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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e kleine Studie über die koreanische Rezeption von Franz Kafka

        Lee Yu-Sun(이유선) 한국카프카학회 2008 카프카연구 Vol.0 No.20

        한국의 독문학은 6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서 현재 가장 정점에 서있는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야하는 기로에 서 있다. 서양문학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던 시대를 지나, 일제 강점기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은 한글세대들의 자립적이며 적극적인 서양문학 수용에 따른 부단한 학문적인 발전을 해왔던 독문학계는 세계화라는 새로운 국제질서와 기준 앞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 시점에 그동안 독일문학에서도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아 왔던 독일 작가들의 수용과정을 한번 살며보는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리드리히 실러, 하인리히 하이네, 토마스 만, 헤르만 헤세, 베르톨트 브레히트,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함께 프란츠 카프카는 한국 독문학에서 가장 많이 수용되었으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작가이다. 이들 작가 중에서 카프카는 매우 특별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에서 괴테상은 일반적으로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시성으로서 각인되어 있는 데에 반해서 카프카는 세계문학 작가로서 자신을 드러낸다. 가장 대중적인 작가인 헤르만 헤세와 비교해볼 때도 카프카 역시 일반 독자 대중에게서 그에 못지않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일반대중작가를 넘어서 작가들에게도 사랑받기에, 헤세보다도 더욱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희곡작가이자 연출가인 브레히트와도 비교해 볼 때, 카프카는 생전에 정식으로 한편의 희곡도 쓰지 않았지만, 그의 작품이 희곡으로 각색되어서 공연되었으며, 특히 그의 「어느 학술원을 위한 보고」라는 단편에 기초한 『빨간 피터의 고백』의 연극공연은 한국 연극사에서 최초로 흑자를 낸 공연무대이기도 하다. 이렇게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카프카 문학이 한국 독문학에서 학문적으로는 어떻게 수용되었는가를 간단히 살펴본 뒤, 한국작가들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카프카 작품을 생산적으로 수용했는가를 살펴본다. 한국독문학에서 카프카작품의 번역과 연구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한 학자는 김정진, 강두식, 박환덕으로 일반 독자와 후학들에게 중요한 길잡이가 되었다. 4.19세대인 염무웅, 김주연 등은 카프카 문학이 독문학으로서뿐만 아니라, 한국문학과의 연관 속에서 가지는 의미를 숙고해보았다. 독일유학파로서 중요한 카프카 연구가로는 이주동, 이유선, 장혜순, 김영옥 등을 꼽을 수 있으며, 그들의 후예로서 권세훈, 박은주, 김태환 등이 있다. 카프카는 ‘작가들의 작가’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많은 한국 작가들이 선호한다. 우선 수용적인 관계라기보다는 동시대를 살면서 매우 유사성을 공유한 이상과 비교했다. 그러고 나서 그의 작품을 매우 창조적이며 생산적으로 수용한 작가 - 이청준, 김광규, 이성복, 장정일, 하일지, 김영현, 김영하, 이윤택 -와의 비교분석을 시도해보았다.

