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검색결과 좁혀 보기

      선택해제
      • 좁혀본 항목 보기순서

        • 원문유무
        • 원문제공처
        • 등재정보
        • 학술지명
        • 주제분류
        • 발행연도
          펼치기
        • 작성언어
        • 저자
          펼치기

      오늘 본 자료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더보기
      • 무료
      • 기관 내 무료
      • 유료
      • KCI등재

        Yang Jung-Ung's Korean Adapted Version of A Midsummer Night's Dream and Its Localized Gender

        김화선 한국셰익스피어학회 2012 셰익스피어 비평 Vol.48 No.2

        이 논문은 양정웅의 한국화된 「한여름 밤의 꿈」과 이 연극의 2006년 런던 바비칸 극장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의 공연은 독창적인 한국적 특징들 때문에 찬사를 받았다. 그의 공연의 독창성은 명백하며 여러 가지 면에서 분석될 수 있다. 한국적 무대 사용, 한국적 의상, 보텀과 타이태니아 같은 등장 인물들의 변형,마지막 장면에서 배우들의 관객에 대한 감사의 표시, 그리고 전통적인 한국 음악의 사용 등이 그러한 예에 속한다 하겠다. 가장 매력적인 요소 중의 하나는 그가 셰익스피어의 희극적 요소들을 한국적 전설과 신화를 통해 한국적 문맥으로 바꾸었다는 점이다. 그의 노력은 서양과 동양의 문화가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공통점을 상기시킨다. 특히, 타임즈 지는 김은정의 전통 한국 음악과 배우들의 생생한 춤을 극찬하였다. 이러한 평가는 우리로 하여금 셰익스피어 극의 한국화된 변형이 영국 관객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만든다. 비록 그의 공연이 셰익스피어 극의 한국화라는 관점에서 많은 부분을 달성하였지만 그의 공연이 몇 가지의 문제점을 노출하였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자막의 문제점과 시의 결여의 문제가 타임즈지의 논평에서 샘 말로우에 의하여 지적되었다. 고상하지 못한 문장과 시의 결여는 번역의 과정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나의 관점으로는 표현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가능한 한 원전에 가깝게 번역하고 현대화하거나 산문화된 영어로 표현하려는 노력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의 결여와 관련된 문제는 아마도 문화적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만약 미리 브로셔에 설득력있는 설명이 제공된다면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사료된다. 양정웅의 한국적 해학의 멋을 고양시키기 위해 자막과 시의 결여의 문제는 해결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양정웅의 공연은 영국 무대에서의 첫 한국 연출가의 성취로서 높이 평가될 수 있으며, 영국 연극 시장에서 다른 한국 연출가들의 가능성을 열어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KCI등재

