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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승 시 연구 : 주체의 수동성 양상에 대한 고찰 = A Study on Chung Ho-Seung's Poems : Consideration about the aspects of the subject's emotional pass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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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이 논문에서는 정호승 시에 드러나는 주체의 수동성 양상을 레비나스 이론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정호승의 시는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을 바탕으로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고 있다. 그의 시는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을 바탕으로 자아 중심적 주체의 단계에서 벗어나 타자에 대한 열림의 단계로 나아가고, 마침내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은 단순하게 선조성(線條性)을 보이면서 단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다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흐름이 나선형 형태의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본고에서는 그의 시에 드러난 주체의 수동성 과 관련하여, ‘부정적 현실로 인한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 ‘자기중심적 주체의 삶에 나타난 수동성’, ‘타자에 대한 열림과 윤리적 주체성의 지향’ 등의 세 가지 양상을 레비나스의 개념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Ⅱ장에서는 부정적 현실로 인한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의 양상을 역사 현실, 경제 현실, 정치 현실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여기서 다루어진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은 타자의 부름에 응하는 윤리적 주체성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1절에서는 식민지․전쟁․분단의 역사 현실로 인한 상실감의 양상이,「낫」에서는 ‘한’의 계승으로,「감자」에서는 비극적 역사의 수용으로 표상되어 있다. 2절에서는 물신주의적 경제 현실로 인한 결핍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사회는 물질 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인간성 상실, 분배의 불균형 등의 모순과 부조리를 보이게 된다.「柳寬順 9」,「아버지의 무덤」에서는 가치전도의 사회 속에서 가난과 소외로 신음하는 주체의 양상이 드러나고, 불안과 위기가 상존하는 ‘서울’이라는 공간을 통해 「서울의 예수」에서는 인간 예수의 ‘목마름’이 상징화되었다. 3절에서는 강압적 정치 현실로 인한 비애가「옥중서신 1 - 8」,「그날 밤」,「개망초꽃」등을 통해 형상화되었다.
      Ⅲ장에서는 ‘자기중심적 주체’의 삶에 나타난 수동성의 양상을 고찰해 보았다. 1절에서는 1인칭 존재로서 인간이 갖는 근원적인 고독에 대한 탄식이「수선화에게」,「절벽에 대한 몇 가지 충고」등에서 나타나고, 「수의」에서는 인생에 대한 무상감이 나타나고 있다. 2절에서는 연인과의 사랑과 그리움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자국눈」에서는 첫사랑의 설렘을, 「늙은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지며」에서는 사랑의 실패로 괴로워하는 시적 주체가 늙은 어머니의 품에서 위로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절에서는 삶의 고통에 처절하게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주체가, 「칼날」에서는 극한적 고통을 겪는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고,「도요새」에서는 소금밭에 앉아 울고 있는 도요새를 통해 묘사되고 있다. 「끈」은 인간의 운명적 수동성을 상징하고 있고,「빈틈」은 생의 세계에서 죽음의 세계로 던져진 존재의 비극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Ⅳ장에서는 ‘자기중심적 주체’가 자아성찰을 통해 타자에 대한 열림의 단계로 나아가고 마침내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는 단계로 승화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1절에서는 자아 성찰과 인간에 대한 반성이 나타났다. 「가릉빈가에게」에서는 윤리적 주체를 지향하는 자기중심적 주체의 불완전한 모습이 ‘인두조신(人頭鳥身)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었고「불면」,「연꽃 구경」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추한 면을 부각시키면서 반성과 참회의 정서를 보이고 있다. 2절에는 타자에 대한 열림과 타자를 향한 초월의 욕망이 나타나 있다. 주체는 「문 없는 문」에서 자기중심 세계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 한다. 문을 열고 나가서 타자의 부름에 응답할 때 타자와 주체의 관계는 결코 시혜자와 수혜자의 관계가 아니다. 타자들은「성의(聖衣)」,「걸인」에서 형상화된 것처럼 성인(聖人)과도 같다. 「빈 벽」에서 시적 주체는 자아 중심의 주체에서 타자 중심의 주체로 전환하면서, 중심에서 자아를 제거한 상태를 ‘빈 벽’으로 상징화한다. 3절에서는 앞에서 지배적으로 나타났던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이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늪」에서 시적 화자는 사랑해야 할 타자들에 대한 욕망을 느끼고 있다. 「오병이어」에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무리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었다는, 기독교 신화의 모티프를 통해 가난하고 굶주린 타자의 부름에 응답하고자 하는 욕망을 형상화하고 있다. 「벼락에 대하여」,「숟가락에게」,「다시 벗에게 부탁함」에서 시적 주체는 ‘대속’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시인의 상상력을 통해 탄생한 ‘눈사람’과 눈사람의 정신을 계승한 ‘소년’은 이상적 윤리적 주체의 화신이며, 순수한 소년의 동심을 통해서 눈사람의 ‘대속’ 행위가 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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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에서는 정호승 시에 드러나는 주체의 수동성 양상을 레비나스 이론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정호승의 시는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을 바탕으로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고 있다. 그의 시...

