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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란 계약신학대학원 대학교 2004 국내석사
현대사회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의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종교다원주의 역사 즉 발생하게 된 배경 및 발전과정과 종교 신학자들의 주장하는 신학전개를 살펴보았고 다원화 시대 속에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올바로 정립하기위해 문제점을 비판하였다. 종교다원주의 현상은 단일적인 이유로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건이 얽혀져서 기독교가 오랜 역사적 발전의 과정을 거쳐 대두된 사상으로 시대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생겨난 하나의 결과적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다 종교 상황에 처했던 것은 오늘날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구약시대부터 시작되어 역사 속에서 계속되어온 혼합주의적 종교운동이었다. 그 이후 종교다원주의라는 말은 1960년대 중반부터 철학과 종교 신학 운동이 일어나면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종교에 대한 상대주의적 견해에서 포용주의를 거쳐 다원주의에로 발전의 과정을 밟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종교다원주의의 신관은 전통적으로 예수그리스도가 구원의 중심이라는 견해로부터 모든 종교적 신념과 실천의 중심에는 하나의 신적 실재가 있으며 모든 주요 종교들은 이 실재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제약된 인간의 다양한 반응이라는 다원론적인 변천이다. 고 주장한다. 다원주의는 특별히 기독교를 절대화시키는 것을 반대하여 세계의 주요 종교들이 구원을 얻기 위해 신적 실재에게로 독립적으로 나아 갈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고 주장하며 데니스Z 옥콜롬, 티모스R 필립스 편저, 이승구 역, 『다원주의 논쟁』 (서울 기독교 문서선교회, 2001), 22. 모든 종교는 구원에 있어서 상대적이며 전도는 기독교 제국주의의 확장에 불과하며 예수그리스도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구원을 반대하여 신중심의 신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신은 결코 인격적인 신이 아님을 시인하여 기독교의 신관을 반영하기보다는 힌두교의 절대적 존재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아 사람의 궁극적이고 절대적인 관심, 즉 선(善)자체, 진리(眞理)자체, 무한자(無限子), 하나님 등으로 대치할 수 있다고 말한다. 힉은 코체르니쿠스 혁명으로 설명하면서 절대적이게 하는 주체를 교회나 그리스도가 아닌 신중심주의를 주장하여 범신론을 수용한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다원주의는 모든 종교에는 구원이 있으며 각자의 종교는 구원에 이룰 수 있는 다른 길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종교다원주의는 종교 간의 차이점을 무시하고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는다는 “만인 구원론” 입장이다. 이들은 모든 종교의 평등을 주장하며 만일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며 모든 사람이 모든 종교를 통해서도 구원이 이룩될 것으로 설명한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성경이 계시의 산물이며 신앙과 모든 인생 삶을 절대 규범임을 부인한다. 이들은 신화적으로 해석하고 타종교의 경전과 동일하게 성경을 상대화하였다. 신 중심적 종교다원주의는 종교적 헌신의 역동성을 가져오는 원천이 되는 기독교의 신비적 측면 삼위일체론, 육화론, 성사 론과 같은 계시적 진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종교다원주의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유일성을 부인하는 매우 위험한 이단 사상이다. 종교다원주의는 교회중심, 그리스도중심에서 신중심주의를 강조하지만 그 신은 구원을 계획하고 이루어 가시는 인격적인 신이 아닌 힌두교의 절대적 존재에 영향을 받은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의 신이라 영적 능력이 결여되고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다. 기독교는 유일한 성육신의 종교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고, 하나님이 진정한 인간이 되었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타종교 신앙인들 에게도 일반 은총은 주어져 있다. 그러나 특별은총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특별계시를 주시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구원의 문제는 기독교에만 있는 유일한 것임을 깊이 알아야 한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4:12)”의 말씀은 당시의 여러 이방 종교의 배경 하에서 주신 말씀이었다. 종교다원주의는 기독교만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파괴하고 철저하게 세속화시켜 버리며 혼합 주의로 흐르게 하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믿는 신앙과 종교적인 독선 혹은 배타성이라는 말은 구별해야 한다. 구원의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것이기 떄문에 우리만 독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전도 대상을 삼는 다는 점에서는 모든 것을 포괄하고 있다. 기독교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특별 계시에 근거한 유일한 구원의 종교이다. 이 계시는 역사에서 단 한번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났으며 그의 십자가의 대속적인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온 인류는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기독교 이외에 종교들은 인간의 명상 내지는 윤리 등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참 종교가 될 수 없다. 종교 다원주의자들은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교회가 모든 종교에 다원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선교는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교회가 선교하는 주된 목표도 기독교 신자로 만들어서 구원받게 하는 구원사역에 있지 않고 정의와 사랑의 왕국을 건설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즉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되, 기독교인이 보다 나은 기독교인이 되게, 불교도가 보다 나은 불교도가 되게 선교하라는 것이며, 이러한 상호 성장을 통하여 신국의 건설은 진정된다는 것이다. 결국 종교다원주의의 구원관은 영혼 구원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약화시키거나 무력화시키고 있으며 구세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함이 아니라 다른 종교를 가진 자를 그 종교에 더욱 충실한 자로 도와준다는 식의 선교관의 오류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러한 범신론적 보편주의와 다원주의적인 신학에 의한 선교관은 성경적인 선교관과 판이하게 달라진다. 다원주의 선교의 목적은 인간화이며 세계평화 공동체의 형성이므로 우상숭배와 불신앙으로의 회개는 요청하지 않는다. 이러한 종교 다원주의가 다원화된 시대에는 걸 맞는 종교 신학으로 보일지는 모르나 이 신학은 기독교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종교를 시장 논리에 적용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다. 선교는 하나님의 명령으로써 문화권을 초월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이며 그들로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게 하며, 교회의 충실한 교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는 대화라는 토론하고 설득하고 이해하는 선교전략을 중시한 나머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선포 하는 일을 중지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되고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자는 ’구원은 오직 예수로만’을 외쳐 그들로 하여금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의 은혜에 들어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같은 회개와 변화는 오직 성령의 감동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이 이 축복을 받게 되는지 우리는 이해할 수도 없다.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오묘한 비밀이기 때문이다. 복음의 순수성은 먼저 성경의 역사성과 사실성을 믿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내용의 정확성과 무오성을 믿으며 크리스챤의 신앙과 삶에 있어서 최선의 기준과 척도가 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십자가의 죽으심과 사흘 만에 다시 몸으로 살아나시고 승천하신 것을 믿어야 하며, 그로 인하여 인류에게는 구원의 길이 마련되었고 이제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그를 구세주로 믿으면,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다는 “복된 소식”을 믿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문화나 상황에서도 수정되거나 부인 할 수 없는 메시지이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불변하는 영적인 원리이다. 구원을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필요로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전적으로 하나님이요, 또 인간으로 유일하며 성육신 하신 분이다. 예수 그리스도 만이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그를 떠나서는 다른 이름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 예수가 세상의 구주라 하는 것은 죄인들이 사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는 것이며, 마음을 다한 회개와 신앙의 인격적인 결단으로 예수를 구세주와 주로 영접하도록 모든 사람을 초청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신자는 전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세계로 ‘초대된 인간’이요, 세상을 새롭게 하는 ‘복음의 빛’아래 선 타종교인들이다. 복음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초대이기 때문에 대화를 필요로 하지만 그 기본 구조는 ‘부름’에 있다. 역사적 인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유일회적으로 일어난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토대로 선포되는 기독교의 복음은 시공을 초월하여 어떠한 상황, 어떠한 조건 속에서도 동일하고 불변하다. 우리는 종교 다원주의의 거센 도전 앞에서 교회가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나 하나의 유행처럼 흘러가는 신학 사조로 여기는 일은 교회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종교다원주의가 힘을 얻어 가는 이 시대에 교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복음주의적 대안들을 제시하여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부족의 신이 아니며 열방의 신이며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의 주와 구주되심을 은혜로 알고 선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의 선물과 은혜를 나누어야 하는 것이므로 선교는 하나님의 선물인 예수를 나누는 것이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을 입증하고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단 될 수 없는 과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자들로서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취하여야 한다. 