        Korean Shakespeare's Sense of Well-Being : The Example of King Uru

        Younglim Han(한영림) 한국셰익스피어학회 2008 셰익스피어 비평 Vol.44 No.4

        2000년에 처음 공연된 김명곤 감독의 『우루왕』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이야기를 한국 최고의 서사무가 〈바리공주〉와 접목시켜 전통예술의 틀 안에서 재창조한 전통주의적 각색의 대표적 작품이다. 『우루왕』의 주제는 ‘생명과 상생의 환상곡’이라는 작풍의 부제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리어왕』이 죽음과 고통으로 얼룩진 현세의 암울함만을 보여주는 반면에, 『우루왕』은 현세와 내세를 넘나드는 영혼의 영원성, 부활과 재생을 기원하는 굿 의식, 치유와 화합을 상징하는 여성무당 등의 전통문화 요소를 적용함으로써 ‘생명과 상생’의 메시지를 구현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우루왕』에서 재현하는 셰익스피어와 한국적 정서의 만남을 전통적 웰빙 개념과 연계하여 살펴본다. 1장에서는 전통적 웰빙 개념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해보기 위해 경북대학교의 동서사상연구소에서 발행하는 논문집 『동서사상』의 창간호에서 전개된 논의에 주목한다. 이제까지 출판된 수많은 웰빙 관련 논문 및 저서들이 대부분 음식, 건강, 여가활동 등 개인적 소비생활에 초점을 두었던 점에 반하여, 『동서사상』 창간호는 이들이 결하고 있는 한국적 웰빙 삶의 근원에 대해 총체적인 안목을 제공하는 특징을 지닌다. 동서사상연구소는 서구문화의 자본적 논리 하에 물질중심주의, 외모지상주의로 변질되는 위험한 웰빙 문화현상을 진단해보고, 그 대안으로 동양 고유의 정신과 철학의 근간을 형성하는 불교, 도교, 무속 신앙 등에 혼합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웰빙 개념을 복고하려는 의도 하에 창간호의 기획주제를 선정하였다. 즉, 소우주와 대우주, 개인과 공동체,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 등의 유기적 합일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형성한다는 전통적 믿음이 그것이며, 이는 『우루왕』의 결말에서 굿 의례를 통해 제시하는 치유와 재생의 이미지와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다. 2장에서는 『우루왕』이 표출하는 한국적 웰빙 양상의 독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먼저 영국의 셰익스피어 공연에서 재현하고 있는 웰빙 개념과 비교해본다. 셰익스피어의 영국적 웰빙 감각은 광우병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기 시작하던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쇠고기가 소재로 등장하는 작품들인 『열두째 밤』,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연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본 논문에서 예시된 공연들은 쇠고기로 대변되는 음식에 대한 욕구를 웰빙의 중심에 놓음으로써 인간의 왜곡된 욕망으로 인해 야기되는 분열과 갈등을 부각시키는 특징을 보인다. 2008년에는 한국에서도 광우병을 유발할 수 있는 미국의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가 몇 달 동안 지속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 동안에 제작된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연에서 쇠고기는 건강 유지를 위해 먹는 일상적 음식으로만 그렸을 뿐 사회적 논쟁점으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이는 사회 전반으로 확대된 광우병에 대한 불안을 무대 위에서 소고기 소재를 통해 표출하였던 영국의 셰익스피어 공연과는 달리, 음식을 사회적 웰빙의 소재로 다루지 않는 한국 셰익스피어 공연의 차별적 특성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러한 차이점은 『우루왕』에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지적해본다. 3장에서는 식생활, 육체적 건강의 물질적 만족감보다는 진정한 생명, 참된 삶의 실현을 궁극의 목표로 삼는 한국적 웰빙 사상을 『우루왕』을 통해 살펴본다. 무분별한 행동으로 자신과 국민 모두에게 고통을 야기한 아버지이지만 정신이상에 걸린 그의 치료약을 구하기 위해 저세상까지 다녀오는 효성스러운 바리, 그녀를 지켜주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혼령, 바리가 무당이 되어 전쟁의 혼동 속에서 죽은 영혼들의 원한을 달래 저세상으로 인도하는 굿 의식 등에 초점을 두어 작품에서 의도한 질서와 재생의 메시지를 분석한다. 이로써 인간과 자연 간의 유기성을 유지하면서 물질적, 정신적 질병의 치료자 역할을 하는 여성의 이미지가 참다운 사람살이를 추구하던 전통적 웰빙 문화의 중심에 있음을 강조해본다.

      • KCI등재

        Yang Jung-Ung’s Korean Adapted Version of A Midsummer Night’s Dream and Its Localized Gender

