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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어인가, 아니면 지배도구로서의 언어인가? -여어의 두 얼굴이 갖는 함의-
( Marilyn K Plumlee )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연구소 2003 언어와 언어학 Vol.0 No.32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영어의 위상 문제나 영어구사능력을 취득하려는 열기는 단순한 사회교육차원의 토론거리를 넘어 중요한 정치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것은 영어 구사력을 갖춘 인력을 우선시하는 경제발전 목표 때문이다 본 논문은 언어생태학적 패러다임(Tsuda 1997. Skuttnabb-Kangas 2000. Skuttnabb-Kangas and Phillipson 2001)과 세계 영어 (World Englishes) (Kachru 1985. 1986. 1988. 1992 (1982))의 준거틀을 토대로 한다. 언어생태학적 패러다임은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모든 화자(話者)들의 평등과 함께 언어문화적 다양성을 지지한다. 세계 영어 이론은 현지화된 다양한 변종 영어를 인정하는 한편 영어 사용 규범의 유일한 결정권 자로서의 영어원어민의 역할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런 배경에서 본 논문은 우선 영어 사용을 .현지화’함으로써 대다수 한국인 영어학습 자가 경험하는 부정적인 정치·심리학적 측면을 최소화하는 것이 보다 폭넓은 계층의 영어구사력 향상을 이루는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 표준적으로 통용되는 이해가능성을 희생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한국인들 스스로 사용하는 영어에 대한 ‘주인의식’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어교습 모텔과 내용 모두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본 논문에서 몇 가지 대안 샘플을 제공할 것이다. 두번째로 본 논문은 일본이나 유럽처럼 영어를 도구로 한 피식민경험을 갖지 않은 다른 국가들의 언어정책을 제시한다. 현재 한국은 영어를 공식언어로 공표하는 문제에 대한 공론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 있다. 이런 시점에서 본 논문은 언어학자, 정책결정권자 및 언론이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한국과 유사한 입장에 있는 국가들의 언어 정책 및 언어사용발전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일반대중들에게 제시함으로써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한 토론이 이루어지게 하는데 기여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영어모국어화자의 제이언어습득을 보편문법으로 설명하는 데 있어 나타나는 통사적 문제들 - 불어시젤절의 동사이동구문을 중심으로
( Sunhee Yae )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연구소 2002 언어와 언어학 Vol.0 No.30
모든 언어에 적용될 수 있는 핵심문법을 가정하는 보편문법(UG)은 제일언어습득(FLA)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지만, 어떤 학자들은 제이언어습득론(SLA)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왜냐면 보편문법이 정말 보편적이라면 그 원리는 어떠한 언어도 이를 위배하지 말아야 하며, 모든 인간들이 습득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제이언어습득만을 설명하기 위한 임시방편적 이론보다 보편문법에 입각한 이론이 설명적 타당성(explanatory adequacy)을 더 높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보편문법은 제이언어습득의 다섯 가지 특성중에 하나인 다양성(variability)에 대해서는 별로 시사하는 바가 없지만, 제이언어습득과정에서 나타나는 전이(transfer), 단계별 발달(staged development), 체계성(system-aticity), 불완전성(incompleteness)을 설명하는 데에 다른 이론보다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목표어불어(L2 French)의 어휘동사이동구문을 학습하는 영어모국어화자(L1 English speakers)의 제이언어습득(SLA)현상에 대하여 보편문법이론으로 접근한 Haxkins, Towell, & Bazergui (1993)를 중심으로, 제이언어습득에 보편문법적(UG) 접근을 적용함에 있어 나타나는 통사적 오류를 Chomsky (1993)와 Radford(1997)을 바탕으로 다루고자 한다. 제이언어습득을 설명하는 매개변항값에는 포함매개변항(inclusive parameter)과 배제매개변항(superset) 형태를 보이고 제이언어가 하위집합적(subset) 행태를 보일 때,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빨리 제이언어를 습득한다고 보는 것이 포함매개변항이고, 어느 하나의 습득이 다른 하나의 습득을 배제시킨다고 보는 것은 배재매개변항이다. 