이러한 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의 선교적 실천 방안을 제시해 보면, 첫째 온전한 말씀 선포에 있다. 우리가 종교 다원주의 신학에 맞서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선교적 사명을 이루는 가장 확실한 길은 성경에 있다. 성경은 기독교를 낳았고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말씀으로 신앙과 행위의 규범이며 기독교의 기초가 된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신성을 부정하는 유대인들에게 성경을 가지고 응수하였고 바울이나 사도들도 역시 성경에 기초하였다. 둘째는 타종교와의 관계 정립이다. 기독교의 타종교에 대한 배타주의는 구원의 진리에 대한 배타성이지 사람이나 상대에 대한 배타성은 아니다. 하나님의 복음에 근거하되 타종교인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그들의 종교를 인격적인 차원에서 또 일부 일반 진리가 존재한다는 면에서 인정하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물론 기독교는 타종교 안에 반 하나님을 사탄적 세력이 작용하고 있음을 인식하기 타종교를 비판하고 정죄하되 타종교 안에 나타나는 인간적 문화적 요소는 참 종교에 이르는 준비적 역할을 할 수 있음도 부인하지 말아야 한다. 때문에 비판적인 자세와 아울러 열린 마음을 가지고 타종교에 임하여야 한다. 셋째는 기독교인의 인격과 삶의 변화이다. 종교 다원주의 의 선교는 거리낌이 없는 담대성과 함께 ‘철저한 겸손’을 겸비해야 한다. 선교가 우리자신이 만들었거나 성취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을 전달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달자는 겸허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은 말과 행위와 능력으로 전파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이름을 날리며 당당하게 정복해 나간 분이라기보다 오히려 그의 연약성과 고난을 통해서만 나타내는 힘을 가지신 분이었다. 또한 한 초대교회성도들은 이방종교의 영향아래서 극단적인 핍박을 받았지만 그들에게 도리어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으며 성장하여 갔다는 사실은 그들 속에 내재된 복음의 능력이 세상의 종교와 차별됨을 분명히 이방인들에게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일상적으로 평범한 모든 생활에 관계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며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그의 구체적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생활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우리의 삶의 변화가 얼마나 필수적인 가를 보여주는 것이 된다. 종교와의 대화는 필요하다. 그러나 대화의 전제도 중요하다. 다원주의적 종교 대화란 기독교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혼합주의 운동이다. 기독교적 정체성을 상실한 대화는 진정한 의미의 대화라고 볼 수 없다. 혹 종교 간의 대화가 있다면 그것은 선교적 차원에서 그들을 개종시키기 위한 것이 되어야만 한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신학적인 소극성과 현실 도피주의, 반 지식주의, 교조적 외식주의를 과감히 탈피함으로써 그것들에게 비롯된 종교 다원주의를 비롯한 기독교 사신신학의 현대적 변형들에 대해 신학적 실력으로 맞서고 신앙적 사랑으로 올바른 길을 지시해 주어야만 할 것이다. 그때에 비로소 우리는 진리를 외면하고 세속과 타협하는 온갖 이단사설들을 능히 물리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 피 흘려 이어온 정통신학에 통하고 오늘에 살아 역사 하는 보수신학에 합하는 하나님의 계시적인 빛 가운데에로 더욱 더 접근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인들은 포용력을 가져야 함은 마땅하지만 그리스도의 은혜의 구원을 양보하거나 타협해서는 안 되며 그 어떤 종합을 탐구하기 위해서 거기 동참하거나 다른 종교들과 합류하여 그 본질을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가 만일 유일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증언적 입장에 서지 못할 경우 결국 기독교 존재는 무의미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말세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였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흑암의 세력의 미혹의 영을 받은 거짓 선지자 거짓 예언자들이다. 우리는 기독교를 종교적인 혼합 주의로 발전시켜 유일한 구원의 길인 예수를 부정하는 그들과는 거론할 가치도 없으며 다원주의 상황 속에서 우리는 유일신론을 주장하며 이교적 혼합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맞서서 싸워야 할 것이다.
종교다원주의 시대를 위한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 이해 : 相生과 正體와 召命의 言語로서의 比喩 理解
박근호 한남대학교 학제신학대학원 2003 국내석사
본 논문은 이 시대에 유용하고 생동감 있는 종교로서의 기독교의 전망을 예시해 보고자 함에 목적을 두고 논문의 전체 구조를 성서신학과 조직신학의 학문적 연결이라는 2중 구조로 직조해 보았다. 그 출발점은 다원화 시대의 다종교 현상 속에서 기독교가 어떻게 성숙한 종교로서 타종교와 바람직한 관계를 가지며 세상을 향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인가라는 선교적 고민에서 시작한다. 종교다원주의 시대는 ‘종교간의 대립과 마찰’이 우려되고, ‘기독교 정체성의 혼란’이 야기되고, ‘선교의 신학적 기반의 흔들림’이 예견되는 시대이다. 이에 ‘타종교와의 상생’과 ‘자기정체성의 확인’ 그리고 ‘세상을 향한 소명’을 정립하는 것이 시급한 현실적 과제라고 생각하고 이것을 하나님 나라의 언어인 비유를 통해 세워봄이 논문의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텍스트로 삼아 여러 가지 역사비평학적 얼개를 이용해 본문을 연구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를 찾았으며, 한편으로는 그 결론을 적용해야할 오늘의 기독교의 당면현실로서의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고찰을 시도함으로서 현실적 갈등의 원인을 조명해 보았다. 이런 Context와 Text 작업을 통해 얻은 결론은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의 메시지가 오늘의 종교다원주의 시대에 있어 ‘타종교와의 상생 관계’와 ‘기독교의 자기정체성 확립’과 ‘시대적 사명 구현’이라는 메시지를 골고루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의 종교다원주의 시대에 ‘이웃 사랑’(정체)과 ‘함께 살기’(상생)와 ‘소유 포기(자기 비움)’(소명)의 메시지를 가짐으로서 신학적 틀을 제시해 주고 종교가 마지막 비상구가 되어가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다원화 시대에서 의연하고 관용적이고 진실한 모습이어야 할 당위성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이다.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는 오늘의 종교다원주의 시대에서 기독교가 타종교와의 대화를 통한 공존으로 상생의 관계를 이루어가고,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인 예수 그리스도에 뿌리박은 굳건함 속에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상실하지 아니하고, 시대를 향한 소명인 하나님의 선교를 쉬임없이 감당해 나아가게 하는 성서적 - 신학적 패러다임이 되기에 적합한 하나님 나라의 언어이다. This thesis aims to present the prospective of Christianity as a useful religion to render resourceful spiritual vitality for the contemporary age through understanding the parable of the Good Samaritan as the language of our identity, saving and Calling. At the same time the main purpose of the thesis was generated from the missionary trouble that we should undertake the characteristic mission for the contemporary world. In order to fulfill this object I will develop the thesis through double structures which is interconnected with the Biblical theology and systematic theology. Today many people are worrying about the advent of the religious pluralism; it may cause the conflict between religions, lead to the confusion of the identity of Christianity, and shake up the foundation of theology for mission. Therefore we should not only realize the urgent reality and undertake the task to co-exist with other religions but also confirm our identity, and ultimately we should be able to establish the missionary task for the world. Considering these serious realities, I will try to reveal some settlements through interpretation of the parable as the language of God. For the purpose of the process, I select the parable of the Good Samaritan as a text to present message for the settlements. Firstly I will seek to find the message of the Kingdom of God in analyzing the parable with the frame of the historical criticism, and secondly I will try to define the cause of religious troubles in this age in surveying the religious pluralism. To solve these problems seem to be one of responsibilities of the contemporary Christianity and this will be achieved through favorable interpretation of the text. Inquiring into this context and text, I can find in the parable the relevant message for the co-existence with other religions, confirmation of the identity of the Christianity, and realization of the contemporary mission in the age of religious pluralism. In other word the language of the parable presents the favorable theological framework for the religious pluralism with the messages of 'neighbor-loving as our identity,' 'co-existence as a saving,' and 'renouncement of possession(or self-vacancy) as the Calling.' These are expected to show the nature of the contemporary Christianity which it should offer with state, generosity, and truth when we should take the responsibility of the request of the age requiring the religion the ultimate breakthrough to the solution. In conclusion, I present the parable of the Good Samaritan as a relevant language of the Kingdom of God which has a proper Biblical and theological paradigm for the Missio Dei of the contemporary age when we should not only try to co-exist with other religions through dialogue but also we should not lose the identity of Christianity rooted in Jesus Christ as the revelation of God's love.
