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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태지역 양성평등 정책 인프라 강화 사업(Ⅵ)
장은하(Eun Ha Chang),김은경(Eun Kyung Kim),김정수(Jung Soo Kim),천숙연(Suk Yun Chun) 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16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Vol.2016 No.-
KWDI has been conducting a multi-year ODA research project since 2011 with an objective of establishing political and social infrastructure for gender equality policy in the Asia-Pacific region. During the year 2011 ? 2012, KWDI partnered with Cambodia and Indonesia and carried out various programs including baseline surveys, policy dialogues and capacity building training. From 2013, KWDI expanded the project to include Myanmar and Vietnam as additional partners. Now KWDI is working with these four countries, sharing each other’s experiences and deepening mutual learning. This project report is an overview of our research and activities for 2016. Chapter 1 introduces the backgrounds, objectives, contents and methodology of this multi-year research project. Chapter 2 introduces the main program of this project, the 2016 Set and Share the Agenda for Gender Equality Workshop (SSAGE). It explains not only the program details but also summarizes the contents and comments from the lectures and field trips. It further details the project proposals developed by each country and finds implications for South Korea’s future ODA agenda. This year, a total of 23 gender policy makers and experts from four partner countries participated in this event. Chapter 3 introduces another main pillar of this program, which is the joint research projects with research organizations from our partner countries and with an international organization. This year, KWDI cooperated with major research institutions from Cambodia, Indonesia, Myanmar and Vietnam on various issues such as women’s political participation, economic empowerment, regional economic integration, and rural women. KWDI also collaborated with UN Women Asia Pacific for a baseline resaerch on SDGs and gender. Chapter 4 introduces three independent research which was conducted to share best practices of South Korea’s women’s policies. Chapter 5 sums up the Gender ODA Forum, which has been held four times in 2016 with an aim of learning and updating on various issues related with gender and ODA issues around the world. Chapter 6, the final chapter examines the evolution of the past six years’ of this ODA research project, reviews its results and implications and discusses future directions. Ⅰ. 2016년 아태지역 양성평등 정책 인프라 강화 사업(Ⅵ) 개요 □ UN은 2015년 글로벌 사회의 새로운 개발협력 프레임워크인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를 채택함으로서 새천년개발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s, 이하 MDGs)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양성평등 달성 및 여성의 역량강화를 독자목표인 동시에 다른 목표에 대한 범 분야 이슈로 다루고 있음. □ 구체적으로 17개 목표 중 11개 목표에서 양성평등과 관련된 하위 목표(target)를 수립하고 있고 MDGs 프레임워크에서 다루어지지 못한 여성에 대한 폭력근절, 조혼, 할례등 구조적인 문제에 집중함으로서 젠더이슈의 중요성을 부각시킴. 또한 OECD의 개발원조 효과성 논의에 있어서도 젠더가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져 오고 있는바, 개발협력에 있어 젠더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어 왔음. □ 한국의 ODA는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가입을 전후로 비약적인 양적 성장을 해왔지만, 양성평등 분야의 ODA는 아직 개선이 필요한 상황임. 현재 한국의 성 평등 원조는 OECD DAC 회원국 중 하위권이며 OECD DAC 가입 전후에 이루어진 두 차례의 동료평가(Peer Review)에서도 양성평등 ODA 확대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음. □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한국의 양성평등 ODA 확대 및 성 주류화의 필요성과 관련된 국내외적 배경 속에서 2011년도부터 아태지역 협력국의 양성평등 정책 인프라와 한국의 양성평등 분야 ODA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아태지역 양성평등 정책 인프라 강화사업’을 진행 중임. □ 구체적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총 4개 협력국의 양성평등 정책 인프라 강화를 위한 여러 지식공유 활동을 진행하며, 네 가지 주요 연구활동으로 구체화하였음. - 협력국 초청연수 개최 - 아태지역 협력국 및 국제기구 위탁연구 - 한국 여성정책 발전경험 사례연구 - 젠더와 ODA 포럼 개최 □ 2016년 진행된 6차년도 아태지역 양성평등 정책 인프라 강화사업은 “한국여성정책 발전경험을 활용한 정책컨설팅 운영”이라는 부제 하에 그동안의 연구 사업에서 축적한 한국여성정책발전경험을 협력국에 대한 정책컨설팅에 활용하여 연구 사업에 적극 사용하였음. Ⅱ. 협력국 초청연수: SSAGE 워크숍 □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다차년도 ODA 연구사업 ?아태지역 양성평등 정책 인프라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매년 협력국 초청연수인 “Set and Share the Agenda for Gender Equality 아태지역 여성개발을 위한 맞춤형 정책컨설팅 워크숍”(이하 SSAGE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음. □ 올해 2016년 SSAGE 워크숍은 4개 아태지역 협력국(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의 여성정책 관련 전문가들의 역량강화 및 지식공유를 목적으로 진행함. □ 본 워크숍은 양방향적 워크숍으로서 4개 협력국 참가자들은 현지의 여성정책 현황 및 수요에 대한 공유와 함께, 국가별 사업제안서 개발을 통해 현지의 여성정책 수요에 부합하는 개발사업 아이템을 발굴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음. - 캄보디아 ·현지의 여성정책 수요: 아직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농업에 집중되어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동시에 최근의 2차·3차 산업의 증가는 여성 고용에 있어서 기회요소가 되는 동시에 노동시장의 수요에 발맞춘 여성의 경제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훈련에 대한 수요가 공존하고 있음. - 인도네시아 ·현지의 여성정책 수요: 많은 여성들이 고용된 근로자로서 일하기 보다는 영세규모의 자영업 내지는 가내업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으로, 여성 고용 보다는 여성 창업 지원에 대한 높은 정책적 관심을 보이고 있음. - 미얀마 ·현지의 여성정책 수요: 경제발전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단계로서 여성의 경제적 참여가 걸음마 단계이며, 토지소유권 등 아주 기본적인 경제적 자원에 대한 여성의 권리도 보장되고 있지 못함. - 베트남 ·현지의 여성정책 수요: 사회주의적 국가의 특성 상 여성의 경제역량 강화를 위한 법제도가 잘 구축되어 있는 편이고, 여성 관리자 비율과 사회보험, 은퇴연령 등 비교적 한발 앞선 여성정책 이슈가 존재하고 있음. □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결과에서 본 워크숍은 타당성, 효과성, 효율성, 체계성 면에서 두루 높게 평가되었고, 특히 기관방문의 현장성에 만족감을 보여 이론과 실무 연계가 중요함을 나타냄. 또한 이를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여성정책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여성정책 추진을 위한 국내외적 기반을 다지게 된 점을 높이 평가하였음.
