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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I등재

    전후처리의 집합에서 지역 정책의 공간으로 - 주권 회복 직후 일본 외무성 아시아국의 ‘아시아’ 인식과 정책 과제 - = Postwar Settlement and Remapping “Asia”: Regional Conceptions and Practices in Japan’s Asian Affairs Bureau, 1952–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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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연구는 1954년 초까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국의 「아시아국집무월보(アジア局執務月報)」를 분석하여 주권 회복 직후 외무성 아시아국이 아시아를 어떠한 공간으로 인식했는지 규명한다. 기존 연구가 전후 일본의 아시아 정책이 대외적으로 가시화된 시점을 1950년대 중반으로 본다면, 본 연구는 그에 앞서 외무성 아시아국의 사무 처리 과정에서 이미 ‘아시아’라는 공간이 개별적인 전후처리 사안의 집합을 넘어 정책적 과제에 따라 경계를 달리하는 복수의 ‘아시아’로 재구성되기 시작했음에 주목한다. 분석 결과, 당시 외무성 아시아국의 업무에서 ‘아시아’는 한편으로 배상 문제를 경제협력의 과제로 재구성한 동남아시아 중심의 공간으로, 다른 한편으로 귀환 문제를 인도주의적 국제협력의 과제로 다룬 소련・중국 등 공산권을 포괄하는 동아시아 중심의 공간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정책적 공간의 형성에는 경제협력 부문의 관계 성청 간 조정 및 관민 네트워크와 국제협력 부문의 유엔 및 적십자 네트워크가 각각 작용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1950년대 중반 이후 일본의 아시아 외교에서 나타난 경제협력과 국제협력 중시 노선의 일부 실무적 요소가 1950년대 초반 외무성 아시아국의 업무 과정에서 선행적으로 관찰되고 있음을 주장한다. 나아가 전후 일본의 아시아 외교는 ‘협조’와 ‘자주’라는 미일관계의 구조적 산물이나 ‘탈아’와 ‘입아’ 사이의 지역 정체성 딜레마의 결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내의 정책 조정과 실무 경험을 배경으로 외무성 아시아국이 ‘아시아’를 정책적 공간으로 구성하고 그 안에서 일본의 국제적 역할을 모색한 정책 구상의 결과로도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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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1954년 초까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국의 「아시아국집무월보(アジア局執務月報)」를 분석하여 주권 회복 직후 외무성 아시아국이 아시아를 어떠한 공간으로 인식했는지 규명한다. ...

    본 연구는 1954년 초까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국의 「아시아국집무월보(アジア局執務月報)」를 분석하여 주권 회복 직후 외무성 아시아국이 아시아를 어떠한 공간으로 인식했는지 규명한다. 기존 연구가 전후 일본의 아시아 정책이 대외적으로 가시화된 시점을 1950년대 중반으로 본다면, 본 연구는 그에 앞서 외무성 아시아국의 사무 처리 과정에서 이미 ‘아시아’라는 공간이 개별적인 전후처리 사안의 집합을 넘어 정책적 과제에 따라 경계를 달리하는 복수의 ‘아시아’로 재구성되기 시작했음에 주목한다. 분석 결과, 당시 외무성 아시아국의 업무에서 ‘아시아’는 한편으로 배상 문제를 경제협력의 과제로 재구성한 동남아시아 중심의 공간으로, 다른 한편으로 귀환 문제를 인도주의적 국제협력의 과제로 다룬 소련・중국 등 공산권을 포괄하는 동아시아 중심의 공간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정책적 공간의 형성에는 경제협력 부문의 관계 성청 간 조정 및 관민 네트워크와 국제협력 부문의 유엔 및 적십자 네트워크가 각각 작용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1950년대 중반 이후 일본의 아시아 외교에서 나타난 경제협력과 국제협력 중시 노선의 일부 실무적 요소가 1950년대 초반 외무성 아시아국의 업무 과정에서 선행적으로 관찰되고 있음을 주장한다. 나아가 전후 일본의 아시아 외교는 ‘협조’와 ‘자주’라는 미일관계의 구조적 산물이나 ‘탈아’와 ‘입아’ 사이의 지역 정체성 딜레마의 결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내의 정책 조정과 실무 경험을 배경으로 외무성 아시아국이 ‘아시아’를 정책적 공간으로 구성하고 그 안에서 일본의 국제적 역할을 모색한 정책 구상의 결과로도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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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This article analyzes the “Monthly Report on the Work of the Asian Affairs Bureau” of Japan’s Ministry of Foreign Affairs from 1952 to early 1954 to examine how the bureau conceived of “Asia” after Japan regained its sovereignty. The analysis shows that individual postwar settlement issues were being reconfigured into multiple policy spaces: a Southeast Asia–centered space in which reparations were reconstructed as economic cooperation, and a space encompassing communist East Asia in which repatriation was pursued through international cooperation on humanitarian grounds. The former relied on interministerial and public–private networks; the latter, on UN and Red Cross networks. This study argues that practical elements later associated with Japan’s postwar Asia diplomacy were already emerging in the bureau’s work in the early 1950s. It further suggests that Japan’s postwar Asia diplomacy should be understood not only as a structural product of U.S.–Japan relations or as an expression of Japan’s ambivalent regional identity, but also as the outcome of policy initiatives through which the bureau constructed “Asia” as a set of policy spaces and sought a role for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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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analyzes the “Monthly Report on the Work of the Asian Affairs Bureau” of Japan’s Ministry of Foreign Affairs from 1952 to early 1954 to examine how the bureau conceived of “Asia” after Japan regained its sovereignty. The analysi...

    This article analyzes the “Monthly Report on the Work of the Asian Affairs Bureau” of Japan’s Ministry of Foreign Affairs from 1952 to early 1954 to examine how the bureau conceived of “Asia” after Japan regained its sovereignty. The analysis shows that individual postwar settlement issues were being reconfigured into multiple policy spaces: a Southeast Asia–centered space in which reparations were reconstructed as economic cooperation, and a space encompassing communist East Asia in which repatriation was pursued through international cooperation on humanitarian grounds. The former relied on interministerial and public–private networks; the latter, on UN and Red Cross networks. This study argues that practical elements later associated with Japan’s postwar Asia diplomacy were already emerging in the bureau’s work in the early 1950s. It further suggests that Japan’s postwar Asia diplomacy should be understood not only as a structural product of U.S.–Japan relations or as an expression of Japan’s ambivalent regional identity, but also as the outcome of policy initiatives through which the bureau constructed “Asia” as a set of policy spaces and sought a role for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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