종교다원 시대의 예수 그리스도 : 종교다원주의와 그리스도 신앙
김웅래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2006 국내석사
현대 사회의 특성중 하나는 가치체계와 문화 전반에 다원화(多元化)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1980년대 이래로 끊임없이 제기되는 종교다원주의 문제는 여러 종교들이 현실적으로 공존하고 있는 상황을 지칭하는 단순히 가치중립적 개념으로 머물지 않고, 개별 종교가 배타적으로 보편적 진리체계를 독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입장으로서 절대적 진리를 주장하는 그리스도교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종교다원주의는 모든 종교를 종교학적인 입장에서 공평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각각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에, 종교간의 이해를 도모하고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있어서 합리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러한 다원적 사고는 상대주의적으로나 회의주의적으로 그리고 혼합주의적으로 치우칠 위험이 있다. 필자는 종교다원주의의 학문적 가치와 이론적 합리성을 인정하면서도, 신앙인의 실존에 이르러서는 그것이 논리적 상대주의로 인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본 논문에서 종교다원주의 사상에 대하여 그리스도교의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는 종교신학적 입장에서 연구하고 있다. 존 힉, 레이문도 파니카, 폴 니터, 변선환, 네 명의 주요 종교다원주의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살펴본 종교다원주의의 특성은 신중심주의와 구원중심주의이다. 전자는 수많은 종교들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하나의 궁극적 신(神) 개념을 중심으로 각 종교들간의 이해와 일치를 추구한다는 데에서 설득력을 갖는다. 후자는 현실성 없는 종교의 교리에 일침(一鍼)을 가하고 인류의 공동선을 추구한다는 데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다원주의 사상은 결국 그리스도교의 중심인 예수 그리스도 중개의 보편성과 절대성을 희석시킨다. 비록 종교다원주의 사상이 나름의 가치를 지닌다고 해도 그것이 종교 공통의 가치들을 위해서 자신의 것에 대한 깊은 인식이나 성찰 없이 다른 것들에 대한 가치를 상대적으로 인정하고 수긍한다면, 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에게 있어서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 진정한 다원주의란 먼저 자신이 가진 것의 중요성을 기반으로 해서 다른 것의 가치도 외면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예수는 '참된 하느님이자 참된 인간'이며,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 종교다원주의가 객관적 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해도, 그보다 중요한 것은 '종교'가 진리에 대한 투신을 전제한다는 것이다. 즉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 다른 종교와의 대화를 시도할 때만이 진정한 대화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것만이 가능하다. 가톨릭 교회는, 편협한 배타성을 극복하는 문화적 다원화 현상을 긍정하면서도, 종교다원주의에 의해서도 상대화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 신앙의 절대성을 확인하고 있다. 그리스도교가 복음을 선포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타종교와 비교한 상대적 절대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기쁜 소식'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다. 이러한 선의의 자의식을 다른 종교와 비교하여 배타적 절대주의로 폄훼(貶毁)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복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도교의 고유한 성격을 찾아내는 것이다. 본 논문은 종교다원시대에 그리스도교의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는 두 가지 신학적 방법론을 소개한다. 첫째는 종교다원 현상을 인정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유지하고 있는 '그리스도중심적 다원주의'이다. 이것은 각 종교가 동일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르다는 것에서 출발하면서 종교의 진정한 다양성과 다원성을 강조한다. '그리스도중심적 다원주의'는 '그리스도'의 독특성을 강조하면서 타종교인들과의 화해를 시도하기에 그리스도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둘째는 종교다원주의가 종교학적인 입장에서 이성의 합리성을 추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간의 이성과 과학적 사고를 인정하면서도 오히려 그것을 통해 신앙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비판적 실재주의'이다. 이것은 종교다원주의가 주장하는 기능론적 그리스도론에 반대하여 존재론적 그리스도론을 합리적으로 설명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신학적 . 성찰은 종교다원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그 복음 선포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그리스도교가 본질을 간직할 수 있는 신학적 방법론으로 숙고될 수 있다. 한편 종교다원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실존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 또한 간과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그리스도교 신앙인으로서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만이 종국에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진리를 드러낸다는 자명한 사실이다. 그리스도교는 초기 교회 시대부터 종교적 다원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나름대로 진리를 추구하는 여러 종교들 사이에서 2,000년 넘게 자신의 신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타종교와의 갈등과 협력 속에서도 그리스도교 정체성의 중심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 종교다원 상황이 끊임없이 개방성을 요구한다면, 그것에 수긍하면서도 그리스도교 본래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중용의 지혜가 필요하다. One of the characteristics in these modern times is that the pluralization is prominent in a value system and culture. However the problem of religious pluralism that has been posed since 1980 does not simply stay with the value-neutral concept that designates the situation that various religions coexist realistically. In a position that individual religions cannot exclude universal truth exclusively, religious pluralism has caused great confusion in Christianity that proclaims absolute truth. Religious pluralism perceives all religions impartially in the position of the science of religion and recognizes the value of each religion. Therefore, it is evaluated to be reasonable as far as promoting the understanding between religions and pursuing common value are concerned. However this plural thinking might be in danger of learning toward relativism, skepticism and syncretism. I admit scholastic value and theoretical rationality but recognize the fact that it has been far from reality because of logical relativism as far as the existential life of the believer is concerned. Consequently I study religious pluralism in a religious theological position that keeps Christian identity in this paper. I examine John Hick, Raimundo Panikkar, Paul F. Knitter and Sunwhan Byun, the representative religious pluralists and they present that the characteristics of religious pluralism are theocentric pluralism and soteriocentric pluralism. Theocentric pluralism is persuasive when it comes to understanding the cultural background of many religions and pursuing understanding and harmony between religions centering on the ultimate God. Soteriocentric pluralism is significant as far as warning the religious doctrine that is unrealistic and aiming at the common good of mankind. However this religious pluralism dilutes the universality and absoluteness of Christ's intermediation who is centered on Christianity after all. Even though the thought on religious pluralism has its own value, if it admits