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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계보’ 조사의 난점과 의의 ― 벽초(碧初) 홍명희(洪命憙)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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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근대 초기의 번역 문학 연구에서 기본적인 난점이 되는 ‘번역 계보’ 조사의 필요성과 의의를 재조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연구자의 의도는 성실한 재확인 작업 과정에서 ‘번역 문학’과 관련된 더 많은 생산적인 논의들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잊혀진 여러 번역가들과 그들의 번역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가미된 ‘프랑스 문학 관련 번역 문학사’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데 있다.
      연구자의 선행 작업들인 ‘1920년대의 프랑스 단편소설 번역 읽기’, ‘순성 진학문의 ’더러운 면포’ 읽기와 중역의 문제’ 등과 연계된 연속 작업의 일환인 본 논문은, ‘번역 계보’ 조사 및 관련 논의를 위해 홍명희가 번역한 모파상의 <모나코죄수>를 택했다. 이는 서양문학 이입사 및 번역 문학과 관련된 연구에서 단편 작품들에 대한 고찰이 상대적으로 부족했으며, 단편 작품을 중심으로 한 번역가, 번역의 저본 규명, 개별 번역의 특징 등에 대한 논의가 특정 외국 작가의 전반적인 이입 양상 및 번역가에 대한 통합적인 고찰에 필수적임을 재인식하기 위함이었다.
      먼저 1920년대까지 소개된 모파상 작품의 번역과 관련 언급들을 개괄하였고, 외국문학작품에 대한 벽초의 언급들과 그가 <동명>에 번역한 다른 작품들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본격적인 ‘번역 계보’ 조사에서는 먼저 영역의 경우를 살펴보았으며, 이는 초기 일본의 모파상 수용과 번역이 대부분 영역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에 기인한다. 1885-1922년까지의 영역본들 가운데 특징적인 10여 종의 번역들을 살펴보았으며, 영역의 경우 1883년 발표된 모파상의 단편 ‘사형수’가 번역된 적은 없으며, 대신 이미 발표했던 32편의 단편들을 약간의 변화를 가미해 재수록한 모파상의 <물 위에서>라는 여행기에 실린 대목이 옮겨졌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1895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모파상 수용 현황을 짚어보았다. 메이지 30년에서 다이쇼 9년에 이르는 동안, 대략 230여 번에 걸쳐 모파상의 작품 번역이 정기간행물을 통해 발표되었으나 단편 <사형수>가 소개된 적은 없었으며, 1922년 이전에 간행된 대략 6종의 단행본에도 이 작품이 수록된 적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물 위에서>의 경우 요시에의 일역과 홍명희의 번역을 비교해보았을 때, 일역이 영역을 매우 충실히 옮기고 있는 반면, 홍명희의 번역은 영역 및 일역과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번역 계보’ 조사 과정에서 1883년에 발표된 단편과 1888년 <물 위에서>에 재수록된 내용의 경우, 처음 전개 부분과 마지막 한 줄이 작품의 성격과 작가의 의도를 결정짓는 키워드이며 작품 해석에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사형수’의 경우, 역설적인 블랙 유머를 통해 모파상 스스로 관심을 기울였던 사형 제도의 폐지 문제를 마지막 한 줄에서 문제삼는다. 그러나 <물 위에서>의 경우, 전반적인 내용은 동일하게 전달되지만, 제명의 누락, 시작 부분의 변화와 재배치, 그리고 의미심장한 마지막 한 줄의 생략을 통해, 다양한 변용의 자리가 마련된다. 아울러 1926년 홍난파가 <청년>에 발표한 ‘다복한 사형수’와의 비교 역시 필요하다는 점 또한 짚어두었다. 난파의 번역은 모파상의 단편을 다시 쓴 톨스토이 작품의 번역인 만큼, 벽초와 난파의 번역에 대한 비교, 모파상과 톨스토이의 관계 규명, ‘번역과 번안’, ‘개작과 다시쓰기’의 정의에 대한 숙고가 문제시된다.
      ‘번역 계보’ 조사는 모파상 자신의 다시 쓰기에 대한 검토, 톨스토이의 경우처럼 다른 작가의 작품에 대한 개작과 새로운 해석 가능성의 문제 파악, 번역, 번안, 개작, 다시 쓰기에 대한 재고찰, 축역과 완역, 직역과 의역의 구분에 대한 숙고의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 과거 번역에 대한 합당한 ‘번역 비평’을 위해, 프랑스어 원문과 영역, 일역과 우리말 번역의 비교를 진행함으로써, 초기 번역자들에게 온 충격 체험이 무엇이었는지, 그들에게 제약으로 다가온 난점들은 어떻게 구현되는지, 번역 창작과 중역의 근본 문제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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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근대 초기의 번역 문학 연구에서 기본적인 난점이 되는 ‘번역 계보’ 조사의 필요성과 의의를 재조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연구자의 의도는 성실한 재확인 작업 과정에서 ‘...

