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여성 아이돌 그룹의 남성 팬덤에 대한 비교 연구 : 중소 아이돌의 삼촌팬과 지하 아이돌의 오타쿠를 중심으로

이연규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석사

본 논문은 지속적인 상호영향 속에서 형성되어온 한국과 일본의 아이돌 문화가 갖고 있는 유사성 및 특수성에 대한 비교와 분석을 바탕으로, 현 시점 양국의 아이돌 문화와 팬덤 문화가 지니는 특징과 사회 문화적 함의를 도출해보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아이돌 산업 및 팬덤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목격되는 현상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2000년대 후반 국내외적으로 큰 성과를 거둔 인기 아이돌들의 사업 모델을 활용한 후발 주자들이 대거 등장하였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10대, 20대의 청소년이나 여성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기존의 팬덤 문화와는 달리 30대, 40대의 성인 남성들을 중심으로 한 팬덤 문화도 생겨났다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대형 기획사 출신의 인기 아이돌 그룹들과 유사한 수많은 ‘중소 아이돌’들과 그를 소비하는 삼촌팬들이 있고, 일본의 경우 AKB48로 대표되는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의 사업 모델을 활용하는 수많은 ‘지하 아이돌’들과 그를 향유하는 남성 오타쿠들이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양상에 착안하여 중소 아이돌과 지하 아이돌이 기획사에 의해 어떻게 운영 및 재현되는지, 그를 소비하는 30대, 40대 남성 팬덤이 어떤 방식으로 팬 활동을 하는지, 해당 팬들의 남성성이 지닌 특성과 그로부터 도출해낼 수 있는 사회 문화적 함의가 무엇인지를 비교,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약 1년 반 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중소 아이돌과 지하 아이돌 산업의 관계자들 및 30대, 40대 남성 팬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온오프라인에서의 참여 관찰 연구를 진행하였다. 첫째로 중소 아이돌과 지하 아이돌은 모두 성장 서사가 강조되며, 대형 기획사의 인기 아이돌과 대비되는 친근하고 접근성이 높은 대상으로 재현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만 중소 아이돌의 경우 퍼포머로서의 실력과 완벽한 우상으로서의 모습이 강조되어야 하는 한국 아이돌 문화의 특성상 노래와 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습생 제도와 공백기가 존재하고, 아이돌과 팬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나 나눌 수 있는 스킨십의 정도에 제한을 둠으로써 둘 사이의 거리감을 일정 이상 유지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지하 아이돌의 경우 미숙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강조하는 일본 아이돌 문화의 특성상 실력이 모자란 채로 데뷔하여 공백기 없이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고, 온오프라인에서 팬과의 훨씬 더 가까운 대상으로 재현되며, 이 과정에서 유약하거나 병리적인 면모가 부각되기도 한다. 두 번째로 중소 아이돌과 지하 아이돌 문화의 특수성은 세 부류의 남성 팬들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 부류는 아이돌의 성장 서사에 이입하며 서포터 활동을 하는 팬들이다. 한국의 경우 활동기 사이의 공백기 동안 타 팬덤으로의 이탈이 비교적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팬 활동에 드는 지출 금액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일본의 경우 아이돌들에게 공백기가 없고, 돈을 많이 쓰는 팬들이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는 특성상 팬들의 충성도가 높고 지출 금액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 부류는 아이돌을 친구나 유사 연애 대상으로 여기는 팬들이며, 세 번째 부류는 아이돌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팬들이다. 이러한 팬 활동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훨씬 더 노골적이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한국의 경우 중소 아이돌과 팬 사이의 거리감이 일정 수준 유지되는 반면 일본의 경우 지하 아이돌과 팬이 실제 친구나 연인처럼 시간을 보내거나 스킨십을 나누는 것이 허용되어서 몰입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30대, 40대 남성 팬들이 팬덤 문화 내에서 비주류에 해당하여 여성 아이돌을 향한 이성애, 유성애적 욕망을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없는 반면, 일본에서는 해당 팬들이 지하 아이돌 문화의 주 소비층이라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팬 활동 방식은 삼촌팬들과 오타쿠들이 사회 전반과 남성성의 지형 안에서 지니는 의미를 읽어내게 한다. 이들은 모두 각국의 사회적 지형 안에서 주변부로 밀려나있거나 외모, 인간관계, 경제력, 연령 등을 이유로 결함을 지니고 있었기에 세 가지의 팬 활동 방식을 통해 그로부터 비롯된 콤플렉스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첫째로 성장 서사에 이입하며 서포터의 역할을 하는 부류의 경우, 한국의 삼촌팬들은 아이돌의 성공을 위한 창작이나 이벤트 개최 등과 같은 일을 담당하며 인정 욕구를 충족시키는 경향이 있고, 일본의 오타쿠들은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력이 갖춰진 채로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돌을 위해 경제적인 스폰서 역할을 해주며 대리만족을 통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두 번째로 아이돌을 친구나 유사 연애 대상으로 여기는 부류의 경우, 한국과 일본 모두 인간관계에서 모종의 결핍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연애와 결혼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거나, 팬 활동에 몰입하느라 연애 및 결혼 시장에서 멀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로 인한 결핍을 친근하게 재현되는 아이돌과의 소통을 통해 해소하고 있었다. 셋째로 아이돌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부류 중에는 삶의 영역에서 여성을 소유하지 못 하거나 어려워하는 남성들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들이 느끼는 남성으로서의 결함은 한국의 경우 헤게모니적 남성 대한 분노나 젊고 예쁜 여성에 대한 숭배와 멸시를 통해 폭력적으로 표출로 해소되는 경우들이 목격되는 반면, 일본의 경우 스스로에 대한 체념과 더불어 젊고 예쁜 여성으로 즐거움과 위안을 얻도록 부추기는 자국의 성산업을 즐김으로써 해소되는 경향이 있었다. 한편 삼촌팬들과 오타쿠들이 같은 문화를 향유하는 집단의 구성원이자 사회에서 주변화된 남성들이라는 점은 집단을 결속시키기도 했지만, 남성 팬덤 내에서도 결함이 있는 남성들은 더더욱 주변화되는 경향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한국의 경우 연령대와 외모가 위계를 나누는 요인이 되며, 일본의 경우 여기에 경제력이 더해진다. 위와 같은 정황을 보았을 때, 이들의 남성성은 남성과 여성, 남성과 남성 사이에 존재하는 기존의 젠더적 위계나 남성성의 지형을 공고히 하는 공모적 남성성이다. 이들의 남성 팬덤 문화는 사회적으로 주변화된 남성들의 이성애적, 가부장적 콤플렉스를 일시적으로 해소해줌으로써 그네들이 더욱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나지 않게 해주지만, 상호 연대를 통한 사회 공헌 등의 이타적인 가치 창출이나 새로운 대안적 남성성의 모색이 일어나는 모습은 좀처럼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서로 유사하면서도 각자의 특수성을 지닌 아이돌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하였고, 생생한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최신 동향의 아이돌 문화와 팬덤 문화에 대한 비교 분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그간 등한시 되어왔던 30대, 40대 남성 팬덤의 구체적인 팬 활동 방식 및 사회 문화적 함의에 대한 분석을 제시함으로써 양국의 남성성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찰 대상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표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으므로, 후속 연구에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야할 것으로 여겨진다. 주요어 : K-POP, 아이돌 문화, 삼촌팬, 오타쿠, 팬덤, 남성성 학 번 : 2017-28345 This paper attempts to conduct a comparative analysis on male fans in their 30s and40s of Korean “Jung-so Idols” vis-à-vis fans of Japanese “Chika Idorus” in order to derive their socio-cultural implications. There are two major phenomena in the current idol industries and existing fandom cultures of Korea and Japan. The first phenomenon is those who utilize the business model and marketing strategies of the popular idols from the 2000s. In Korea, they are “Jung-so idols,” referring to idols produced by small to medium-sized entertainment agencies. "Jung-soIdols'' tend to follow strategies laid out by the so-called “BIG THREE”entertainment agencies responsible for the proliferation of the “Hallyu Wave”. The second phenomenon pertains to the Japanese “Chika Idorus” or underground idols, utilizing the business model of “idols you can meet,” pioneered by Japanese girl group AKB48. Secondly, both Jung-so idols and Chika idorus have loyal grass-root fandoms consisting of males in their 30s and 40s. This study aims to compare and analyze how Korean Jung-so idols and Japanese