      • Kafkarezeption in Fernostasien

        Lee Yu-Sun(이유선) 한국카프카학회 2009 카프카연구 Vol.0 No.22

        20세기 서양현대문학의 대표작가중 하나인 카프카가 동북아시아 -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 - 에서 수용되는 과정을 비교ㆍ고찰해보는 것이 본 논문의 과제이다. 일반적으로 문화적인 동질성을 공유하였지만, 서양문물의 수입을 통한 근대화과정이 상이한 세 나라에서 카프카문학수용과정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났는가를 우선 점검한다.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그리고 일본으로 가는 전통적인 문화이동 경로가 일본의 빠른 문호 개방으로 방향이 전도되어서, 근대화과정에 있어서는 일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일본은 식민지 통치하에 있는 한국을 문화적으로 완전히 일본화하려고 했으며, 한국의 제도적ㆍ문화적 종속도는 더욱 심화되었다. 당시 한국의 정치적인 지도자들은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정치적 저항을 지속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많은 지식인과 부유한 가정의 자제들은 신문화를 배우기 위해서 대개는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사회적인 제도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일본의 영향은 매우 컸다. 이러한 영향관계는 서양문학의 수용과정에서도 보여 지는데, 두 나라의 카프카 수용에서도 대략 10-15년이라는 시간적 차이를 가지면서 매우 유사한 수용양태를 보여준다. 순수 한글세대가 학문과 문학현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조금씩 일본과 차별화된 수용을 나타난다. 카프카는 중국에 매우 관심을 가졌고 중국과 관련된 저서들을 많이 섭렵했다. 중국에서의 카프카 수용은 일본과 한국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이것은 정치적인 영향으로 공산주의 국가에서의 카프카문학의 수용은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카프카의 중국문화의 수용이 연구되었는데, 본고에서는 간략하게나마 중국본토에서 카프카가 어떻게 수용되고 평가되는가를 고찰한다. 본 논문의 원래 의도는 동북아시아권의 세 나라에서 카프카수용에서 나타나는 유사성과 차이를 추론하고자 했다. 이 세 나라의 문화적 동질성과 민족적인 상이성이 카프카 수용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며, 그로부터 조금씩 차별되는 세 나라의 문화적 코드를 읽어내는 것이었다. 본고에서 우선적으로 수행된 카프카 수용의 점검연구에서 잠정적으로 얻어진 결론은 문화적 코드보다는 역사적, 정치사회적인 제반 상황이 카프카수용과정에 더욱 깊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 KCI등재

        카프카 작품 속 ‘웃음의 위치’ - 『성』을 중심으로

        목승숙(Mok, Seong-Sook) 한국카프카학회 2020 카프카연구 Vol.0 No.43

        현대 독자들에게 카프카의 세계는 늘 낯설고 어둡기만 한 세계는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어떤 방식의 읽기도 카프카 작품의 만족스럽고 완벽한 이해에 도달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시대마다 그 시대의 카프카가 있다. 단 어느 시대도 카프카의 모든 것을 담아낼 수는 없는 법이다. 희극적인 카프카 역시 하나의 측면일 따름이다”라는 주장처럼, 뜻하지 않거나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 자체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을 살아가는 오늘날 독자들은 카프카의 세계를 부분적으로 친숙하거나 희극적인 것으로 읽어내는 독서경험과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이 논문은 문화권과 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카프카 작품의 수용 양상, 또 현대 독자들의 새로운 의식 형성으로 인해 달라진 카프카 작품에 대한 감수성에 주의를 환기시키며, 한 비독일어 문화권 독자로서 카프카의 『성』을 카프카와 웃음의 연관성에 주목해 읽어보려는 시도이다. 그 과정에서 작품 속에 웃음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어느 지점에 정주하고 있는지를 밝히면서 독서 과정에서 자칫 간과할 수 있는 카프카의 ‘감춰지고 가려진 웃음’을 찾아내 작품 속 웃음의 기능을 가시화하게 된다. 『성』에서 웃음은 첫째로 모순된 이미지와 문장들이 연결되거나 언어의 수준과 주장이 예기치 않게 변경되는 곳, 둘째로 몸짓과 관련된 시각적 희극성이 드러나는 곳, 마지막으로 우스꽝스러움과 진지함이 인접해 있는 곳에서 발견된다. 이러한 웃음은 작품 내에서 어두운 측면이 강하게 부각되는 것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성을 대표하는 성의 관리들, 그리고 그들을 닮아가는 K가 갖게 되는 일체의 권위의 거부로서 기능한다고 여겨진다.