      본 논문은 근대 초기의 번역 문학 연구에서 기본적인 난점이 되는 ‘번역 계보’ 조사의 필요성과 의의를 재조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연구자의 의도는 성실한 재확인 작업 과정에서 ‘번역 문학’과 관련된 더 많은 생산적인 논의들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잊혀진 여러 번역가들과 그들의 번역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가미된 ‘프랑스 문학 관련 번역 문학사’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데 있다.
      연구자의 선행 작업들인 ‘1920년대의 프랑스 단편소설 번역 읽기’, ‘순성 진학문의 ’더러운 면포’ 읽기와 중역의 문제’ 등과 연계된 연속 작업의 일환인 본 논문은, ‘번역 계보’ 조사 및 관련 논의를 위해 홍명희가 번역한 모파상의 <모나코죄수>를 택했다. 이는 서양문학 이입사 및 번역 문학과 관련된 연구에서 단편 작품들에 대한 고찰이 상대적으로 부족했으며, 단편 작품을 중심으로 한 번역가, 번역의 저본 규명, 개별 번역의 특징 등에 대한 논의가 특정 외국 작가의 전반적인 이입 양상 및 번역가에 대한 통합적인 고찰에 필수적임을 재인식하기 위함이었다.
      먼저 1920년대까지 소개된 모파상 작품의 번역과 관련 언급들을 개괄하였고, 외국문학작품에 대한 벽초의 언급들과 그가 <동명>에 번역한 다른 작품들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본격적인 ‘번역 계보’ 조사에서는 먼저 영역의 경우를 살펴보았으며, 이는 초기 일본의 모파상 수용과 번역이 대부분 영역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에 기인한다. 1885-1922년까지의 영역본들 가운데 특징적인 10여 종의 번역들을 살펴보았으며, 영역의 경우 1883년 발표된 모파상의 단편 ‘사형수’가 번역된 적은 없으며, 대신 이미 발표했던 32편의 단편들을 약간의 변화를 가미해 재수록한 모파상의 <물 위에서>라는 여행기에 실린 대목이 옮겨졌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1895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모파상 수용 현황을 짚어보았다. 메이지 30년에서 다이쇼 9년에 이르는 동안, 대략 230여 번에 걸쳐 모파상의 작품 번역이 정기간행물을 통해 발표되었으나 단편 <사형수>가 소개된 적은 없었으며, 1922년 이전에 간행된 대략 6종의 단행본에도 이 작품이 수록된 적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물 위에서>의 경우 요시에의 일역과 홍명희의 번역을 비교해보았을 때, 일역이 영역을 매우 충실히 옮기고 있는 반면, 홍명희의 번역은 영역 및 일역과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번역 계보’ 조사 과정에서 1883년에 발표된 단편과 1888년 <물 위에서>에 재수록된 내용의 경우, 처음 전개 부분과 마지막 한 줄이 작품의 성격과 작가의 의도를 결정짓는 키워드이며 작품 해석에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사형수’의 경우, 역설적인 블랙 유머를 통해 모파상 스스로 관심을 기울였던 사형 제도의 폐지 문제를 마지막 한 줄에서 문제삼는다. 그러나 <물 위에서>의 경우, 전반적인 내용은 동일하게 전달되지만, 제명의 누락, 시작 부분의 변화와 재배치, 그리고 의미심장한 마지막 한 줄의 생략을 통해, 다양한 변용의 자리가 마련된다. 아울러 1926년 홍난파가 <청년>에 발표한 ‘다복한 사형수’와의 비교 역시 필요하다는 점 또한 짚어두었다. 난파의 번역은 모파상의 단편을 다시 쓴 톨스토이 작품의 번역인 만큼, 벽초와 난파의 번역에 대한 비교, 모파상과 톨스토이의 관계 규명, ‘번역과 번안’, ‘개작과 다시쓰기’의 정의에 대한 숙고가 문제시된다.
      ‘번역 계보’ 조사는 모파상 자신의 다시 쓰기에 대한 검토, 톨스토이의 경우처럼 다른 작가의 작품에 대한 개작과 새로운 해석 가능성의 문제 파악, 번역, 번안, 개작, 다시 쓰기에 대한 재고찰, 축역과 완역, 직역과 의역의 구분에 대한 숙고의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 과거 번역에 대한 합당한 ‘번역 비평’을 위해, 프랑스어 원문과 영역, 일역과 우리말 번역의 비교를 진행함으로써, 초기 번역자들에게 온 충격 체험이 무엇이었는지, 그들에게 제약으로 다가온 난점들은 어떻게 구현되는지, 번역 창작과 중역의 근본 문제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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