and consents the value of other religions without recognizing or reflecting our own belief deeply for the common religious value, there will be a problem realistically in religion that belief is focused. True pluralism requires that we accept the value of other things on the basis of importance that we have, not ignoring the value of other religions. For Christians, Jesus Christ is 'vere deus vere homo' and salvation cannot be done without regard to Jesus Christ. Although religious pluralism needs objective view, the more important thing is that 'religion' is on the assumption of devoting ourselves to the thruth. That is to say, it will be real conversation only when we try to communicate with other religions and this, this alone can be possible. Catholic church not only affirms the situation of cultural pluralism that overcomes illiberal exclusion, but also confirm the absoluteness of faith in Jesus Christ that cannot be relative by religious pluralism. The essential reason why Christianity preaches the gospel is not to expose absoluteness compared with other religions but to let people know the good news of salvation. We cannot compare this well-intended self consciousness with other religions and disgrace it as exclusive absoluteness. The most significant thing for Christianity is that we find its own character of Christianity, the core of 'good news'. This paper introduces two theological methodology that keep the identity of Christianity in a religiously pluralistic age. First, it is 'Christocentric pluralism' that admits the state of religious pluralism but maintains belief in Jesus Christ. This starts from the fact that each religion is not identical but different each other and emphasizes religious diversity and pluralism. 'Christocentric pluralism' emphasizes the particularity of 'Christ' and attempts to reconcile with people of other religions and makes it possible for us to devote ourselves to Christ continuously. Second, it is 'Critical Realism' that accepts human rationality and scientific thought and opens the possibility of faith through them when we take into account that religious pluralism pursues the rationality in the point of the science of religion. This is significant to explain ontological Christology reasonably against functional Christology that religious pluralism proclaims. This theological reflection can be considered as theological methodology that the Christianity in which Jesus Christ is the centrality of preaching gospel can keep the substance. On the other hand, for Christians who live in an age of religious pluralism, the most existentially important thing should not be overlooked. It is obvious fact that only practicing the things that we believe as Christians in our lives reveals the truth of Christian faith. Christianity has been faced with the religiously pluralistic circumstance since the age of the early church. Christianity has continued its own faith for more than two thousand years because it kept the core of Christian identity in difficulties and cooperation with other religions. If the religiously pluralistic circumstance requires constant openness, the wisdom of moderation that admits the openness and maintains its own identity of Christianity is needed.
Christians have consciously or unconsciously lived in a religiously plural world. One of the characteristics in these times is that the pluralization is prominent in a value and culture. However the problem of religious pluralism does not simply stay with the value-neutral concept that designates the situation that various religions coexist realistically. In a position that individual religions can not exclude universal truth exclusively, religious pluralism has caused great confusion in Christianity that proclaim absolute truth. But this plural thinking might be in danger of learning toward relativism, skepticism and syncretism. In this situation, some pluralist suggests a new pattern, "polycentric religious pluralism" admits the state of religious pluralism but maintains essence of christianity. This starts from the fact that each religion is not identical but different each other and emphasizes religious diversity and pluralism. But this plural position has many problems, too. Now Reformed theology(Tolerance) needs to positively practise the encounter with religious pluralism, instead of remaining in isolation in an exclusivistic attitude. This thesis researches religious pluralism, particularly focusing on the "polycentric religious pluralism" and "Reformed Tolerance". Therefore I am dealing with 5 subjects in our Polycentric Religious Pluralism and Reformed Tolerance research(What's Theology of Religions, What's Types of Religious Pluralism, Missiological Criticism and Evidentialist Approach, Polycentric Religious Pluralism and Reformed Criticism, Reformed Tolerance about the religious pluralism). First of all, the second chapter studies generally about a Christian theology of religions in the context of religious plurality. It examines the definition and it’s three major categories of the Christian theology of religions, according to Allan Race, exclusivism, inclusivism and pluralism. In the third chapter of this thesis, I examine religious pluralism types of three Classificaion models : Evolution, Perry-Schmidt-Leukel, In Chul Han. In chapter 4, I describe about two Criticism types of conservative circle : Missiological Criticism by Ho-Jin Jun and Evidentialist Approach by R. Douglas Geivett & W. Gary Phillip. Chapter V, I analyze and introduce Polycentric Religious Pluralism and Reformed Criticism. It reveals the philosophical and logical errors of the pluralists. Because the arguments of pluralists are progressed on the different philosophical horizon from the Reformed Theology, it will have to be made to practice the transcendental critique to point out clearly the problems of the horizons of their discussion. In conclusion, I suggest "Reformed Tolerance" about the religious pluralism, and analyze two faces of Tolerance/exclusion(theoretical and practical).