양인숙,민무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구 한국여성개발원) 2010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Vol.2010 No.3
Ⅰ. 서론 최근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목할 만한 인구학적 변화는 국제결혼과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로 인한 민족적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정부의 다문화 정책은 국제결혼으로 이주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동남아시아 출신 여성의 증가는 향후 우리 사회가 당면하게 될 문제들을 예상하게 한다. 여성결혼이민자의 생활실태를 살펴보면 언어문제, 문화적 차이, 자녀양육, 차별, 가족 간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 등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언어문제를 제외하고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결혼이민자와 자녀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주변화 될수록 향후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클 수 있다. 여성결혼이민자의 경제활동 지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정책이며, 이들의 기본적 생존권을 보장하는 보편적 복지정책의 일환이자, 한국사회에 사회경제적으로 통합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편적 인권의 개념을 넘어선 일자리 지원 사업이 저소득층 내국인의 혜택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경제활동 지원이 사회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경제활동 지원의 의미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민자 가족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 결혼이민자 가구의 상당 비율이 사회적 취약계층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해체가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여성결혼이민자의 경제활동 참여는 스스로의 역량 개발을 통한 능동적인 시민성 확보를 촉진하며 나아가 사회적, 경제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기제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다문화 교육들은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사회의 순응과 적응의 단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인 통합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경제적 자립이며, 이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통합을 더 수월하게 하는 부분이다. 본 연구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전반적 경제활동 실태를 점검하고, 한국에서 취업하고 있는 일자리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문제점을 분석하여 한국 사회의 통합을 위한 경제활동 지원 정책과제를 발굴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09년 실시된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의 원자료를 활용하여 여성결혼이민자의 인구학적 특성, 경제활동 현황, 가족의 경제상태 등을 다각도로 분석할 것이다. 이는 선행연구들의 분석 결과가 가진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 정부정책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여성결혼이민 취업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하여 일자리 특성과 고용실태를 파악할 것이다. The recent increase of international marriage in Korea is accelerating into multicultural society. Since most of women marriage immigrants are living on low-income families, they’re suffering from economic problems. This would impair their settlement into Korean society. Therefore the government should support their employment and their economic independence. The aims of this study are to analyze the economic activities of women marriage immigrants in Korea and to develop the policies of their employment. Research methodologies used in the study include data analysis, and in-depth interviews with women marriage immigrants who are working or worked before. The findings of data analysis using national survey data on the status of multicultural families are as follows. First, the rate of economic activities of women marriage immigrants is 36.9%. And they are mainly working in three occupations. The highest rate is 32.5% in service workers, 12.4% in professionals and associate professionals, 17.0% in elementary occupations. Second, their human capital influence the employability and the quality of employment. The higher age-level, education-level, Korean language-level are, the higher are the employment rate and the working income. And it also affect the employment rate and the working income whether they had got the job experience in their home countries. Third, the jobs of workers of women marriage immigrants include four types; society-participating jobs and priority -employing jobs by public sector, life-serving jobs and market-integrating jobs by private sector. Life-serving jobs have characteristics of long-time working and elementary-skilled and hard work. Society-participating jobs have characteristics of relatively short-time working and low income, while priority-employing jobs have the conditions of relatively high income and good working environment, but short-term employment. And finally, life-serving jobs have characteristics of relatively high income and high skilled job. The government needs to set up the plans to support the employment of women marriage immigrants in Korea. Policies should be developed to find ways for the women marriage immigrants to fully make use of their human capital like mother language and culture. Several plans are suggested in this study. First, the infrastructure of their employment should be established. Second, the jobs by public sectors should be created. Third, the jobs connected into private sectors should be developed. Fourth, the jobs for low income families and farm areas of women marriage immigrants should be created. Fifth, the infrastructure of human capital development on women marriage immigrants should be established. Sixth, the business start-up programs are needed.
남북한 여성가족 통계 비교 연구 : (위탁과제_육아정책연구소)
이윤진,김아름,이민경,박영자,김화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16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Vol.2016 No.-
가. 연구배경 □ 통일을 대비하여 사회통합의 핵심 요소인 젠더와 가족에 대한 논의는 정치, 경제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통일한국에 대한 정책연구에서 정치, 경제, 외교 등의 거시적인 주제뿐 아니라 여성·가족, 일상생활, 돌봄 등 미시적인 연구 및 정책 연구는 남북한의 사회적 통합 차원에서 필요하다. □ 통일한국은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등 거시적 차원의 제도적 통합뿐 아니라 가족, 육아, 일상의 미시적 차원의 통합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여성의 지위는 중요한 의제라는 점에서, 남북한 여성의 지위 변화와 현주소를 비교분석 연구가 필요하다. □ 북한은 정권수립부터 남녀평등 법령과 여성의 노동자화를 위한 가사 및 육아의 사회화 정책을 실시함과 동시에 전통적인 여성역할을 강조하는 ‘어머니-노동자’이념의 여성상을 고취하는 홍보와 이데올로기적 대중 선전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중·후반의 ‘고난의 행군’시기를 거치면서 장마당에서 돈을 버는 여성이 늘어나고 여성이 실질적인 가장의 역할을 하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이전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 남한은 1987년의 남녀고용평등법 및 1991년의 영유아보육법 제정을 분수령으로 남한사회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는 빠르게 희석되어 왔다. 물론, 불합리적이고 불평등한 요소들이 여전히 남아있으나, 여성의 학력이 높아지고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의 지위가 상승되고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한 법적, 정책적 지원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 이처럼 남북한 여성의 지위는 1990년대를 기점으로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변화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 본 연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통일한국의 여성·가족정책 추진전략과 통일한국 사회통합 전망연구(Ⅱ) 의 협동연구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나. 연구목적 □ 본 연구에서는 통일한국의 사회통합의 근간이 되는 여성가족에 주목하여 1990년대 이후의 인구·보건, 정치·사회, 경제·노동, 가족 등 4개 분야의 남북한 여성의 지위 변화를 성인지 관점에서 비교분석하여 차이점과 공통점을 파악하고, 통일대비 이 분야에서의 제도적 통합과 더불어 사회통합을 위한 여성정책 과제를 제시하였다. 다. 연구내용 □ 본 연구의 주요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 첫째, 남북한 여성·가족 비교분석을 위한 지표를 추출하였다. 남북이 공통적으로 비교 가능한 지표를 추출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만한 자료수집이 관건이다. 이러한 제한점을 전제로 최대한 신뢰할 만한 자료들에서 지표를 선정하였다. - 둘째, 추출한 지표들을 유목화하였다. 인구·보건, 가족, 경제·노동, 정치·사회, 등 4개 분야로 유목화하고 이에 따른 세부 지표를 구성하였다. - 셋째, 4개 분야 및 해당 세부지표에 따라 1990년대 이후의 남북한 여성·가족 분야의 추이 변화를 성인지 관점에서 비교 분석하였다. Ⅱ장의 인구·보건 분야에서는 남북한의 총인구와 인구구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Ⅲ장의 가족 분야에서는 혼인과 가구, 가족계획, 출산, 보육 등을 비교 분석하였다. Ⅳ장 경제·노동 분야에서는 경제활동인구, 경제활동참가율, 비경제활동인구 및 산업별·직업별 취업자 현황 등을 비교 분석하였다. Ⅴ장의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여성의 고위공무원·고위당직자 비율, 법조계·의료계·학교 급별 여성의 비율 등을 비교 분석하였다. - 넷째, 이상의 분석을 토대로 남북한 여성·가족 분야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비교분석하고 통일을 대비해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를 제시하였다. 라. 연구방법 □ 본 연구의 주된 연구방법이다. 남북한 모두 공신력이 있는 관찬(官撰)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 남한의 주된 분석 자료로는 여성가족부가 매년 발표하는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 통계청에서 매년 집계하는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를 비롯한 지표 관련된 각종 통계자료들(장래인구추계, 인구총조사 등), 통일부 통일교육원에서 매년 발간하는 ?북한 이해?, 교육부의 ?교육통계연보?, 보건복지부의 ?보육통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하는 ?한국의 성인지 통계?, 고용노동부의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수행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등이다.