영어모국어화자가 목표어불어의 방법/빈도부사위치에 대해 습득하는 것은 전자로 설명하고 동사이동현상은 후자로 설명한다. 즉, 불어의 어휘동사이동현상은 영어의 동사접사하강(affix lowering)현상과는 제이언어습득에 있어 서로가 간섭현상을 나타내지 못하도록 배제하는 값을 지닌다는 것이다. 제 4장에서 보여주듯, Hawkins, Towell, & Bazergui (1993)는 이를 Pollock (1989)의 분리굴절가설(Split-IP Hypothesis)을 받아들이면서 ``Rizzi (1990)의 문장구조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제 5장에서 밝히듯 이것은 세 가지 통사적 허점을 지닌다. 첫째는 부정어를 시제구(TP)의 지정어(Spec) 자리에 둠으로써 불어동사가 시제자리(T)에서 일치소자리(Agr)로 이동할 때 핵이동제약(Head movement Constraint)을 위반한다. 둘째는 [±neg]자질을 일치소(Agr)에 두고 부정어를 시제구(TP)의 지정어(Spec) 자리에 둠으로써 의미적, 형태론적 갈등을 일으킨다. 부정어는 일치나 시제와 의미적 형태론적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목적명사구(NP)가 부사 앞에 오는 것을 증명사구이동(heavy NP shift)으로 설명하는 데, 이것은 명사구가 수식어의 제약을 받지 않는 가벼운 명사구일 때는 적용될 수 없다는 문제이다. 제 6장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을 위한 제안을 한다. 별도의 부정어구(NegP)를 시제구와 동사구사이에 두고 부사를 중간동사구(V´)에 인접시키는 등의 제안으로 Hawkins, Towell, & Bazergui (1993)이 보인 통사적 문제를 해결한다. 그러나 데이타를 제이언어습득론으로 재해석해볼 때, 부정어구가 있는 불어의 동사이동구문을 양화사가 있는 동사이동구문보다 더 빨리 습득하는 영어모국어화자의 제이언어습득에 대해서는 Hawkins, Towell, & Bazergui (1993)에서 별다른 발전을 보이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것은 다음 연구과제로 두려고 한다.
Principles and Parameters Theory in Generative Grammar
( Sunwoo Lee )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연구소 2000 언어와 언어학 Vol.25 No.-
이 글은 필자가 1999년 11월 25일 한국외대 언어연구소가 주최한 언어학 세미나에서 발표한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새롭게 논문형식으로 쓴 것이다. 언어화자는 자기의 언어에 대한 내장된 원리들에 대하여 선천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데, 언어학자의 임우는 이러한 원리들이 어떤 것인지를 밝혀야한다. 이것을 기술하는 문법은 인간언어들의 공통적인 원리들의 체계인 보편문법을 표방해야함을 밝히고, 언어들간에 나타나는 변이는 어순이나 주어 생략 등의 매개변향으로 설명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원리들의 예증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술부와 논항 사이의 의미역 관계는 의미역 구조로 표현하였으며, 격실현은 구조적 형상에서 격 부여자의 역할로 완결되는 것으로 규정했다. 속격이나 여격은 영어, 독일어의 자료로부터 봤을 때 내재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언어들에 나타나는 이동에 있어서의 방해 현상은 하위인접조건과 혼적을 관리하는 원리로 설명하였다. 끝으로 동사의 이동을 국면에 의한 도출로 분석한 SunWoo Lee (1994)의 동사이동을 재 검토 하였으며, 영어의 부가의문문이나, 독일어 동사이동도 총체적인 핵이동의 메카니즘에서 설명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김진우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어 종합연구센터 언어연구소 1984 언어와 언어학 Vol.10 No.-
종내의 음운론은 산출적 음운론(productive phonology)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음운현상들이 언어를 산출할 때에 나타나는 것들로서 음운론은 이를 기술하는 데에 필요한 규칙(rule)과 규약(convention)들을 고안해 내는데에 전심을 기울였다는 말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동화현상이다. 일예를 들어 구개음화는 후행하는 전설 고모음 [i] 앞에서 치경음이나 연구개음이 구개음으로 바뀌는 현상을 가리키며(예 : 같이→[가치]) 비음동화란 파열음과 비음이 연접할 때 파열음이 비음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예 : 곡명→[공명]). 이러한 현상들이 언어를 산출할 때의 조음과정을 좀 더 부드럽고 경제적인 것으로 만들려는데 기인한 것임을 쉬 알 수가 있다. 두 모음 사이에서 무성음 자음이 유성음으로 변하는 것이나, 같은 어사 내에서의 모든 모음이 한 계열에 속해야 하는 모음조화도 이러한 동화현상의 예들이다. 