다양한 신념체계들이 공존하는 다원화된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21세기 현대 사회는 고도의 정보 지식 사회로, 시간과 공간의 격차를 뛰어넘어 세계의 여러 종교들이 한 점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고 그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미치기에 그 어떤 종교도 타종교들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모든 종교는 다종교적 상황을 피할 수 없고 운명적으로 종교다원주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종교 간의 마찰 가능성은 어느 누구나 예상 가능한 문제가 되었다. 본 논문은 다종교적 상황에서 유기체적 세계관을 기존의 종교다원주의에 적용하여 종교에 의한 갈등과 싸움을 완화하고 다종교의 평화롭고 조화로운 공존의 세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하에 20세기에 활발했던 종교다원주의와 『주역』의 세계관으로 대표되는 유기체적 세계관의 상관성에 대해 시론적(試論 的)으로 다루었다. 우선 Ⅱ장에서는 다종교 현상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각들을 20세기에 활발했던 종교다원주의 이론과 다종교 현상의 유비모델을 통해 고찰해보았다. 종교 다원주의 이론 중 대표적인 것 네 가지를 중심으로 여러 종교들이 만나서 대화를 통해 서로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러한 만남을 통해서 서로 변화, 성숙,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또한 다종교 현상의 유비모델과 다종교 현상의 구조를 살펴봄으로써 다종교 현상은 이제 부정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종교 현상으로서 인정하고 포용해야할 것으로서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여러 문화 현상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그것의 수직적 구조와 수평적 구조가 함께 맞물려 나타날 수밖에 없음을 살펴보았다. Ⅲ장에서는 유기체적 세계관을 『주역』의 전일적 세계관, 생명적 세계관, 그리고 공존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우주만물은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적 생명이며, 물(物)이라는 개념에는 정신적, 사회적 현상까지 모두 포함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 의하면 종교나 그것의 현상도 모두 하나의 물(一物)로 생각할 수 있다. Ⅳ장에서는 『주역』과 신과학 이론을 통해 유기체적 세계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고찰한 다음, 생명이라는 개념을 통해 종교라는 현상 자체도 일종의 생명으로 간주할 수 있음을 살펴보았다. 또한 Ⅱ장에서 간략히 살펴 본 종교 다원주의 이론과 유기체적 세계관의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을 찾아봄으로써 종교 다원성에 대한 긍정적 가치판단을 내포하고 있는 유기체적 세계관은 종교다원주의를 이미 포함하고 있는 세계관임을 간략히 살펴보았다. 『주역』의 세계는 조화의 세계이다. ‘물(物)’은 전존재를 포괄하는 개념이며, 우주를 구성하고 움직이게 하는 생명력인 기(氣)는 저절로 자생하는 것으로서 그것은 단순히 정신적이거나 물질적인 것이 아닌 둘 모두인 것이며, 우주 속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고립되어 존재할 수 없는 통일성 혹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다. 유기체적 세계관에 의하면, 결국 ‘종교’나 ‘종교현상’이라는 것 역시 유기체적인 생명과 다름없다. 그리고 세계 종교들의 다른 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공통 목표는 모든 사물의 전일성과 상호 연관성을 깨달아 고립된 존재라는 관점을 초월하는 것이다. 각 종교들은 종교라는 거대한 집합의 일부분으로서 그 본질은 둘이 아닌 하나이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유기체적 관계에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종적으로는 천지 우주 사이에서 발생하는 종교현상이라는 것이 인간현상의 일종이며, 횡적으로는 인간과 역사, 사회와 문화 등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다종교 현상의 구조도 종교들 간의 관계에서만 파악할 것이 아니라 그 지평을 좀 더 넓혀 다른 사회 현상과 아울러 고려를 해야만 한다. 타종교에 대한 세 가지 입장 중에서 배타주의와 포괄주의는 근본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두 시각 중에서 기계론적 세계관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이며, 다원주의는 유기체적 세계관과 근본적으로 그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 각 종교들은 종교다원주의 뿐만이 아니라 유기체적 세계관을 수용하여 자신의 종교가 아닌 타종교들을 무조건 배척하거나, 자신의 종교로 개종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상호 인정하고 포용하는 열린 세계관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세계 도처에서 암암리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종교 간의 분쟁은 이제 ‘지구대가정’의 평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교 자체를 종교적 범주의 것으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그 밖의 모든 현상들과의 관계질서 속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유기체적 종교다원주의’로 나아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In the 21st century, various faith systems coexist and multi-cultural societies are formed. In this highly information-knowledge oriented society, world religions meet beyond time and space gaps and influence one another. Thus any particular religion cannot deny the existence of the others. In this environment, conflicts among religions are inevitable. This study investigates the organic view of the world in the multi-religious environment and its effect to reduce the religious conflicts and fights and to promote the peaceful coexistence among religions. The correlations between religious pluralism and the organic view of the world in I Ching or The book of Changes(周易) are studied. In chapter Ⅱ, various views on multi-cultural phenomena are examined through theories of religious pluralism and analogical models of multi-religious phenomena. Through dialogues among religions, different religions can influence one another and through the process the religions can change, develop and mature. Through analyses of analogical models and the structure of multi-religious phenomena, we can say that the multi-religious phenomena cannot be denied and should be accepted as a religious fact. Historically and socially various culture influenced religions vertically and horizontally. In chapter Ⅲ, the organic view of the world is analysed through the holistic, coexisting and vital view of the world of I Ching(周易). Everything in the world is one big organic life and the concept of ‘thing (物)’ includes mental and social phenomena. From the view point, religion and its phenomena are also one thing. In chapter Ⅳ, the organic view of the world is further investigated through I Ching(周易) and the theory of New-Science. Religion and the phenomena can be regarded as a kind of life. The similarities between religious pluralism and the organic view of the world, investigated in chapter Ⅱ, reflect that the organic view of the world includes the positive value judgement toward the religious plurality. The world in I Ching(周易) is harmonious. The concept of thing(物) includes all beings. The life energy of qi(氣) which constructs and moves the space is autonomous and includes both mental and physical phenomena. Everything in the world can not exist isolated and all are correlated. From the organic view of the world, religion and religious phenomena are an organic life. In spite of the differences among world religions, the common objective of the religions is wholeness and transcends the concept of the isolated being through the realization of correlations. Different religions belong to a vast set of religions and the nature of religions are the same. They are in the organic relations influencing one another. In conclusion, religious phenomena occurring in the space vertically are human phenomena and are closely related to human beings, history, society and culture horizontally. The structure of multi-religious phenomena needs to be analysed not just through the relations among religions but through other social phenomena. Fundamentally, exclusivism and inclusivism toward other religions are the mechanical view of the world but pluralism is the organic view of the world. Religions need to adopt both the religious pluralism and the organic view of the world. Religions should not deny other religions or seek conversion but should accept one another because big and small religious conflicts impact on the peace of the world as a big family. Thus religions should be recognized not just as a religious phenomenon but as a correlated phenomenon with other non-religious phenomena. In other words, it will be necessary to proceed to ‘the organic religious pluralism’.
