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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공연장의 운영 개선 방안 연구 : - 한국문화의집 KOUS 극장을 중심으로 -
손진영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석사
전통예술 공연장의 운영 개선 방안 연구 - 한국문화의집 KOUS 극장을 중심으로 - 손 진 영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제문화유산협동과정 K-POP 공연이 대세인 이때, 전통문화예술은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어 중요하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대표 전통문화예술 공연장인 한국문화의집(KOUS ; KOrea cUltural houSe) 공연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연구자는 KOUS 공연을 비롯한 전통문화예술 공연의 발전을 위하여 연구에 착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공연장의 공간적 특성과 정체성을 준거로 삼아, 공연 운영현황을 살펴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연구의 방법은 우선 설립목적과 운영방침, 구조와 형태 등 KOUS 자료 분석으로 공연장 성격을 규정하고, 이를 준거로 공연목록 검토, 관객의 설문 자료, 관객심층 면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문제점을 찾고 개선안을 제시하였다. 첫째로 KOUS 자료 분석으로 밝힌 공연의 기준(준거)은 두 방향이었다. 하나는 설립목적과 운영방향과 관련된 ‘전통문화예술의 보급, 선양, 발전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 또 다른 하나는 중소규모 공연에 적합한 (중)소극장, 관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돌출 극장이며, 용도로는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예술 공연을 위한 다목적 극장이었다. 둘째로 ‘전통문화예술의 보급, 선양, 발전이라는 공공의 이익 추구’라는 준거로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난 문제는 홍보의 미흡,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나 관광 상품화 노력의 미흡, 또한 민관협력이나 네트워크 형성 노력의 미흡이었다. 이에 홍보의 미흡에 대해서는, 지인중심의 인지경로를 탈피하여 홍보의 다양화와 선진화를 제안하였다. 특히, TV 등 대중매체, 인터넷, SNS 등 첨단 매체 활용을 강조하였다.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와 관광 상품화의 미흡에 대해서는, 밖으로는 한류에 편승하거나 성공한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공연의 세계화를 이루고, 안으로는 관광업체 등 내한 외국인 관련 단체와 연계하여 방한하는 외국인 유치를 제시하고, 공연장내 외국인 편의 시설을 갖출 것을 제안하였다. 민관협력이나 네트워크 부족에 대해서는, 교육계와 연계하여 체험학습 등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기타 노인 단체, 지방문화단체와 연계할 것을 제시하였다. 셋째로, ‘극장규모와 형태를 준거’로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 지향적, 프로그램에 따른 연령층의 편중 등의 편향성, 잠재고객 유치 노력 부족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공연의 편향성에 대해서는‘균형’있는 공연 프로그램의 편성과 운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남성 취향을 고려한 프로그램의 제작이나 편성을 해야 하고, 연령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전통공연과 퓨전공연의 균형을 강조하였다. 잠재고객 유치와 관련해서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사전노출을 강화할 것을 제시하였다. 넷째로, 개선안을 종합하여 ‘KOUS 극장의 한국 전통문화예술공연장 랜드마크화’를 궁극적 지향점으로 삼아 장단기전략을 제시하였다. 단기 전략으로는, KOUS 공연장 홍보의 다양화 및 강화(홈페이지, 재단 공연 등 각종 협력공연의 시작과 말미 등 홍보), 협력 공연 추진, 교육계 및 관광업계와 협력한 공연장 활용안을 제시하였다. 장기 전략으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전통문화예술공연학과 설치 유도, 국내외 관련 대학이 KOUS 극장을 체험코스나 실습장으로 활용하도록 유도, 공연장 외형에 특정 상징물(상징탑) 설치, 주차장 확대 및 전체 건물 사용의 재구조화 등을 제시하였다. 주제어 : 한국문화의집(KOUS), 전통공연, 공연장 성격, 관객 특성, 관람성향, 관객 만족도, 운영 개선안, 랜드마크
김유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석사
본 논문은 접고 펼칠 수 있는 부채인 접선(摺扇)을 중심으로, 접선과 관련된 문화와 접선의 제작 과정, 제작자인 선자장을 비롯한 장인들과 접선의 제작 과정에 사용자들의 문화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연구하였다. 접선은 바람을 일으켜 더위를 물리치는 실용적인 면 이상으로 다양한 문화적 의미 를 지녔다. 접선은 신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종류와 장식이 달랐다. 사용자의 권위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임금은 공을 세운 신하를 치하할 때 접선을 하사하였고 특히 단오에 접선을 선물하는 것은 중요한 연례 행사로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행해졌다. 뛰어난 품질로 조선을 대표하는 공예품이었던 접선은 외국의 사신들이 소유하기를 소망하는 경우가 많았고 외교품 목록에서 빠지지 않았다. 한편 조선 후기에 사대부 문인들이 그림을 그리는 문인화가 유행하였는데 접선은 이와 결합하였다. 접선에 시·서화를 장식하고 그러한 접선을 소지하는 것은 지식인 계층에서 자신의 학덕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사용되었다. 접선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나무·종이·금속 등의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였다. 따라서 각각의 재료를 섬세하게 다룰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였다. 접선은 한 사람이 단기간에 만들 수 있는 물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양한 장인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접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자장(扇子匠)을 비롯한 죽장(竹匠)·지장(紙匠)·칠장(漆匠)·옥장(玉匠)과의 협업이 필요하였다. 이는 접선을 통해 무형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는 공예 기술을 파악하게 해주고 기술을 체득하고 있는 사람까지도 이해하게 한다. 접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류층에게 필수품이 되었고 그들의 고상한 신분과 미적 감각을 반영할 필요성이 있었다. 장인들은 접선을 제작할 때 그들 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사용하였다. 이렇게 완성된 접선은 사용자의 신분을 분명하게 드러내면서도, 고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탁월하였다. 부챗살에 그려진 박쥐무늬는 복을 기원하였고 매화와 국화의 사군자 무늬는 유교에서의 이상적 인간상인 ‘군자’의 상징성을 보여주었다. 조선의 학자들은 부채를 통해 음양사상과 성리학의 기철학(氣哲學)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특히 합죽선은 음양의 조화를 잘 보여준 공예품이었다. 본 논문에서는 접선의 기원과 역사, 접선이 가졌던 문화적 의미와 상징, 합죽선 제작 방법, 그리고 합죽선 제작에 반영된 접선문화를 밝혔다. 그간 선행연구에서 간과되었던 접선을 조명하여 접선의 생활문화와 기술문화까지 총체적으로 인식하려는 시도에 의의가 있다. 다만 유기물로 제작된 접선의 특성상 남아 있는 접선 유물의 수량이 부족하여 실제 유물을 분석하지 못한 점과 동아시아 3국의 접선의 교류와 비교를 파악하지 못한 점은 추후 연구과제로 남긴다.