김영택,김인순,주영수,이지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구 한국여성개발원) 2009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Vol.2009 No.18
1. 연구 필요성 및 목적 □최근 한국의 여성 자살률은 증가 추세임. -인구 10만명당 2001년 8.6명, 2004년 14.9명, 2005년 15.6명, 2007년 18.1명으로 여성 자살자가 증가하고 있음(통계청 자료, 2009). -2005년 기준 OECD 국가 중 여성 자살률이 제일 높음. 2005년 기준 OECD 국가의 평균 여성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5.6명인 반면 한국의 여성 자살률은 15.6명으로, 가장 낮은 국가인 그리스 여성 자살률의 약 15배, OECD 국가 평균의 약 3배에 달함(OECD, 2009). □성별 내 건강형평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성별 내 자살, 자살 생각, 자살 시도와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성별 내 자살 원인 규명이 필요함. -최근 유명 여성배우들의 잇따른 자살로 사회적으로, 정책적으로 효과적인 자살 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성별 특성을 고려함으로써 자살 방지 관련 정책적 효과를 높이는 것이 필요함. -건강형평성, 생애주기적 접근, 예방적 접근 등을 중시하는 최근의 건강정책방향은 이전과 비교하면 진일보하였다고 볼 수 있으나, 여전히 젠더에 대한 고려는 미흡함. -자살 원인은 개인과 사회와의 갈등 및 통합, 개인의 심리 상태, 생화학적 요소 등으로 복잡하고 다양함. 그러나 성별 내 변수들과의 차이점에 대한 자세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못함. -따라서 여성자살의 특이성을 분석하고 자살 관련 외국 사례와 현재 우리나라의 자살관련 정책 및 자살 방지 프로그램을 고찰하여 성인지적인 자살 예방 정책이 제시될 필요가 있음. □젠더적 관점에서 자살방지 관련 정책 대안 제시가 본 연구의 궁극적 목표임. -성인지적인 여성자살 관련 정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기존 자료를 활용하여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건강 상태 관련 변수들과 자살 관련 변수들(자살자, 자살 생각 및 자살 시도 경험자)간 성별 비교분석 및 회귀 분석 그리고 다수준 분석(Multi-level Analysis)을 실시하였음. -정신과 전문의 및 치료 상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함. 2. 연구내용 □전반적인 자살 현황에 이어서 신문기사 분석을 통하여 최근 자살자 현황 및 원인을 성별로 고찰함. □기존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성별내 자살 생각 및 자살 시도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건강 상태를 고려한 실증분석(로지스틱 회귀 분석 및 다수준 분석)을 실시함. □정부의 생애주기별 자살 관련 프로그램의 내용과 운영실태 파악 및 자살관련 단체 활동을 고찰하고 외국의 자살 관련 정책을 소개함. □자살 관련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 치료사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하여 자살 예방 정책 방안을 마련함. 3. 연구방법 □국내외 자료 수집 및 문헌연구를 실시함. □신문기사 분석을 통하여 최근 자살자의 젠더적 특징 및 자살 원인을 파악함. □기존 자료인 국민건강영양조사 4기를 활용하여 사회인구학적 변수, 자살 관련 변수(자살 충동, 자살 시도 등), 질환 및 건강상태간의 연관성을 고찰함. □우울증 및 정신과 전문의 및 치료 상담자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함. □국내외 자살 예방 방안을 정리함. □연구 방향, 과제 점검, 정책개선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정기적 워크숍 및 전문가 회의(3-4회)를 실시함. Abstract A Study on the Status of Female Suicide and Policy Agenda Young-taek Kim In-sun Kim Young-su Ju Ji-yeon Lee This study examines the status of women suicide and policy agenda. Recently, women suicide has been significantly increased, which reached up to the highest suicide rate in the OECD countries in 2005. This can be resulted from a lack of social interest and governmental policy for female suicide prevention. The study tried to compare the status of male suicide with that of female suicide and to analyze the causes of suicide after collecting the data on recent suicides of male and female reported by newspapers. Moreover, this study used "People Health Nutrition Survey" data conducted in 2007 and analyzed the relationship among the variables such as suicide ideation, attempted suicide, socio- demographic variables, health status, stress, and depression. Analytical methods used in this study were logistic and multi-level regression. Finally, we tried to propose the most effective policy for women's suicide prevention after interviewing scholars and experts who have studied suicide. This study found that suicide ideation and attempted suicide rates among females turned out to be far higher than among males. Moreover, female suicide ideation and attempted suicide rates were found to be still higher than men, even after controlling the variables such as income, marital status, health and job status, stress, and depression. In addition, as women experience lower income, divorced, non-regular work, unhealthy, more depressed, and more stress, they are more likely to have suicide ideation and attempted suicide. Therefore, this study suggested effective policies to prevent female suicide ideation and attempted suicide.
