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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무속의 죽음세계 연구 ; 불교 시왕의 수용 양상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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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원시고대 종교로서 시작했을 무속이, 중세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중세보편종교인 불교를 만났고, 불교의 죽음관과 엇섞이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만 불교 죽음관의 전체를 그대로 들여오지는 않았고, 때론 차별을 보이는 모습도 있다. 오늘날 한국무속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불교의 영향은 지장과 시왕 등 불교 명부신앙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무속의 죽음관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교의 명부신앙이 수용과 차별화의 양상을 살펴야 한다. 본 연수 과제는 바로 이러한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1) 불교 명부신앙을 개관하고, 2) 한국 무속에서의 시왕 양상을 살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 이런 시왕의 수용이 갖는 의미적, 기능적 맥락을 살피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시왕의 심판과 지옥으로 요약되는 시왕신앙을 중심으로 한국무속의 죽음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각 지역별로 존재하는 시왕무가와 관련 굿거리 내용(의례 양상)을 통해 그 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시왕무가의 보편적 수용을 확인하고, 지역별로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시왕무가에 대한 집중에서 그치면 단순한 한국무속의 죽음세계가 불교 죽음세계의 수용으로 인하여 입체적으로 확장되었다는 섣부른 오해를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오구굿의 전체 의례 맥락에서 ‘시왕’과 관련된 굿거리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아울러 각 지역별로 오구굿들은 어떤 굿거리들을 강조하고 있는지를 밝힘으로써 불교 시왕 신앙의 무속 죽음세계에 대한 기능적 기여도를 추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무속에 수용된 불교 시왕신앙의 양상’에서도 전국의 굿에서 ‘시왕’이라는 존재가 어떤 양상으로 존재하는가, 관념되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지장신앙은 전국의 굿에 적극적으로 섞이지는 않았지만 시왕신앙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보편적으로 등장한다. 시왕신앙의 경우는 보편적으로 망자가 죽으면 시왕의 심판에 따라 지옥을 갈 것인지, 극락으로 갈 것인지 결정짓는다는 공통적인 생각 위에 기초하고 있다. 그래서 지장신앙보다는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서울 진오귀굿의 뜬대왕거리, 동해안 오구굿의 시무풀이나 지옥가 염불, 남해안 오귀새남굿의 시왕탄일무가, 전라도 씻김굿의 희설, 제주도 시왕맞이의 헤심곡 등의 무가가 주요 분석의 대상이다.
      <시왕의 무속적 수용과 그 의미>에서는 시왕신앙이 전체 굿에서 어떤 맥락적인 의미나 기능을 갖는지를 밝히는 대목이다. 이 부분을 밝히지 않으면 무속 죽음의례는 단순한 불교의 차용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불교의 핵심적인 명부신앙인 시왕신앙을 수용하고는 있지만, 한국 무속의 오구굿에서 중요시하고 핵심으로 취급하는 것은 무척 인간적이며, 망자의 사후세계에 대한 부분 보다 지금 현재 의례 현장에 있다. 전라도 씻김굿은 ‘고풀이와 씻김굿’이 중요하며, 남해안 오귀새남굿은 ‘씻김과 시왕문열기굿’가 중요하다. 동해안 오구굿에서는 매 굿마다 자주 망자가 들어와서 그의 살아생전 설움 원정들을 푼다. 넋대내림과 초망자가 중요한 재차여서 ‘망자 넋두리굿’ 내지는 ‘망자와 산자와의 대화’가 중요하다. 서울 새남굿을 포함한 서울의 진오귀굿은 바리공주의 인도로 진행되는 ‘도령돌기’이고, 제주도는 시왕극락으로 향하는 길을 치우는 ‘길침’이 중요하다. 이런 의례 전체와의 구조, 다른 굿거리의 관계, 의미적 역학관계 등 무속에서의 ‘시왕’ 양상을 단편적으로 밝히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위와 같은 양상들을 무속과 불교의 혼합, 이른바 무불습합이라는 용어로 모호하게 처리하곤 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하게 밝혀야 할 것이 양자 관계에서 힘의 역학 관계를 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수 과제를 통해 힘주어 밝히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다. 무속은 시왕신앙 등 중세보편 종교의 더 입체화된 죽음세계를 받아들임으로 해서 그 죽음의 세계를 가다듬는다. 그러나 여전히 오구굿의 핵심적인 부분은 무속적이다. 이를 죽음 세계관의 확장으로 볼 수도 있고, 서울 국사당의 예를 들어 무속이 중심이 되어 불교를 끌어들인 양상을 Grason은 ‘역으로의 혼합’(Reverse Syncretism) James H. Grayson, The Accommodation of Korean Folk Religion to the Religious Forms of Buddhism: An Example of Reverse Syncretism, Asian Folklore Studies(Japan), Volume 51, 1992.
      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아무튼 불교의 시왕을 무속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본 연구자는 중세를 맞이한 고대원시종교의 중세화 전략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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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시고대 종교로서 시작했을 무속이, 중세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중세보편종교인 불교를 만났고, 불교의 죽음관과 엇섞이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만 불교 죽음관의 전체를 그대로 들여...

