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소설에서 ‘사랑’은 언제나 사랑 그 자체를 초과하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내밀한 감정이 인물의 윤리적 위상을 정초하는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1951823
2016
Korean
이광수 ; 유정 ; 사랑 ; 욕망 ; 계몽주의 ; 주체성 ; Lee Kwang-soo ; Yoojung ; The Love ; Desire ; Enlightenment ; Subjectivity
KCI등재
학술저널
227-250(24쪽)
4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이광수의 소설에서 ‘사랑’은 언제나 사랑 그 자체를 초과하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내밀한 감정이 인물의 윤리적 위상을 정초하는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이광수의 소설에서 ‘사랑’은 언제나 사랑 그 자체를 초과하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내밀한 감정이 인물의 윤리적 위상을 정초하는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히 그러하다. 민족주의자이자 계몽주의자라는 이광수의 자리를 고려할 때, 그의 서사가 목표하는 바는 비교적 명확하다. 그것은 모든 정념적인 동기들이 민족을 위한 대의 속으로 수렴되는 『무정』의 대단원이나, 중심인물의 죽음이 죄의식의 형태로 공동체 속으로 돌아오는『유정』의 결말 속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문제는 이광수의 텍스트를 ‘민족’과 ‘계몽’이라는 단일한 키워드로 파악하는데 곤란을 야기하는 ‘증상(symptom)’적인 지점들이 여전히 이들 작품 속에 남아있다는 데 있다. 이 글에서는 특히 1933년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장편 『유정』을 중심으로 이 ‘증상’의 문제를 살필 것이다.
『유정』에서 ‘최석’의 서사가 목적하는 바는 그의 무고한 죽음이 공동체에 야기할 도덕적 감화 혹은 회개라 하겠다. 그는 스스로 희생양이 됨으로써, 그를 궁지로 내몰았던 사람들에게 갚아야 할 빚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내밀한 감정과 관련해 ‘최석’이 보여주는 기이한 행위들은 계몽이라는 목적으로 성급히 환원시킬 수 없는 문제적 지점들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서 특히 흥미로운 사실은,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기꺼이 자신의 몫으로 떠맡는 ‘최석’의 행위 속에서 어떤 나르시시즘적인 욕망과 조우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억울하다고 말하는 대신 정말로 ‘정임’을 사랑하는 쪽을 택함으로써 스스로 죄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 열정이라는 죄를 극복하기 위한 고행의 과정 자체를 자신의 삶을 추동하는 욕망으로 구성한다. 이처럼 『유정』의 서사는 공동체를 향한 계몽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추동하는 저변의 원리란 가장 사적인 욕망의 발로이다. 이 같은 사실은 이후『무명』과 『사랑』에서 드러나는 종교적 색채를 이해하는 데 하나의 단서를 제공해 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Lee Kwang-Soo’s novels, ‘love’ always includes elements that exceed the love itself. This is especially true in a sense that the inner feeling of so-called love is directly related to the problem of laying the foundation of ethical status of ...
In Lee Kwang-Soo’s novels, ‘love’ always includes elements that exceed the love itself. This is especially true in a sense that the inner feeling of so-called love is directly related to the problem of laying the foundation of ethical status of people. Considering the position of Lee Kwang-Soo, a nationalist and an illuminati, the goal of his narration is relatively clear. Every sentimental motive is the denouement of 『Moojung』 that converges into the national cause, but it clearly shows in the ending of 『Yoojung』 where the death of a main character returns back to the community in the form of guilty conscience. However, the problem is that ‘symptomatic’ points that cause difficulties in understanding the texts of Lee Kwang-Soo as a single keyword as ‘people’ and ‘enlightenment’ is still remained in these works. This study will particularly investigate the ‘symptom’ around a full-length novel 『Yoojung』 which was published serially in《Chosun-I lbo》in 1933.
The purpose of a narration by ‘Choi, Seok’ in 『Yoojung』is the moral influence or repentance of what his innocent death will cause in the community. He becomes the sacrificial lamb himself and returns back as a debt that should be paid back to the people who drove him into a corner. However, bizarre behaviors of ‘Choi, Seok’ in regards to the private inner feeling as love contain problematic points that cannot be restored precipitately. An interesting fact here is that ‘Choi, Seok’ meets a certain narcissistic desire in his behavior of undertaking a sin that he has not committed. He makes a crime himself by choosing to love ‘Jung Im’ truly than complaining of a false charge. And constructs the process of mortification for overcoming the sin of so-called passion as the desire that gives impetus to his own life. As said, the narration of 『Yoojung』 is clothed in the enlightenment of community, but ironically, the base driving principle is the expression of the innermost desire.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신영미, "한국 근대소설에 나타난 자살과 낭만성의 관련양상 연구" 인하대학교 2009
2 서영채, "죄의식, 원한, 근대성 : 소세키와 이광수" 한국현대문학회 (35) : 35-67, 2011
3 슬라보예 지젝, "전체주의가 어쨌다구?" 새물결 2008
4 가라타니 고진,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b 2010
5 슬라보예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새물결 2013
6 박정순, "이광수의 『유정』연구: 정의 양상과 고결한 주체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2014
7 김윤식, "이광수와 그의 시대 2" 솔 1999
8 노양환, "이광수 전집" 삼중당 1971
9 박혜경,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사랑과 계몽의 기획- 이광수의 유정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소 (33) : 239-267, 2007
10 서영채, "사랑의 문법: 이광수, 염상섭, 이상" 민음사 2004
1 신영미, "한국 근대소설에 나타난 자살과 낭만성의 관련양상 연구" 인하대학교 2009
2 서영채, "죄의식, 원한, 근대성 : 소세키와 이광수" 한국현대문학회 (35) : 35-67, 2011
3 슬라보예 지젝, "전체주의가 어쨌다구?" 새물결 2008
4 가라타니 고진,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b 2010
5 슬라보예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새물결 2013
6 박정순, "이광수의 『유정』연구: 정의 양상과 고결한 주체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2014
7 김윤식, "이광수와 그의 시대 2" 솔 1999
8 노양환, "이광수 전집" 삼중당 1971
9 박혜경,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사랑과 계몽의 기획- 이광수의 유정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소 (33) : 239-267, 2007
10 서영채, "사랑의 문법: 이광수, 염상섭, 이상" 민음사 2004
11 레나타 살레클,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 b 2003
12 김철, "바로잡은 『무정』" 문학동네 2003
13 서희원, "공동체를 탈주하는 방랑과 죽음으로 귀환하는 여행 - 「어린 벗에게」, 『유정』 -" 한국문학연구소 (40) : 223-248, 2011
‘-어도 되다’의 양태 의미와 허가 화행, 그리고 공손성의 관계에 대하여
다산(茶山) 『해조론(海潮論)』 연작의 과학 글쓰기 방법에 관한 연구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Urimalgeul -> Urimalgeul: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8 | 0.58 | 0.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4 | 0.53 | 1.033 | 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