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용 부적응적 사고 척도의 타당화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내면화-외현화 문제를 지닌 임상집단을 포함한 전국 단위의 청소년 집단을 대상으로 선행연구를 통해 개발된 청소년용 부적응적 사고척도의 포괄적이고 정교한 타당화작업을 통해 척도의 타당도를 보다 공고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척도의 활용도를 향상시키고자 하는데 있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전국 단위의 청소년 집단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척도의 요인구조를 교차 타당화할 것이다. 둘째, 척도의 변별 타당도 검증을 위해, 우선 정상집단 청소년과 임상집단 청소년 간의 변별타당도를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임상집단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광역문제 인지특수성(broadband specificity)을 확인하기 위해서 내면화문제(우울과 불안장애)와 외현화문제(비행 및 품행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척도의 변별타당도를 살펴볼 것이다. 특정문제 인지특수성(narrowband specificity)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내면화문제 집단 가운데 우울집단과 불안집단간의 차이를 비교해 봄으로써 척도의 변별타당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셋째, 부적응적 사고에서 성과 연령에 따른 발달적 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적응적 사고의 내용 타당도 검증을 위해, 부적응적 사고(인지과정상의 오류)가 부정적 자동적 사고(인지내용상의 오류)를 통해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는지를 모형검증을 통해 살펴볼 것이다.
연구의 대상은 크게 지역사회 일반 청소년들과 임상집단 청소년들로 구분이 가능하다. 일반 청소년들은 전국 단위 표집으로 약 1,000~1,200명을 모집하여 설문을 실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분포상황을 고려하여, 수도권 지역에서 약 50%, 영호남 지역에서 약 35~40%, 강원 및 충청지역에서 약 10~15%에 해당하는 비율로 설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성과 연령을 고려하여, 남녀 학생과 중고등학생의 비율이 각각 거의 50%씩 되도록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임상집단 청소년들은 크게 내면화문제집단과 외현화문제집단으로 구분하여 총 100명을 모집하여 설문을 실시하고자 한다. 내면화문제집단은 상담기관이나 정신과에서 우울이나 불안문제로 상담 받는 청소년들을 각각 50명씩 모집할 예정이다. 외현화문제집단의 경우에는 소년원에 입소한 비행청소년들 혹은 청소년 상담기관과 정신과에서 품행장애와 관련한 문제로 상담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구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측정도구로는 청소년용 부적응적 사고척도와, 내면화-외현화 문제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청소년 문제행동척도, CES-D, 아동용 불안척도, 특성분노 척도를 사용할 것이다. 부정적 자동적 사고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부정적 자기진술 질문지(우울관련 자동적 사고)와 이차적 분노사고척도(분노관련 자동적 사고)를 사용할 것이다.
분석방법은 척도의 이론적 구조가 경험적 자료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할 것이고, 부적응적 사고척도의 변별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ANOVA와 판별분석을 실시할 것이다. 그리고 성과 연령에 따른 부적응적 사고척도에서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ANOVA를 실시할 것이다. 인지과정상의 오류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정된 ‘부적응적 사고’가 인지내용상의 오류인 ‘자동적 사고’를 일으키고, 이것이 결국 우울이나 불안, 혹은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게 할 것이라는 모형을 가정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Amos 4.01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공변량 구조분석을 실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