      • KCI등재

        카프카와 시

        편영수(Pyeon, Yeong Su) 한국카프카학회 2020 카프카연구 Vol.0 No.43

        카프카는 비유적 성찰과 아포리즘의 작성에 집중한 취라우 시절을 제외하면 청소년 시절인 1897년(14세)부터 생의 마지막 해인 1923(41세)년까지 꾸준히 시를 썼다. 특히 카프카는 사춘기라는 감정 분출의 시기에 다른 시기보다 비교적 자주 시를 썼다. 카프카의 시는 그의 작품 전체에 광범위하게 산재되어 있다. 카프카는 일기, 편지, 생존 시의 인쇄물, 유고 등에 시를 잘 숨겼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 시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카프카의 시는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는다. 호평은 카프카가 본래의 의미에서 시를 짓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결코 카프카의 주목할 만한 시적 재능을 부인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혹평은 전체적으로 볼 때 카프카의 시는 특별한 독창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다. 한마디로 카프카의 시는 산문만 못하며 카프카에게는 시적 재능이 없다는 주장이다. 결국 혹평은 카프카를 시인으로 볼 수 있을까? 혹은 카프카의 "파편의 시"가 과연 시일까? 라는 회의적 질문으로 집약된다. 파편 Fragment은 카프카의 문체가 완성되는 "유일한 형식"이다. 카프카에 의해 보존된 모든 파편이 이른바 "완성된 파편"이듯이, 카프카의 파편의 시도 "완성된 파편"이다. 카프카의 시의 상당수는 그처럼 뚜렷하게 끊기는 구절들을 통해서도 이미 어떤 슬픈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 슬픈 미래와의 전쟁에서 카프카는 자신이 폐허 더미 속에서 봤던 것을 기록한다. 그런 의미에서 카프카의 시는 대부분 폐허의 세계를 목격한, 폐허에서 살아남은 자의 기록이다.

      • KCI등재

        벤야민의 카프카 해석에서 신학적인 것

        최성만(Choi, Seong Man) 한국카프카학회 2019 카프카연구 Vol.0 No.42

        신학적인 것이 자신의 사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자주 밝힌 벤야민은 “카프카야말로 내 사유가 밟아온 여러 길들이 교차하는 분기점으로 드러나기에 가장 적합한 대상”이라고 고백한다 . 이 길들 가운데에는 유대교 신학적인 길, 그리고 그 길과 긴장관계에 있으면서 그가 생산적인 종합을 모색해온 역사적 유물론의 길도 분명히 포함된다. 나는 이 연구에서 벤야민의 카프카 해석에서 몇 가지 신학적 모티프를 분석하고자 했다. 벤야민에 따르면 카프카 작품의 중심에 현대의 대도시인들에게 익숙한 전치, 왜곡, 소외의 경험들이 있고, 이 경험들은 바로 그와는 반대극에 있는 신비적인 전통을 통해 전해졌다. 하지만 카프카의 작품은 이 전통이 병들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벤야민은 언명한다. 이 언명은 유대교가 급진적인 세속화 과정에 있음을 암시한다. 한편 아도르노는 ‘구원의 관점’에서 카프카와 현대를 바라보는 벤야민의 신학적 입장을 ‘역(逆)신학’으로 특징지으며 그 입장을 지지한다. 벤야민은 카프카에게서 ‘계시’는 말할 것도 없고 ‘법’(‘할라하’)이나 ‘가르침’이 겉보기와는 달리 결정적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데 반해 이야기(‘하가다’)적인 요소들은 계속 해석을 요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카프카의 작품을 개인으로서 더는 경험할 수 없게 된 현대의 상황을 유대교 전통의 ‘하가다’적 이야기(우화와 비유)로 묘사하면서 ‘서사적인 것을 복원’하려는 시도로 파악한다. 벤야민의 신학적 사유는 그가 친화성을 느낀 카프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확장되고 변형되면서 후기의 사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KCI등재