Chika idorus are (1) produced and represented by entertainment agencies and media; (2) how male fans in their 30s and 40s consume them; and (3) what kind of socio-cultural implications can be derived from their fandom culture and masculinity. To obtain relevant data, an ethnographic field research was conducted in Korea and Japan for a period of a year and a half. The field research included participant observation in online and offline fan communities; in-depth interviews with (a) producers and staff of Jung-so idols and Chika idoru agencies (b) male fans in their 30s and 40s. Firstly, Jung-so idols and Chika Idorus emphasize the process of improving after debut, packaged as friendly and more approachable than their counterparts from bigger entertainment agencies. However, due to Korea's stringent public expectations of idols, Jung-so idols undergo rigid training programs and short breaks before releasing a new album in order to perfect their skills as performers. Jung-so idols are also expected to keep a certain distance with fans by limiting physical contacts and interaction time. In contrast, Chika idorus often debut with amateurish performance skills since Japanese idol culture tends to emphasize the development process of inexperienced yet sincere youngsters. Via online and offline media, Chika Idorus are also represented as friendly and relatable people, often revealing their weakness and even illness to fans. Depending on how much money they are willing to pay, fans are also allowed time to share intimate physical contacts with Chika Idorus. Secondly, the characteristics of such Jung-so idols and Chika Idorus gave rise to three types of fans who engage in fan activities in different ways: The first category consists of dedicated supporters identifying themselves with hard-working idols. In the case of Korea, due to the breaks between album releases, withdrawal to other fandoms was relatively frequent, and the amount of expenditure for fan activities was not large. Different from Jung-so idols, Chika Idorus’ fans tend to be very loyal, willing to spend much money for their idols and their own benefits. The second category and third categories are closely related. The former regards idols as friends or pseudo-girlfriends while the latter sexually objectify the idols. These fan activities were made in much more blatant and public ways in Japan than in Korea, as the distance between Jung-so idols and fans are kept at a certain level, while in Japan, fans are allowed to spend time or share physical contacts with Chika idorus like real friends or couples. Unlike Jung-so Idols, which enjoys a crowd of mixed gender fans, Chika idoru idol fans are predominantly male. This niched fan base causes fans to interact with female idols with a lack of common societal checks. Thirdly, the three kinds of fan activities of these male fans exhibit the traits and implications of their masculinity within each countries’ social geography. Majority of these male fans were socially peripheralized with defects due to reasons such as look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financial ability, age, etc. Fan activities help relieve them of these deficiencies. As for the first category, the dedicated supporters, Korean male fans seemed to be socially, financially unstable and therefore tried to satisfy their desire for recognition by making fan artworks or hosting events. Japanese male fans, in contrast, were rather socially, financially established yet feeling stagnant because of it. This trait led them to set themselves as economic sponsors for hard-working Chika idorus and experience vicarious pleasure of fulfilling dreams. For the second category of fans, who regard idols as friends or pseudo-girlfriends, it was found that in many cases, both Korean and Japanese male fans tend to be in a disadvantageous position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Specifically, most were far from dating and marriage, or were losing interest in dating and marriage due to their immersion in fan activities. Interacting with friendly idols resolves many deficits caused by the lack of heterosexual relationships. The third category of fans are those who sexually objectify idols. They tend to be men who have had difficulties with women in their own lives. In the case of South Korea, these men tend to resolve their defects by holding contempt toward hegemonic men and pretty young women. Some may choose to worship these pretty young women instead. Differing from Korea, Japanese men tends to resolve their deficits through the sex industry. Such tendency encourages men to perceive young and pretty women as someone to offer pleasure and comfort for men. While these socially peripheralized male fans tend to unite as a group of members enjoying the same sub-culture, there was also a hierarchy in between them. In Korea, age group and appearance are factors that divide the hierarchy. Japan follows similarly with the addition of economic power. So for these reasons, these male fans’ masculinity can be explained as “complicit masculinity,” as it is far from hegemonic masculinity yet solidifies the existing gender hierarchy between men and women, and among men. In conclusion, the male fandom culture temporarily resolves the heterosexual and patriarchal desires of socially peripheralized men so that they are not pushed to the periphery of society. However, it seldom reached out to pursuing altruistic values ​​such as creating social contribution through mutual solidarity or seeking alternative masculinity. This study has three significance. First, it analyzed how Korea and Japan formed idol cultures that were similar to each other yet specified in their own ways. Second, it presented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 latest trends of idol culture and fandom culture based on vivid, abundant data derived from field research. Third, it presents an analysis of fan activities and socio-cultural implications of male fandoms in their 30s and 40s, which have been academically neglected so far. It is also expected to contribute to masculinity studies in both countries. However, since there is a limit that representativeness may be insufficient due to the limited observation, it is believed that this part should be supplemented in follow-up studies. keywords : K-POP, Idol Culture, Otaku, Male Fandom, Masculinity Student Number : 2017-28345

