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계동향: 학계에서는 先秦 楚竹簡 儒家文獻 가운데 <性情論>(<性自命出>)의 발견이 이 글의 편저자로 추정되는 子游, 公孫尼子, 子思 학파의 사상적 요소가 당시 어떻게 상호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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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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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계동향: 학계에서는 先秦 楚竹簡 儒家文獻 가운데 <性情論>(<性自命出>)의 발견이 이 글의 편저자로 추정되는 子游, 公孫尼子, 子思 학파의 사상적 요소가 당시 어떻게 상호 교섭되었는지, 그리고 이후 孟子로까지는 어떻게 연결되었는가를 알아내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儒家書들은 孔孟으로부터 漢代, 宋代에 이르기까지 원시자료로부터 經典化되는 과정 가운데 적지 않은 수정과 윤색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하여 원시유가에 있어 인성론의 발전과정에 대한 이러한 자료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 연구성과: 연구자는 <性自命出>(≪郭店楚廟竹簡≫)과 <性情論>(《上海博物館藏戰國楚竹書》)을 1차자료로 하여 先秦시기 人性論의 발전과정의 일면을 고찰한 바 있다. 이어 선진 유가 인성론의 전개과정을 전면적이고도 심층적으로 접근해야할 필요성을 인식하여 먼저, 두 가지 판본인 <性自命出>과 <性情論>을 대상으로 하여, 先秦 楚竹簡에서 제시되고 있는 性․情에 대한 개념을 고찰함으로써 孔子, 孟子로부터 시작된 儒家 人性論의 전개 양상의 일면을 살펴보았으며, 선행연구를 통하여 <性情論>이 孔子의 사상을 계승한 孔門 계열인 子游․公孫尼子와 子思의 사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자료임을 확인하였다. 楚竹簡에서는 好惡는 性이고, 好惡의 대상인 物이 心에 받아들여져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는 것을 情으로 파악하였다. 本性에서 情으로의 발현 과정 중간에 心이라는 매개체의 존재를 인식하였다는 점은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性自命出>(<性情論>) 은 ‘情出於性’을 주장하고 있으며, 好惡와 喜怒哀樂의 氣를 性으로 정의내리고 있는데, 이는 自然界의 속성을 근거로 性을 풀이하려는 태도인 것이다. 先秦 초기에 있어 性, 情의 개념은 아직 확연히 구분되지 않았으며, 이후 荀子에 이르러서야 완전히 구분하여 사용되었다. 《荀子․正名》에서 제시하고 있는 性의 개념은 天性을 가리키고, 그 본질을 情으로 파악하였다. 孔子 이래 <性自命出>(<性情論>), 孟子, 荀子의 인성론의 사상적 전개과정은 孔門의 틀 아래에서 더욱 치밀하고 체계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孔子의 人性論은 <性自命出>(<性情論>)에 이르러 ‘性自命出’이라는 人性論으로 발전하게 되어 ‘天․命․性․情․道’와의 상호관계 속에서 인식함으로써, 人性의 본질과 작용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즉 命은 天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으로 보았으며, 性은 命으로부터 나온 것(性自命出)이며, 情은 性으로부터 비롯된 것(情出於性)이고, 道는 情에서부터 근원이 되어 나온 것(道始於情)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관계는 순차적 발생과정으로 이해한 것이다. 하늘이 부여한 性은 그 내용을 好惡으로, 이는 인간 마음속에 내재된 喜怒哀樂의 氣이기도 하며, 이러한 氣가 외계환경의 영향을 받아 표출되어지는 것을 情으로 보았다. 이러한 情이 節度에 맞게 될 때 비로소 道로 승화된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性自命出>(<性情論>)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천성적으로 지니고 있는 천성적인 부분인 性을 人性論의 기초로 삼았는데, 이러한 사상은 先秦 儒家사상의 주류를 형성하였다. 孔子가 “性相近, 習相遠”이라는 性相近說을 설파한 후, 楚竹書에서는 인간의 본성을 善한 혹은 惡한 것과 같이 단정적인 입장을 취하지는 않고 있으며, 孟子는 性善說을 荀子는 性惡說이라는 주장을 제기하였다. 따라서 이런 측면에서 연구자는 先秦시기 儒家사상 가운데, 인성론의 발전과정을 고려해보면, <性自命出>(<性情論>)의 논술은 孔子와 孟荀의 사상을 잇는 중간과정의 자료일 것으로 추정해 내었다.
3. 저술확산 연구의 필요성: 본 연구는 孔子, 孟子, 荀子로부터 시작된 先秦儒家의 사라진 일부 자료에 대한 복원과, 心性論의 전개과정의 맥락을 조망하기 위한 토대 연구로서, 연구자는 우선 기존 정리본과 연구서들의 주석을 근거로 원전에 대한 해석을 순차적으로 진행하였다. 연구자의 선행연구와 기존 국내외 학계의 연구는 현재까지 주로 원전에 대한 석문고석에 집중되어있다. 이는 先秦으로부터 漢代에 이르기까지 性情에 대한 인식론의 발전양상을 고찰하기위한 필수불가결한 기초 작업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철저한 원전해석에 기초한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직까지는 미흡한 공간적 시간적 범위를 넘어 경학, 철학 등 학술사상, 정치 사회사상사적 측면의 폭넓은 심층연구로 그 범위가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