        오디세우스와 세이렌의 대결 - 카프카의 ‘세이렌들의 침묵’을 중심으로

        황승환(Hwang, Seunghwan) 한국카프카학회 2019 카프카연구 Vol.0 No.42

        카프카의 소위 ‘세이렌들의 침묵’은 엠블럼 형식과 상응한다. 제목, 그림, 주석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엠블럼처럼, 카프카의 텍스트도 제목, 본문(사건), 부록의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카프카 텍스트의 본문은 엠블럼의 그림을 문자로 시각화한 에크프라시스로 간주될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들은 세이렌의 침묵을 주로 단순히 노래하지 않음, 언어의 일부 등으로, 즉 침묵을 청각적인 요소로 해석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독법은 침묵이 노래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되는 근거를 설득력있게 제시하지 못한다. 청각적인 침묵만으로는 뱃사람을 유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카프카 텍스트의 본문이 시각이 강조된 에크프라시스라고 간주하면 세이렌의 침묵의 본질을 새로운 측면에서 읽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세이렌들의 애잔한 표정과 아름다운 춤은 필사적인 유혹 행위이다. 춤은 소리 없는 선율이며 소리 없는 시각적 유혹이다. 따라서 세이렌들의 최강의 무기는 노래하지 않는 침묵이 아니라 여성의 육체성을 이용하여 남성을 유혹하려는 몸짓, 즉 표정을 곁들인 춤이다. 카프카의 텍스트는 외적 형식 뿐 아니라 내적인 구조에서도 엠블럼과 상응한다. 엠블럼의 각 구성요소는 물론이고 구성요소들 간에도 수수께끼를 내포하고 있다면, 이와 마찬가지로 카프카의 텍스트도 모순과 역설을 내포하고 있다.

      • Elfriede Kern und Franz Kafka

        Neuber Wolfgang(볼프강 노이버) 한국카프카학회 2005 카프카연구 Vol.13 No.1

        본 논문에서는 엘프리데 케른의 산문텍스트들이 카프카의 텍스트들과 어떤 연관관계에 있으며, 카프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독자적이고 미학적인 글쓰기로 이어지고 있는 그녀의 텍스트에서 카프카의 영향사적인 측면을 논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텍스트가 갖는 수수께끼성과 양가성을 그 첫 번째 근거로 제시할 수 있다. 엘프리데 케른의 텍스트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의 초월성은 한편으로는 글쓰기의 전제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텍스트의 양가성과 수수께끼성에 대한 보충적인 대응물로서 기능하고 있다. 또한 카프카의 텍스트에서 볼 수 있는 “묘사된 것의 구체성에 나타난 추상성”은 케른 문학의 서술전략상의 비규정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 흔히 카프카 문학에 등장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 엘프리데 케른의 텍스트에서는 형제들 간의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족들의 강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레고르 잠자가 유충의 형태로 도피하는 것과 같이, 엘프리데 케른의 거의 모든 주인공들 또한 시간과 공간을 통해 실제적으로 현실을 도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등장인물들의 세계를 지배하는 구조적인 ‘권력’의 문제 또한 카프카의 문학에서처럼 엘프리데 케른 역시 권력의 원인, 즉 권력의 인관성이나 근원에 대해 묻기 보다는 권력이란 단지 언제나 그 곳에 존재할 뿐이며 하나의 구조적인 현상으로서 형상화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엘프리데 케른의 텍스트들은 비현실성을 ‘카프카적’으로 불러내고 있지는 않다. 텍스트 그 자체는 독서하는 동안 인식을 형성하는 하나의 행위일 뿐, 텍스트는 독자가 자신의 환상 안에서 보충하는 그 모든 것을 서술을 통해 결코 은폐하지는 않는다. 결국 엘프리데 케른의 텍스트를 통해 독자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되며, 문학이 외적인 현실 인식에 있어 결코 어떠한 도움도 제공하지 않음을 인식하게 된다. 엘프리데 케른의 텍스트들은 외적인 현실이란 단지 ‘의미구성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는바, 카프카의 문학이 그러한 통찰을 가능케 하였다면, 케른은 그것을 카프차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카프카 수용