캠퍼스타운의 유·무형적 유산속성의 활용을 통한 대학문화 활성화 연구
김나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석사
우리나라 대학 교육은 근대 개혁 이후부터 시작되었으며 한국인, 일본인, 그리고 외국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고등교육기관들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광복 이후, 사립 학교들이 대학으로 인가를 받기 시작했고, 소수 의 지식인 계층이 향유했던 대학 교육은 현재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한 가지의 문화이자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기 억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대학문화가 정의되기 시작했으며, 대학-지역사회 사이에 영향을 끼쳤다. 캠퍼스타운, 대학 마을이자 대학가로고도 불리는 이 공간은 대학생들의 학사 일정과 캠퍼스의 위치 등의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발전했는데, 코로나 펜데믹 이후 학생들의 부재에 따른 침체를 겪으 며 단조로운 캠퍼스타운의 상권에 큰 타격을 입혔다. 코로나 종식 후, 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캠퍼스와 캠퍼스타운의 단절은 심 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단절 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려는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본 연구는 대학문화와 캠퍼스타운의 개념에 대해 정의하고, 고찰하고자 했다. 캠퍼스타운과 대학 사이의 단절을 일으키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세 곳의 연구 대상지를 선정했는데,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마지막으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이다. 신촌 캠퍼스타운은 연세대학교를 비롯하여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대형 종합 사립 대학교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형성 되기 시작한 캠퍼스타운이기에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두 번째 로 동아대학교는 하나의 캠퍼스가 아닌 세 개의 멀티 캠퍼스를 각 목적에 맞게 운영 중인데, 이 중에서도 부민캠퍼스는 오픈형 캠퍼스를 추구하고,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 캠퍼스와 캠퍼스타운을 비교할 목적으로 선정 했다. 이 세 곳을 중심으로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의 주 통행로, 출입구의 위치, 대중교통과의 거리 등 다양한 근거로 분석하고자 했으며, 이에 필 요한 조사를 공통 설문, 심층 면담, 공간 분석 프로그램(Space Syntax) 등 의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진행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들은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캠퍼스는 대부분 주 출입구를 사용하고, 담으로 경계를 구분하여 캠퍼스타운과의 단절을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연세대학교와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는 차량 통행 위주의 도로로 인한 보행자의 통행 위험성, 지리적인 위치 등의 이유로 학생들의 인식 조사에서도 부정적인 응답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오픈형 캠퍼스를 유지하고 있는 부민 캠퍼스의 경우에는 지역사회와 꾸준 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었고, 지역주민들은 학교를 자유롭게 통행하고 있 었으며, 주 출입구가 따로 없다는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캠퍼 스타운과 대학의 단절을 해소하고, 이에 따른 정체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였다. 첫 번째, 오픈형 캠퍼스 및 대학 도시 개념 도입이 필요하다. 세계 여러 유명 대학 도시 사례를 보았을 때, 대부분은 도시 계획에 관여할 만큼 중 심 공간으로 작용하고 있거나, 명확한 경계를 두지 않고서 도시와 공생하 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들은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는 담이나 대형 건물들을 설치하고, 정문 외의 다른 출입구로는 쉽게 통행할 수 없다는 상반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학과 도시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개념이 자 집단이며, 캠퍼스타운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유명 대학 도시들을 벤 치마킹하여 그 장단점을 분석하고, 그걸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해야 한다. 두 번째, 차량 위주의 통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보편적으로 학생들은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이용하여 통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로 자체는 차량 위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른 통행 문제를 해결해야 캠퍼스와 캠퍼스타운의 단절을 해소할 수 있고, 조금 더 캠퍼스를 많이 활용 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지역 문화유산 및 대학 박물관 등의 유·무형유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창출이 필요하다. 대학 박물관, 근현대문화유산 등의 지역 정체성을 나타내는 지역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 학과 도시, 즉 캠퍼스타운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창출 하여 학생과 지역주민 외에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방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본 연구는 대학문화를 활용한 캠퍼스타운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모색하고, 고찰하였다. 대학문화라는 정체성과 캠퍼스타운 내에 산재한 다양한 유산을 활용하는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제시하였고, 이를 정책적으로 활 용하기 위한 해외 벤치마킹 사례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지역성 을 더욱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 특색을 강화한다면 단조로운 캠퍼스타운 을 재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Korean university education began after the modern reform and was led by higher education institutions established by Koreans, Japanese and foreign missionaries. After liberation, private schools began to be approved as universities, and university education enjoyed by a small number of intellectuals has become a culture and institution that most people can experience today. As a result, the university culture that began to form in people's memories began to be defined and influenced between universities and communities. The space, also known as campus town, university village, and university district, developed due to various factors such as college students' academic schedules and campus locations, but suffered a slump caused by the absence of students after the COVID-19 pandemic. Even though students returned to school after the end of COVID-19, the disconnection between campus and campus town is serious. Therefore, this research was conducted with the aim of analyzing the disconnect factors and seeking ways to do so. This study sought to define and examine the concept of university culture and campus town. Three research sites were selected to analyze the factors that cause the disconnection between campus towns and universities: Yonsei University's Sinchon Campus, Dong-A University's Seunghak Campus, and finally Dong-A University's Bumin Campus. Sinchon Campus Town has a large number of large comprehensive private universities such as Yonsei University, Ewha Womans University, Sogang University, and Hongik University, and it was judged worth researching because it was the first campus town in Korea. Second, Dong-A University operates three multi-campus campuses for each purpose, not one campus. Among them, the Bumin Campus was selected to compare the three campuses and campus towns in that it pursues and maintains an open campus. Based on these three sites, students and the general public were analyzed on various grounds, such as the main passageway, entrance location, and distance from public transportation, and necessary surveys were conducted using various methods such as common questionnaires, in-depth interviews, and Space Syntax. Currently, Korean universities operate closedly, and most campuses use the main entrance and border with walls to express a disconnection from campus towns. In fact, Yonsei University and Dong-A University's Seunghak Campus received many negative responses in student perception surveys due to the risk of pedestrian traffic and geographical location of roads centered on vehicle traffic. However, in the case of Bumin Campus, which maintains an open campus, it has been steadily interacting with the community, and local residents are free to pass through the school and there are no main entrances. As a result, the government sought ways to resolve the disconnection between campus towns and universities and secure identity accordingly. First, the introduction of open campus and university urban concepts is necessary. Looking at the cases of many famous university cities around the world, most of them act as central spaces or coexist with cities without any clear boundaries. However, Korean universities have a conflicting characteristic that they cannot easily pass through other entrances except the main gate by installing walls and large buildings that set clear boundaries. Universities and cities are concepts and groups that can never be separated, and in order for campus towns to be activated, famous university cities must be benchmarked to analyze their strengths and weaknesses and establish ways to apply them. Second, the problem of vehicle-centered traffic should be solved. In general, students often commute by public transportation or walking, but the road itself is often composed mainly of vehicles. Only by solving the resulting traffic problem can the disconnection between campus and campus town be resolved, and it will be an opportunity to make more use of campus. Third, it is necessary to create cultural contents using local cultural heritage and university museums. It is necessary to actively utilize local heritage that shows regional identity, such as university museums and modern cultural heritage, to create new cultural contents that can revitalize universities and cities, i.e., campus towns, from a long-term perspective. This study explored and considered ways to revitalize campus towns using university culture. More overseas benchmarking case studies will be needed to present the identity of university culture and revitalize various heritage scattered in campus towns and utilize them as policies. By defining the locality more clearly and strengthening its characteristics, it will be possible to revitalize the monotonous campus town.