아이돌 그룹의 통합이미지 형성 방법에 관한 연구 : 빅뱅, 소녀시대, 제국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민다슬 성균관대학교 2018 국내석사

After the K-pop craze, the South Korean idol groups became the mainstream of K-pop, and their image strategy is nowadays becoming more and more important. The current image strategy of idol groups aims for not only making idol images but also forming idol brand. However, the current methods of image formation seem to be insufficient to form idol brands. It is because a visual director forms visual images with his/her subjective feeling about the music concerned when he/she forms visual images. It is possible to form integrated images through this way, but it is characterized by only one-off planning that does not lead to the formation of integrated group images. If there is no integrated image formed for a group, it will result in the uncertain formation of its brand. Therefore, this research aimed for investigating how to form integrated images of group through musical identity. South Korean idol groups consist of singers, who are musicians, so their essence is from music. The identity of a singer expressed in music, in other words, the identity of music is the same as the identity of a singer. A key point of brand formation is to grasp the identity of the target involved. Therefore, it is significant in forming a brand for an idol group to study how to form their integrated images through musical identity. The research methods of this paper was largely classified into two parts. First, this study investigated what kind of characteristics the images derived from musical identity have through the images of musicians of sub-genre music, which are well-perceived by the public as a single image, and related precedent studies. In addition, this study looked into how such images were formed. Second, based on the investigated results for the musicians of sub-genre music, this study examined the formation of the images derived from the music of idol groups, what significance they have, and how they are formed. To this end, this study compared the groups that formed the images through the existing image strategies and the groups that formed the images from their own musical identity. For the targets of this comparative analysis, Girls' Generation, Big Bang, and ZE:A were selected, and then their images were analyzed focusing on their music and fashion through the signifier and the signified of semiotics. Through this analysis, this study discovered that only the group Big Bang was forming an integrated image that reveals identity. Through the case of Big Bang, this study found out that, deriving the factors that represent a group’s identity from musical identity, setting out these factors as 'common factors' in all the factors constituting the images, and having them express the visual images may form the integrated images that represent group identity. In the case of the group Girls' Generation, which has formed its images through the existing image forming method, its 'pure images' that had been consistent since its debut but had stopped being expressed consistently since 2010, and consequently this study analyzed that its integrated image has not formed ever since. This study confirmed that forming visual images by approaching music with subjective sensation may lead to a failure in forming integrated group image. Furthermore, through image analysis of the group ZE:A, this study found out that the existing image forming method is a risky way leading to a failure in forming an integrated image for each song. Therefore, it is more advantageous for idol groups to form the visual images derived from the musical identity than from those derived from the existing image forming methods, and furthermore, and it will be helpful as a key factor to do so in forming brand. K-pop 열풍이후, 아이돌 그룹이 K-pop의 주류가 되면서 이들의 이미지 전략은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현재의 이미지 전략은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 메이킹 뿐만 아니라 아이돌의 브랜드까지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이미지 전략에서 사용되는 이미지 형성 방법은 아이돌의 브랜드를 형성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 이유는 비주얼 담당자가 시각적 이미지를 형성할 때, 음악에 대해 주관적인 감각으로 접근하여 이미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방법은 곡의 통합 이미지 형성은 가능하지만, 그룹의 통합 이미지를 형성하기 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일회성 기획의 특성을 지닌다. 그룹의 통합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는 것은 불확실한 브랜드 형성의 결과를 가진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음악의 정체성을 통하여 그룹의 통합 이미지를 형성하는 방법에 대하여 고찰하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 아이돌 그룹은 가수이며, 가수는 음악가이기 때문에, 그 본질은 음악에서 온다. 음악에서 표현되는 가수의 정체성, 즉 음악의 정체성은 가수의 정체성과도 같다. 브랜드 형성의 핵심은 대상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음악의 정체성을 통하여 아이돌 그룹의 통합 이미지를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은 아이돌 그룹의 브랜드 형성에 의의를 가진다. 연구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먼저, 하나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잘 인식되는 하위장르음악 뮤지션의 이미지와 이와 관련한 선행 연구를 통해, 음악의 정체성에서 비롯된 이미지는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고찰하였다. 이와 함께, 그 이미지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조사하였다. 두 번째로는, 하위장르음악 뮤지션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돌 그룹의 음악에서 비롯한 이미지 형성에 관해 고찰하며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 살펴보았다. 이와 함께, 그 방법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이것은 기존의 이미지 형성 방법을 통해 시각적 이미지를 형성해 온 그룹과 음악의 정체성에서 비롯한 시각적 이미지를 형성해 온 그룹의 비교 분석을 통해 진행하였다. 비교 분석의 연구 대상으로 ‘빅뱅’, ‘소녀시대’, ‘제국의 아이들’을 선정하여, 기호학의 기표와 기의 분석을 통해 그룹의 음악과 패션을 중심으로 이미지를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세 그룹 중 빅뱅만이 정체성이 나타나는 통합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빅뱅의 사례를 통해, 음악의 정체성에서 그룹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요소를 도출하여, 이것이 이미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공통 요소’로서 나타나도록 하며 시각적 이미지를 표현하고, 정체성이 나타나는 그룹의 통합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존의 이미지 형성 방법으로 이미지를 형성해 온 소녀시대의 경우는 데뷔부터 일관성을 유지해온 ‘순수한 이미지’가 2010년부터 일관되게 표현되지 않아, 통합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소녀시대의 사례를 통해 음악에 대해 주관적인 감각으로 접근하여 시각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은 그룹의 통합 이미지를 형성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제국의 아이들의 이미지 분석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 형성 방법은 각 곡의 통합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에도 실패할 위험부담이 따르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기존의 이미지 형성 방법보다는 음악의 정체성에서 비롯한 시각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아이돌 그룹의 통합 이미지 형성에 유리하며, 나아가 브랜드 형성에 중요한 요인으로서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돌의 뮤지컬 출연에 따른 공연시장의 변화 연구 : 뮤지컬 올슉업을 중심으로

황원진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2015 국내석사

뮤지컬은 다른 공연 장르에 비해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특징 때문에 그에 따른 고용창출, 연계 산업과 동반 성장 등 산업적 효과 또한 높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서양적 구성의 뮤지컬이 1980년대에 한국으로 넘어와 1990년대에 한국 뮤지컬로 자리잡기 시작하여 2000년 대 들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은 한국의 뮤지컬 시장을 산업적 영역의 기틀을 만든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총 150억원의 제작비에 190억원의 매출 올리면서, 그 동안 예술이라는 영역 안에 머물렀던 한국의 무대 공연의 산업적인 가치를 증명한 공연이었다. 산업적 영역 안에서 뮤지컬 시장의 가치가 인정되고 자연스럽게 스타마케팅과 접목하게 되었다. 이는 1990년대의 음반산업에서 2000년대의 디지털음원사업으로 변환되면서 실연자 중심에서 창작자 중심으로 시장의 가치가 옮겨가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적 접점과 맞물리게 되었다.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는 한류의 영향과 연계되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되었고, 아이돌 가수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중심 축으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그들의 영역이 방송, 영화, 드라마, 오락 등으로 활동 영역이 확대되고, 연기와 노래를 기본으로 갖춘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뮤지컬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결국 한국 뮤지컬 산업의 성장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이돌 가수들이 본격적으로 뮤지컬 시장에 진입한 2000년대 중반부터 무대에 오른 뮤지컬 올슉업을 중심으로 아이돌 가수들의 뮤지컬시장에 진입한 이후 시장의 변화에 대해 연구해 보고자 하였다. 이에 올슉업을 통한 아이돌의 출연으로 국내 뮤지컬시장 관객의 변화와 흥행코드에 따른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돌의 출연 계약은 공연제작사와 연예 기획사 간의 출연 계약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아이돌 개인과 그룹의 경우, 연예기획사 간의 수익배분의 계약이 이뤄지게 된다. 이런 복잡한 계약과 배우의 사전 육성에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 때문에 출연료의 상승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게 되었다. 둘째, 이러한 출연료의 상승 문제는 공연제작비의 급격한 상승을 불러왔고, 다시 티켓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의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노래와 배우로서의 자질을 보유한 청소년들은 거의 대부분 공연업계에 진입하기도 전에 연예기획사와 계약 관계를 가지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아이돌의 뮤지컬 시장 진출의 문제점은 고스란히 관객의 몫으로 넘어간다. 그렇다고 아이돌과의 뮤지컬 시장 간의 공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정된 방송, 연예 활동에 따라 실연자로서의 아이돌의 입장에서도 뮤지컬 등의 공연 무대는 매력적인 시장 일 수밖에 없다. 그룹 활동기간 외 또는 그 이후의 각자의 특성과 능력에 따라 뮤지컬, 연기, 솔로활동 등은 매우 중요하다. 추후 인기의 거품 안에서 물러나야 할 때를 감안하면 개인의 능력을 살린 활동이 필수적 이다. 아이돌의 뮤지컬 출연은 공연업계와 연예기획사의 목적이 함께 맞아지면서 활성화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흥행을 위해 공연제작사에서는 아이돌이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여건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앞으로 극장 규모에 맞는 출연료의 산정, 단순 인기 보다는 준비된 연기력과 가창력을 통한 배우의 선발, 공연과 자연스럽게 하나 되는 아이돌 뮤지컬 배우들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As the large amount of capital is invested in musical compared to other performance genres, it has excellent industrial effects such as job creation, win-win growth with linked industries, etc. Western style musical started from 1960s came to Korea in 1980s and started to take its place as Korean musical in 1990s, and in 2000s, it was rapidly developed. In 2001, The Phantom of the Opera was evaluated as the work to create the foundation in the industrial area for Korean musical market. It proved the industrial value of Korean stage performance which has been evaluated only as art as it made a profit of 19 billion won with the production cost of total 15 billion won. Musical market was recognized with its value in the industrial area, and it was naturally combined with star marketing. As the recording industry in 1990s has changed into digital music industry in 2000s, and the value of the market has also moved from performer-oriented to creator-oriented, it was an appropriate timing for new breakthroughs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Especially, since mid 2000s, the entertainment industry was grown in earnest in connection with the impact of Korean wave, and idol stars were started to be the center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Their working area was expanded to broadcasting, movie, drama, entertainment, etc, and the large number of idol stars with acting and singing talent advanced to the musical market, and they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growth of Korean musical industry. Therefore, in this research, the market change according to appearance of idol stars was studied focusing on musical All Star All Shook Up brought on the stage since mid 2000s when idol stars entered into the musical market in earnest. Problems caused by the change of audience of Korean musical market and audience value due to appearance of idol starts in All Star All Shook Up are as follows. First, the appearance agreement of idol stars is made between the performance production and the entertainment agency. That is, for individual and group idol stars, the agreement for the distribution of profit was made among entertainment agencies. Due to complicated contracts and cost and efforts for pre-training of actors, the problem of the increased payment takes place. Second, the problem of the increased payment became a vicious circle causing the rapid increase of the cost of performance production and also increasing ticket price. Therefore, most of adolescents with singing and acting talent make a contract with the entertainment agency even before entering into the performance industry. Therefore, audiences take over all those problems due to appearance of idol stars in the musical market. But, it does not mean that there is no way to co-exist between idol stars and the musical market. For idol stars as performers, stage performance like musical is the attractive market because they only experience limited broadcasting and entertainment areas. Musical, acting and solo activity except or after their group activity period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and talent are also important. Activities using individual idol stars' talent are necessary considering when they will lose their popularity someday. Appearance of idol stars in musical was activated as the purpose of the performance industry and the entertainment agency was fulfilled. Especially, performance productions have regarded appearance of idol stars as the necessity not the option for the success. In the future, I expect the selection of actors with prepared acting and singing ability rather than the payment estimation in accordance with the scale of the stage or their popularity and idol musical actors naturally constituting the performance.