      원시고대 종교로서 시작했을 무속이, 중세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중세보편종교인 불교를 만났고, 불교의 죽음관과 엇섞이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만 불교 죽음관의 전체를 그대로 들여오지는 않았고, 때론 차별을 보이는 모습도 있다. 오늘날 한국무속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불교의 영향은 지장과 시왕 등 불교 명부신앙에서 발견된다. 따라서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무속의 죽음관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교의 명부신앙이 수용과 차별화의 양상을 살펴야 한다. 본 연수 과제는 바로 이러한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1) 불교 명부신앙을 개관하고, 2) 한국 무속에서의 시왕 양상을 살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 이런 시왕의 수용이 갖는 의미적, 기능적 맥락을 살피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시왕의 심판과 지옥으로 요약되는 시왕신앙을 중심으로 한국무속의 죽음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각 지역별로 존재하는 시왕무가와 관련 굿거리 내용(의례 양상)을 통해 그 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시왕무가의 보편적 수용을 확인하고, 지역별로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시왕무가에 대한 집중에서 그치면 단순한 한국무속의 죽음세계가 불교 죽음세계의 수용으로 인하여 입체적으로 확장되었다는 섣부른 오해를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오구굿의 전체 의례 맥락에서 ‘시왕’과 관련된 굿거리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아울러 각 지역별로 오구굿들은 어떤 굿거리들을 강조하고 있는지를 밝힘으로써 불교 시왕 신앙의 무속 죽음세계에 대한 기능적 기여도를 추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무속에 수용된 불교 시왕신앙의 양상’에서도 전국의 굿에서 ‘시왕’이라는 존재가 어떤 양상으로 존재하는가, 관념되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지장신앙은 전국의 굿에 적극적으로 섞이지는 않았지만 시왕신앙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보편적으로 등장한다. 시왕신앙의 경우는 보편적으로 망자가 죽으면 시왕의 심판에 따라 지옥을 갈 것인지, 극락으로 갈 것인지 결정짓는다는 공통적인 생각 위에 기초하고 있다. 그래서 지장신앙보다는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서울 진오귀굿의 뜬대왕거리, 동해안 오구굿의 시무풀이나 지옥가 염불, 남해안 오귀새남굿의 시왕탄일무가, 전라도 씻김굿의 희설, 제주도 시왕맞이의 헤심곡 등의 무가가 주요 분석의 대상이다.
      <시왕의 무속적 수용과 그 의미>에서는 시왕신앙이 전체 굿에서 어떤 맥락적인 의미나 기능을 갖는지를 밝히는 대목이다. 이 부분을 밝히지 않으면 무속 죽음의례는 단순한 불교의 차용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불교의 핵심적인 명부신앙인 시왕신앙을 수용하고는 있지만, 한국 무속의 오구굿에서 중요시하고 핵심으로 취급하는 것은 무척 인간적이며, 망자의 사후세계에 대한 부분 보다 지금 현재 의례 현장에 있다. 전라도 씻김굿은 ‘고풀이와 씻김굿’이 중요하며, 남해안 오귀새남굿은 ‘씻김과 시왕문열기굿’가 중요하다. 동해안 오구굿에서는 매 굿마다 자주 망자가 들어와서 그의 살아생전 설움 원정들을 푼다. 넋대내림과 초망자가 중요한 재차여서 ‘망자 넋두리굿’ 내지는 ‘망자와 산자와의 대화’가 중요하다. 서울 새남굿을 포함한 서울의 진오귀굿은 바리공주의 인도로 진행되는 ‘도령돌기’이고, 제주도는 시왕극락으로 향하는 길을 치우는 ‘길침’이 중요하다. 이런 의례 전체와의 구조, 다른 굿거리의 관계, 의미적 역학관계 등 무속에서의 ‘시왕’ 양상을 단편적으로 밝히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위와 같은 양상들을 무속과 불교의 혼합, 이른바 무불습합이라는 용어로 모호하게 처리하곤 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하게 밝혀야 할 것이 양자 관계에서 힘의 역학 관계를 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수 과제를 통해 힘주어 밝히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다. 무속은 시왕신앙 등 중세보편 종교의 더 입체화된 죽음세계를 받아들임으로 해서 그 죽음의 세계를 가다듬는다. 그러나 여전히 오구굿의 핵심적인 부분은 무속적이다. 이를 죽음 세계관의 확장으로 볼 수도 있고, 서울 국사당의 예를 들어 무속이 중심이 되어 불교를 끌어들인 양상을 Grason은 ‘역으로의 혼합’(Reverse Syncretism) James H. Grayson, The Accommodation of Korean Folk Religion to the Religious Forms of Buddhism: An Example of Reverse Syncretism, Asian Folklore Studies(Japan), Volume 51, 1992.
      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아무튼 불교의 시왕을 무속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본 연구자는 중세를 맞이한 고대원시종교의 중세화 전략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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