이채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2023 국내석사
전통 공예는 전통적인 기능으로써 삶에 필요한 생활용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연과 문화, 사회, 역할 속에서 스스로 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공예는 숙달된 기술로 만들어진 기능을 한다는 의미를 지니는데, 특히 전통 공예는 각 지역의 자연의 재료와 지역민인 장인의 기술이 결합하여 생겨난 결과물로 제작방식은 다품종·소량 생산으로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한다는 특징이 있다. 변화하는 자연, 문화, 사회 환경 속에서 시대 구성원에 의해 파생된 전통 공예는 발전하는 시대 속에서 정체성을 반영하여 세대의 배경과 흐름을 파악하여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는 무형의 문화재이다. 그러나 시대와 사회·문화적인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과거의 전통적인 기술과 기법으로 제작한 공예품은 그 역할과 쓰임의 의미를 잃어가게 되면서 관심과 활용의 빈도가 사라지고, 관리 및 보호도 소홀해지며 기술자들에 대한 지원 부족, 전승자 없는 종목이 사라질 현실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전통 공예는 문화 속에서 만들어진 재화이자, 국가와 역사의 정체성의 한 부분으로 지역의 발전과 활성화에 영향을 기여 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에 현재 발생하고 있는 결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전승이 가능하고 활용되기 위해서는 기술의 존재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통 공예 기술의 전승이 기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처음에 만들어진 그대로의 기술을 전승하는 것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이다음 세대가 전승의 필요성을 느끼고 전승을 위한 대상으로 수긍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와 전승의 충분한 의도와 이유 필요하다. 이것이 지속적인 전승의 힘이 강화되는 방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전라북도의 전통 공예 중 소목공예를 대상으로 선정해 이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전라북도는 지역적으로 풍부한 산림과 전통 공예가 성행하던 시대의 문화와 사회적으로 활발했던 지역으로 이는 거주하던 생활 방식에서 사용하는 소목공예품에서도 잘 나타나고 현재까지도 각 지역에서 전승자들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자는 전라북도의 소목공예를 지정과 전승 활동의 현황을 토대로 분석하여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도출하였다. 이후에 전라북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유자와 이수자의 의견을 수립하고, 지역의 축제 또는 브랜드화, 단지 활성화, 산업화로써 전통 공예를 활용한 지역의 사례를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서 전라북도 소목공예를 중심으로 전통 공예 전승력을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지역의 특수성과 소량 생산 수공예 기법, 자연 재료로 제작하는 전통 공예는 현대의 편리한 교통, 세계화로 인해 확장된 문화, 다양해진 생활 방식 등은 전통 공예의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에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본 연구는 전통 공예의 본질적인 파악하기 위해 전라북도라는 지역과 지역성을 대표하는 종목인 소목공예로 축소하여 전승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변화하는 현대사회와 문화를 바탕으로 사라지지는 문제점을 고찰하고 전통 공예의 전승력을 강화하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활동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양리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석사
이 논문은 프랑스의 전통공예 분야 무형유산 보호제도인 메트르다르 제도에서 한국의 무형유산 보호·관리원칙인 전형에 대입할 수 있는 공예기술 전승 사례를 연구하였다. 프랑스의 메트르다르 제도는 1994년 도입되어, 공예기술의 혁신과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현대적 활용이 매우 뛰어난 사례로 알려져 있다. 2015년 한국의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도입된 전형이라는 개념은 프랑스 메트르다르 제도를 참고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전형의 개념적 모호성과 관련 세부지침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프랑스 공예에 관한 전반적인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 프랑스 공예의 용어와 성격, 분류체계, 정책의 주관부서 및 주요 협업기관 등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공예 전승정책으로서 메트르다르 제도의 전반적인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피고 문화재 정책과의 연관성을 살펴 그 특징을 분석하였다. 이후 메트르다르 제도의 기술, 도구, 전승방법에 대한 혁신을 보여주는 4개 공예기술 전승에 관한 현장사례를 수집·분석함으로써 국내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전형의 용례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전승현황 조사의 연구문제는 메트르다르 제도에서 어떤 부분의 혁신을 추구하는지 밝혀내는 것으로 설정하고, 양적조사와 질적조사를 진행하였다. 프랑스 공예 전승에 관한 직접적 참여자인 메트르다르 장인 및 전수생을 대상으로 장인의 생애사 관점에서 접근한 질문지를 제작하였다. 질문지는 ‘개인 및 보유기술의 현황과 활동’, ‘입문자로서 공예기술의 학습’, ‘교수자로서 공예기술의 전수’, ‘공예 전승에 관한 가치관과 제도에 대한 회고’ 등의 소주제로 유형화한 50여 개의 질문 항목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심층 인터뷰를 통해 내용을 검증하고 보완하여 구술채록문을 작성하였다. 제도 전반과 전승 사례에 대한 조사·분석 내용을 기반으로 메트르다르 제도의 운영 실태와 시사점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메트르다르 제도는 공예기술에 대한 혁신과 변화를 무형유산의 전승 및 지속가능성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 둘째, 전승자별 맞춤형 한시적 지원 전략으로 전수생의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수용하고 기한내 전수교육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한다. 셋째, 문화적 다양성의 포용력이다. 메트르다르 장인의 공예기술, 생애유형, 유입경로에 대한 다양성이 나타난다. 이로써 정책의 유연성과 포용성 안에서 전승의 역동성을 띠게 한다. 본고에서 제시한 메트르다르 제도의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기적인 전승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동일 공예 복수 지정 지양’의 원칙과 전수생의 처우개선을 검토한다. 둘째, 메트르다르 제도의 공예와 무형유산정책 간 교집합적 특성에 기반한 정책적 연계를 도모하여 전통공예 및 무형유산 보호에 관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메트르다르 제도의 사례에 기반하여 국내 정책과 무형유산 보호활동에 제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예를 구분 짓는 관습을 지양하고, 공예창작활동을 통한 기술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둘째, 무형유산 관련 기관의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한국적 전형의 용례 데이터를 실험·축적한다. 셋째, 전형 개념을 기술, 도구, 교육방법으로 유형화하여 단계적 도입을 추진한다. 메트르다르 제도는 공예기술의 혁신을 통해 무형유산의 진보와 발전을 추구하는 사례로서 의의를 갖는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전형에 대입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적 전승 사례를 추가적으로 발굴한다면, 국내 무형유산 정책 운용에 의미 있는 참고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This paper explores cases of the transmission of traditional crafts centered around the French traditional crafts heritage protection system known as the "Maître d'art” system. Introduced in 1994, the Maître d'art system actively pursues innovation and development in craft technology and is recognized for its highly effective contemporary application. In 2015, the concept of "Jeonhyeong” inspired by the French Maître d'art system, was introduced with the enactment of the Cultural Heritage Protection and Promotion Act in South Korea. However, the conceptual ambiguity of “Jeonhyeong” and the absence of detailed guidelines in domestic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protection and management principles have been identified as issues. This paper examined the overall structure, operation, and practical cases of craft transmission in the Maître d'art system by collecting and analyzing data. To understand the broader landscape of French crafts, this paper explored terminology, characteristics, classification systems, and collaborating institutions in French crafts. This paper also analyzed the Maître d'art system's characteristics, operational status, and relationship with cultural heritage policies as a craft transmission policy. Specifically, this paper investigated and analyzed four cases representing innovation in technology, tools, and transmission methods within the Maître d'art system. While establishing research questions it was focused on identifying areas of innovation pursued by the Maître d'art system and conducted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research. Questionnaires for Maître d'art artisans and apprentices were made to address aspects such as the current status and activities of individuals and their skills, learning craft techniques as beginners, teaching craft techniques as instructors, and reflections on values and institutional aspects related to craft transmission. Based on the findings from the overall investigation and analysis of the system and case studies, this paper examined the operational status and implications of the Maître d'art system.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ly, the Maître d'art system considers innovation and change in crafts as driving forces for the transmission and sustainability of intangible heritage. Secondly, it has succeeded in preventing the discontinuation of the transmission of traditional crafts through temporary support tailored to individual artisans, promoting policy and economic benefits, and highlighting the excellence of crafts. Thirdly, it embraces cultural diversity, allowing for coexistence and dynamism within the flexibility and inclusiveness of policies. Challenges identified for the Maître d'art system include reviewing its principle of avoiding multiple designations for the same craft for long-term transmission sustainability and considering improving the status of apprentices. Additionally, this paper suggested opinion of promoting policy synergy based on the intersectional nature of the Maître d'art system with craft and intangible heritage policies to achieve synergistic effects in protecting traditional crafts and intangible heritage. Drawing on the case of the Maître d'art system, this paper proposes recommendations for South Korea's intangible heritage policy and protection activities. Firstly, to encourage the intrinsic development of crafts, it is advised to avoid customary genre categorizations and promote internal development through craft creative activities. Secondly, accumulating data on South Korean examples of "Jeonhyeong” from programs such as the National Intangible Heritage Center's support for successors is essential. Thirdly, to address confusion among successors caused by the concept of "Jeonhyeong” consider developing a pilot operation of the system, categorizing "Jeonhyeong”into types such as technology, tools, and education, and promoting a phased introduction. Lastly, to expand the domestic group of successors, it is recommended to establish a diverse pool of transferable skills and expertise among successors. The Maître d'art system is a significant example, seeking progress and development of intangible heritage through innovation in craft technology. If additional cases of innovative transmission that can be applied to South Korea's "Jeonhyeong” are identified, they could serve as meaningful reference cases for the operation of domestic intangible heritage policies.