이러한 음운론의 견지를 Stampe(1979)와 Hooper(1976)는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1) a. "The natural subject matter of an explanatory theory includes all and only what the theory can explain. In the case of natural phonology this means everythin that language owes to the fact that it is spoken."(Stampe 1979 : 128). 『한 이론의 자연적 과제는 그 이론이 설명할 수 있는 모든 것만을 포함한다. 자연음운론의 경우 이것은 언어를 말한다는 사실에 기인하는 모든 것을 뜻한다.』 b. "P-rules describe processes governed by the physical properties of the vocal tract."(Hooper 1976 : 16). 『음운규칙은 발음기관의 물리적 자질에 지배되는 현상들을 기술한다.』 위의 발언들은 좀 극단적인 것이긴 하지만 종내의 음운론이 언어의 산출성에 토대를 두고 최근까지 발전되어 왔음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본고는 언어에 화자가 있는 동시에 청자가 있으며, 말은 들으라고 하는 것이기에(“We speak to be heard." Jakobson, Fant, and Halle 1951 : 13), 언어에는 그 산출이 지배하는 문법이나 음운론이 있는 동시에 또 그 지각(perception)이 지배하는 문법이 있음을 여러 음운현상에서 찾아보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좀 더 체계적인 고찰을 하기 전에 우선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 보자. 고대영어에서 연구개마찰음 [x]로 발음되던 것이 근대영어에서 순치음 [f]로 바뀌었다. 예 : laugh[læf]. 이는 [f]에 해당하는 철자가 gh임과 또 언어계분상 사촌지간인 독일어에서 동원어 lachen[laxan]이 아직도 연구개마찰음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로도 알 수가 잇다. 그런데 이 [x]→[f]의 변화는 조음위치나 조음방법의 동화작용으로 도저히 설명을 할 수가 없다. 조음방법은 동화할 것이 없는 같은 무성 마찰음이며 조음위치는 연구개와 순치 사이의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x]가 연구개에서 경구개로, 경구개에서 치경으로, 다시 치경에서 순치음으로 점차적으로 조음위치가 변했다는 가정을 영어사에서 조금도 고증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 연구개마찰음 [x]가 순치마찰음 [f]로 바뀌었는가? 그 답은 두 소리가 조음적으로는 꽤 다르나 음향적으로(acoustically) 그래서 지각적으로 한데서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 실상 이러한 지각적 설명만이 합리적이며, 이를 인접 음운과의 동화작용이나 혀뿌리와 입술 사이에 어떤 신경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한쪽이 작동되면 다른쪽도 작동되기 쉽다는 식의 조음적 설명은 도무지 불가능한 것이다.
박수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연구소 2001 언어와 언어학 Vol.26 No.-
This paper is a study on the language reform movement of the modern hungarian, which began at the end of the 18th centuries in relation to the struggle against the suppression of the Habsburg dynasty of Austria. The hungarian language-movement is to evaluate also as a political activity, but as a moment of modernization of the hungary and its language. The characteristic of the hungarian language-movement is the immense extension of vocabulary and renewal of its word formation, that was stimulated by controversy between the neologists and the ortologists. The neologists exhausted their creative power to extend the hungarian vocabulary with irregular word formation, such as word-abstraction(elevonds), word-cutting(csonkitas) and word-shortening(rovidit e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se various methodological attempts of the word-formation in the hungarian language-movement and to show the examples of neologism, for the more, to research a possibility to extension of the korean vocabulary.