        Mi-Kyong Kim(김미경) 한국셰익스피어학회 2012 셰익스피어 비평 Vol.48 No.2

        이 논문은 양정웅의 한국화된 『한여름 밤의 꿈』과 이 연극의 2006년 런던 바비칸 극장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의 공연은 독창적인 한국적 특징들 때문에 찬사를 받았다. 그의 공연의 독창성은 명백하며 여러 가지 면에서 분석될 수 있다. 한국적 무대 사용, 한국적 의상, 보텀과 타이태니아 같은 동장인물들의 변형, 마지막 장면에서 배우들의 관객에 대한 감사의 표시, 그리고 전통적인 한국 음악의 사용 등이 그러한 예에 속한다 하겠다. 가장 매력적인 요소 중의 하나는 그가 셰익스피어의 희극적 요소들을 한국적 전설과 신화를 통해 한국적 문맥으로 바꾸었다는 점이다. 그의 노력은 서양과 동양의 문화가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공통점을 상기시킨다. 특히, 타임즈지는 김은정의 전통 한국 음악과 배우들의 생생한 춤을 극찬하였다. 이러한 평가는 우리로 하여금 셰익스피어 극의 한국화된 변형이 영국 관객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만든다. 비록 그의 공연이 셰익스피어 극의 한국화라는 관점에서 많은 부분을 달성하였지만 그의 공연이 몇 가지의 문제점을 노출하였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자막의 문제점과 시의 결여의 문제가 타임즈지의 논평에서 샘 말로우에 의하여 지적되었다. 고상하지 못한 문장과 시의 결여는 번역의 과정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나의 관점으로는 표현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가능한 한 원전에 가깝게 번역하고 현대화하거나 산문화된 영어로 표현하려는 노력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의 결여와 관련된 문제는 아마도 문화적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만약 미리 브로셔에 설득력있는 설명이 제공된다면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사료된다. 양정웅의 한국적 해학의 멋을 고양시키기 위해 자막과 시의 결여의 문제는 해결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양정웅의 공연은 영국 무대에서의 첫 한국 연출가의 성취로서 높이 평가될 수 있으며, 영국 연극 시장에서 다른 한국 연출가들의 가능성을 열어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KCI등재

        한국의 뉴 밀레니엄 셰익스피어

        이현우(Hyon-u Lee) 한국셰익스피어학회 2012 셰익스피어 비평 Vol.48 No.3

        Korean theatre has been experiencing the unprecedented Shakespeare boom since 1990. During the last two decades, 411 Shakespeare productions were performed in Korea; 38 foreign Shakespeare productions met Korean audience, and 373 Korean Shakespeare productions were produced. Furthermore, many Shakespearean productions including Oh Tae-suk’s Romeo and Juliet, The Tempest, Lee Youn-taek’s Hamlet, Yang Jung-ung’s A Midsummer Night’s Dream, Han Tae-suk’s Lady Macbeth, Won Young-oh’s Hamlet from the East, and Kim Myeong-kon’s King Uru, Kim Nak-hyoeng’s Macbeth, which recorded significant successes at home, were invited abroad and received very positive responses from the audience as well as the critics, and were given many awards in various kinds of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s. Korean Shakespeare can be truly said to meet Renaissance in the New Millennium. This paper presents the Korean Shakespeare production list from 1990 to 2011, which records production titles, theatre companies’ and directors’ names, and the performance styles. Also, it defin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Shakespeare productions during the last two decades as four elements such as populism, feminism, shamanism, and traditional Koran theatre style.

      • KCI등재

        ‘All the World’s Still Shakespeare’s Stage’ : Youn-Taek Lee’s Rewriting of Shakespeare