조준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박사
Modern Civilization is on the path of self-destruction by rejecting the rationality of nature and insisting on a lifestyle that ignores the essence of human dignity. The advancement of modern civilization triggered by the scientific revolution in the 17th century brought unprecedented material abundance and prosperity. However, overproduction aimed at maximizing industrial efficiency brought excessive consumerism leading to ecological crisis of Anthropocene as well as the loss of agency which acts as a basis for human creativity. Pre-industrial craft served as an ecologically sustainable means of making daily necessities, allowing our activities to be aligned with the appropriate speed and scale of nature. As traditional society based on craft culture took place in small regions, it provided sustainable and diversified way of coexisting with nature while maintaining close contact. Recent attention to traditional handicraft as an alternative form of object production is due to its characteristics that allow the human hand to have direct contact with natural materials, creating things that can be used for a long period of time. However, there is no in-depth research on identifying the true essence of handicraft to suggest and formulate a new craft theory based on ecology and the value of the hand. Therefore, this thesis investigated the background of excessive consumption culture during modernization and then proposed a concept of ecological craft, providing guidelines and methodologies, that aims to cure ecological sustainability and restore creative actions of every individual via hand from an alternative perspective. The culture of making daily necessities from natural materials of the neighboring area for long term use has been a major form of lifestyle in traditional society. Before industrial goods flooded, most people had to make their own living needs which provided profound wisdom for objects that were handcrafted with natural materials: deep understanding of nature, handicraft techniques, maintenance skills, despite the existence of professional craftsman. The handicraft culture of traditional society had a firm grasp on virtues of moderation and humanistic scale that were in accordance with the rhythm of nature. Thus, handcrafted objects from the past served as a way of providing an ecological and holistic world view, uniting humanity and nature. In sum, pre-industrial public handicraft presented the very foundation for ecological and humanely sustainable civilization in all aspects related to objects, including material, purpose, plan, form, design, production, technology, use, repair, and sharing. On the other hand, as the public took the role of consumers relying on mass-produced commodities, the culture of making things by oneself while maintaining the object for a prolonged period has become extinct. The cause of this phenomenon is best known to be the instrumental view of nature and the materialistic anthropocentricism triggered by the 17th century European Scientific Revolution. Modern civilization, which developed during the 18th century Industrial Revolution following the Scientific Revolution, aimed to achieve maximum economic gain from incessant material consumption and is continuing to greatly abuse the earth and its natural resources, causing a severe climate crisis and loss of biodiversity. It is evident that a vicious cycle of mass production, consumption, and disposal is threatening the survival of numerous living organisms including humanity, up to this day. The modern industrialization process has worked to discard the sustainable means of principles that derived from nature and the value of handmaking. Industrialization and modernism that took place in Korea during 1960-70s dismantled the original characteristics of handicraft that had been functioning as a major production method for the general public. It resulted in the formation of current craft terrain focusing on two main areas: Restoration Craft and Artistic Craft. This abolished the totalitarian character of craft, and at the same time deprived the opportunity for independent creativity from the public. Now the essence of handicraft is called upon as a starting point for restoring ecological possibilities regarding the upcoming alternative civilization. It is time for Korean craft to broaden its domain from the existing Restoration Craft and Artistic Craft focused on restoration and visual expression of a few selected artists, and to fully acknowledge the fact that the solution to an alternative civilization lies within its tradition of handicraft. Ecological perspective puts emphasis on all beings existing as one organic complex having interdependent relationships. This is pursued by respecting each and every individual’s natural characteristics and persisting a perfect ecological circulation of all materials and energy required by all members of the complex aiming for mutual harmony, long-term balance, and diversity. The ecological approach takes a position contrary to the false illusion that modernity defines as individual happiness based on convenience without moderation and excessive materialism. The ecological handicraft proposed in this study reflects on the negative impact of human activities on the entire web of life and aims to transform our civilization in accordance with the rhythm of nature by restoring the essence of handicraft. A transition towards ecological alternatives should be considered inevitable as long as the modern civilization defines us as consumers continuously generating harmful waste and destroying nature from the materialistic point of view based on anthropocentric reductionism. In a response to heal ecology and restore the essence of the tradition of craft demanded by the times, Slow Craft proposed in this paper presents a new craft theory along with a practical methodology in which all members of society can participate. This is an attempt to restore