조선주,한동우,이선행 한국여성정책연구원(구 한국여성개발원) 2009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Vol.2009 No.9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경제가 성장하고 사회가 발전하여 사회구성원들의 새로운 공공재와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나타날 때, 모든 문제를 정부가 감당해야 된다면 정부의 재정은 과다하게 팽창할 수 있으며, 동시에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역할을 위축시킬 수 있음. 현대사회에서 민간의 비영리조직이 차지하는 역할은 매우 크며, 민간 스스로 공공적 성격을 가지는 재화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일을 돕고 있음. 이처럼 민간에서 공공서비스를 공급하는데 있어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개인의 자원봉사활동임. □1990년대 이후 한국의 자원봉사활동은 급격하게 증가하여 2008년 성인 여성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19.9%, 1인당 주 평균 자원봉사활동 시간은 1.72시간으로 그 규모가 작지 않음. 1년에 한 번 이상 자원봉사를 하는 한국인은 5명 중 1명으로 나타났으며, 한 달에 한 번 이상 자원봉사에 참가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꼴임. 인구의 20%가 자원봉사자라고 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 인구의 74.1%가 여성임. □개인의 자원봉사활동(philantrophy, volunteering, giving of time)은 우리나라의 국민소득계정, 노동력 통계 등에서 제외되나 보건, 사회복지서비스, 교육, 인권 등의 중요한 분야에서 서비스 생산의 중요한 투입요소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크게 인정되고 있음. 이러한 분위기와 더불어 학문 영역에서도 자원봉사활동과 사회 현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이론화 노력도 진행 중임. □그러나 자원봉사활동이 삶의 질에 공헌하는 바가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가치를 측정하려는 노력은 미미함. 정부도 자원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자원봉사활동기본법 개정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성 자원봉사활동의 특성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임.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의 여성 자원봉사활동의 현황, 인프라 및 관련 정책 등을 분석하고, 여성 자원봉사활동의 중요성 및 가치를 확인하고자 함. 또한 경제적 가치 추정을 근간으로 여성자원봉사활동의 세금공제혜택효과 등을 분석함으로서 여성인력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고, 여성자원봉사활동이 우리 사회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개선에 근간을 제공하고자 함. □연구방법 -「2008 한국인의 자원봉사 현황자료(한국갤럽, 볼런티어 21 조사)」 및 자원봉사 관련 홈페이지 등의 분석을 통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의 성별자원봉사활동의 현황과 실태를 분석하고, -3회에 걸쳐 집단심층면접(F.G.I)을 실시하여, 여성이슈를 도출함. -국내외 문헌연구 및 자료수집을 실시함. -실증분석 및 정책시뮬레이션: 여성의 자원봉사활동함수를 도출하고 자원봉사참가여부와 자원봉사시간으로 나누어 실증분석을 실시함. 이를 바탕으로 여성자원봉사활동의 경제적 가치를 추정하고, 정책 시나리오에 따른 자원봉사활동의 소득공제효과를 분석함. -전문가 자문회의 및 세미나를 개최: 모형설정 및 실증분석, 정책방안에 대해 여성 자원봉사활동 관련 전문가와 유관단체 관련자들의 의견을 수렴함. Abstract A Study on the Economic Values of Female Volunteer Work and Its Supporting Measures Sun-Joo Cho Dong-Woo Han Sun-Haeng Lee Since the 1990’s, Korea has witnessed a dramatic increase in volunteer activities. In 2008, the participation rate of women in volunteer work was 19.9% with an average of 1.72 hours volunteered per person on a weekly basis. This can be interpreted as 20% of the population is volunteers, 74.1% of which are women. Despite the fact that volunteer work has an enormous contribution to improving one’s life quality, mere efforts have been observed in measuring its economic values. This study empirically analyzes the economic values of female volunteer work and the influence of tax deduction on female participation in volunteering and volunteer time. The estimation of the economic values of volunteer activities produced the result that the volunteer population aged 20 years and older performed volunteer service valued at 3,495 billion won, among which men’s contribution amounted to 2,392 billion won, 1,293 billion higher than women’s 1,103 billion won. In fact, women participated more and invested longer time in volunteering than men, but their volunteer work was valued less than that of men because their per capita wage was set lower than men. The volunteer work’s economic values accounts for 0.35% of GDP in 2008 and 2.1% of the government budget (174 trillion won) for the year. In addition, it represents 21% of the social welfare budget, which means that 21% of public services are provided by volunteer activities of the private sector. Under the policy scenario based on policy discussions over expanding tax benefits in the taxation law, assumptions were drawn on how the tax deductions will lead to increasing volunteer time. When tax benefits are given, 87.7% of women (887 women) spend more time in volunteer work, while 12.3% (124 women) rather reduce their volunteer time. On the other hand, in the case of male volunteers, 80.0% of them (782 men) devote more time in volunteer activities, while 20.0% (96 men) cut their time. This can be attributed to the fact that the majority of women have high income flexibility in relation to volunteer time. Accordingly, relevant policies should develop in a way that the values of female volunteer activities are measured and acknowledged and serve as a new growth engine for society, so that female volunteer activities continue to grow and become a primary channel of supplying public services.
통일 대비 여성·가족정책 추진 전략과 통일한국 사회통합 전망 연구(Ⅱ)
홍승아(Seung-ah Hong),김소영(So-young Kim),김혜영(Hae young Kim),최진희(Jin-hee Choi),임희정(Hee-jeong Yim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16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Vol.2016 No.-
1. 서론 가. 연구 배경 및 필요성 □ 2014년 통일준비위원회의 발족으로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 - 그동안 다양한 영역에서 통일과 관련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교육, 보건의료, 문화예술, 유아교육 및 보육분야, 군사분야 등 각 분야별로 통일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이에 대한 정책과제와 추진전략을 모색해 왔다. -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성·가족 이슈가 중요하게 부각된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여성·가족관점에서 통일을 대비하는 노력과 준비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성인지적 관점을 기반으로 하여 정치, 경제, 사회, 가족, 문화 전 영역에서 통일한국사회의 사회통합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양성평등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중요한 정책 아젠다임에 분명하다. - 또한 기존의 통일공감대, 통일의 방식, 통일속도, 통일비용 등의 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통일논의가 필요하다. 남성과 여성이 함께 어떤 통일을 만들어나갈 것인가의 근본적인 출발점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 한편, 통일은 남북한 간의 제도의 통합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제도의 통합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가 남북한 주민 간의 인식, 가치관, 문화, 생활방식에서의 차이를 해소해 나가는 것이다. - 통일이후 갈등이나 격차는 북한과 남한의 거시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여성간, 가족간, 중범위적으로, 미시적으로도 발생할 것이므로 통일이후 이 문제는 내부 차이의 문제로 비화될 우려가 크다 착수보고회(2016.3.25) 전문가 자문의견(연세대 최영준교수) - 남북한 주민들은 서로에 대해 의식과 가치관, 생활방식과 태도 등에서도 상당한 격차를 가지고 있다. 이에 통일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여성·가족 관련 의식과 가치관, 가족생활 방식 등에 있어서 서로의 차이는 클 것으로 예측된다. □ 본 연구는 통일한국을 상정하여 통일대비 주요 여성·가족의제들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추진전략을 모색함으로써 통일한국사회 사회통합의 실질적인 준비에 기여하고자 2개년 협동과제로 기획되었으며, 2015년 1차연도 연구에 이어 올해는 2차연도 연구를 추진하였다. 나. 연구 목적 및 연구의 범주 □ 2차연도 본 연구의 목적은 통일한국사회를 향한 국민의 통일 공감대 형성과 여성·가족정책 방향과 정책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단계적 추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통일한국의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것이다. - 본 연구의 시간적 범주는 통일의 준비과정과 통일이후 한국사회이다. 즉 통일준비 과정에서 국민의 통일 공감대 형성을 추진해 나가면서 동시에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가족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실제로 통일한국 사회에서 여성· 가족 이슈가 통합된 사회통합이라는 전제를 두고 여성·가족 추진체계와 추진과제와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다. 다. 연구내용 및 연구방법 1) 연구내용 □ II장에서는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통일대비, 통일한국, 사회통합, 여성·가족정책 등에 대한 개념적 정의를 하고 관련 선행연구를 검토하였다. 또한 1차연도 연구를 요약하여 2차연도 연구와의 연결점을 확인하고 선행연구와 차별화되는 본 연구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 III장에서는 통일대비 여성·가족의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여 통일공감대 및 여성·가족의제에 대한 조사로 진행하여 남북한의 여성·가족 이슈에 대한 인식 및 문화의 차이를 파악하고 여성·가족 추진과제와 통일공감대 형성방안을 마련하였다. □ IV장에서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여 통일에 대한 인식, 여성·가족이슈, 통일이후 사회통합의 과제와 추진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조사(1)를 실시하였다. □ V장에서는 남북한 여성·가족 이슈 현황과 통일한국사회의 전망을 살펴보았다. 