        김혜진(Kim, Hye-Jin) 한국카프카학회 2018 카프카연구 Vol.0 No.40

        무라카미 하루키는 『해변의 카프카』로 2006년에 아시아 최초로 카프카 문학상을 수상, 이후 꾸준히 노벨 문학상 후보로까지 거론된다. 현실 분리 Detachment에서 현실 개입 Commitment으로의 작가적 전향은 아버지로 대변되는 폭력적 세계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려는 소년의 여정에 이식되어 있다. 주인공 소년의 시코쿠 편력은 일견 교양소설의 궤적을 따르는 듯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이 독자로서 이입했던 카프카의 『유형지에서 In der Strafkolonie』의 폭력적 메커니즘을 몸소 체험하고 죽음으로까지 내몰리는 반 교양소설의 전형에 가깝다. 잔인함을 넘어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 이 소설의 폭력 판타지는 카프카의 현실인식과 서술전략에 관한 작가의 영향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부분으로서, 『해변의 카프카』가 단순히 카프카를 향한 하루키의 오마주가 아니라 카프카의 『유형지에서』와 같은 ‘처형소설’을 패러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Das Amerikabild bei Goethe und Kafka

        Oh Soon-Hee(오순희) 한국카프카학회 2009 카프카연구 Vol.0 No.21

        본고는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와 카프카의 『실종자』를 중심으로 괴테와 카프카의 문학에서 나타나는 미국 이미지를 분석하고 있다. 미국이민이 소수의 모험이 아니라 대량이민 형태를 띠면서 이민 인구가 폭발적으로 급증한 시기는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초까지 약 백년간이다. 이 시기의 초반부에 괴테의 주인공들이 미국이민을 떠났다면, 카프카의 주인공이 미국으로 떠난 시기는 그 말엽에 해당된다. 대량이민 시기는 경제사적 관점에서 볼 때 서구의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발전한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괴테의 주인공들이 산업자본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미국으로 떠났다면, 카프카의 주인공은 산업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하여 이미 독점자본주의의 폐해를 드러내던 시기에 미국에 도착한 셈이다. 본고는 이처럼 미국이민과 자본주의 역사가 맞물리는 상황에 주목하면서 괴테와 카프카의 문학에 나타나는 미국 이미지를 사회사적 관점에서 다룬다. 괴테 작품에서 미국이민의 모티브는 유럽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대한 진단 및 그에 대한 해법 모색의 차원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해석될 수 있다.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유럽의 문제는 첫째, 유럽의 불안한 정세, 둘째, 뚜렷하게 드러나는 과잉 인구 현상, 그리고 셋째, 19세기에 왕성하게 전개된 영국식 산업자본주의의 폐해 등으로 대별된다. 이에 대해 탑의 결사는 산업자본주의의 무한 경쟁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휴머니즘적 공동체 의식이 주도하는 사회를 대안으로 내세우면서 미국이민을 준비한다. 이 소설에서 진행되는 미국에 관한 담론은 당대의 실제 미국이민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에서 드러난 문제가 미국에서는 어떤 식으로 지양되어야 할 것인가 하는 당위론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소설 전체는 미국의 이민자 사회를 상당히 낙관적인 측면에서 보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카프카의 작품은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로스만의 삼촌이 운영하는 회사는 19세기말과 20세기 초에 두드러졌던 독점자본주의 실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로스만이 엘리베이터보이로 일하는 옥시덴탈 호텔은 팽창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공간적 제유의 기능을 한다. 부르넬다 에피소드는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왜곡되고 굴절되는 인간들의 상호 종속적 관계를 섹슈얼리티의 프리즘으로 부각시킨다. 칼 로스만의 동선은 여러 면에서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을 연상시키지만, 칼 로스만의 운명은 빌헬름과 대조적으로 점점 더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클레이튼 경마장에서 그가 채용되는 과정은 칼 로스만이 지금까지 걸어온 행로를 다시 상징적으로 반복하면서 미국이라는 거대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을 압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괴테와 카프카 모두 지나치게 일면적으로 미국 사회를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괴테는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카프카는 지나치게 비관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테와 카프카의 미국관을 비교하면서 양자의 모순이 어디에서 기인하는가를 분석하는 작업은 우리 시대에도 유의미하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국 사회 및 미국사회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은 일면적 낙관주의와 일면적 비관주의라는 양 극단의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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