        Younglim Han(한영림) 한국셰익스피어학회 2009 셰익스피어 비평 Vol.45 No.4

        본 논문은 ‘문화게릴라’로 칭해지는 이윤택 감독의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 작업의 특성을 그의 ‘대중극장’과 ‘음악극’ 이론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형 셰익스피어가 국제무대에 진출하여 세계화 과정에 참여하는데 선봉적 역할을 한 이 감독의 각색 작업은 셰익스피어 작품의 보편성과 영원불멸성의 원리를 찾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이다’라는 원칙하에 셰익스피어다운 원형적 연극성을 표현하는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셰익스피어가 대중극장에서 대중관객을 위한 대중극을 썼고, 실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본을 수정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을 활용하였기 때문에 작품의 대중성이 극대화될 수 있었다고 본다. 현재 배우들의 공동체인 밀양연극촌을 설립하여 배우들과 공동 작업을 추진하는 이 감독은 배우 중심의 연극활동을 중시하였던 셰익스피어적인 면모를 시사해 보인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대중극 특성은 연극이 관객에게 교훈적 가르침이 아닌 공동체적 몰입과 일체감을 유발하는 대중성을 지녀야한다는 이 감독의 대중극 원리와 연계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예술 형태는 음악극이라는 점에 주목한 그는 셰익스피어 공연에서 음악의 연극적 효과를 중시한다. 이윤택 감독의 ‘대중극장’과 ‘음악극’ 개념이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태풍〉 공연이다. 셰익스피어 극작품 중에서 가장 많은 음악과 노래가 삽입된 원작에 체코 음악과 한국의 전통음악을 접목한 노래를 첨부함으로써 상호문화교류적인 특성을 강화해준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이 감독의 『태풍』 다시쓰기 작업이 프로스페로를 무대연출가로 제시하여 셰익스피어와 자신을 대변하는 인물로 시사해보이면서 작품에 내재된 연극성을 부각시킨다는 점에 논의의 초점을 둔다. 셰익스피어-프로스페로-이윤택 연관성은 극의 마지막에서 “제이름은 윌리엄 셰익스피어”라며 밝히는데서 강조된다.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라며 관객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프로스페로는 끊임없이 다양한 문화에 수용되고 있는 글로벌 극작가 셰익스피어를 상징한다고 보겠다. 이로써 이 감독의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 작업은 세상을 공연무대로 비유하는 단계를 넘어 ‘세상은 아직 셰익스피어의 무대’라는 셰익스피어식 일체감을 시사해 보인다는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 KCI등재

        Shakespeare in China : Ideology, the People, and Propaganda

        Dongchoon Lee(이동춘),Chaehong Pang(방채홍) 한국셰익스피어학회 2005 셰익스피어 비평 Vol.41 No.2

        1856년 서양의 선교사들에 의해 셰익스피어가 처음 소개된 이래, 중국에서 셰익스피어의 연구와 교육은 일시적으로 한때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편이다. 특히, 오늘날 경제 분야에 있어서 자유화와 개방화의 물결을 타고 서양문학의 예술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중국 민들의 관심도 상당히 고조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인기 있는 일부 작품의 경우, 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 즐겨 읽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결혼식이나 생일 등의 특별한 행사에 선물로 자주 사용될 정도이다. 아울러 전문적인 학자들에게 있어서 셰익스피어의 연구 또한 단순히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관점을 넘어서 이제는 문학을 정치적인 도구가 아닌 문학 그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경제적, 그리고 물질적인 측면에 비해서 문화와 문학의 개방 및 발전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나, 최근에 들어 중국에서 셰익스피어의 연구는 대체로 실용적인 한계를 벗어나 예술적이며 미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쇄국정책으로 인하여 외국문물과 문화의 유입을 극도로 꺼려했던 중국이 외국 문학작품을 받아들이게 되는 계기가 바로 아편전쟁(1840) 이다. 어쩔 수 없이 열강의 힘에 의해 문호를 개방한 중국은 서양의 이색적인 문화가 중국 고유의 문화를 파괴시킬지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셰익스피어를 포함한 서양의 문학을 받아들이게 된다.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 그리고 높은 문맹률로 인하여 셰익스피어가 중국에 처음 수용되는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극히 일부 고급교육을 받은 학자들이나 지식층에 의해서 20세기 초반에 들어 서서히 셰익스피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중국어 번역서가 나오게 된다. 특히, 5.4 신문화운동(1919)의 여파로 당시 쇠퇴하고 있는 중국의 전제 봉건정치와 문화를 공격하기 위한 도구로 서양문학작품이 사용되면서부터 셰익스피어의 중국어 번역 또한 일부 중국학자들에 의해 이 시기에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진 후,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번역물의 출간이 더욱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1954년 31권의 셰익스피어 작품이 번역되어 출판되기도 한다. 뒤이어 1964년에는 셰익스피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셰익스피어의 극과 시를 총망라한 번역본을 출간 할 계획이었으나 문화혁명으로 인하여 무산되기도 한다. 최근에 이르러 중국에서 셰익스피어 작품의 번역과 공연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중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의식의 변화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어느 정도 내포되어 있다. 초기 셰익스피어 비평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중국에서 대부분의 셰익스피어 비평은 정치적인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셰익스피어 작품을 바라보는 중국학자들의 관점은 과거에 비하여 어느 정도 다양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모든 것이 정치와는 분리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셰익스피어 연구의 중심에는 과거나 지금이나 정치적 이데올로기, 민중, 당, 그리고 실용적 가치관이 있다. 소련의 영향으로 마르크스주의와 레닌주의 이념으로 무장한 초기 중국의 셰익스피어 비평가를 시작으로 문화혁명이라는 극단적인 정치적 소용돌이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 문학과 문화란 외형적으로는 예술적이며 미적인 관점과 형식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학과 문화란 민중과 당을 위한 실용적인 도구에 불과하다는 기본 전제에는 과거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듯하다. 게다가 실용적이며 경제적인 번영에 중국 민의 의식이 대부분 집중되어 있는 오늘날 상황에서 문학, 특히 외국문학에 인식과 발전은 상대적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 KCI등재