본 협동연구의 세부과제로 진행된 남북한 여성·가족통계 비교 연구와 통일한국의 양성평등제도 연구에서 도출된 남북한 현황을 살펴보고, 본 연구의 전문가조사(2)를 실시하여 통일한국 여성·가족정책의 중장기과제와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 마지막으로 VI장에서는 이상의 총 4종의 설문조사와 2개의 세부과제의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하여 통일한국의 여성·가족 주요이슈를 발굴하고 정책방향과 추진과제를 제안하였다. Studies on Korea’s unification have continued on a steady basis in various areas including education, healthcare, culture and arts,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hildcare, and military affairs. However, few highlighted issues concerning gender and families. An important task ahead of us is to take a gender-sensitive approach to lay the groundwork for social integration in unified Korea across the sectors of politics, economy, society, family and culture and advance the issue of gender equality. Unification does not simply mean integration of the two Koreas at the institutional level. It is also about reducing differences in perceptions, values, culture and ways of living, which promise to be considerably more challenging. There exist considerable gaps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ns in their perceptions of each other, values, ways of living and attitudes. Similar differences are expected in their perceptions and values on gender, family and family lifestyl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hed light on major issues on gender and families in an in-depth manner and explore ways of promoting them in preparation for unification. Korean Women’s Development Institute (KWDI) conducted survey on gender and family issues in preparation for unification, which consist of 4 types of survey: public survey on South Koreans and North Korean defectors residing in South Korea, and expert survey (1); a quantitative study and expert survey (2); and a qualitative study. 1) Public Survey Both South Korean residents and North Korean defectors were highly positive about the need for unification. In particular, North Korean defectors (91.6%) showed a higher level of agreement than South Korean residents (72.2%). As for obstacles to post-unification social integration, most respondents (more than 90%) cited income disparity and different political systems. Some also pointed to historical perceptions, living customs (such as family ceremonies), and communication issues. If the social polarization currently afflicting South Korea worsens after unification, conflicts may arise between different classes. Such concerns call for employment support and social security policies designed to provide income support in different phases of unification: pre-unification, immediate post-unification and unified Korea. In the survey on family lifestyle, North and South Koreans reveal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issues pertaining to gender and families. North Korean defectors were found to have more traditional and conservative perceptions than South Koreans. To address the perceptual and cultural gap in family life, efforts to change perceptions and culture and to promote mutual exchange need to be undertaken in pre-unification period, to be reinforced and intensified after unification. In terms of division of labor between partners in family, both groups of respondents showed a high level of agreement on women taking up more household duties. This tendency was more pronounced among North Korean defectors. It was also the case for childcare responsibilities. With regard to gender perceptions, the two groups of respondents again showed considerable differences. Conservative gender perceptions prevailed among North Korean defectors, revealing the attitude of gender inequality with the tendency to impose more strict norms on women. As discussed above, it has been demonstrated that the two Koreas have large differences not only in institutions but also in their people’s perceptions, especially on gender and family issues, such as family life and culture, gender equality, gender roles and perceptions. What is thus essentially required is the process of seeking to understand the cultural and value differences and endeavoring to make necessary changes. The necessary organizations and infrastructure must be made available, as well as the opportunities for mutual exchange, education programs and face-to-face interactions.
주재선(Jae-Seon Joo),송치선(Chi-Seon Song),배호중(Ho-Joong Bae) 한국여성정책연구원(구 한국여성개발원) 2017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Vol.2017 No.-
가. 배경 및 필요성 사회지표의 중요성이 인정되면서 1970년대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사회지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통계 체계화에 관한 UN의 권고(UN통계위원회 제17차 회의 의결, 1972)에 의거하여 UNFPA의 자금지원으로 통계청과 한국개발연구원이‘인구통계개선;개발계획작성을 위한 사회경제지표’를 공동 연구하였다. 그 결과로 350개의 사회지표를 체계화하였고, 1979년 128개의 지표를 작성하여 발간하였다. 이후 통계청은 매년 지표의 수를 확대 집계하는 등의 발전을 꾀하였으나 몇몇 항목에서 간단한 성별구분을 시행하고 있는 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집계항목에서 성별을 구분하고 있지 않았다. 통계를 생산하는 정부부처의 통계보고서 또한 통계의 기초가 되는 용어의 정의, 자료의 수집 및 분석단계에서 여성의 현실이 나타나지 않아 여성의 상태 및 지위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다수의 통계가 남성의 상태나 기여도를 측정하는 방향으로 정의되어 여성의 상태는 물론 가정과 사회에서 생산자로서 여성의 기여도 또한 전혀 가시화되지 못하였다. 1975년 UN은 ‘세계여성의 해’를 선포하고 ‘1976∼1985년 UN여성 10년’을 정하였다. 이의 일환으로 여성의 지위와 상태를 나타내는 체계적인 자료, 통계의 수집과 축적 및 지표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아울러 세계 각국에 성별분리 통계의 수집 및 축적을 촉구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하였다. 또한 1995년 제4차 북경 세계여성회의(북경선언문)에서는 ‘여성관련 정책의 기획 및 평가를 위해 성별분리 자료와 정보를 생성하고 배포할 것’을 적극적 전략으로 채택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구: 한국여성개발원)이 이와 같은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어 성 인지적 통계지표 개발을 시작하였고, 1986년과 1993년 두 번에 걸쳐‘여성관련 사회통계 및 지표’를 발간하였다. 그러나 비정기적으로 발간된 통계보고서가 급속한 사회변화를 반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을 인식하고 1994년부터‘여성통계연보’를 매년 발간 배포하게 되었다. 이후‘여성통계연보’는 14회에 걸쳐 발간되었으며 새로 개발된 성인지 통계지표를 매년 반영하고 최근 통계를 갱신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표 성인지 통계보고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여성통계연보’는 남녀의 삶을 모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는 통계 보고서이지만 보고서 명이 여성개발이 중요했던 시대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2008년부터는‘여성통계연보’를‘한국의 성인지 통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하여 남녀의 지위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립하였다. 2017년‘한국의 성인지 통계’는 최근 여성정책을 검토하여 분야별 주요 지표에 대한 수정·보완 작업을 실시하였다. 특히 금년도는 착수보고와 중간보고 등에서 제시된 자문내용을 기반으로 지표체계를 전반적으로 수정·보완하여 재구성하였다. 나. 보고서 작성의 목표 및 의의 2017년‘한국의 성인지 통계’작성의 목표는 기존 사회통계 및 지표를 검토·분석하여 여성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데 있다. 특히 여성과 관련된 기존 통계 및 지표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개선·보완하였으며, 여성의 상태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여성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표가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수행된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갖는다. 첫째, 여성관련 사회통계 및 지표를 집대성함으로써 여성문제 연구자 및 정책입안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평가할 수 있게 한다. 둘째, 기존통계의 원자료(Raw data)를 여성관련 주요 변수별(성, 교육정도, 혼인상태 등)로 재분석함으로써 여성의 상태를 다양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셋째, 매년 여성관련 지표의 체계가 사회 변화에 따라 재조정됨으로써 변화에 따른 여성의 지위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한다. 다. 연구방법 통계 및 지표의 기본체계는 2016년‘한국의 성인지 통계’를 기반으로 작성되었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여성 사회지표 개발’(1996년),‘양성평등지표의 개발’(2005년)과 통계청의‘한국의 사회지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보건복지통계 수요조사 및 생산방안연구’(2007), 여성가족부의 국가성평등지표 및 국제기구의 성평등 지표 등의 자료와 최근 여성 정책의 관심 등을 반영하여 재구성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남녀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체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통계자료를 분석하거나 통계표를 재편집할 경우 고려된 기본변수는 성별이다. 따라서 이 보고서의 모든 통계표는 기본적으로 성별로 나누어 제시하였고, 만약 기존 통계표가 성별로 분리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통계 원자료(Raw data)를 재분석하여 여성의 현황을 알 수 있게 하였다.