the crucial bond between nature and humankind, to experience nature as a whole, and to properly activate the inner creativity derived from human hands back to everyday life. Handicraft that induce us to contact nature must be incorporated into our daily lives, for everyone, as a humane form of art. It has already been proven that touching various natural materials to create objects that suit the individual imagination and needs is an essential human activity that can promote salubrious physical and mental development. Process-oriented Slow Craft, centered on experiencing all phases of the traditional handicraft encompassing holistic wisdom, may also contribute to the formation of community through developing an intimate social atmosphere that awakens ecological importance while encouraging cooperation. The 14 characteristics of Slow Craft, the core result of this study, are based on the fundamental values of craft derived from the ecological principles explored in this thesis. These 14 traits embody the ecological value of self-making craft process distributed within the five stages of a holistic craft life cycle(material preparation, planning and design, creation and production, use and maintenance, conversion and circulation). The 14 characteristics are ①resilience for healing, ②locality for nature experience, ③purpose oriented essentiality, ④continuity for long term use, ⑤connectivity for long term use, ⑥technology combining convergence, ⑦naturalness with minimal processing, ⑧value of hand and humanity, ⑨process-oriented diversity, ⑩solidarity for community, ⑪specificity for attachment, ⑫share-ability, ⑬deconstruct-ability for transformation, ⑭biodegradability for natural circulation. These 14 traits provide a set of guidelines for Slow Craft process, allowing individuals to directly create the daily needs at their own will. The Slow Craft conveys the principles and character of nature, fused with human skills and abilities to establish a true process of creation itself. Two case studies conducted at the end of this thesis(①handbag that tells seasonal change in humidity, ②various materials block system for barefoot) present high level of properties that comply with the 14 characteristics of the Slow Craft, offering practical guidelines and methodology for implementation. Therefore, it is reasonable to conclude that the ecological self-made handicraft proposed in this study may serve to become a cornerstone of an alternative lifestyle that can restore the essence of the traditional handicraft and improve sustainable resilience for the earth community. In addition, Slow Craft is expected to resolve the dual structure problem of the domestic craft by increasing public interest and participation, conclusively transforming craft as a daily form of art for the public. This thesis proposed a new craft theory that combined the essence of traditional handicraft with ecological principles that are required by modern civilization. This research is significant in the sense of revealing the direction of alternative civilization through in-depth considerations covering the humanities, biology and physics that are related to craft. By defining the concept of the new handicraft and its methodologies based on ecological theories and restoration of human dignity, the current requirement for an alternative lifestyle to achieve restoration of the earth’s resilience and sustainability may be fulfilled. Slow Craft proposed in this study verified its feasibility and effectiveness with actual case study examples that appropriately convey its intended characteristics. This study may serve as a foundation for the upcoming handicraft culture based on ecological reasoning which started to gather world’s interest during the mid 19th century. In conclusion, Slow Craft is a form of an alternative handicraft theory aimed to overcome the ecological crisis and the disappearance of human creativity via hand, providing a means to reach a truly humane society. This is an attempt to identify and restore ecologically sustainable craft culture as an everyday art for all individuals. Abusing nature in pursuit of immoderate conveniences and unlimited economic growth is, after all, a denial of ourselves leading to self destruction. Ecological transformation must be established not as a mere request but as an inevitable struggle for human survival.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ill establish a foothold for a holistic craft theory that puts a great emphasis on the fact that humanity can exist in full only as a delicate and meticulously bound part of a complex system. 근대문명은 자연의 순리를 거부하고 인간의 본질을 외면하는 생활양식 을 고집함으로써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 17세기 과학혁명으로부터 촉발 된 문명의 진보는 전례 없는 물질적 풍요와 인류의 번영을 가져왔다. 그러나 산업적 효율성의 극대화를 목표한 과잉생산과 그에 따른 지나친 소비주의는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라는 생태위기와 인간 창조력의 토대인 행위주체성(agency) 상실이라는 커다란 시대적 과제를 낳았다. 산업화 이전 공예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 즉 적정한 자연의 속도와 규모에 준거한 생활필수품의 탄생을 이끌어 왔다. 이러한 소규모의 지역적 범위에서 이루어진 전통사 회의 공예문화는 자연과의 긴밀한 접촉과 개인의 창조성을 통해 사물의 다양성과 생태적 지속성을 부여하였다. 따라서, 세계 지성계는 자연을 손 으로 다루고 기물을 제작하여 오래도록 사용하는 공예의 과정 중심적 제 작 양식을 대안문명의 단초로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공예의 본질을 규명 하고 생태 이론과 손의 가치에 입각한 새로운 공예의 개념에 대해 심층적 으로 연구한 국내 논문은 전무하다. 이에 본 논문은 근대문명의 팽창된 소비문화의 배경을 파악하고 이와 대비되는 대안적 관점에서 생태적 지속 성과 인간의 창조력 회복을 위한 공예 이론을 제안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 한 실천적 방법론을 모색하였다. 삶에 요긴한 물건을 인근 지역의 자연을 활용하여 직접 만들고 오래 사 용하는 문화는 전통사회의 주된 양식이었다. 공예품의 제작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장인도 존재하였으나, 산업적 상품이 범람하기 이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공예로 제작된 생활필수품을 구성하는 재료에서부터 제작 기 술과 유지 보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혜를 보유하고 있었다. 전통사회의 수공예 문화가 자연의 리듬에 부합하는 인간적 규모와 절제의 미덕을 지녔기에, 옛 기물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결속하는 전일론적 세계관을 부 여하는 일상의 활동으로 작용하였다. 