홍미선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 2007 국내석사
본 논문에서는 종교다원주의의 배경 및 형성과정과 신학에 대해 자세히 고찰하여 그 한계를 살펴봄으로써 그리스도교의 정체성을 확실히 함과 동시에, 종교다원주의 신학이 오늘의 그리스도교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시사(示唆)하는 바를 살핌으로 그리스도교의 자성과 변혁의 계기로 삼고 나아가 이렇듯 종교다원주의가 득세하는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걸어야 할 길은 어떤 것인지 숙고해 보고자 한다. 종교다원주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있어서의 유일성과 보편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회적 성육신 사건을 신화화하여 성육신은 사실이 아니라 신앙 고백적 차원에서 해석되어야 함을 주장하며 모든 종교에 존재하는 궁극적 실재는 각 종교에 그리스도로 현현하기에 각 종교마다 각기 다른 그리스도가 존재하고 따라서 모든 종교는 동일한 구원의 길임을 주장한다. 또한 이들은 성서를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성서의 규범적 권위를 부인하고, 기록자 혹은 편집자의 의도대로 만들어진 하나의 신앙 고백적 편집 문서로 받아들인다. 성서에 대한 이러한 태도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구원에 대한 개념, 나아가 신과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를 정통적인 그리스도교의 견해와 상이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종교다원주의 신학은 비그리스도교적 접근이라는 것과 사용하는 용어의 문제점 및 선교무용론의 대두, 종교적 다원성에 대한 비다원주의적 해석으로 인한 논리적 모순 등의 문제점이 있으나, 종교다원주의의 통전적, 우주적 신학 및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사랑의 실천에 대한 주장은 오늘의 그리스도교와 그리스인들에게 자성과 변혁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종교다원주의에 복음에 대한 확고한 주장을 가짐과 동시에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것을 제안하는 웨슬리의 관용의 정신을 가지고 대처한다면, 이 시대 기독교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혼란시키는 종교다원주의의 주장에는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다른 종교에 속한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함께 손잡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와 그 구원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의 기독교 영성 : 종교간 대화와 성숙한 자기영성을 위한 신학적 모색과 성찰
방홍식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2004 국내석사
이 글의 목적은 종교다원주의적 상황에서 기독교 영성에 대한 신학적 고찰과 성찰을 통해 성숙한 자기 영성을 심화시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을 다루었다. 먼저, 우리가 처한 종교적 현실이 종교다원주의적 상황이라는 것이다.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개념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 어렵지만, 일반적 의미에서 “종교다원주의는 모든 종교가 다양하게 공존하는 종교 다양성의 시대이므로 어느 특정 종교가 절대적 진리나 가치를 주장 할 수 없다는 종교에서의 가치중립적 태도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종교다원주의는 종교다원화 현상의 문화적 상황 속에서 다원적인 종교들을 동인한 지평(地平)에서 보며, 다원적 종교들의 궁금적 실재를 주장하는 종교적 이론”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근거를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첫째는 존 힉(J. Hick)이 주장한 것처럼 모든 종교는 문화의 산물이므로 종교적 절대성을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종교 문화적 개념이며, 둘째는 피터 버거(P. L. Berger)의 종교 사회적 개념이해가 그것이다. 따라서 두 입장을 통해 더 이상 종교의 절대성을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또한 한 종교만이 독점적인 위치를 점유하며 신앙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종교다원주의의 출현요인은 크게 두 가지 맥락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사회 문화적 요인과 문화 인식적 맥락이 그것이다. 이것은 서구 사회의 사상적 흐름과 한국 사회의 종교적 배경에서 그 연유를 찾아볼 수 있다. 종교다원주의가 갖는 의미와 이중성은 기독교 신앙과의 연관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것은 신앙이 독단적이고 절대적인 우월성에서 벗어나 신앙의 혼란과 혼돈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에 대한 겸손한 품성(品性)을 갖게 함으로써 다양한 사람들의 신앙적 “삶의 자리”와 “삶의 상황”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데 있다. 여기에서 이중성은 종교다원주의적 입장이 신앙과 접맥(接脈)될 때 갖게 되는 위험성을 의미한다. 즉, 다원주의라는 문화 ‘형식’을 통해서 종교의 넓이를 확보했지만, 종교의 ‘실체’ 즉 그 깊이를 간과하는 우이기를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이해 다음에 언급되는 것이 기독교 영성의 이해와 중심이다. 먼저, 일반적인 영성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 말을 사용하고있는 문맥과 상황에 맞는 규정을 어느 정도 설정한 다음 사용해야 그 관계상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넓은 의미의 영성은 “눈에 보이는 현실세계의 수준이 아닌, 그것을 넘어서는 실제의 수준에서 인간 인격의 통합을 이루려는 인간 마음의 깊은 열망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경험, 사건, 노력들을 의미”한다. 또한 이러한 영성은 서구 사회의 사상적 내력 속에서 그리고 한국 사회의 일반적 근대사회에서 억압을 받으며 뒤틀린 영성으로 내려앉을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바로 영성의 부재(不在)로 나타나게 되었으며 결국, 공동체의 분열과 갈등, 그리고 개인 영성의 황폐화를 가져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독교 영성은 공동체와 개인을 회복하고 치유(治癒)하기 위해 요청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기독교 영성을 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 말하려는 것은 이웃종교와의 만남과 대화에서 자신이 믿고 신앙하는 종교에 대한 정체성(正體性)을 확인하며, 이웃종교와의 ‘다름과 차이’를 더욱 분명하게 인식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기독교의 본질을 이루고 있는 구성요소라고 한다면, 하느님에 대한 믿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그리고 성령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다. 즉, 삼위일체(三位一體)적 신앙이 그 독특성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이웃종교와 구별될 수 있는 기독교의 독특성(獨特性)이면서 정체성(正體性) 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독교 영성은 앞서 언급한 내용을 전체로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독교 영성이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은 성서(聖書)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모든 주제와 내용이 성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기독교 영성의 원천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로부터 기독교 영성의 다양한 특성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우리는 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의 기독교 영성의 두 모습을 지적 할 필요가 있다. 첫째, 경계해야 할 함정(陷穽)으로 종교적 혼합주의(混合主義), 몰이해적(沒理解的) 상대주의(相對主義), 그리고 종교적 우월주의(優越主義)가 그것이다. 둘째, 긍정적 의도와 양상(樣相)은 만남과 대화를 통한 이해. 평화와 치유(治癒)를 위한 연대 가능성. 그리고 ‘다름과 차이’를 통한 신앙적 영성 향상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의 성숙한 자기 영성을 위한 신학적 모색과 성찰은 어떻게 시도할 것인가. 이를 위해 두 가지로 구분하여 설정해보았는데, 그것들은 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의 ‘신학하기’와 ‘일리지평(一理地平)’에서의 만남과 대화: 말(言)과 글(書)이 그것이다. 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의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 속에 자리 잡게 되는 신학하기의 실천적 자기 모색과 성찰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신학을 하지 않고 신학적으로 신앙과 종교적 경험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 신앙은 성숙하지 못할 것이다. 씨앗처럼 작은 신앙의 경험은 신학이라고 하는 지적 잡업을 통해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학하기’를 통해 자기 신앙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 이웃종교에 대한 ‘다름과 차이’를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이며, 자신만의 독특한 무늬를 연출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성숙한 자기 영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일리지평(一理地平)에서의 만남과 대화: 말(言)과 글(書)을 통한 모색과 성찰은 이웃종교간에 갖게 되는 만남과 대화의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웃종교간의 만남과 대화는 결국, 말과 글의 만남이며 대화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낯선 이웃종교에 대한 말을 어떻게 대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요구되는 내적 자세가 관용적(寬容的) 영성이며, 말의 진정성(眞正性)이라 할 수 있다. 즉, 만남과 대화의 장(場)이 말의 진정성에 따라 풍성할 수도 있고 속절없이 가벼울 수도 있다. 곧 말의 부재(不在)는 대화의 부재를 가져오는데, 이는 관용적 영성의 결핍에서 나오는 결과인 셈이다. 왜냐하면 독선적인 말은 말을 하되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웃종교간의 만남과 대화의 장에서 또 다른 만남과 대화의 유형은 글(書)이라 할 수 있다. 글은 침묵(沈黙)의 언어이다. 따라서 글을 통해서 우리는 생각의 깊이나 내면의 풍경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나와 다른 ‘일리지평(一理地平)’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인 것이다. 글을 통해서 만남과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독선적 편견(偏見)에서 벗어나 자신(우리)이 터한 ‘일리지평(一理地平)’에서의 현실을 망각하지 않는 자신(우리)의 시각에서 글을 써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글쓰기는 자기가 속한 종교적 영성의 의의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며, 결국 이것은 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의 ‘성숙한 자기 영성’을 고양(高揚)시키기 위한 실천이라 할 수 있다.