김혜영,선보영,김상돈 한국여성정책연구원(구 한국여성개발원) 2010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Vol.2010 No.18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우리사회의 저출산?고령화현상은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 사회 전반에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와 같은 최저출산 현상은 결혼과 가족, 자녀가치관 등 의식차원의 변화로부터 정보기술의 발달과 이로 인한 노동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이르는 복합적인 사회변동의 결과라는 점에서 해법마련의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저출산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사회현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만혼 경향이다. 한국사회의 경우 평균혼인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바로 이같은 결혼의 지체와 회피가 출산율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사회는 90년대 이래 지속적으로 결혼 및 출산, 자녀가치관의 변화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으며, 혼인연령의 증가 및 혼인율 감소에 따른 비혼 인구의 급속한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지속적인 혼인연령의 상승과 결혼에 대한 기피는 결혼 및 가족생활에 대한 개인들의 인식과 평가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현재 우리사회의 가족형태 및 생활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출산력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규정되는 젊은 남녀의 비혼 사유 및 가족의식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향후 저출산 정책에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따라서 저출산 정책은 비단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출산율 조절이나 출산장려 차원의 인구정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취약계층 가족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에서부터 모든 남녀 근로자의 일가족양립을 지원하는 인프라의 구축 및 확대, 나아가 전반적인 가족의 삶을 시간적, 공간적, 경제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족친화적 사회환경조성에 관한 논의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소위 결혼적령기를 넘어선 미혼여성, 즉 평균 결혼연령 이상의 미혼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주요 요인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있다. 또한 이들의 결혼 및 출산의향과 구체적인 계획 등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결혼진입 및 출산가능성을 검토하고, 이들의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 무엇인가를 살펴보았다. 뿐만 아니라 미혼여성들의 결혼진입을 위한 지원정책의 선호도 및 욕구분석을 통해 향후 효과적인 가족정책 및 저출산 정책의 방향과 내용들을 검토하였다. 나아가 동일연령대 기혼여성들의 가치관 및 결혼선택 동기들을 미혼여성들과 비교함으로써 미혼 여성들의 결혼진입을 높일 수 있는 개인적, 제도적, 환경적 요인을 탐색하는 한편, 결혼연령과 출산자녀수의 구조적인 인과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여성의 만혼화가 저출산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력을 파악하였다. 2. 연구의 주요 내용 본 논의에서 다루는 주요한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만혼화에 대한 개념정의와 함께 만혼화의 추이를 살펴보았다. 또한 결혼 및 가족의식의 변화에 따라 결혼연령규범 역시상당부분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령규범에 대한 기?미혼여성 및 남녀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나아가 결혼의 의미와 주요한 조건에 대한 여성들의 태도와 함께 현재의 만혼화가 갖는 가족정책적 함의에 관해 논의하였다. 둘째, 평균 결혼연령을 넘긴 미혼여성들의 결혼 및 자녀가치관은 물론 이들의 직장생활 및 근로환경, 직업만족도, 향후 일가정양립의 전망과 이들의 결혼 및 출산의향 등을 살펴봄으로써 미혼여성들의 결혼의향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탐색하고, 그러한 요인들의 상호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셋째, 만혼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에 대한 규명과 함께 만혼의 경향과 출산율의 상관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결혼연령 및 출산율 변화에 관한 기존 논의들을 검토하는 한편, 기혼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결혼연령과 출산자녀수 및 향후 출산계획 등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결혼연령과 출산자녀수를 결정짓는 다양한 변인들을 탐색하였으며, 결혼연령과 출산자녀수와의 구조적 관련성을 분석함으로써 만혼화와 저출산의 상관성을 규명하였다. 끝으로,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여성의 만혼화와 저출산을 완화할 수 있는 주요 정책 방향과 내용을 제안하였다. This study, giving attention to the late marriages of women(the main cause of low birth rate), aims to 1) explore the living world of unmarried females along with the reason behind late marriages while looking at the main determinants of marriage decisions; 2) investigate the causal structures between female's age at marriage and childbirth. Specifically, this research examines not only what single females think of marriage and their value and attitude of family, but also the living world around them, future prospects and expectations of labor environment and one's occupation, judgments on work-family balance, and the order of priority regarding work, marriage, and childbirth. The causal structural analysis was performed based on the women's age at marriage and their number of children. The founding from this research is as follows: First, the subjects of this study, single women of age between 29 and 44, had at least graduated from community colleges(76.9%) and were employed(96.5%). More than half of them were performing general office work and held an administrative position(62.9%) and had permanent employee status(75.1%). Such stable occupational status increases the expectation of single females on balancing work and family life. However, the very same status can hinder unmarried women from getting married. In fact, by looking at married women, we found that females with higher occupational status got married at later age with fewer number of children while the main subjects of this study, single women thought of their career as not having any negative effect on their willingness to get married or the very judgment of doing so. However, unmarried females were less satisfied with maternity leave, had negative understanding of corporate culture discriminating women and heavy dependency on women regarding childbirth and nurturing, despite their stable occupational status. These factors, along with their stable occupational status, increase the opportunity cost of marriage for females. Meanwhile, more than half of single females responded that there is no such thing as a marriageable age and showed higher receptivity on various family forms and gender role equality. In addition, the importance of childbirth and children in amicable family life was well received. Unmarried females also seemed to have internalized the notion that parents should sacrifice for their children. According to the earlier studies, the more they agree on the value of children and accept the responsibility of parents on children, they were more likely to have positive perspective on getting married and childbirth. However, there is a possibility that parenting role and heavy burden of responsibility might have a negative effect on deciding to get married and to give birth. Secondly, while unmarried women in general are showing positive inclination and attitude toward marriage and childbirth, the group with higher education and income level(especially single females in their early 30s) is showing higher inclination of marriage and childbirth compared to that of other single female groups. The reason they are not married yet despite such high inclination of marriage and childbirth can be attributed to their awareness of change in socioeconomic status related to marriage. In other words, more than few single females are mentioning the burdensome nature of giving birth and nurturing while recognizing the difficulty of balancing work-family balance, workplace discrimination, and the pressure of becoming a parent. Thus, such hesitation on getting married and giving birth could imply how big the pressure women deal with by getting married and giving birth has on their inclination on marriage. This explanation is also supported by th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the inclination of marriage. That is, for unmarried females, the sense and attitude toward family and marriage, how they perceive of marital resources and work-family balance, and the p
