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삼거리 인문학교: 인생의 기로에 선 청소년 희망교육

국문 초록 (Abstract)

본 시민인문학 강좌의 주제는 “천안삼거리 인문학교: 인생의 기로에 서 있는 청소년 희망교육”으로서 진로선택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수준 높은 인문학적 체험을 통해 자신과 환경, 미래에 대한 성찰적 조망의 기회를 갖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진로선택이라는 인생의 과제가 청소년들이 개인적으로 처한 어려움과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청소년들의 주된 관심사이며 고민거리임에 분명하지만, 특별히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로 가정과 학교의 충분한 지원과 가이드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 자녀들과 학교 부적응, 또는 중도이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획하였다.

본 인문학강좌의 전체 교육과정은 “인문학 강좌,” “진로탐색 워크숍,” “멘토링”의 세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 인문학 강좌
먼저 앞서 기술한 강좌의 세 가지 목표를 반영하여 “자기이해를 돕는 인문학”, “환경의 수용을 돕는 인문학”, “미래를 꿈꾸게 하는 인문학”이라는 세 가지 영역의 인문학 강좌를 기획하였다. 그리고 각 영역 인문학 강좌의 주제를 반영하여 심화․확대하기 위한 세부 인문학 강좌를 배치하였다.

(2) 인문학 활용 진로탐색 워크숍
인문학 강좌를 통해 이루어진 자신과 환경, 미래에 대한 조망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진로탐색의 경험이 이루어지도록 학습자 참여중심 워크숍이 진행된다. 진로탐색 워크숍은 현대사회에서 여러 직업에 걸쳐 공통적으로 활용능력을 갖출 것이 요구됨으로써 점차 그 필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영화 및 영상매체”, “언어 및 예술관련 표현매체”, “컴퓨터 활용능력”으로 나누어 이루어진다. 워크숍 진행에 있어서 해당 부분에 전문적 역량을 갖춘 공동연구원이 단계별 연속성을 가지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능력을 높이도록 기획하였다. 특히 인문학과 인접 학문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간학문적 접근과 인문학 활용을 통한 삶의 과제 해결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예를 들어 컴퓨터 활용능력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참여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속한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재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제작하도록 하였다.

(3) 멘토링
다음 강좌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변화를 위해서는 상호신뢰의 관계를 구축하고 정서적 교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공동연구원 1인과 대학생 봉사자 2인, 그리고 워크숍 참여 청소년들로 멘토링 그룹을 형성하여 지속적으로 관계망을 구축하고 학습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및 피드백이 이루어지도록 기획하였다.

본 인문학 강좌는 우수한 교육환경 및 연구진과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백석대학교가 청소년들의 교육․문화 공간인 천안시 청소년수련관, 영상미디어를 활용해 시민의 소통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인 천안영상미디어센터 비채, 다양한 장서들을 구비한 천안중앙도서관, 심리치료전문기관인 늘봄미술심리치료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공동 작업으로 구성된다.

다문화 가정, 장애우 가정, 저소득층 가정, 학교생활에 부적응하여 중도탈락의 위기에 있는 청소년들로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를 수강대상으로 삼았다. 현재 휴먼터치다문화센터, 해누림지역아동센터, 장애인부모회 등에 홍보하여 참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 30명이 확보된 상태이다.

또한 본 인문학 강좌에 더 많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실행하고자 한다. 첫째, 천안시 및 인근 지역의 중학생․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학교 및 청소년쉼터에 강좌안내문을 발송하여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의뢰하고자 한다. 둘째, 천안시 및 인근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에 전화로 인문학 강좌에 대하여 안내하고, 공문을 발송하여 학교 내 부적응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천안시청 청소년과, 위센터에 협조를 얻어 차상위계층, 학교부적응, 중도이탈 청소년들의 명단을 확보하여 전화 및 문자를 통해 인문학 강좌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