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 종교문화의 재구성-근대성의 형성과 종교지형의 변동 Ⅱ

국문 초록 (Abstract)

이 책에 실린 논문들은 2002년도(제1차년도) 공동연구의 결과물의 후속편이며, 2003년도(제2차년도) 한국학술진흥재단 기초학문육성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공동연구의 결과물이다. 공동연구의 과제명은 근대성의 형성과 종교지형의 변동 양상이었다. 이 연구에는 연구책임자를 포함한 총 16명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참여하였다.
이 책은 서구 근대성과 한국 종교의 상호작용을 구조적인 차원에서 분석함과 아울러, 근 현대 한국의 종교지형과 한국인들의 종교적 삶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구체적인 사실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개항과 일제강점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한국의 종교에 대한 연구는 한국 종교사 전체를 이해하는 데에도 긴요하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 이루어진 종교 변동은 해방과 산업화의 시기를 거치면서 변용을 겪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고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근대성의 확산 속에서 재구성된 한국의 종교문화를 해명하기 위해 이 책은 네 측면, 즉 종교와 근대성 연구(1장), 종교지형의 근대적 변화(2장), 개별 종교의 근대성 연구(3장), 근대 한국의 종교문화(4장) 등을 구분하였다. 1장에서는 종교와 근대성 연구의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였고, 2장에서는 유교와 무속 등을 포함하여 한국 사회에 종교 개념이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되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종교 개념이 등장한 이후 한국의 종교지형이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에 대해, 4장에서는 근대 한국의 종교지형을 구성한 개별 종교들의 근대성 수용이 어떤 방식으로 표출되었는지에 대해, 그리고 5장에서는 한국 사회에 새롭게 형성된 근대 종교문화가 어떠했는지에 대해 해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