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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기독교 순교자들의 「捨命의 事蹟」에 대한 「심리적 또는 희곡적 흥미」로 인하여 「기독교를 사랑하면서, 기독교적 신앙」에 관해서는 「철두철미 냉담했다」고 고백하는 茶川(아쿠타가와)의, 기독교와의 구체적인 관련 양상을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그를 위하여 순교물어를 중심으로 「尾形了齊覺書」, 「奉敎人의 죽음」, 「키리시토호로 상인전」, 「쥬리아노·吉助」, 「남경의 기독」과 같은 다섯편의 중기작품을 대상으로, 茶川의 작품에 묘사 된 기독교 및 그 신앙내용의 특이성에 주목하여 그곳에 내포된 의미를 고찰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즉 이상의 작품에서, 서로 가 사랑할 것을 가르치는 기독교의 기본정신 그 자체가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웃 사랑이나 이성에 대한 사랑, 육친에 대한 사랑과 같은 여러 가지 사랑의 형태로 가장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인간성으로서 감동적으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단지, 그와 같은 사랑은 기독교의 교의에 대한 순종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이아니라 個我의 자유로운 욕구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특이하다. 茶川가 그리는 순교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個 我의 희생으로서 행하여지는 것이 아니라 個我의 욕구 또는 원망의 실현이라 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작품에 나타나는 본래의 기독교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신앙내용이나 하느님의 형상은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사랑의 성취를 원망하는 순수한영혼을 고귀한 것으로서 긍정하고 稱揚하기 위한 茶川의 독창이다. 즉 작품 에서 찬양을 받는 것은 자유로운 個我의 자연스런 발로로서의 사랑하는 마음 의 아름다움으로 하느님의 영광은 아닌 것이다. 따라서 茶川가 「기독교를 사랑」한 것은, 그 기본정신인 사랑의 가르침에,인간적이며 순수한 영혼의 아름다움을 느낀 때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 기독교적 신앙」에는 「철두철미 냉담」했던 것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순종할 것을 명하는 기독교의 교의가 인간적인 사랑을 망각한 채 個我의 자유로운 발로를 妨害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 추정된다. 그러한 입장에서 쓰여진작품에 나타난 기독교나 순교는 윤리적인 것이라고는 할 수 있겠으나 기독교 는 본래 하느님 중심의 종교인만큼 그곳에서 기독교적 종교성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