정리하자면, 과거의 대중적 공예는 재료, 쓰임, 형태, 제작, 기술, 사용, 수리, 공유의 측면에서 생태적이고 인간적으로 지속 가능한 문명의 토대로 작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오늘날 사물을 직접 제작하고 오래도록 사용하는 문화는 소멸되었고, 대중은 기업이 대량생산한 상품에 의존하는 소비자로 전락하였다. 이는 17세기 유럽의 과학혁명으로부터 촉발된 도구적 자연관과 물질적 인 간중심주의를 근본 원인으로 한다. 과학혁명 이후 영국의 산업혁명을 거 치며 발전한 근대문명은 인간의 경제적 이익과 끊임없는 소비를 목표로 자연을 남용하여 심각한 기후위기와 생물 다양성의 감소를 가져왔다. 생 태와 인간의 존엄성을 동시에 파괴하는 산업적 생산, 소비, 폐기의 거대 한 악순환은 현재 인간을 포함한 수많은 생명체의 존속을 위협한다. 산업화 과정은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물을 제 작하는 손의 창조 활동을 폐기하였다. 1960-70년대 국내 유입된 산업화와 모더니즘은 그동안 민중의 생활양식으로 기능한 공예의 본래 형질을 해체 하고, 전승공예와 미술공예 두 분야로 이원화된 오늘의 공예 지형을 형성 하였다. 이러한 근대적 전환은 공예의 전일론적 본질을 폐기하는 동시에 대중의 자립적 창조력도 박탈하였다. 지금, 생태적 가능성과 인간의 행위 주체성 회복의 기초가 될 수 있는 공예의 본질이 문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수 전문가에 의한 복원 중심의 전승공예와 작가의 시각적 표 현에 치중된 미술공예를 지향하는 한국 공예는 세계가 요청하는 시대적 소임을 직시하고 대안문명의 방향성을 새롭게 규정해야 한다. 생태주의는 모든 존재가 하나의 유기적인 복합체로 연결되어 상호의존 적 관계를 갖는다는 점을 중시한다. 이는 생태주의가 추구하는 지속성이 하나의 복합체를 구성하는 모든 객체의 각 특성에 기초한 다양성의 조화, 그리고 구성원에게 필요한 모든 물질과 에너지가 완벽한 순환을 이루는 균형에 기초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생태주의는 절제를 모르는 물질적 풍 요와 편의를 개인의 행복으로 규정한 근대문명의 그릇된 환상과 반대되는 입장을 취한다. 우리의 활동이 생명의 그물망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 향을 반성하고 공예의 본질을 회복시켜 자연의 리듬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폐기물을 유발하는 소비자를 인간으로 규정하고 자연을 환원하여 파괴하는 근대문명으로부터의 이행은 지구 공동체를 위한 필연이다. 생태적 고려와 공예의 본질 회복에 대한 시대적 요청에 따라 본 논문에 서 제안하는 생태학적 공예 Slow Craft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 가능 한 대안적 공예 이론과 실천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는 자연과 인간의 결속을 회복하여 지구 공동체의 자연성을 경험하고 손의 창조 행위를 대 중의 일상으로 복구시키려는 시도이다. 자연과 접촉하며 생활필수품을 지 속 가능하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제작하는 활동은 모두를 위한 일상의 예술이어야 한다. 다양한 자연 재료를 다루고 개인의 필요와 상상력에 맞게 물건을 직접 제작하는 행위가 올바른 신체와 정신 발달 그리고 개인의 창 조력을 고취하는 활동임은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인류 역사의 지혜가 깃 든 전통 방식의 수공예를 현재적으로 경험하는 과정 중심의 Slow Craft는 생태적 소중함을 일깨우고 인간의 협동을 장려하는 친밀한 사회적 분위기 를 유도해 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핵심 결과인 Slow Craft의 14가지 특성은 생태주의 원리에서 도출한 공예의 근본 가치에 의거한다. 이 14가지 특성은 공예품의 전 영 역을 포괄하는 전일론적 라이프 사이클 5단계(재료 준비, 기획과 설계, 제작과 창작, 유지와 사용, 전환과 순환)에 적합하도록 공예의 생태학적 가치를 자가제작 프로세스로 구체화한 것이다. Slow Craft의 특성 14가지 는1치유를위한회복성,2자연경험을위한지역성,3쓰임중심의본 질성, 4오랜 사용을 위한 지속성, 5유대를 위한 연결성, 6기술을 접목 한 융합성, 7최소 가공의 자연성, 8손의 가치와 인간성, 9과정 중심의 다양성, 10공동체를 위한 연대성, 11애착을 위한 특수성, 12나눔을 위한 공유성, 13전환을 위한 해체성, 14순환을 위한 생분해성이다. 이 14가지 특성은 생활필수품을 직접 제작하도록 돕는 공예 프로세스의 가이드라인 을 제공한다.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고 인간의 기술과 능력을 융합하는 창 조의 과정을 Slow Craft는 담고 있다. Slow Craft의 실천 지침과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한 두 사례 연구(1시간과 절기를 알려주는 손가방, 2여러 재료를 접촉하는 맨발 블 록)는 높은 수준에서 14가지 특성을 충족하는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공 예품 제작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춘 Slow Craft는 존립 위기에 처한 지구 공동체의 지속성을 치유하고 공예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적 생활 양식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소수 전문가의 영역으로 치우친 국내 공예의 이원 구조를 해소하고, 공예라는 일상의 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전통 방식의 수공예가 지닌 본질과 생태 이론을 융합하여 시 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공예 이론을 제안한 연구이다. 공예와 연관된 인문 학, 생물학, 물리학의 심층적 고찰을 통해 대안문명의 방향성이 생태 치 유와 인간성 회복에 있음을 밝혔으며, 생태학적 공예의 개념을 규정하고 실효성을 실제 사례로 검증하였다는 의의를 갖는다. 이는 19세기 중반을 기점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생태학적 사유의 흐름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공예의 관점에서 근간을 세운 연구라 할 수 있다. Slow Craft는 생태위기와 손의 창조력 소멸이라는 시대적 난제를 극복 하고 진정으로 인간적인 사회를 위한 대안적 공예 이론이다. 이는 공예의 시대적 소임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국내 공예의 불균형을 해소하여 공예 를 일상의 예술로 재탄생시키려는 시도이다. 문명의 이기와 무한한 경제 성장을 위해 자연을 남용하는 것은 결국 우리 스스로에 대한 부정이다. 문명의 생태학적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요청이자 인간 생존의 몸부림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본 연구가 인류는 섬세하고 치밀하게 결속된 자연이라는 하나의 유기체로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를 포괄하는 대중의 새로운 공예 문화를 선도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소비자의 체험활동이 전통문화에 대한 태도 및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
김보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석사
Traditional cultural industries are gaining attention as a new growth engine for nations, with countries like Japan, the United Kingdom, and France actively fostering them. While South Korea has also established various policies to promote traditional cultural industries, the sector has not yet achieved sufficient growth and remains small-scale. The root cause of this issue can be examined through the results of a survey on the state of traditional cultural industries. The survey revealed a gap between the perspectives of industry professionals and consumer demands. To bridge this gap, it is necessary to adjust policy directions based on the survey results. This study, as a foundational research on this topic, focused on the experiential aspects where differences were observed. In particular, it aime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raditional cultural experiences and their impact on consumer attitudes and purchase intentions. Through literature review, the concept of traditional culture was explored, and the theoretical content of experience, brand attitude, and purchase intention, which are the core elements of this study, was examined. Additionally, by comparing and analyzing the actual industry situation and the results of consumer perception surveys, challenges faced by the traditional culture industry were identified. Based on theoretical considerations, we defined operational variables and established a research model. Research hypotheses were formulated through a review of previous studies, and a questionnaire was developed using a 5-point Likert scale. The survey targeted individuals who experienced traditional culture at the Seoul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Center. Out of 112 responses, 107 were used after excluding 5 insincere response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and AMOS, including elementary statistic analysis, exploratory factor analysis,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is. The violation estimate test of the data showed no notable outliers. Analysis results showed that the absolute indices of fit RMSEA was 0.032, and the incremental fit indices CFI and TLI were 0.985 and 0.983 respectively, all meeting the required criteria. The correlation coefficient was 0.524, confirming discriminant validity when compared to AVE values. Standardized regression coefficients exceeded 0.7, the benchmark for exploratory research, confirming the reliability of individual measurement variables.