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재배한 결구배추의 엽서에 따른 잎의 품질 특성 비교

국문 초록 (Abstract)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결구형 배추는 대부분 엽수형 배추로써, 본 연구는 수확시 엽수형 배추의 엽서에 따른 잎의 기본적인 품질 특성과 함께 기공의 발생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배추 공시재료는 2주간 육묘한 춘광 및 태광 품종의 묘를 강릉시 평난지에 위치한 강릉원주대학교 부속농장 온실에서 3월 6일에 정식하였으며, 관수, 병해충 약제방제, 그리고 시비 등의 재배법은 관행재배법에 준하여 생육하였다. 배추의 형태적 특성 조사는 6월 2일에 수확한 시료를 이용하여 배추의 전체와 결구부의 무게, 뿌리길이 및 무게, 그리고 엽수를 조사하여 비교하였다. 배추는 엽서에 따라 잎의 특성 차이가 크므로 1번엽을 시작으로 하여 매 5번째 잎마다 잎의 무게와 색차(Hunter value)를 측정하였다. 색차는 중록과 잎 가장자리의 중간부위에서 초록색 또는 노란색의 발현이 분명한 곳을 측정하였다. 수확한 배추는 춘광은 80% 이상 그리고 태광은 90% 이상의 결구도를 보였으며, 배추 중심 부위에서 춘광은 화총이 관찰되지 않았으나, 태광은 개체에 따라 화총의 생성되어 있었다. 배추 전체 무게는 춘광은 2.4 ‒ 3.9kg 그리고 태광은 2.8 ‒ 4.5kg 이었으며, 이시기에 수확한 배추의 평균 무게는 춘광은 약 2.6kg 그리고 태광은 약 3.0kg 전후이었다. 품종간 무게의 차이는 수확시 결구도의 차이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수확시 엽수는 춘광은 105 ‒ 114개 그리고 태광은 101 ‒ 115개로 유사하였다. 품종별로 엽수가 10개 이상 차이가 발생한 것은 결구도가 낮은 배추는 생장점이 있는 로제트 중심부위에서 잎의 분화가 덜되고 생육이 늦어 엽수를 측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추대가 발생되는 시기에는 두 품종 모두 약 115개 전후의 잎이 발생될 것으로 생각된다. 엽서를 기준으로 1번부터 50번째 잎까지의 무게는 중심으로 들어갈수록 생육이 늦어 춘광은 113g부터 15.1g까지 그리고 태광은 157g부터 27.2g까지 급격히 감소하였다. Hunter L 값은 잎이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춘광이 31.7에서 76.0까지 그리고 태광이 27.2에서 81.1로 점차 증가하였으며, 안에서 발생하는 잎의 밝기가 점차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배추의 엽록소 함량을 간접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녹색 정도를 나타내는 Hunter a값을 조사한 결과는 외관상 초록색을 나타내는 25 ~ 30엽까지의 외엽들은 춘광은 –16.0 ~ –9.2 그리고 태광은 –15.6 ~ –5.4로 나타났다. 외관상 노란색을 띄는 35엽 이후의 내엽은 춘광은 –5.4 ~ –8.9 그리고 태광은 –3.9 ~ ‒10.7 정도를 보였다. 결구엽서에 따라 Hunter a 값은 증가와 감소의 변화를 보이지만 잎이 중심에서 발생할수록 a 값은 결국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내엽은 시각적으로 노란색을 나타내나 색차계로 분석하면 –값을 나타내고 있어 초록색이 감지됨을 보여주며, 이는 엽록소의 존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배추 잎의 노란색 정도를 나타내는 Hunter b값을 조사한 결과 외관상 노란색이 뚜렷하지 않은 20엽 전후까지의 외엽들은 춘광은 10.2 ~ 22.5 그리고 태광은 8.7 ~ 22.7로 나타났다. 외관상 노란색을 띄는 30엽 이후의 내엽은 춘광은 17.0 ~ 31.3 그리고 태광은 12.5 ~ 30.0 정도를 보였다. 결구엽서에 따라 Hunter b 값도 증가와 감소의 변화를 보이지만 잎이 중심에서 발생할수록 b 값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배추의 외엽은 시각적으로 초록색을 나타내나 색차계로 분석하면 노란색을 감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외엽에 카로테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