한국 아이돌 음악에서 나타나는 저항의식에 대한 고찰

김병호 경희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석사

Since the late 1990s, the Korean pop music industry has been mainly composed of idol music, and now it is known to the world as a popular culture art under the name K-Pop. The music of idol singers in their late teens and early to mid-twenties has grown and developed a world view based on overwhelming support from youth fans and public sympathy through a common material called resistance consciousness. This study, which is based on this perspective, looked for research topics on the resistance consciousness of popular music through previous studies, and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there was a significant lack of papers on resistance consciousness in the lyrics of idol music. Thus, the theoretical background was examined before this study, and social criticism and resistance consciousness appeared in art history around the world were examined. We searched and followed examples of resistance contained in various popular arts fields such as literature, movies, art, music, and cartoons that we can easily access. Idol singers who have entered the top 100 charts of Melon, starting with H.O.T., which was born by the idol professional development system of entertainment agencies that started to appear in earnest in the late 1990s, were selected as major idols, and a total of 156 songs with resistance consciousness among the 69 teams were found. Based on the year of release of the song, it was classified into three periods in the 1990s, 2000s, and 2010s, and then analyzed the lyrics of the songs that clearly showed the theme of resistance consciousness in connection with the sociocultural background of each period and interpreted the meaning. As a result, the material of idol music was mainly based on the subject matter of resistance to 'society', 'reality', 'constraint', 'old generation', 'education system'. First, as the subject matter change, the 1990s mainly used big social problems such as events, thoughts, past history problems, and education system of the country, while the younger generation's oppression of daily life and resistance to materialism appeared most frequently In the 2010s, there were many lyrics mainly based on their self-esteem, and resistance to smart phones and social media (SNS) emerged due to the development of Internet technology. Second, the changes in expression methods showed that the lyrics contained a relatively dark meaning of social events and thoughts in the 1990s, so the intensity was strong. If the expression method was close to anger, in the 2000s, it was found that the commitment and willingness to escape from the resistance were expressed mainly in a hopeful and positive way. In the 2010s, most of the lyrics were used in direct narrative without decorating or metaphor, and they were free from standard words and orthography in the same way as usual. Various new words and abbreviations that were popular at that time were used in the expression method. Third, the resistance was mainly resisted by the older generation who had social problems in the 1990s due to the change of resistance object. In the 2000s, the independence resistance was mainly focused on the dark reality and the oppression of tired daily life. Meanwhile, in the 2010s, resistance to things that bother me, mainly personal worries and complaints, was high. This study is meaningful as a study analyzing the message aspect of their music in that the theme is mainly focused on industrial marketing or visual elements at the time of the increase in the study on idol singers. This study is meaningful because the influence of social critical resistance consciousness can develop this society in a better direction. However, it can not be completely free from the accusation that he used the means of resistance in terms of singing lyrics that he did not write himself and commercially aimed at teenagers, the main consumer of idol music. However, as the ability of idol music develops, the number of idol singers who create songs directly is increasing, and regardless of the purpose, I think that the influence they gave to the public as messenger should never be underestimated. I hope that idol music will be a small indicator for developing with its responsibility and influence as popular culture art through active resistance consciousness in the future, and it will be a contribution to understanding and teaching the thoughts of youths of one era. 199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한국 대중가요계는 아이돌 음악이 주를 이루면서 현재 K-Pop이라는 명칭으로 하나의 대중문화예술로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나이의 아이돌 가수의 음악에는 저항의식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통하여 청소년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대중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세계관을 발전시키며 성장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비롯된 본 연구는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대중음악의 저항의식에 관한 연구 주제를 찾아보았으며 그 결과, 아이돌 음악의 가사에 담긴 저항의식을 연구한 논문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 앞서 이론적 배경을 먼저 살펴보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예술사에 나타나는 사회 비판과 저항의식들에 대해 고찰하였으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학, 영화, 미술, 음악, 만화 등의 다양한 대중예술분야 곳곳에 담겨있는 저항에 관하여 예를 찾아보고 답습하였다. 본격적으로 1990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연예 기획사의 아이돌 전문 육성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H.O.T.를 필두로 멜론의 각 연도별 차트 100위권 내에 진입한 경험이 있는 아이돌 가수를 주요 아이돌로 선정, 총 69팀의 곡들 중 저항의식이 나타난 총 156곡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곡의 발매년도를 기준으로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세 시대로 분류한 뒤 각 시대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연관 지어 저항의식의 주제가 명확하게 나타난 곡들의 가사를 분석하고 의미를 해석하였다. 그 결과 아이돌 음악의 소재는 크게 ‘사회’, ‘현실’, ‘고정관념’, ‘기성세대’, ‘교육제도’ 등에 대한 저항의식 소재를 중심으로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첫째는 소재의 변화로 1990년대는 주로 나라의 사건‧사고나 과거 역사문제, 교육제도 등 큰 사회적 문제를 주로 사용하는 반면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젊은 세대들의 일상에 관한 억압이나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저항의식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났다. 2010년대에는 주로 자신의 자존감을 소재로 한 가사가 많았으며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스마트 폰과 소셜 미디어(SNS)에 대한 저항이 새롭게 등장하였다. 둘째는 표현법의 변화로 1990년대에는 비교적 어두운 사회적 사건‧사고에 대한 고발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가사가 많았던 만큼 그 강도가 강했고 그 표현방식이 분노에 가까웠다면 2000년대에는 저항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다짐과 의지를 주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2010년대에 들어서는 꾸미거나 은유하지 않고 대부분의 가사를 직설화법을 사용하며 평상시와 다름없는 말투로 표준어나 맞춤법에서도 자유로웠고 당시 유행하는 다양한 신조어, 줄임말 등이 표현방식에 다채롭게 사용된 것이 그 특징이었다. 셋째, 저항 대상의 변화로 1990년대에는 주로 사회적 문제를 일삼는 기성세대를 대상으로 저항하였으며 2000년대에는 어두운 현실과 지친 일상의 억압을 대상으로 한 자주적인 저항이 주를 이뤘다. 한편 2010년대에는 주로 개인적인 걱정이나 불만 등 나를 괴롭게 하는 것들을 대상으로 한 저항이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아이돌 가수에 대한 연구가 늘어난 시점에서 그 주제가 주로 산업 마케팅이나 비주얼적인 요소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음악의 메시지적인 측면을 분석한 연구로서 그 의의가 있고 이러한 사회비판적 저항의식이 주는 영향은 이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음에 본 연구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쓰지 않은 가사를 부르는 경우와 아이돌 음악의 주요 소비층인 10대를 겨냥하기 위한 상업적인 측면에서 저항이라는 수단을 이용했다는 비난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렇지만 현재는 아이돌 음악의 실력이 발전함에 따라 직접 곡을 창작하는 아이돌 가수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또 그 목적 여부를 떠나서 그들이 메신저로서 현재 대중들에게 준 영향력은 결코 경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돌 음악이 앞으로도 활발한 저항의식을 통하여 대중문화예술로서 그 책임과 영향력을 가지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작은 지표가 되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한 시대의 청소년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지도하는데 있어서도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아이돌 이미지의 기호 작용 연구 : BTS를 중심으로