여성의 생애주기별 안전강화를 위한 정책과제(Ⅰ) : 가정과 생활공간에서의 여성안전을 중심으로
장미혜(Mi-Hye Chang),동제연(Cheyon Tong),정지연(Jiyoun Jeoung),이주호(Ju-Ho Lee),전혜진(Hyejin Jeon) 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16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Vol.2016 No.-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가.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안전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여성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과 생애주기별로 필요로 하는 적절한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국가적 재난사고 및 각종 생활안전사고의 발생으로 여성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에게 있어 실생활에서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안전교육 및 훈련의 기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실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정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여성 안전에 대한 현황파악과 정책요구도의 발굴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대다수 여성들이 그들의 주생활공간인 가정에서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설문문항을 개발하고 경험적인 자료에 근거해서 일생생활에서의 안전역량의 성별 격차가 존재하는지 밝혀 보고자 한다. 나. 연구의 목적 □ 이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애주기별로 일상생활에서 여성들이 빈번하게 경험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분석한다. 둘째, 여성안전실태조사를 통해 여성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과 안전교육경험과 요구도를 생애주기별로 파악할 것이다. 셋째, 여성안전지수를 개발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한다. 일상생활에서 여성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수화하여 생활영역별, 생애주기별 여성안전이 비교 가능하도록 한다. 넷째, 여성의 생애주기별 안전사각지대 감소를 위한 안전교육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안전교육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2. 연구 내용 및 연구방법 가. 연구내용 □ 이 연구에 포함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론인 1장에서는 연구의 배경 및 목적과 연구 내용 및 방법 등을 소개한다. 이후 국내외의 문헌과 사례를 바탕으로 여성안전 및 안전교육 현황과 안전교육 정책 그리고 여성안전지수 관련 자료들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수행한다. 2부에서는 국민안전처에서 제공하고 있는 안전교육콘텐츠를 성인지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안전교육 전문가들의 FGI 분석 결과를 통해 안전교육의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3부에서는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실태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안전현황의 성별차이 및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부모의 안전인지 및 교육현황 그리고 노인의 안전인지 및 교육현황의 성별 차이 등을 분석하여 안전교육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집단을 규명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종합적으로 일상생활공간에서 생애주기별 여성의 안전강화를 위한 정책과 여성안전교육의 효율적 시행을 위한 방안을 제언한다. 나. 연구방법 □ 이 연구를 위해 문헌연구, 여성안전지수개발, 여성안전실태조사, 전문가 FGI, 국제포럼 등을 시행하였다. 문헌연구는 여성이 생애주기별로 경험할 수 있는 가정과 생활공간에서의 위험에 대한 국내외의 학술논문, 정책보고서, 통계자료 등을 검토하였다. 여성안전지수와 관련하여 국내외에서 개발된 안전관련 지수(지표)들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안전교육의 실태와 일반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안전교육을 파악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여성안전실태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여성의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에 대한 개선점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 FGI를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대만, 중국, 미국의 여성안전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여성안전정책에 대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안전 전문 연구자들과의 여성대상 위험 대처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Ⅱ. 이론적 검토 및 국내외 정책사례 분석 1. 생애주기별 여성안전과 안전교육에 대한 기존연구 가. 생애주기별 가정과 생활공간에서의 안전 □ 여성안전 일반이 아니라 여성의 생애주기별 안전현황과 교육경험, 안전역량에 대해서 연구하게 된다. 생애주기는 한 개인이 태어나 성장 및 발달하고 죽음에 이르는 일련의 변화과정을 의미하며 이는 부분의 사람들이 생애주기를 기준으로 일정한 시기가 되면 유사한 현상 혹은 변화를 경험하게 됨을 뜻한다(김시월, 조향숙, 2014: 49). 한편, 개인이 생애주기에 따라 겪게 되는 경험 및 경험의 변화에는 위험 및 안전에 관한 문제가 포함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에서는 여성이 경험할 수 있는 위험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안전강화 방안을 강구하는데 있어 생애주기를 주요하게 고려하고자 한다. As the national desire for safety increases, the necessity to analyze risks and threats and provide safety policies accordingly has become important. In the Korean society, women, along with minors and the elderly, are considered vulnerable when it comes to safety. Additionally, as major activity areas change over one s life cycle, threat factors may change accordingly. Therefore, this study first identifies women s safety status and safety needs; through the identification, this study wishes to present safety strengthening measures according to a woman s life cycle. To identify the current safety status of women in Korea, this study first reviewed literature and case studies both in Korea and abroad in order to examine current conditions on women safety and safety education and also policies related to safety education. Next, this study analyzed the safety education contents currently being provided by the Ministry of Public Safety and Security from a gender perspective. Then, the study conducted a Focus Group Interview on women safety education with safety education experts as interview participants. The study results revealed that safety education for women is lacking in Korea and thus the safety competency of women is low. Of the 1,711 safety education contents available, only 31 were for women, accounting for a mere 1.76% of the total contents. This figure showed that there was a severe lack of safety education contents for women. In reality, there is also a lack of safety education programs and instructors specially geared towards women. Currently in Korea, the majority of required safety education comprises of those received by children and adolescents. Such lack of safety education for women leads to decrease of safety competency of women and absence of safety sensitivity. Moreover, lack of safety education for women may also act as a factor for decreasing safety competency of the children and adolescent who have received safety education. On another note, the vulnerability of safety competency in old age was taken into account. In old age, one gets vulnerable physically. Thus, the elderly are much more susceptible to safety accidents than in other stages of one s life cycle. Investigation on the current state of women safety in Korea revealed that in terms of safety competency, elderly women scored lower in all areas when compared with their male counterparts. In addition, there is also a lack of safety education contents for the elderly and such education is not easy to access. Based on the aforementioned research results, this study proposes the following policies as measures for strengthening the safety of women according to the women s life cycle. First, there is need to analyze in detail the various threats and risks women face in different life cycles. Such analysis can be conducted by generating risk statistics according to gender and according to life cycle. Additionally, to strengthen the safety competency of women and the elderly, safety education should be made more accessible by conducting programs such as school parent safety education and outbound safety education. To efficiently proceed with safety education, safety education contents will have to be continually developed for different situations and groups. Such contents should pay special attention to the women and elderly. Along with development of contents, professional instructors who can provide the developed contents will also need to be trained and fostered through a safety education management entity (organization).