      이 논문에서는 정호승 시에 드러나는 주체의 수동성 양상을 레비나스 이론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정호승의 시는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을 바탕으로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고 있다. 그의 시는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을 바탕으로 자아 중심적 주체의 단계에서 벗어나 타자에 대한 열림의 단계로 나아가고, 마침내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은 단순하게 선조성(線條性)을 보이면서 단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다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흐름이 나선형 형태의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본고에서는 그의 시에 드러난 주체의 수동성 과 관련하여, ‘부정적 현실로 인한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 ‘자기중심적 주체의 삶에 나타난 수동성’, ‘타자에 대한 열림과 윤리적 주체성의 지향’ 등의 세 가지 양상을 레비나스의 개념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Ⅱ장에서는 부정적 현실로 인한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의 양상을 역사 현실, 경제 현실, 정치 현실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여기서 다루어진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은 타자의 부름에 응하는 윤리적 주체성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1절에서는 식민지․전쟁․분단의 역사 현실로 인한 상실감의 양상이,「낫」에서는 ‘한’의 계승으로,「감자」에서는 비극적 역사의 수용으로 표상되어 있다. 2절에서는 물신주의적 경제 현실로 인한 결핍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사회는 물질 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인간성 상실, 분배의 불균형 등의 모순과 부조리를 보이게 된다.「柳寬順 9」,「아버지의 무덤」에서는 가치전도의 사회 속에서 가난과 소외로 신음하는 주체의 양상이 드러나고, 불안과 위기가 상존하는 ‘서울’이라는 공간을 통해 「서울의 예수」에서는 인간 예수의 ‘목마름’이 상징화되었다. 3절에서는 강압적 정치 현실로 인한 비애가「옥중서신 1 - 8」,「그날 밤」,「개망초꽃」등을 통해 형상화되었다.
      Ⅲ장에서는 ‘자기중심적 주체’의 삶에 나타난 수동성의 양상을 고찰해 보았다. 1절에서는 1인칭 존재로서 인간이 갖는 근원적인 고독에 대한 탄식이「수선화에게」,「절벽에 대한 몇 가지 충고」등에서 나타나고, 「수의」에서는 인생에 대한 무상감이 나타나고 있다. 2절에서는 연인과의 사랑과 그리움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자국눈」에서는 첫사랑의 설렘을, 「늙은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지며」에서는 사랑의 실패로 괴로워하는 시적 주체가 늙은 어머니의 품에서 위로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절에서는 삶의 고통에 처절하게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주체가, 「칼날」에서는 극한적 고통을 겪는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고,「도요새」에서는 소금밭에 앉아 울고 있는 도요새를 통해 묘사되고 있다. 「끈」은 인간의 운명적 수동성을 상징하고 있고,「빈틈」은 생의 세계에서 죽음의 세계로 던져진 존재의 비극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Ⅳ장에서는 ‘자기중심적 주체’가 자아성찰을 통해 타자에 대한 열림의 단계로 나아가고 마침내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는 단계로 승화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1절에서는 자아 성찰과 인간에 대한 반성이 나타났다. 「가릉빈가에게」에서는 윤리적 주체를 지향하는 자기중심적 주체의 불완전한 모습이 ‘인두조신(人頭鳥身)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었고「불면」,「연꽃 구경」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추한 면을 부각시키면서 반성과 참회의 정서를 보이고 있다. 2절에는 타자에 대한 열림과 타자를 향한 초월의 욕망이 나타나 있다. 주체는 「문 없는 문」에서 자기중심 세계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 한다. 문을 열고 나가서 타자의 부름에 응답할 때 타자와 주체의 관계는 결코 시혜자와 수혜자의 관계가 아니다. 타자들은「성의(聖衣)」,「걸인」에서 형상화된 것처럼 성인(聖人)과도 같다. 「빈 벽」에서 시적 주체는 자아 중심의 주체에서 타자 중심의 주체로 전환하면서, 중심에서 자아를 제거한 상태를 ‘빈 벽’으로 상징화한다. 3절에서는 앞에서 지배적으로 나타났던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이 윤리적 주체성을 지향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늪」에서 시적 화자는 사랑해야 할 타자들에 대한 욕망을 느끼고 있다. 「오병이어」에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무리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었다는, 기독교 신화의 모티프를 통해 가난하고 굶주린 타자의 부름에 응답하고자 하는 욕망을 형상화하고 있다. 「벼락에 대하여」,「숟가락에게」,「다시 벗에게 부탁함」에서 시적 주체는 ‘대속’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시인의 상상력을 통해 탄생한 ‘눈사람’과 눈사람의 정신을 계승한 ‘소년’은 이상적 윤리적 주체의 화신이며, 순수한 소년의 동심을 통해서 눈사람의 ‘대속’ 행위가 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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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1. 연구목적 및 연구의 필요성 1
      • 2. 연구사 및 최근 연구 동향 3
      • 3. 연구범위 및 연구 방법 8
      • Ⅰ. 서론 1
      • 1. 연구목적 및 연구의 필요성 1
      • 2. 연구사 및 최근 연구 동향 3
      • 3. 연구범위 및 연구 방법 8
      • Ⅱ. 부정적 현실로 인한 ‘주체의 감성적 수동성’ 14
      • 1. 식민지 ․ 전쟁 ․ 분단의 역사 현실로 인한 상실감 14
      • 2. 물신주의적 경제현실로 인한 결핍 21
      • 3. 강압적 정치 현실로 인한 비애 29
      • Ⅲ. ‘자기중심적 주체’의 삶에 나타난 수동성 34
      • 1. 고독과 무상감에 대한 탄식 34
      • 2. 연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37
      • 3. 삶에서의 고통과 죽음의 수용 43
      • Ⅳ. ‘타자에 대한 열림’과 ‘윤리적 주체성의 지향’ 50
      • 1. 자아 성찰과 인간에 대한 반성 50
      • 2. 타자에 대한 열림과 초월 욕망 55
      • 3. 윤리적 주체성의 지향 63
      • Ⅴ. 결론 73
      • 참고문헌 77
      • ABSTRACT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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