존 캅의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비평적 고찰과 종교간의 대화 가능성 모색
김성래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 2006 국내석사
본 논문은 존 캅의 '그리스도 중심적 종교다원주의'를 비평적으로 살펴보고 그것을 통해 한국적 상황에서 '대화'의 가능성을 고찰해 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용어정의를 통해 오늘날 '종교 다원적 상황'이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우리는 더 이상 제국주의적이고 오만한 태도로 다른 종교 전통들을 대할 수 없게 되었고 대화를 위한 새로운 틀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에게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예수에 대한 이해"로서의 그리스도론 문제이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는 궁극적 실재에 이르는 '유일한 길'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다른 종교전통들을 유의미한 길로 인정한다는 것은 이러한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화의 장에서 핵심적인 주제인 존 캅의 그리스도론을 살펴보았다. 존 캅은 역사적 예수로부터 그리스도론을 전개해나가지 않고, 요한복음에서 고백되고 있는 고-그리스도론 즉, 로고스 그리스도론을 화이트헤드 과정철학에 기초해서 해석해 나감으로서 자신의 독특한 그리스도론을 전개해 나갔다. 캅의 그리스도론은 현재(로고스 혹은 창조적 변형으로서의 그리스도)에서 과거(예수로서의 그리스도)로, 다시 미래(희망으로서의 그리스도)로 진행된다. 캅의 그리스도론의 주목할만한 특징은 캅은 그리스도에게 충실한 것은 곧 세계로 열려짐을 의미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캅에 따르면 그리스도만 따르려는 신앙적 열심은 역설적이게도 다른 종교 전통들 혹은 인류의 위대한 길(Ways)들에 열려지길 요구한다. 캅은 이러한 그리스도론을 바탕으로 신중심적 종교다원주의로 대표되는 '공통 기반'에 기초한 종교다원주의가 가지고 있었던 한계들을 극복했다고 평가된다. 존 캅의 종교다원주의가 기존의 '다원주의'를 넘어선 의미는 다음의 세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첫째로 아직 남아있었던 제국주의적인 대화 태도를 극복했고, 둘째 각 종교전통의 독특성을 제거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각 자의 종교에 독특한 요소에 충실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신학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셋째, 종교간의 대화의 목표를 상호변혁에 둠으로써 '과정 중에 있는 기독교'가 앞에서 이끄시는 하나님의 유혹(lure)을 따라 성장해 나간다는 신념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존 캅은 화이트헤드 철학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역사적 예수에 대한 적절한 해석을 잃어버렸다는 비판(판넨베르크)과, 불교와의 대화에 있어서 설득의 선을 넘어 간섭에 이르렀다는 비판(한인철)을 피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그러나 존 캅의 그리스도론과 그리스도중심 적 종교다원주의는 오늘날 우리가 처한 다원적 상황과 신앙을 고수하려는 신실한 열정이 상호 모순되지 않고 조화할 수 있는 틀로서 '적용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존 캅은 이야기기독론을 통해 "우리가 믿는 예수는 누구인가" 의심해 보길 권한다. 오늘날 예수는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보고 자신만 믿길 원하는 독재적이고 군주적인 '징벌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따뜻한 만남과 설득을 통해 위대한 '도(way)'를 가르치는 본래적인 의미에서의 '구원의 그리스도'로 표현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의 만남이 사마리아 여인의 삶의 총체적 변화를 유도했듯이 우리의 '비그리스도인'과의 만남은 변화를 추구하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대화 상대자의 변화 혹은 개종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서 배우는 상호변혁이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도 하나님에 대해서 온전히 안다고 자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으면서 그분이 우리의 생각과 신조로부터도 온전히 자유로우신 하나님이며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도 내게 말씀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존 힉은 자신의 신학이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라 하였다. 그리스도교 신학이 그리스도 중심에서 신 중심으로 옮겨가는 것이 다원적 상황에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존 캅은 다시 그리스도를 고수하고자 한다. 비유신론적 종교와의 대화에 있어서 공통기반을 중심으로 한 종교다원주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화에는 어떤 '중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대화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오히려 관심과 사랑이다. 더불어 사는 것이다. 지금 기독교 신학은 다원적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에게 '그리스도처럼 사는 법'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하면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지 역사적 예수를 삶의 모델로 삼고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야기 그리스도론 방법론을 통해 예수는 어떻게 '대화'하셨는가를 연구하고 그 모델을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양영수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 2023 국내석사
국문초록 삶의 변화를 위한 말씀 중심적인 변혁설교 연구 본 연구는 진정한 성경적인 설교는 반드시 삶을 변화시키는 설교여야 한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했다. 설교자는 포스트모던적 종교다원주의 시대를 사는 이 시대의 청중에게, 뉴 노멀 시대를 살게 된 청중에게, 성경 시대에 말씀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영혼을 돌보는 일을 위임받은 증인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위기와 무게감을 가진다. 시대가 지향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설교자는 성도의 삶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그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야 할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설교자로서 바르고 적실한 메시지를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으며, 그러한 메시지를 통해 본질적인 면에서 성도들의 신앙을 회복시킴으로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약과 부흥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설교의 내용과 형식, 구조의 다양성 안에서 설교의 목적을 청중의 삶의 변화에 두고, 영적 새판 짜기를 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은 포스트모던적 종교다원주의 시대의 영향을 받으며 기독교는 한국사회에서 또 하나의 종교로 전락되었고 뉴 노멀 시대로 전개되어가는 과정에서 기독교는 또 다른 위기를 맞닥뜨렸다. 그러나 성경은 영존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 말씀은 역사의 수많은 고난과 도전 속에서도 항상 복음의 순수성을 지켜왔으며 그것을 지키려는 기독교는 항상 존재해왔기 때문에 말씀이 살아있는 한 부흥의 불씨는 절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현 한국교회의 상황을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종교다원주의가 급격하게 확장하고 있음을 규정하고,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다원주의를 병합한 개념으로서 ‘포스트모던적 종교다원주의’로 정의하고, 포스트모던적 종교다원주의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중에게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분석하였다. 또한 이어서 성경신학적이고 본문 중심적인 변혁 설교를 위한 개혁주의 설교의 실제를 제시하기 위해, 먼저 성경적, 신학적, 설교학적 접근을 통한 성경적인 삶의 변화를 논의하였다. 성경적인 삶의 변화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청중의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신학적인 접근을 통해 연구하되, 특별히 청중의 세계관(관점)의 변화(Change of Worldview), 신앙 감정 변화(Change of Religious Affections), 행동의 변화(Change of Doing)로 이어지는 점층적 변화의 과정을 통한 삶의 변화를 제시하였다. 청중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 사상적 배경이 되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적 자양분을 먹고 자라나면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포스트모던적 기원과 사상적 특징,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관적 특성이 무엇인지 연구하였고, 이어서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이해를 위해 그 특징을 기독론 중심적 다원주의의 특징과 신론 중심적 다원주의의 특징을 연구하여 거대 담론으로 변하고 있는 종교다원주의에 관해 연구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결론으로 청중의 시대는 포스트모던적 종교다원주의 시대라는 것으로 정의하고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다원주의의 사상적 연결점을 연구하여 이 시대가 포스트모던적 종교다원주의 거대 담론 속에서 탈교회화, 탈 기독교화 되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그리고 뉴 노멀 시대의 도래가 주는 설교학적 의미에 대한 접근을 위해 뉴 노멀 시대의 특징에 대해 포스트모던적 종교다원주의가 코로나로 인해 어떤 변이가 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청중 분석을 위한 시대적 배경 연구를 통해 오늘날을 사는 청중의 삶의 변화를 위해 반드시 말씀 중심적인 변혁설교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본 연구를 통해 갖게 되었다. 또한 그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설교가 ‘말씀 중심적이다’라는 것과 ‘변혁적이다’라는 것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연구하고, 말씀 중심적인 변혁설교가 포스트모던적 종교다원주의 시대와 뉴 노멀 시대에 어떠한 함의를 가지고 있는지를 논의하였다. 또한 설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말씀 중심적인 변혁설교를 위한 해석학적 원리를 (삼위) 하나님 중심적 (구속사적) 설교에 대한 해석 원리를 통해 복음적이고 성경적인 바른 설교에 대한 신학적 틀을 잡고, 본문이 이끄는 설교(Text-driven Preaching)의 해석 원리인 주해화, 신학화, 설교화 과정을 통해 말씀 중심인 변혁설교의 해석 과정을 담아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누가복음 4장 1-13절을 가지고 말씀 중심적인 변혁설교의 해석 과정과 설교문을 제시하여, 이러한 설교가 본 논문이 연구하고 결론으로 제시하는 말씀 중심적인 변혁설교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포스트모던적 종교다원주의와 뉴 노멀 시대를 사는 설교자가 말씀 중심적인 변혁 설교를 오늘날을 사는 청중의 성경적인 삶의 변화를 위해 선포해야 하는 사명이 있음을 목적으로 삼았다. 특별히 개혁주의 신학의 바탕에서 설교학적 이해와 신앙의 전통을 계승함으로 동시대의 청중과 살아가며 하나님의 말씀과 삶을 통합시키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였다.