이지아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22 국내박사

The purpose of study is to analyze semiosis of Idol image through the case of BTS, and for this purpose,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were conducted. First, the symbolic structure and symbolic characteristics of BTS image were analyzed by using Pierce’s semiotics as an analysis frame. Second, the process of accepting BTS image by BTS fans were analyzed. Last, by linking the symbolic structure and symbolic characteristics of BTS image with the acceptance process, the semiosis of Idol image were considered according to the order of the image action process. Methodologies of the study were Literature research and qualiative research, and the result of the study are as follows. The symbolic structure of BTS image and the symbolic characteristics of BTS image were analyzed through literature study and FGI. As a result of literature study, representamen of symbolic structure can be analyzed as BTS image itself, object as a value, concept and interpretation as an output of semiosis. As a result of FGI with practitioners to analyze the sybolic characteristics of BTS image determined by senders, aesthetic and unity as iconic characteristics, implicitness as index characteristics, and uniqueness as symbolic characteristics were derived. As a result of organizing the acceptance process of BTS image by BTS fans through grounded theory, acceptance of BTS image consisted of 5 stages: ‘Recognition of BTS image’, ‘Becoming curious about BTS image’, ‘Searching BTS image’, ‘intervention of BTS image’ and ‘reproduction of BTS image’. Finally, By linking the structure, characteristics and acceptance process of BTS image, the semiosis of Idol image was analyzed.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effect of symbolic characteristics of BTS determined by senders on acceptance process, the symbolic characteristics such as aesthetic, unity, implicitness, and uniqueness, lead the fans to accept BTS image more easily. The aesthetic of BTS image induces the visual interest and leads the fans to simply consume images, the unity induces and expands curiosity, and implicitness lead the fans to search images. Lastly, the uniquness induces learning about Idols and strengthen the bond with the fans. Secondly, the process of the fan’s acceptance of BTS image was presented as a 3 steps of semiosis by symbolic structure: ‘recognition of representamen’, ‘exploration of object’ and ‘manifestation of interpretation’. Lastly, as a result of the fan’s acceptance of BTS image, new symbolic characteristics such as popularity, arbitrary, and expandability were presented. The interpretation, the result of the Idol image acceptance, acts as a new representamen as it becomes replicable and consumable by it self. In addition, it becomes popular in that it narrows the gap between the public and BTS and inducing a new semiosis. And fans not only accept the given meaning but they give the image their own meaning and lead the image to have arbitrariness. Fans also expand the realm, meanings and influence of existing signs and give expandability to the image. The reproduced results of the process of acceptance have new symbolic characteristics and induce a continuous semiosis as a new representamen. It is in line with the semiosis of Pierce emphasized that there is an inherently infinite and continuous interpretation. 본 연구는 BTS의 사례를 통해 아이돌 이미지가 기호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수행하였다. 첫째, 퍼스의 기호학을 분석틀로 활용하여 BTS 이미지의 기호 구조와 생산자 관점에서의 기호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둘째, 기호 수용자인 팬이 BTS 이미지를 수용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셋째, BTS 이미지의 기호 구조와 생산자 관점에서의 기호적 특성을 이미지 수용 과정과 연계시켜 아이돌 이미지의 기호 작용 과정을 도출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문헌연구와 질적 연구로 구성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BTS 이미지의 기호 구조는 기호 그 자체를 뜻하는 표상체는 BTS 이미지로, 대상체는 BTS, 추구하는 가치, 콘셉트로, 마지막으로 해석체는 기호 작용의 결과물로 발현된 BTS 이미지로 분석할 수 있었다. 발신자 입장에서 결정되는 BTS 이미지의 기호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실무자들과 FGI를 진행한 결과, 도상적 특성으로 심미성과 통일성이, 지표적 특성으로 암시성이, 상징적 특성으로 독자성이 도출되었다. 근거이론을 통해 팬의 입장에서 BTS 이미지의 수용과정분석 결과, BTS 이미지의 수용은 ‘BTS 이미지 인지’, ‘호기심 발생’, ‘BTS 이미지 탐색’, ‘BTS 이미지 개입’, 그리고 ‘BTS 이미지 재생산’의 5단계로 이루어졌다. BTS 이미지의 기호 구조와 생산자 관점에서의 기호적 특성, 그리고 이미지 수용 과정을 연계시켜 다층적 분석을 통해 아이돌 이미지의 기호 작용 과정을 분석 하였다. 첫째, 발신자 관점의 BTS 이미지의 기호적 특성이 팬의 수용 과정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BTS 이미지의 기호적 특성인 심미성, 통일성, 암시성, 독자성이 수용자인 팬이 BTS 이미지를 원활하게 수용하도록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의 심미성은 팬의 시각적 흥미를 유발하여 단순하게 이미지를 소비, 통일성은 호기심을 유도하며 확장, 암시성은 이미지 탐색을 유도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미지의 독자성은 아이돌에 대해 학습하도록 유도하고, 팬과의 유대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도출되었다. 둘째, 이러한 결과는 팬들의 아이돌 이미지 수용과정 단계인 이미지 인식, 호기심 발생, 이미지 탐색, 이미지 개입, 이미지 재생산에 영향을 주었으며, 이 과정을 기호 구조의 관계 속에 분석한 결과, 표상체 인식의 단계, 대상체 탐색의 단계, 해석체 발현의 단계로 도출되었다. 셋째, 팬의 이미지 수용의 결과로서 새롭게 발현된 아이돌 이미지에는 대중성, 자의성, 확장성이라는 새로운 기호적 특성이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의 BTS 이미지 수용 과정의 결과물인 해석체는 그 자체로 복제성, 소비성을 띄게 되면서 새로운 표상체로서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대중과 BTS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하며 새로운 기호 작용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대중성을 띄게 된다. 그리고 팬들은 단순히 주어지는 의미를 수용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원하는 이미지를 직접 부여해나가며 이미지가 다양한 의미를 가지도록 이끌어 나감으로서 이미지에 자의성을 부여한다. 또한 팬들은 BTS와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보편적인 요소들에게 상징을 부여함으로서 기존 기호의 영역과 의미, 영향력을 확장시켜 나가며 이미지에 확장성을 부여한다. 이렇듯 아이돌 팬이 아이돌 이미지를 수용 하는 과정에서 재생산된 결과물은 새로운 기호적 특성을 가지며 새로운 표상체로서 지속적인 기호 작용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무한하며 연속적인 해석이 이루어진다고 퍼스가 강조한 기호 작용과 맞물린다.