        King Lear in Our Postmodern Time : Affectlessness and International Cultural Capital

        Kim Moonki(김문기) 한국셰익스피어학회 2001 셰익스피어 비평 Vol.37 No.3

        『리어왕』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라고 일컬어진 지난 삼십년 동안 무대공연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활발하게 무대에 올려졌다. 로얄 셰익스피어극단을 비롯한 영국을 대표하는 극단들, 세계적인 연출가들 뿐만 아니라, 여성ㆍ노동과 계급 제 3세계 문제 등과 같은 사회전반의 문제에 대해 비판적 대안을 추구하는 진보적인 극단들도 앞을 다투어 『리어왕』을 무대에 올렸다. 본 논문은 바로 이러한 현상, 즉 포스트모던 시대의 빈번한 『리어왕』 공연 현상과 포스트모던 미학과의 상관관계를 짚어보고, 이러한 공연에 나타나는 포스트모던 시대 『리어왕』 연출의 특정적 형식을 드러내어 보고자한다. 셰익스피어극의 무대 역사를 살펴보면 극명하게 드러나듯이, 셰익스피어극의 무대 공연은 언제나 그 시대의 미적ㆍ문화적 관심사들을 반영해왔다. 그것은 셰익스피어의 극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라도 다 통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와 진실 을 담고 있어서라기보다는, 셰익스피어극이 오늘날 누리는 고전의 위상은 끊임없이 그 시대의 시각으로 재해석되고, 또 그 시대의 감수성을 담아 내는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리어왕』이 포스트모던 시대의 무대 에서 가장 인기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된 이유는 바로 포스트모던 시대에 가장 첨예한 정치적ㆍ문화적 관심사가 된 이슈들, 즉 언어와 주체성의 위기, 가부장제와 가부장제를 바탕으로 한 휴머니즘의 위기, 그리고 이러한 위기들이 필연적으로 불러일으킨 재현성의 위기들이 바로 『리어왕』과 리어의 비극의 중심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조나단 돌리모어가 지적한 바대로 『리어왕』은 더 이상 근본적 휴 머니즘을 설파하는 선언문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통용되고있는 사회현상과 잘못 된 이데올로기를 드러내게 하는 작품이다. 페미니즘ㆍ문화유물론ㆍ해체주의 비평가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이루어진 리어왕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무대 연출자들에게 이 작품을 연출하는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였다. 언어의 기능에 대한 회의는 연출자들로 하여금 보다 더 시각적 표현에 의존하게 하여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 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리어왕』들이 등장하게 하였고,『리어왕』의 근간에 깔려있 는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은 리어왕 대신 리어 여왕, 여장 남자 광대(transvestite Fool), 혹은 등장인물의 젠더를 맞바꾼 캐스팅, 남자 또는 여자 배우만으로 이루어 진 리어왕 공연들이 나타나게 하였다. 이러한 연출방법들은 무엇보다도 관객이 더 이상 순수하게 리어가 처한 상황을 비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를 동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하였으며, 작품 감상에 몰입하여 정서적 동화를 느끼기보다 연출가의 뛰어난 시각적 스타일을 감상하거나, 비판적 거리를 두고 『리어왕』의 젠더 문제를 바라보게함으로써, 프레드릭 제임슨이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으로 지적한 “정서의 퇴조” 현상이 무대 공연과 관객 사이에 뚜렷하게 나타나게 하였다. 