여성가족 빅데이터의 활용을 통한 정책 개선과 발굴(Ⅰ)
문유경(You Kyung Moon),전기택(Ki Taek Jeon),배호중(Ho Joong Bae),김근태(Keun Tae Kim) 한국여성정책연구원(구 한국여성개발원) 2017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Vol.2017 No.-
Ⅰ. 서론 1. 연구목적 □ 빅데이터에 대한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여성정책과 관련하여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음. 여성정책의 수립과 시행에 있어 빅데이터의 활용은 새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됨. ○ 현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빅데이터를 국민여론 수렴의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함.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신기술 기반 지능형 정부, 금융산업에서 빅데이터 핀테크 등 혁신적 금융서비스의 개발 등 효율적인 정책수행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음. 또한 위기아동 조기 발견,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국민생명의 보호 등 일상생활에서의 문제 해결을 위한 빅데이터의 활용을 계획하고 있음. □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빅데이터 활용과 정부 정책이 어떻게 여성정책과 연결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모색임. 둘째 여성 및 가족과 관련된 주요 주제에 대하여 빅데이터를 시범적으로 이용하여 분석하는 것임. 셋째 여성가족 정책과 관련된 부처 및 기관에서 발생하는 자료들의 다양한 결합으로 여성가족 빅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임. 2. 연구내용 및 방법 가. 연구내용 □ 본 연구는 3개년 계획으로 올해는 1차년도임. 3년간의 연구내용은 크게 두 범주로 나눌 수 있음. 첫 번째 범주는 여성가족 빅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임. 빅데이터 연구의 특성상 원자료의 수집과 분석 가능한 형태로의 변환 또는 가공이 필수과정임.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제로 자료 수집과정에서 무산되거나 지나치게 많은 양의 노력이 투입되기도 함. 이에 빅데이터의 활용가능성과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의 자료수집과 가공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임. □ 두 번째 범주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시범분석과 정책개선의 도출임. 자료의 수집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하여 실질적인 정책개선이 도출될 수 있는 과정을 시범적으로 시도함. □ 1차년도인 올해는 여성가족 빅데이터의 활용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여성가족 정책의 수행에서 발생하고 있는 행정자료와 통계자료의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에 초점을 둠. ○ 여성가족 정책인 양성평등, 인력개발, 인권보호, 가족 관련 빅데이터 생산 및 구축 현황을 분석하고, 활용가능성을 검토함. □ 부문별 시범분석과 정책개선의 도출을 위해 ○ SNS 자료를 이용한 저출산 관련 여론 분석 ○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이용한 여성자영업자의 생존율 분석 ○ 행정빅데이터를 이용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현황 분석을 실시함. 나. 연구방법 □ 국내외 문헌 및 자료 수집 ○ 빅데이터와 공공정책 관련 연구문헌과 정책 자료 수집 및 검토 ○ 여성과 빅데이터 관련 연구문헌과 정책 자료 수집 및 검토 □ 민간과 공공부문의 여성가족과 관련된 빅데이터 사례 수집과 가능성 검토 ○ 국제기구와 주요 선진국의 사례 수집 ○ 국내 활용가능한 빅데이터의 원자료 수집과 분석 □ 다양한 전공자 및 부문과의 교류를 위해 산학연 협동연구를 진행하고 전문기관에 과제를 위탁함. □ 빅데이터에 대한 여성연구자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다학제간 융·복합적 포럼을 2회 개최 □ “여성가족 빅데이터 심포지엄” 개최 ○ 여성가족 빅데이터 정책의 현황을 점검하고 해외사례의 소개와 함께 여성과 가족에 대한 빅데이터의 구축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 □ 단계별 전문가 자문회의, 착수보고회, 중간보고회, 결과보고회 등을 본과제와 위탁과제별로 개최하여 활발한 의견교류 실시 ○ 학계와 정부, 민간연구소, 기업 등을 망라함. ○ 사회학, 통계학, 전산학, 여성학, 사회복지학, 교육공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과 의견교류 □ 국내 주요 빅데이터 포럼과 교육 및 자문회의 등에 참석 ○ 여성가족 빅데이터의 연구결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 빅데이터 현업 종사자와 연구자들과의 네트워킹 ○ 정보 및 사례를 수집 Policies regarding big data are in full swing. However, the full discussion on how it could be utilized from the female policy point of view could not be carried out. The utilization of big data in the establishment and implementation of women s policies is expected to have new consequences. The study is conducted by these social requests. The present study is the first year one of three-year pla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how the government s Big Data policies can be linked to women s policies. Second, we choose topics related to women and families and analysis using fbig data analysis on a trial basis. Third, it seeks to combine various data from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and related to produce big data. The study focused on the utilization of big data in administrative data and statistics that are occurring in the performance of gender and family policies as part of the establishment of a foundation for the use of the gender and family big data. The current status of the system construction and production of big data on gender equality, human resources development, protection of human rights are analyzed and usability reviewed. The Second part of the study is three kinds of pilot analysis of big data and the derivation of policy improvements. First, public opinion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first SNS data related to low birth rates on Korea. Second, the analysis on the survival rate of the self-employed women using credit card big data was conducted. Third, administrative big data were used. The status of finding new jobs for career interrupted women was analyzed. Policy proposals for production of gender awareness big data are as follows. First is the collection and production of gender cognitive data. Second, it is the expansion of female workforce in the field of big data. Third, it is the enhancement of research on big data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Big data research needs to address which policy issues are effective. Fourth, gender impact assessment is needed for public and private big data projects. Fifth, sexual discrimination should be identified and improved in the utilization of big data such as artificial intellig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