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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현의 교육연극 – 실천가이자 개척자로서 그의 비전과 유산 -
김병주 한국교육연극학회 2024 교육연극학 Vol.16 No.1
본 논문은 우리나라 교육연극의 초석을 다지는 데 절대적 기여를 한 故황정현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교 육자이자 연구자로서가 아닌 실천가이자 개척자로서 그의 면모와 업적을 돌아보고 그가 추구하였던 비 전과 그가 남긴 유산의 의미를 논의하고자 한다. 황정현은 서울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육연극 의 양대 축의 하나인 교육 분야를 대표하여 한국교육연극학회 설립을 주도하였고, 3~4대 회장을 역임 하면서 연수 및 아카데미 신설, <교육연극학> 학술지의 창간, 서울교대 대학원 특별과정(1년)의 신설 등 을 추진하였으며, 그 성과를 근거로 국내 최초로 서울교대 대학원에 교육연극전공 석사학위를 설치하는 등 오늘날 교육연극이 성장하기까지의 핵심 기반을 직접 축조하였다. 본 논문은 그가 학회에 기여한 업 적, 서울교대 교육연극전공의 설립 및 정착 과정에서의 노력, 그리고 이러한 성과들을 이루어 낼 수 있었 던 비전과 동력을 논의하고, 교육연극에 남긴 그의 유산을 물려받은 동료와 후학들이 앞으로 넘겨받아 야 할 과제에 대한 논의로 마무리하였다. Marking the 10th anniversary of the demise of the late Hwang Chung-hyun, who made a prominent contribution to laying the foundation for Korea's educational drama, this article aims to look back on his aspects and achievements not just as an educator and researcher but as a practitioner and pioneer, and discuss the visions and meanings of his legacy has left behind. As a professor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Hwang Chung-hyun led the establishment of the Korea Association for Drama/Theatre Education representing the field of education, one of the two pillars of drama education. While serving as the 3rd and 4th president, he established new teacher training and academies, founded the first publishing of academic journal <Educational Drama Studies>, promoted the establishment of a special course(one year) at the Graduate School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and based on its successful results, he established the first ever master's degree program in drama education in Korea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In essence, he built the core foundations for the growth of today’s drama education in Korea. This paper discusses his contributions to KADE, his efforts in the establishment and settlement of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s drama education major, and his vision and the driving force behind these achievements, and concludes with discussions on the tasks that his colleagues and students who inherited his legacy in drama education must take over in the future.
교육연극/연극교육과 ‘아동 중심 교육’에 대한 재고찰 - 『에밀』에 대한 해석을 중심으로 -
김주연 한국교육연극학회 2022 교육연극학 Vol.14 No.1
‘아동중심교육사상’은 교육현장에서 교육연극/연극교육이 확장되는 데, 지배적인 이론적 기반이 되었다. 교육연극/연극교육은 ‘아동중심교육’에 힘입어 교육적 타당성을 획득하였는데, 다양한 연극 활동을포용하고, 연극놀이의 면모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아동중심교육’을 새롭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 재고찰의 가능한 경로중의 하나가 ‘아동중심교육’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루소의 『에밀』 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구들에 대한 탐색이다. 교육학적 측면에서 혹은 정치 사회학적 관점에서 ‘에밀’을 탐구한연구들은, 『에밀』 의 어느 한 부분을 강조하기보다 전권에 이르는 통합적 해석을 하려는 의도에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이 연구들은 강조하는 내용에 있어 차이를 보이나, ‘사고의 능동성’ 차원에서 유사하다. 이러한 사실은 적어도 『에밀』 이 ‘아동중심교육’외에 다른 방향에서 해석 가능함을 보여준다. 만약, ‘사고의 능동성’을 교육연극/연극교육의 교육적 가치를 설명하는 이론적 틀로 삼는다면, 교육연극/연극교육의 다양한 연극 활동을 설명하고 변화시킬수 있게 된다. 연극놀이의 규칙, 규율의 의미를 설명할 수있고, 주관적 생각을 공유하는 수준에서 그쳤던 ‘생각 나누기’는 생각을 서로 충돌시켜 의미를 확장하는‘생각 충돌하기’의 수준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교육연극/연극교육을 적절하게 설명하고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그동안 지배적인 이론적 틀로써 사용되었던 ‘아동중심교육’은 교육적 힘의 가치를 설명하는 이론과 더불어 탐색 될 필요가 있다. 『에밀』 의 해석은 이러한 시도 중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