아이돌 그룹의 신 모델 연구 : 진화형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를 중심으로

김현정 단국대학교 2008 국내석사

국내 대중음악계에 댄스음악 열풍이 불기 시작한 1990년대에는 10대 위주의 대중음악과 ‘아이돌 스타 시스템’이 발생하여 그 주류를 이루었다. 그로인해 등장한 것이 ‘아이돌 그룹’으로 현재까지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대중음악계에 주류로 떠오른 ‘아이돌 그룹’의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변화된 대중음악계의 현실을 파악하고, 2000년대 초반 새롭게 등장한 제 2 세대 아이돌 그룹의 선두주자 ‘동방신기’를 통하여 아이돌 그룹의 신 모델을 연구, 앞으로 아이돌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1990년대 대중음악 환경은 음반 제작사의 기획사(PD Maker)체제로의 변화와 국내 대기업과 다국적 직배사들이 진출하였고, 테크놀로지의 변화가 창작과 소비 영역의 변화를 가져왔다. FM라디오 편성이 10대위주의 선곡으로 바뀌었고, 전문 DJ가 아닌 연예인 DJ가 늘어갔으며, 음악을 듣는 매체도 라디오에서 TV의 영향이 점차 커져갔다. 또한, 노래방의 출연과 뮤직비디오의 등장은 ‘스타와의 동일시’와 ‘대리만족’현상으로 이어졌고, ‘보는 음악’으로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음악도 상품화 될 수 있는 장르로 인식되어지게 된다. 음악 산업 역시 큰 변화를 맞아 미국의 ‘POP’보다 국내 대중음악의 시장 점위율이 높아졌고, 지속되는 국내 음반 시장의 불황은 기획사의 글로벌화를 부추겼다. 또한, MP3의 등장이 가져온 온라인 음악 시장의 부상은 음악 시장에 또 다른 시장성을 부여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아이돌 스타 시스템’을 발생시켰고, ‘아이돌 그룹’의 등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아이돌 그룹’이란 ‘10대 위주의 댄스음악을 추구하는 비주얼 위주의 그룹’으로 1996년 ‘H.O.T’를 필두로 ‘젝스 키스’, ‘신화’, ‘god’ 등 소위 ‘제 1 세대 아이돌 그룹’이라 불리는 그룹들이 배출되어 아이돌 그룹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그들은 뛰어난 외모와 춤 실력으로 10대들을 사로잡았고, 거대 팬클럽과 음악 외적인 수익성을 창출해 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 젝스 키스를 시작으로 그들은 해체의 국면에 접어들거나 활동을 중단하게 되는데,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한 그룹이 신화였다. 하지만 그들은 10대 위주의 댄스음악 편중 현상의 폐해와 더불어 국내에만 머물렀던 한국 대중음악이 아시아 시장의 10대들을 사로잡고, 전 세계 각처에 팬덤을 거느리게 되는 등 대중음악계에 공헌을 하게 되었다. 제 1 세대 아이돌 그룹의 붕괴로 대중음악계는 세련된 음악을 하는 남성 솔로가수와 ‘R&B 발라드’를 부르는 그룹이 늘어갔고, 이것은 또 다른 장르의 편중 현상과 대중들의 식상함, 10대들의 욕구불만을 가져왔다. 이러한 환경에서 등장한 그룹이 바로 ‘동방신기’이다. 2004년에 ‘HUG'로 데뷔하여 SM엔터테인먼트에서의 ‘제 2 세대 아이돌 그룹’의 선두주자로 기획된 그들은 기존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노래와 춤을 겸비한 ‘아카펠라 댄스 그룹’으로 차별화된 ‘진화형 아이돌 그룹’의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기획하였고, SM의 철저한 시스템에서 오랜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최고의 실력자들을 모아 구성하여 외모와 춤뿐만 아니라 가창력까지 겸비한 ‘노래 잘하는 아이돌 그룹’의 이미지를 표방하였다. 그로인해 그들은 2006년 약 34만장으로 최대 음반판매량을 기록하였고, 2007년 열린 두 번째 콘서트에서는 약 30만명의 예매자가 폭주하여 그들의 인기를 입증하였다. 또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AVEX’와의 전략적 제휴 및 한류를 배제한 전략으로 진출한 일본에서는 진출 2년만에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과를 거두게 된다. 하지만, 소속사의 한계와 일본에서의 정체성, 개인 활동의 부재가 위험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앞으로는 음악에 초점을 맞춘 홍보와 양질의 음반 제작과 음악적인 변신을 꾀하고, 새로운 수익의 창출과 일본 내에서의 차별화에 주력하며, 폭넓은 해외활동 모색과 회사이미지 개선을 해 나가야 한다. 동방신기를 통하여 연구한 ‘아이돌 그룹의 신 모델’이 대중음악계에서 방향성을 가지려면 아이돌 그룹에 대한 편협한 시선 대신 실력이 우수한 아이돌 그룹을 양성하여 경쟁시키고, 그들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충성도 높은 장기 아이돌 팬덤의 활동 과정에 관한 연구 : 신화창조를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중심으로

이수지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2015 국내석사

K-Pop 아이돌 그룹 코러스의 멜로디 전개 기법

임종필 상명대학교 문화기술대학원 2023 국내석사

K-Pop 아이돌 그룹 코러스의 멜로디 전개 기법 케이팝은 해외의 소비자들이 한국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로 5년 연속 선정되었다. 케이팝이 인기 요인 1위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리듬으로 선정되었고 이에 본 연구는 케이팝 아이돌 그룹 코러스를 17가지 멜로디 전개 기법으로 분석하여 특징을 알아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분석 대상은 첫 번째, 음악 포털 사이트 멜론의 시대별 차트에서 케이팝 아이돌의 시작인 1996년부터 2022년까지 곡 중 아이돌 그룹의 곡을 연도별 순위대로 분류하였다. 두 번째, 1단계에서 분류된 곡의 장르가 댄스 장르로 되어있는 곡을 분류하였다.. 세 번째, 2단계에서 분류된 곡의 상위 5곡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의 결과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코러스에서는 모티브의 길이를 연장하고 변형하는 기법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단순히 모티브를 반복하는 반복 기법은 곡당 0.68회로 다른 세대의 아이돌보다 확연히 적게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돌 그룹의 코러스는 2세대, 3세대로 갈수록 모티브의 길이를 유지하거나 단축하는 기법의 조합이 사용되고 반복 기법은 2세대 1.68, 3세대 2.27회로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모티브의 변형을 적게하여 청자들에게 코러스의 모티브를 각인하는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또한 단순한 멜로디로 인해 케이팝 코러스에서 중독성을 느끼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1세대부터 4세대까지의 케이팝 아이돌 그룹 곡 코러스의 멜로디 전개 기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The Melody development techniques of K-Pop Idol Group Chorus K-pop has been selected for five consecutive years as an image reminiscent of overseas consumers when they think of Korea. K-pop's popularity factor was selected as the addictive chorus and rhythm, an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K-pop idol group chorus with 17 melody development techniques to find out its characteristics. The first target of analysis was to classify idol group songs among the songs from 1996 to 2022, the beginning of K-pop idols, by year ranking on the music portal site Melon's historical chart. Second, songs in which the genre of songs classified in step 1 is a dance genre were classified.. Third, the top five songs of the songs classified in step 2 were selected as analysis targets and the analysis was conducte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t was confirmed that the use of techniques to extend and transform the length of the motif was high in the chorus of the first-generation idol group. In addi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 repetition technique of simply repeating the motif was 0.68 times per song, which was significantly less used than other generations of idols. As the chorus of the idol group progresses to the second and third generations, a combination of techniques that maintain or shorten the length of the motif is used, and the repetition technique is used as 1.68 for the second generation and 2.27 for the third generation. These results can be expected to have the effect of imprinting the motif of the chorus to listeners by reducing the modification of the motif. It can also be assumed that the simple melody makes it addictive in the K-pop chorus. Through this study, it was possible to confirm the change in the melody development technique of the chorus of the K-pop idol group from the first generation to the fourth generation.