한편 『리어왕』이 포스트모더니즘의 핵심 이슈들을 잘 드러내는 작품이라는 이 유만으로 『리어왕』을 무대에 올린 모든 연출가들의 동기를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 다. 그와 더불어 전지구적, 후기자본주의적 경제체제의 영향으로 점점 더 국제화 되어가고 문화상호주의적으로 진행되어가는 연극 시장에서 셰익스피어가 차지하는 문화적ㆍ사회적 가치-가장 확실하고 수지타산이 맞으며 다국적 대중 엔터테인먼트 와 겨눌 수 있는 문화자본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잔 베넷의 80 년대에 이루어진 17개 리어왕 공연에 대한 연구에서도 잘 드러나듯이, 이 시대의 풍성한 리어왕 공연의 원인이 단순히 작품이 유발하는 예술적 자극에 의해서 보다는,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에 내포된 권위와 그것으로 대표되는 가치에 대한 향수, 그리고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에 축적된 문화자본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 다. 요컨대, 지난 삼십년간 「리어왕』이 국제적으로 빈번하게 공연되었다는 현상은 셰익스피어가 누리는 문화자본으로서의 특권에서 비롯되었기도 하겠지만, 포스트모던니즘이 조명한 『리어왕』에 나타나는 언어와 가부장제의 위기 현상에 대해서 연출가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리어왕』 공연에서 독특한 탈정서 경향이 나타났다고 하겠다.

      • KCI등재

        "I am Hamlet" : Issues of Shakespearean Performativity in Robert Wilson's Hamlet : a monologue

        Moonki Kim(김문기) 한국셰익스피어학회 2005 셰익스피어 비평 Vol.41 No.3

        드라마의 무대 공연은 텍스트에 내재된 의미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무대공연은 대본과 극장의 고유한 기제들 사이의 보다 더 긴밀한 상호작용과 수행적 관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그곳은 텍스트가 무대에 올려져서, 다양한 참가자들의 노동과 텍스트를 공연의 재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그들이 사용한 공연의 관습들을 통하여 새롭게 의미가 형성되는 곳이다. 텍스트가 공연의 내용을 지배하지 못한다면, 텍스트는 어떤 방식으로 공연에 기여하게 될까? 셰익스피어 극의 공연은 어떤 식으로 셰익스피어와 소통하게 될까? 셰익스피어가 연극계와 문학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정전으로서의 위치로 인하여 셰익스피어의 작품, 특히 〈햄릿〉의 무대공연은 직접적이고 충실하게 텍스트의 의미를 재생산 하는 행위라는 오해를 받았다. 더불어 셰익스피어극의 공연은 셰익스피어극의 원래 의미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텍스트에 내포 된 근대초기의 가치와 행위, 주제들을 현재적 무대 행위로 재현해 보여주어야 한다는 끊임없는 압력을 받고 있다. 20세기 셰익스피어극 공연의 역사는 바로 이러한 텍스트에 주어진 권위를 잘 보여준다. 본 논문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무대 연출자인 로버트 윌슨의 1995년 〈햄릿: 어떤 독백〉에 나타나는 독특한 연출 방식, 즉 추상적이고 형식주의적인 연출을 분석하여, 셰익스피어극 뿐 만 아니라 모든 드라마의 공연에서 텍스트와 텍스트의 무대구현 사이의 ‘수행적’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였다.