아나톨리요빈 ( Anatole Lyovin )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연구소 1980 언어와 언어학 Vol.6 No.-
근래에는 언어보편(language universal)에 대한 탐색으로 인해 형태론에 근거한 좀더 전통적인 언어유형학은 등한시되어왔다. 그러나 전통적 언어 유형학은 언어들간의 매우 의미심장한 차이점들에 대한 중요한 직관에 기초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것은 단어구조의 복잡도(degree of complexity)와 상대적 불투명도(degree of relative opacity)라는 두가지 측면으로 축소될 수 있다. 이것의 예증은 각기 주요한 언어유형을 대표하는 고전중국어, 터어키어, 라틴어, 그리고 유뻑(Yup`ik) 에스키모에서 인용했다. 결론에서 필자는 수행어휘집(performance lexicon)에서의 기본항목이 형태소가 아니라 단어라는 주장을 근본으로 하고, (촘스키의 언어능력(linguistic competence)에 대립하는) 언어수행(linguistic performance)과 언어습득에 관한 몇가지 가정을 세워보았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이러한 가정들의 외국어 교육과의 관련을 지적했다. 이것이 유용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각 언어유형은 각기 다른 언어교육 방법론과 전략을 요규해야 할 것이다. In recent years the more traditional morphologically based language typology has been neglected in favour of the search for language universals. However, the tradi-tional-language typology was based on some very important intuitions concerning what are the really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languages. Basically, these reduce to two aspects: the degree of complexity of word structure and the degree of rela-tive opacity of that structure. By way of illustration examples are cited from the following languages each of which represents a major language type: Classical Chinese, Turkish, Latin and Yup``ik Eskimo. In conclusion the author puts forward several hypotheses concerning linguistic performance(as opposed to Chomsky``s linguistic competence) and language acquisition, the basic claim being that word, not morpheme, is the basic entry in the perform-ance lexicon. Finally, he points out some implications of these hypotheses for foreign language instruction: if they turn out to be valid, each language type will require a different methodology and teaching strategy.
박기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연구소 2002 언어와 언어학 Vol.0 No.30
본 논문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 기능동사구문의 의미, 통사적 특징을 살펴보고 두 언어사이의 공통점을 살펴보았다. 먼저 한중 기능동사의 결합가 측면의 특징을 기준으로 그 범위를 정하고 기능동사의 기능과 기능동사의 목적어의 특징 등 방면에서 두 언어를 비교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인지문법의 관점에서 기능동사구문과 대응하는 단일 동사간의 차이를 해석하려고 시도해 보았다. 먼저 한국어와 중국어에는 결합가 측면에서 톡특한 통사적 성질을 갖는 구문들이 있는데 다른 대부분의 구문이 동사와 그 논항을 중심으로 문장이 형성되나 이런 구문에서는 동사의 논항이 아니지만 문장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성분이 존재한다. 이 성분은 동사와는 아무런 의미, 통사적인 관련이 없고 오히려 목적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이런 목적어는 의미적으로도 다른 목적어와는 다르게 동작의 의미를 나타낸다. 우리는 의미적으로 동작의 의미를 나타내고 통사적으로 자신의 논항을 요구하는 명사적 성분을 서술성 명사라고 부르고 이런 명사를 목적어로 거느리는 동사를 기능동사라고 불렀다. 기능동사는 대부분 단지 아주 추상적인 동작의 의미만을 나타내기 때문에 기능동사구문은 의미상 별다른 변화없이 단일 동사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다. 기능동사의 기능측면에서 1) 한국어의 ``하다``와 순수한 명사적 성분을 목적어로 하는 중국어 기능동사의 경우 단일 동사로 바꿀 수 없으며 따라서 통사적인 필요에 의해 기능동사구문이 형성된다고 보았다. 2) 한국어에서 대응하는 단일 동사가 있는 기능동사구문과 대부분의 중국어 기능동사구문은 특정한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꼭 기능동사구문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통사적인 필요에 의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3) 한국어와 중국어의 기능동사는 의미적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do`` 혹은 ``give`` 두 가지 의미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4) 기능동사구문과 단일 동사의 대응에 있어서 한국어와 중국어에 있어서 모두 기능동사구문에서 부사구나 개사구로 나타나던 서술명사의 대상이 단일 동사의 경우 목적어로 직접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기능동사의 목적어 측면에서 1) 한국어와 중국어의 기능동사의 목적어는 모두 의미적으로 동작의 의미를 나타내지만 품사적으로 혹은 분포상으로 명사적인 성격을 갖는다. 2) 한중 기능동사의 목적어는 동작의 의미를 나타낼 뿐 아니라 통사적으로도 자신의 논항을 요구하는 특징을 갖는다. 그래서 기능동사구문에서는 동사의 논항과 명사의 논항이 겹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3) 한국어에서 서술명사는 대부분 한자어인데 이들은 바로 중국어에서도 기능동사의 목적어로 쓰이기도 한다. 따라서 두 언어의 기능동사 목적어가 의미, 통사적으로 많은 공통점을 공유할 뿐 아니라 어휘자체가 같은 경우도 발생한다. 이전의 연구, 특히 생성문법을 기반으로 한 연구에서는 기능동사는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통사적으로도 불완전한 동사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어떤 단어의 의미는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구체적이냐 혹은 추상적이냐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가 의미, 통사적으로 아무런 기능이 없는 언어단위를 발화한다는 것도 상상하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기능동사구문에 대응하는 단일 동사가 있는 경우 동일한 개념화 상황에 대해 교체적인 영상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 논문은 한국어와 중국어 기능동사구문의 특징과 두 언어간의 대비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있음도 밝혀두고 싶다. 먼저 기능동사에 대한 몇 가지 특징을 다루고 이를 기초로 범위를 정하기는 했지만 한국어든 중국어든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며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능동사의 완전한 목록을 제공하기 보다는 기능동사구문의 공통점을 주로 다루고 차이점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다루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기능동사구문에 대한 인지문법적인 해석도 너무 간단하고 추상적이어서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연구가 요구된다는 보인다.
