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지원센터에 대한 현장의 요구

국문 초록 (Abstract)

어느 바닷가 마을에는 폭풍이 심해지면 배가 난파되어 구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생기곤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난파선 보호소를 세워 난파선 보호소의 봉사자가 되었다. 봉사자들은 서로의 친목도 도모해야 한다며 친목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였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난파선 보호소의 봉사자들은 자신들의 본래의 목적은 잊어버리고 서로의 친목을 위한 단체로 변하게 되었다. 일부 뜻있는 사람들이 다시 모여 난파선 보호소의 행태를 비난하며 새로운 신난파선 보호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신난파선 보호소의 봉사자들은 서로의 친목을 위해...'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접하고 나서, 대학시절 독서 토론을 했던 이 이야기가 먼저 떠오른 것은 우연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역교육청의 특수교육운영위원회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지원센터에서는 이전에 해 오던 일을 더 강화하거나 새로운 일을 만들어 해야 하는데, 정작 일을 해야 할 인력 부분에서는 새로움을 찾아볼 수가 없다. '속은 그대로인데 겉모양만 멋지게 포장해내는 요즘 세태의 일부가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