다종교 상황의 기초 놓기 : 힐러리 퍼트남의 내재적 실재론을 경유한 종교다원주의 모델 연구
The coexistence and conflict of multiple religions in the secular society is a landscape that the world has seen over and over again today. We often define this religious terrain as religious diversity. And from the landscape, we tend to ask for the possibility and necessity of inter-religious dialogue, straightforwardly. That because of the coexistence, for my claim of own right, and to criticize political acts justified by other’s religious dogmatics, inter-religious dialogue must be done, is what this request presupposes. Here to define present as religious diversity engages with to justify religious pluralism for political utility. But does this definition and justification have their proper foundation? Defining today with the term ‘religious diversity’ presupposes diversity of religion or coexistence of multiple religions, as the word itself. At the same time, we generally consider this presupposition as what is supported due to the fact that different religious opinions exist together. But disagreements within actual religions merely at glance are not enough to account for the definition ‘religious diversity.’ We need proper theoretical scheme(s), to define this circumstance as religious diversity or to refuse such defining within multiple religious statements that coexist and seem to disagree with each other and multiple religions full of those statements. Without such schemes, neither inter-religious dialogue nor refutation against the dialogue is possible, from their own right. Our task must begin from a more specified place: How can religious beliefs be true; How would religion be a reliable one; What do concepts constituting those beliefs mean? …. After these tasks are piled up neatly, conditions for particular religions to be a true religion could be sketched upon them, and given the conditions, we would determine whether there can be many true religions, whether it would be meaningful to talk with other religions, and so on. All of these problems are philosophical problems; for this, problems of the basis for religious diversity become the problems for the philosophy of religion, especially, for the ‘philosophy of religions.’ This thesis aims to play a reflection within the context of the philosophy of religion as a philosophy of religions, and then suggest a fundamental theory for religious diversity. My argument is as follows. At the very first, in Chapter 2, non-pluralistic accounts for religious diversity, Monism, Concordism, and Pantheonism are to be contested. Next, in Chapter 3, I introduce Hilary Putnam’s “Internal Realism” and see which philosophical perspective of religion does internal realism present, and then show we get one pluralistic model as its implication. Finally, in Chapter 4, I advocate the internalist stance with two arguments that represent internal realism and argue the pluralistic model which I present is a valid and tempting one showing that internalist pluralism avoids criticisms toward religious pluralism(s). 다수의 종교가 병존하며 세속 사회에서 조우하고, 충돌하는 모습은 오늘날까지 세계가 반복해서 보아 온 풍경이다. 이러한 종교적 지형을 우리는 ‘다종교 상황’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그러한 풍경으로부터 곧장 종교 간 대화(inter-religious dialogue)의 가능성과 필연성을 요청한다. 공존하기 때문에, 나의 권리 주장을 위해서라도, 또 타자의 종교적 교의에서 정당화되는 정치적 행동을 비판하기 위해서라도 종교 간 대화가 수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요청의 전제이다. 이 때 다종교 상황으로서 현재를 규정하는 것은 ‘정치적 유용성’을 위해 종교다원주의를 정당화하는 것과 맞물린다. 이와 같은 규정과 정당화는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는가? 다종교 상황으로 오늘날을 규정하는 것은 말 그대로 ‘종교적 다양성’이나 ‘다수의 종교가 공존함’ 등을 전제한다. 이때 전제의 근거로 ‘서로 다른 종교적 의견들이 존재함’이 들어지는 것은 더러 있는 일이다. 허나 단순히 불일치만으로 다양성이나 다수의 공존을 말할 수는 없다. 단순히 외견 상에서 일어나는 실정 종교 간의 불일치는 다종교 상황이라는 규정을 해명하는 데에 충분하지 못하다. 다수의 종교적 진술 및 다수의 종교들 가운데에서 이 상황을 다종교 상황으로 규정하거나, 그렇게 규정하기를 거부하고자 한다면, 우리에게는 이에 걸맞는 이론적 틀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틀 없이는 종교 간의 대화도, 그러한 대화의 거부도 권리 상으로 불가능하다. 이 작업은 보다 세세한 곳으로부터 출발해야겠다. 어떻게 종교적 신념이 참이 되는지, 어떻게 한 종교가 채택할 만한 종교로 여겨질 만한지, 종교적 신념을 구성하는 개념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 이러한 작업들이 차곡차곡 쌓인 위에라야 개별 종교가 참된 종교가 될 조건이 그려질 것이며, 그 조건을 알아야만 참된 종교가 다수일 수 있는지, 다른 종교와의 대화가 의미 있을 수 있는지 등의 여부가 가려질 것이다. 이 모든 문제들은 철학이 중심적으로 다뤄 온 문제이며, 이렇게 다종교 상황의 기초에 관한 문제는 종교철학, 특히 이른바 ‘종교들에 대한 철학’의 문제가 된다. 본고의 목적은 종교들에 대한 철학의 견지에서 종교의 다수성에 관한 반성을 수행하고 이로부터 다종교 상황에 맞는 기초 이론을 제안하는 데에 있다. 나는 다음 순서에 따라 논증한다. 먼저 제2장에서는 다원주의와 일치하지 않는 다종교 상황에 대한 해명들인 일원주의와 일치주의, 만신론을 검증한다. 제3장에서는 힐러리 퍼트남의 내재적 실재론을 소개한 뒤 내재적 실재론이 어떠한 종교철학적 관점을 제시하는지 조망하며, 그 함축으로 한 가지 다원주의 모델을 얻음을 보일 것이다. 끝으로 제4장에서는 내재적 실재론을 대변하는 두 논증을 통해 내재론적 입장을 옹호하고, 내재론적 다원주의가 종교다원주의에 관한 여러 비판을 회피함을 보임을 통해 본고가 제안하는 다원주의 모델이 타당하고 매력 있는 이론임을 논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