가상 아이돌 콘텐츠에서 이용자 지속적 사용 의도와 선호 경향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 : 혁신확산이론을 중심으로

모문정 건국대학교 대학원 2024 국내석사

국문초록 가상 아이돌이란 회화, 애니메이션, CG 등을 통해 창작된 인물로서 인터넷과 같은 가상 또는 실재 현실 환경에서 비즈니스, 문화 등 특정 요구에 의해 길러졌으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말한다. 최근 몇 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칩, 5G, 인공지능 및 기타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VR/AR 기술의 발전이 메타버스 개념의 부활을 자극하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가상 아이돌의 가상 이미지 세계와 특수효과, 조형 기술이 점차 시장에 진입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상 아이돌은 컴퓨터를 통해 생성되는 가상 캐릭터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자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 가상 아이돌 산업은 지난 몇 년 동안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가상 아이돌 콘텐츠 이용자의 지속적인 이용 의도와 선호도 결정 요인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혁신 확산 이론은 신흥 기술의 채택 과정을 연구하는 고전 이론 중 하나로 가상 아이돌 콘텐츠의 채택과 지속적인 사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가상 아이돌 콘텐츠가 미디어 이용자의 이용 패턴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주장한다. 또한 가상 아이돌 콘텐츠를 이용하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가상 아이돌 서비스 이용 의도 예측변수를 살펴본다. 혁신 확산 이론을 바탕으로 개인의 혁신 능력, 지각된 혁신 특성(상대적 이점, 복잡성, 적합성, 시행 가능성, 관찰 가능성) 및 가상 아이돌 콘텐츠 특성이 가상 아이돌 콘텐츠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본 연구는 혁신 확산 이론을 중심으로 인지, 문화, 사회, 개인 차원에서 가상 아이돌 콘텐츠 이용자의 지속적인 이용 의도와 선호 경향의 결정 요인을 탐구한다. 이 연구는 설문 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양적 및 질적 연구 방법을 사용한다. 설문지는 가상 아이돌 콘텐츠 이용자의 지속적인 이용 의도와 선호 경향을 계량화하고, 가상 아이돌 콘텐츠에 대한 인지와 만족도를 알아보는 데 활용된다. 심층 인터뷰는 가상 아이돌 콘텐츠 이용자의 관점, 태도, 경험, 그리고 이들의 지속적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데 활용된다. 연구 결과를 보면 개인 특성, 사용자 수용 시간, 개인의 혁신적인 특징, 관찰 가능성, 주관적 규범, 상대적 이점, 사용 용이성, 시행 가능성, 재미 및 사교성 등이 사용자의 가상 아이돌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사용 의도나 선호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나타난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적합성은 주관적 규범에 유의미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비록 유창함은 사용 용이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유창함과 만족 간의 관계는 실증되지 않았다. 혁신 확산 이론에 기반한 분석을 통해 가상 아이돌 산업에서 사용자 행동 및 소비 의사결정의 원동력을 이해하고 관련 산업 종사자에게 맞춤형 전략 및 홍보 조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ABSTRACT Virtual idols refer to characters created through various media such as animation, CGI, etc. and existing in virtual or real environments controlled by specific needs in business, culture, etc.In recent years, the rapid advancement of technologies such as cloud computing, chips, 5G, artificial intelligence and the development of VR/AR technology have led to a resurgence of the metaverse concept. The virtual world of virtual idols, with its virtual images, special effects and modeling technologies that blur the boundaries between reality and virtual, is gradually attracting people's attention. However, there is a lack of research on the factors that influence users' continued usage intention and preferences for virtual idol content. Innovation diffusion theory, a classic theory that examines the adoption process of new technologies, can contribute to understanding the adoption and continued use of virtual idol content. This study claims that virtual idol content is an innovative service that is changing the usage behavior of media consumers. In addition, it examines predictor variables of users' intentions toward virtual idol services, with a focus on users of virtual idol content. Based on innovation diffusion theory, this research examines the influence of individual innovative ability, perceived innovation characteristics (relative advantage, complexity, compatibility, testability, observability) and idol content characteristics of virtual idols on users' intentions to use virtual idol content.The study examines the determinants of users' ongoing intentions and preference trends for virtual idol content from cognitive, cultural, social and individual levels. This study uses both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and uses surveys and in-depth interviews to collect data. The survey quantifies users' current intentions and preference trends for virtual idol content and assesses awareness and satisfaction with virtual idol content. In-depth interviews explore users& perspectives, attitudes, experiences and factors that influence their continued use.The results show that personal characteristics, user adoption time, individual innovative characteristics, observability, subjective norms, relative advantage, ease of use, trialability, fun and sociability are important factors that determine users' continued usage intentions and preferences for virtual idol content.However, contrary to expectations, compatibility has significant negative effects on subjective norms. Furthermore, Fluency has a positive influence on Easy of Use, but the relationship between Fluency and satisfaction has not been empirically confirmed.Analyzing the virtual idol industry through the lens of innovation diffusion theory can help understand user behavior and consumer decision making in the industry. This understanding can help industry contents creators develop tailored marketing strategies and measures.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정책변화에 관한 연구