( S K Kolodeznikov )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연구소 2003 언어와 언어학 Vol.0 No.32
야쿠트어에 대한 연구는 17세기 중엽 유럽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중 대표적인 학자들은 네덜란드의 Isbrant Ides, Nikolay Vitzen, 스위스의 Filipp Stralenkerg, 독일의 G. V. Miller, Iogann Fisher 등을 들 수 았다. N. K. Vitcen은30년간 아시아 북동부 지역 주민의 문화를 연구하였다. 저서 “북동부 타타르 지역”은 1692년 독일어로 암스테르담에서 출판되었다. Vitcen은 오늘날 북동부의 콜럼버스라고 불리운다. 이 저서에서는 야쿠트인의 기원. 야쿠트어와 부랴트어, 타타르어의 관련성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리고 기도문 《주의 기도》를 야쿠트어로 번역하였다 Isbrand Ides는 1692 년부터 3년간 시베리아를 거쳐 모스크바로부터 중국으로 여행을 한 후 일기를 남겼다. 이 일기에서 그는 야쿠트어가 토볼스크 주에 사는 타타르인의 언어와 아주 유사하다는 기록을 남겼다. 당시 이것은 대단한 발견이었다 Filipp Strallenberg는 원래 스위스 장교였다. 그는 폴타바 전투에서 포로가 되어 시베리아에서 13년간 유배 생활을 보낸다 포로 생활 중 시베리아 지역을 인류학적으로 연구하여 “러시아. 시베리아, 대 타타르 지역으로 의 여행”이라는 저서를 냈다. 이 저서에서 언어학적으로 야쿠트인이 터키 민족. 특히 타타르계에 속한다고 주장하였다. 야쿠트어에 대한 최초의 언어학적 연구는 러시아 지리학회 회원인 O. N. Betlink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야쿠트 지역을 연구한 지리학자 A. F. Middendorf와 은퇴한 야쿠트 출신 관리인 A. Ya. Uvarovskij의 도움을 받아 야쿠트어 의 음성, 형태, 구문에 관한 기초를 쌓았다. 1851년에는 ‘야쿠트어에 관해i라는 문법서가 나왔다. 이 책은 비교학적 방법으로 저술된 최초의 학문적 연구서이다. V. 1. Rassadin 은 야쿠트어의 형태를 연구하여 접사와 어미의 특성을 밝혀 내었다. 그는 야쿠트어에 의 해 10개의 격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E. K. Pekarskij는 야쿠트어 사전을 출판하고 야쿠트 민족의 셜화를 수집하였다. 그리고 최초의 야쿠트 문법서를 독일어로 펴내었다. 19세기 독일 학자들이 야쿠트 언어 문화, 인종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하였다. 그 중에서도 1967 년 독일 인류학자 Heins Bliss에 의 한 박사논문 “야쿠트 문화 연구””는 야쿠트 민족의 물 질적, 정신적 문화를 천착하였다. 1998년 한국의 인류학자 강정원은 뭔헨 대학교에서 박사논문을 통해 야쿠트인의 기독교화, 전통척 세계관, 샤머니즘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