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showed CR values above 0.7 and AVE values above 0.5, meeting the criteria for concept reliability and convergent validity of latent variables.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is revealed correlation coefficients above 0.5, passing the exploratory research criteria. Hypothesis testing showed that the escapist, aesthetic, and entertainment elements of traditional cultural experiences significantly influenced consumers' brand attitudes toward traditional culture, and these attitudes, in turn, significantly impacted purchase intentions for traditional cultural products at the p<0.001 level.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empirically explored the value of experiential activities as an important element in industrial policy. The research results highlight the need for diverse policy formulations that leverage the strengths of traditional culture. As an exploratory study, it has limitations in terms of sample size, geographic area, location, and the range of disciplines covered. These factors may lead to differences in results and interpretations if there are changes in the population size or research environment. These aspects can be addressed in future research. It is expected that more academically and practically advanced research results can be obtained if a more comprehensive approach is attempted through modification and supplementation in subsequent studies. 전통문화산업이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며, 일본, 영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 활발하게 육성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통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왔지만, 현재 산업은 충분한 성장 궤도 에 오르지 못했으며, 영세하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전통문화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조사 결과, 전통문화산업에 대한 종사자의 관점과 소비자의 욕구 간의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차이를 좁히 기 위해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성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이 주제에 대한 기초 연구로서, 차이가 나타난 체험 부분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전통문화체험이 소비자의 태도와 구매 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관계를 살펴보고자 했다. 문헌 연구를 통해 전통문화 의 개념을 탐색하고, 본 연구의 핵심 요소인 체험, 브랜드 태도, 구매 의 도의 이론적 내용을 고찰했다. 또한, 실제 산업 현황과 소비자 인식조사 의 결과를 비교 분석하여 전통문화산업이 직면한 과제들을 도출하였다. 이론적 고찰의 내용을 바탕으로 변수 간의 조작적 정의를 내리고 연구 모형 설정하였다. 선행 연구 검토를 통해 연구가설을 세우고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설문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한 인원을 대상으로 하였으 며, 총 112부 중 불성실 응답 5부를 제외한 107부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와 AMOS를 활용하여 기초통계량 분석, 탐색적 요 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구조모형 분석을 진행하였다. 자료의 위반추정 치 검사 결과 특이점은 보이지 않았다. 분석 결과, 절대적합지수 RMSEA= 0.032, 증분적합지수 CFI=0.985, TLI=0.983으로 모두 기준을 충족하였다. 결정계수의 값은 0.524로 AVE 값과 비교하여 판별 타당성을 확보하였다. 표준화회귀계수는 탐색적 연구의 기준인 0.7 이상으로 개별 측정변수의 신뢰도를 확인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CR 값이 0.7 이상, AVE 값 이 0.5 이상이므로 개념 신뢰도와 잠재변수들의 집중 타당도의 기준을 충 족하였다. 구조 모형 분석 결과, 변수 간 상관계수가 모두 0.5 이상으로 나타나 탐색적 연구의 기준을 충족하였다. 가설검정 결과 전통문화체험의 일탈적, 심미적, 오락적 요소는 전통문화에 대한 소비자의 브랜드 태도에, 전통문화에 대한 소비자의 브랜드 태도는 전통문화 상품에 대한 구매 의 도에 p<0.001 수준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본 연구는 체험활동이 산업정책의 중요한 요소로서 가치가 있음을 실증적으로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전통문화의 강점 활용한 다채로운 정책적 수립에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탐색적 성격의 본 연구는 표본의 수, 지역, 장소, 그리고 다룬 종목의 범위가 제한적이라 는 한계점이 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수의 표본을 수집하거나 연구 환경 에 변화가 있는 경우 결과와 해석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은 후속 연구에서 보완될 수 있는 부분으로 수정 및 보완을 통해 더욱 포괄 적인 접근을 시도한다면, 학문적, 실무적으로 더욱 발전된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다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박사
본 논문은 한국 라(羅) 직물의 역사를 문헌과 유물을 통해서 살펴보고 시대별 직조 기법의 변천 및 직물 사용 양상과 의의를 고찰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공예사에서 라 직물의 가치를 제고하고 복원 연구를 비롯한 활용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라 직물의 기원 및 전형(典型)으로 인식되는 직물의 조직은 통상 경사 4올이 한 조로 꼬인 익조직이 기본 바탕으로 구성되며, 소재는 대부분 견으로 나타난다. 즉, 본 연구에서는 경사 4올 또는 2올이 경사 방향으로 고정 꼬임이 없이 서로 꼬여 조직된 라 직물을 연구 대상으로 상정하며, 명칭으로는 라로 불리지만 사조직 및 평조직 등의 다른 조직으로 제직한 직물 품종은 연구 범위에서 제한하였다. 라는 동아시아 직물의 발달 과정에서도 상당히 이른 시기부터 출현하기 시작한 익조직 종류이며, 고대부터 널리 파급된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에서도 삼국시대부터 관련 문헌이 나타나며 라 직물의 출토 양상을 살펴보면 고대부터 17세기 무렵까지 지속해서 확인된다. 라는 한반도에서 최소 약 1,500년 이상 존속한 직물로서 역사적 연원이 상당히 오래되었으나 현재는 제작 기법의 전승이 단절되어 멸실한 직물 품종이기도 하다. 이 같이 동아시아 직물사 연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라 직물은 국내ㆍ외 연구자마다 조직의 정의 및 명명법 등에 차이가 있어 조직 구분의 혼란 및 해석에 상충이 이어져 왔으며, 직물 품종 및 조직의 이해와 구분에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조직의 개념을 재확인하고 라조직과 이를 기초로 하는 문직물에 관해 기본적인 조직 분류를 시도하였다. 라에 관한 문헌 기록을 통해 직물로 완성된 상태뿐만 아니라 라로 제작된 복식 및 공예품이 교역품과 하사품 등의 물목으로 일찍이 활용된 것을 알 수 있으며, 시대별 직물 용도 및 활용 범위가 확인된다. 관영 공장을 중심으로 전담 인력 및 생산 체계에 관한 내용이 기술되며, 특히 고려시대에는 기록상 라 직물 생산이 국외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상당한 수준이었음이 확인된다. 라 유물은 삼국시대 무렵에는 대다수 일완전 크기를 알 수 없는 작은 직물 편으로만 나타나는 추세이고, 통일신라시대 및 고려시대에는 라 직물 소재의 공예품도 다소 확인되며 복식 실물은 주로 조선시대 유물에 집중된다. 국내 출토 라 직물을 중심으로 제직 기술을 분석하고 조직에 따른 기법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무문라ㆍ문라ㆍ화라 및 직금라로 구분하여 문양 분류하고 시대별 직기와 직법을 추론하는 기초적인 고찰을 진행했다. 국내ㆍ외 라 제직 연구에 시도된 종광 유형을 세분하고 무문라의 경우 실험 실습을 통해 다종광 유형의 직기로 실물 제작하여 통경 구조 및 구동 원리를 확인하였다. 문라는 일완전 문양이 확인되는 유물을 분석하여 직법도를 작성하며 문종광의 개수 및 직법에 관한 추론을 진행하고, 익종광 유형에 따른 다양한 경우의 수를 산출하였다. 