지 않고, 절대적인 힘의 원천 즉 신성을 가진 존재로 파악하는 범신주의를 견지하고 있는 시인으로서 자연을 통해 절대적인 힘을 응축해내고, 그 힘을 일제라고 하는 특수한 정치 상황 속에서 자신은 물론 민족을 지키는 극기의 에너지로 삼았던 구도자로 파악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