박연진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2023 국내박사

This study examined the policy changes of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which has been evolving through institutional environments and the dynamics of actors, from 2006 to 2021 from the perspective of historical institutionalism. To analyze effective institutional change, the study divided the period into four administrations: the Roh Moo-hyun administration (2003-2008), the Lee Myung-bak administration (2008-2013), the Park Geun-hye administration (2013-2017), and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2017-2021). The study analyzed the critical junctures in the policy change process of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under each administration, and stratified the factors that influence policy change into structural-institutional-actor factors. The study then inferred the process of history and context and sought future policy directions. According to the research results, the path formation of the childcare support program, which started in response to the low birthrate in the Roh Moo-hyun administration (2003-2008), has the characteristics of "path formation" that attempts childcare policies in the framework of family policy, not just supporting facilities or wages. In the Lee Myung-bak administration (2008-2013), the administration departed from the previous administration's policy of "socializing care with a focus on facilities" and tried a policy of "strengthening public care at home" that parents could choose according to their preferences. This policy direction established the childcare support program as a central pillar of public care at home in conjunction with the introduction of the child rearing allowance. The Park Geun-hye administration (2013-2017) maintained the "strengthening of care at home" policy of the Lee Myung-bak administration. However, due to social factors such as the "Incheon Metropolitan City child abuse case" and the "Songpa three sisters case," the administration made institutional changes in the form of "reactive path dependency." At the same time, the path evolution of "drift" appeared due to the controversy over the working status of childminders. The childcare support program under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2017-2021) provided an opportunity to reconsider the fundamental purpose of the childcare support program at a critical junctures, namely "child abuse by childminders." The program also showed the characteristics of "layering" in institutional evolution as policies such as child abuse prevention were added. In addition, the policy direction following the recognition of the working status of childminders showed the characteristics of "redirection" but the working status of childminders remained in a state of "drift" due to conflicts with various relevant laws. The results of this study, namely "drift" and "layering," were both characterized by institutional change that was differentiated according to the veto players, while the redirection situation was characterized by a high degree of discretion for the path operator. In other words, it was confirmed that the policy direction of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could be diversified due to changes inside and outside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and the corresponding responses of the path operator.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proposes a new model of the operating mechanism of policy changes in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by reinterpreting the critical junctures as the political dynamics of actors leading to the labor movement and employment status controversy of child care providers, government's recognition of the employment status of child care providers, and so on. It also provides a comprehensive analysis of the factors affecting policy change and sustainability by stratifying them into structural, institutional, and actor factors. Based on the above research results, the following practical suggestions are made. First, institutional improvement is required to strengthen the welfare rights of children through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To this end, it is necessary to present the policy direction of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as a child's right within the "Inclusive National Child Policy" and to improve the perfection of the policy through a unified policy on child care. In addition, as child rights protection is the top priority goal of social welfare policies for children,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should be carried out as a core task in the social welfare approach. Second, in order to secure the institutional sustainability of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it is required to strengthen the government's responsibility and publicness in order to strengthen the institutional foundation. To this end, the professionalization of child care providers who can be employed after obtaining qualifications should be promoted, and institutional foundations should be established for the management and improvement of the treatment of child care providers. Third, to improve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it is necessary to reflect the opinions of various stakeholders in the policy. To this end, it is necessary to promote the national statisticalization of child care service status surveys to enhance the reliability and credibility of the surveys, provide more useful information for policy formulation and decision-making, and strive to strengthen the capacity and improve the treatment of institutional staff. Finally, in order to effectively promote the institutional changes of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it is necessary to strengthen the linkage of policies. To this end, it is necessary to strengthen the linkage between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and related policies such as childcare policy, parental leave system, and child welfare policy.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ollow-up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this study recognizes that service users are seen as an important factor in the institutional context of institutional change, but for the sake of convenience and efficiency, the study limited the actor factors to the government, service providers, and child care providers who create, implement, or perform the system. By classifying service users as service recipients rather than actors, the study did not fully reflect the perspective of service users. Second, this study did not explore and address in depth the various problems related to the policy changes of the child care support program that were revealed in the analysis process. This is becau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not to take a deep approach to individual problems and explore solutions, but to analyze the causal relationship of institutional change due to structural constraints surrounding the system from an integrated perspective. Therefore, there is a need for follow-up research that can take a deeper look at the limitations of the system, such as the professionalism of policy implementers, system reform centered on demand, institutional change centered on actors, and limitations of the system due to top-down budget planning, and make practical suggestions for them. Finally, this study mainly used materials such as newspaper articles, press releases, and previous papers related to factors that have a significant impact on institutional change, so it was not possible to deeply analyze the perceptions or perspectives of stakeholders. Therefore, in follow-up research, it is necessary to collect and analyze additional materials that can secure objectivity and validity, such as interviews with various stakeholders or quantitative data. 본 연구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의 기간 동안 제도적 환경과 행위자들의 역동에 의해 변화되어 온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정책변화를 역사적 제도주의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효과적인 제도변화 분석을 위하여 노무현 정부(2003∼2008), 이명박 정부(2008∼2013), 박근혜 정부(2013∼2017), 문재인 정부(2017∼2021)로 나누어 각 정부에 따른 아이돌봄지원사업 정책변화 과정에 미치는 중대한 전환점을 분석하고 정책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구조-제도-행위자 요인으로 계층화하여 역사와 맥락에 대한 과정을 고찰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노무현 정부(2003∼2008)의 저출산 대응으로 시작된 아이돌봄지원사업의 경로 시작은 아동돌봄의 문제를 시설이나 인건비를 지원하는 선에서 끝내지 않고 가족정책이라는 큰 틀에서 아동돌봄정책을 시도하는 ‘경로 형성’ 양상을 지니고 있다. 이명박 정부(2008∼2013)에서는 전 정부의 ‘시설 지향적인 돌봄의 사회화’ 정책에서 벗어나, 양육자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가정 내 공공돌봄 강화’ 정책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정책 방향성은 아동양육수당의 도입과 맞물려 아이돌봄지원사업을 가정 내 공공돌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박근혜 정부(2013∼2017)는 이명박 정부의 ‘가정 내 돌봄강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인천광역시 아동학대사건’과 ‘송파세모녀사건’이라는 사회적 요인으로 ‘반응적인 경로의존’의 행태의 제도변화를 하게 되었으며, 아이돌보미 근로성 논란에 따른 경로진화의 ‘표류’ 양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2017∼2021)의 아이돌봄지원사업은 ‘아이돌보미에 의한 아동학대’라는 중대한 전환점에 의해 아이돌봄지원사업의 근원적인 목적에 대해 재검토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아동학대예방과 같은 정책들이 추가되면서 제도진화의 ‘가겹’의 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아이돌보미 근로성 인정에 따른 정책 방향은 ‘전환’의 양상을 가졌으나, 여전히 아이돌보미의 근로성은 여러 관련법과의 충돌로 ‘표류’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결과인 ‘표류’, ‘가겹’은 모두 경로운영자의 재량권이 약한 상태에서 정책의 거부권자에 따라 제도적 변화가 구분된 반면, 전환상황은 경로운영자의 재량권이 컸다. 다시 말해 아이돌봄지원사업과 관련하여 외부 내부의 변화와 그에 따른 경로운영자의 대처로 인해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정책 방향은 다양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본 연구는 제도 내적인 모순과 갈등 그리고 행위자들의 선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제도변화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위하여 중대한 전환점을 아이돌보미들의 노동운동과 근로성 논란, 정부의 아이돌보미 근로성 인정에 이르는 행위자들의 정치적 역동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아이돌봄지원사업 정책변화의 작동원리에 대한 새로운 모형을 제시하고 정책변화와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구조-제도-행위자 요인으로 계층화하여 통합적으로 분석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실천적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아이돌봄지원사업은 ‘아동의 복지권’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정비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포용국가 아동정책」내 아동의 권리로서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아동돌봄에 대한 일원화된 정책을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아동권리보장이 아동 대상의 사회복지정책의 최우선 목표인 만큼 아이돌봄지원사업은 사회복지적 접근에서의 핵심과제로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제도적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성과 공공성 강화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자격취득 후 채용할 수 있는 아이돌보미의 전문화를 추진하고, 아이돌보미의 인력관리와 처우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아이돌봄지원사업의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의 국가 통계화를 추진하여 조사의 신뢰성과 공신력을 높이고,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에 더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기관실무자의 역량 강화와 처우개선에 노력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제도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돌봄지원사업과 보육정책, 육아휴직제도, 아동복지정책 등 관련 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본 연구가 지닌 한계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제도변화의 제도적 맥락에 있어 서비스 이용자를 행위자의 중요한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함을 인식하고 있으나, 연구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위해 행위자 요인을 제도를 만들거나 집행 또는 수행하는 정부, 서비스 제공기관, 아이돌보미로 한정하였고, 서비스 이용자는 행위자가 아닌 서비스 대상자로 분류하여 분석함으로써 서비스 이용자의 관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둘째, 본 연구는 분석과정에서 드러난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정책변화와 관련하여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탐색과 해결책을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하였다. 이는 본 연구의 목적이 개별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과 그 해소방안 탐색에 있지 않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제도를 둘러싼 구조적 제약에 의한 제도변화의 인과관계 분석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책집행자의 전문성, 수요자 중심의 제도 개편, 행위자 중심의 제도변화, 하향식 예산책정에 의한 제도상의 한계들을 더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이에 대한 실천적 제언을 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제도변화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과 관련된 신문기사와 보도자료, 선행논문 등과 같은 자료를 주로 활용하였기에 이해관계자의 인식이나 관점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인터뷰 혹은 계량화된 자료 등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료들을 추가적으로 수집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