화라 및 직금라는 화루를 갖춘 문인기를 사용한 것이 추정되며, 문인기의 종광 유형 및 개구 구조와 직조 순서를 검토하였다. 라의 품종별 문직 기법을 분석하면서 시대에 따라 라를 제작하는 직조 공예의 변화 과정을 확인하였다. 현재까지 국내 발견된 라 직물을 통해 무문라는 시대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단층문조직의 문라는 고대에서 고려시대까지 발견되며 조선시대를 기점으로 부가문위사 위중조직의 화라 및 직금라의 출현이 확인된다. 라 직물에 문양을 표현하기 위한 조직의 변화 과정 및 이행의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라 직물의 문양은 기하문ㆍ운문ㆍ화문ㆍ연당문 등으로 분류하였으며 기하문의 경우 주로 고대부터 고려시대의 문라, 이외 운문ㆍ화문ㆍ연당문은 대체로 조선시대 화라 및 직금라의 문양으로 확인된다. 라는 직물 상태로 대내외의 국신품이나 하사품 및 진상품 등으로 유통되기도 하였으며 직조 공예로 완성된 직물은 다시 침선ㆍ염색ㆍ금니 및 금박ㆍ자수 등의 다른 섬유공예 종목에서 활용되었다. 라가 사용된 복식품은 시대 전반에 걸쳐 왕과 관인 등의 계급 단계 및 관계를 상징하는 구성 요소로 나타나며, 이외 여성 복식에 관해 비교적 라의 사용이 관대한 경향으로 살펴진다. 라로 만든 의복은 국가 및 왕실 관련 유통 물품에서 확인되거나 섬유공예 장식 기법의 바탕 소재로 라의 다양한 사용 양상이 보이는데 라는 한정된 귀한 재화로서 사회적으로 고급 직물의 가치로 인식한 것을 알 수 있다. 라의 생산과 쓰임이 연속된 시대 속에서 당대 정치ㆍ종교ㆍ문화를 표상하는 복식 및 공예품에 라가 적용되며 상류 문화를 대표하는 소재로써 자리하였다. 본 논문은 한국 라 직물의 기원과 역사적 흐름을 개관하기 위해 관련 문헌 기록 및 유물을 분류하고 개별 시대마다 라의 특징과 변화 흐름을 고찰하기 위한 시도였으나, 현전하는 사료를 제한적으로 조망한 연구임을 밝힌다. 문헌에서 확인되는 내용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발표된 유물을 중심으로 특성과 기법을 대상으로 한 단면적인 연구이지만, 향후 한국 라 직물 문화를 이해하고 전통 직물의 복원 및 활용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주제어 : 직물, 라, 익조직, 무문라, 문라, 화라, 직금라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이해관계자 협력 강화 방안 연구 : 역사도시경관적 접근법과 스페인 사례를 중심으로
한주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석사
국제적 보존 논의에서 문화유산의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그 보존방식도 개발을 규제하는 것에서 개발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에 따라 역사도시경관적 접근법도 등장하였다. 역사도시 경관적 접근법은 유산의 보존과 도시의 개발을 통합한 계획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최근 국내에 도입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역시 역사문화권이 지닌 가치를 조명함과 동시에 지역 발전을 추구하여 역사도시경관적 접근법과 유사 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도시의 개발을 모두 의미하는 ‘정비’를 통해 두 가지의 접근을 통합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 문화권 정비사업의 경우 역사문화권을 구성하는 요소가 보존의 핵심 대상이기 때문에 역사문화권의 문화유산 자체에 대한 행위와 그 주변에 대한 행위를 구분하고 있다. 한편, 현재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각 지자체에서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사례가 없으므로 이와 유사한 제도로서 스페인 카 스티야이레온주의 문화적 장소 사례를 시에라 데 아타푸에르카 고고학 유적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여기에서 역사도시경관적 접근법이 강조하는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협력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지역 발전 에 이바지함을 확인하였다. 마찬가지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에서도 이해관계자의 연계와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역사문화권 정비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의 현황을 파악하고, 각각에 대한 협력 방안을 제안하였다.
문화유산 활용 3D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고증연구 : 미국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 소장 《평양감사향연도(平壤監司饗宴圖)》를 중심으로
김영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박사
문화유산 활용 3D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고증연구 - 미국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Peabody Essex Museum) 소장 《평양감사향연도》을 중심으로 - 김 영 선 문화유산융합학과 무형유산전공 한국전통문화대학원 일반대학원 문화유산(文化遺産)이란 과거에서 현재까지 축적된 인류의 정신적 물질 적 자산이다. 우리나라에서 문화유산은 우리 역사와 전통의 산물로서 문 화의 고유성(固有性), 겨레의 정체성(正體性) 및 국민 생활의 변화를 나타 내는 유형의 문화적 유산을 말한다. 디지털 문화유산 활용 연구는 문화유 산의 가치를 높이고 민족의 위상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며 향후 미래세 대의 문화자산으로서 계승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대중에게 어렵게 여겨 졌던 문화유산의 접근 방법을 확대하면서 역사성을 지닌 자료의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 조선시대 기록화를 대상으로 연구한 사례는 많으나 3D 콘텐 츠를 제작하기 위한 구체적 고증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본고에서는 조 선시대 기록화를 소재로 대상을 선정한 뒤에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순서 와 고증이 필요한 제작 단계별 위치를 살펴보았다. 또한, 3D 콘텐츠를 제 작할 때 스토리텔링에 필요한 고증 자료 방법을 제시하고 3D 애셋을 제 작할 때 필요한 고증 자료 제시 방법을 포함하였다. 본 연구는 18세기 후반 그림의 추정되는 미국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이 하 ‘PEM’으로 줄임) 소장 《평양감사향연도(平壤監司饗宴圖)》 8폭 병 풍을 대상으로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용도의 자료로 행사의 성격과 시대 를 추정하여 행사의 내용도 고증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의견이 분분한 PEM 《평양감사향연도》의 행사의 성격과 제작 시기를 규명하였다. 그림 에 표현된 주인공과 행사 주관자·의례·제작 시기·그림의 순서 등을 분 석 연구하여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역사적 오류의 범위를 줄이고자 구체적 자료를 제시함으로 3D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를 제시한 점에 의의를 찾고자 한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PEM 《평양감사향연도》는 8폭 병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림 에 표현된 주인공의 복식을 통해 생원·진사 합격자임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인 생원·진사 합격자 복식은 18세기 후반에는 난삼(襴衫)과 공복 (公服)에 영대(領帶)를 모두 같이 착용한 점이 특징이다. 관모는 연건(軟 巾)과 연라건(軟羅巾), 유건(儒巾), 복건(幅巾) 착용하였고 행사에 따라 복 식을 달리 착용한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입성 경로에서 도문연과 영친연의 의례를 볼 수 있어 이들은 평 양 거주 합격자로 평양 감영의 축하 행사를 받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 동 경로로 확인된 사항은 주인공 2인의 합격자는 한성에서 치른 생원·진 사시 복시 합격자로 추정된다. 이것은 이동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정조가 1782년(정조 6)의 기록에서 관서의 전경과 지도를 그리라 는 기록을 시작으로 1834년(순조 34) 순조 연간까지 평양지역 생원·진사 합격자 통계와 그림에 표현된 평양지역 건축물 비교를 통해 1804년 이전 평양 거주 생원·진사시에 2인이 합격한 사례가 1783년과 1790년·1795년 으로 정리되었다. PEM 《평양감사향연도》는 1795년 이전의 그림으로 평 양을 배경으로 하는 행사도 그림에서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그림으 로 추정된다. 그리고 평안도 관찰사가 생원·진사시의 합격자를 위해 주 관한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넷째, PEM 《평양감사향연도》는 평양지역의 출신자의 생원·진사시 합격을 축하하는 잔치를 3일에 걸쳐 주야로 잔치를 진행한 모습을 시각화 하였다는 것은 행사가 진행된 당시의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추정하였다. 아직 생원·진사 합격자 행사에 대한 그림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도 가치성을 가진다. 다섯째, 그림에 표현된 중요 인물과 기물을 고증하여 3D 모델링을 위한 시방서 형태로 제시하였다. 18세기 후반 복식과 기물의 형태를 유물과 문 헌자료를 통해 고증함으로써 구체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는 데 의 의가 있다. 정조 연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PEM 《평양감사향연도》 8폭 병 풍은 대규모 지역행사를 통해 평양의 풍습을 시각화한 현존하는 가장 이 른 시기의 그림이라 할 수 있다. 그 지역의 출신 생원·진사를 위한 행사 하는 데서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점들이 향후 역사 기반의 콘텐 츠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주제어: 3D 콘텐츠, 3D 모델링, 평안도 관찰사, 생원, 진사, 전통 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