      • KCI등재

        Shakespearean Illustrations in Print before the Victorian Age

        Jang-Hyun Nam(남장현) 한국셰익스피어학회 2013 셰익스피어 비평 Vol.49 No.1

        이 논문은 빅토리아조 이전의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삽화의 유형들과 특징들을 살펴보는 가운데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에 봇물처럼 출간되는 셰익스피어의 만화의 특징들을 원형적으로 내재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셰익스피어의 삽화는 1709년 니콜라스 로우(Nicholas Rowe)가 편집한 셰익스피어 전집의 각 작품마다 권두 삽화를 넣으면서 그 전통이 형성되었다고 말하여진다. 물론 로우 이전에도 마틴 드로샤우트(Martin Droeshout)의 셰익스피어의 초상화가 목판화로 만들어지고,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의 삽화 같은 초기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삽화가 존재하지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셰익스피어의 인쇄 판본에 삽화가 들어가는 전통은 로우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전통은 18세기와 19세기에 불란서의 바로크 미술과 로코코 미술 전통을 따르는 일군의 삽화가에 의하여 크게 발전하였다. 본 논문은 전반부에서 빅토리아조 이전에 다양하게 생산된 셰익스피어의 삽화의 유형과 양상들을 개괄적으로 먼저 살펴본다. 소재에 따라 인물 중심의 삽화와 장면 중심의 삽화로 그 유형을 나누어 각 유형의 특징을 간단히 서술한다. 구성에 있어서도 전체 공간을 배경과 인물로 가득 채우는 유형과, 인물이 부각되고 배경은 장식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 그리고 인물의 표정만 강조되고 배경이 없는 유형으로 나누어 각각의 특색과 시대적인 맥락 관계를 되짚어본다. 전반부에서 셰익스피어 삽화의 유형을 살펴본 후, 본고는 18세기와 19세기 초의 대표적인 삽화들을 통시적으로 살펴보면서, 유화의 전통을 따르던 삽화에서 만화의 미학이 도입되는 삽화로의 발전과정을 정리한다. 이 과정을 통해 본 논문은 로우, 헤이만, 그레이브롯의 섬세하고 풍부한 질감의 삽화가 당대의 미술 전통을 따르고 있다면 존 서스톤의 삽화는 구성, 기교 및 틀에 있어서 현대 만화의 원시적인 특징들을 담아내고 있음을 밝힌다. 서스톤의 삽화에서 한 페이지를 6개의 공간으로 분할하고 그 공간에서 이야기의 구성을 만들어내는 역학적인 틀을 현대 만화의 공간 사용기법과 이야기 구성 방식과 연결시킨다. 더불어 삽화들이 지닌 인용 문구가 지닌 대화적인 속성에서 현대 만화의 말풍선의 원형을 찾아본다. 이렇게 통시적인 발전과정을 고찰함으로써 본 고는 빅토리아조 이전의 셰익스피어 삽화에서 현대 만화 미학의 태동을 감지하고 제시한다.

      • KCI등재

        Shakespeare and Renaissance Discourse of Madness

        Kang Seok-Ju(강석주) 한국셰익스피어학회 2001 셰익스피어 비평 Vol.37 No.3

        이성이 지배해 온 서구 역사에서 광기는 “타자성”으로 규정되어 왔다. 그리고 그러한 광기의 타자성은 데카르트의 이성론과 절대 권력, 그리고 과학과 산업의 발전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근대 사회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기를 비정상 과 질병으로 규정하면서 더욱 심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 후기 구조주의의 지평 위에서 볼 때, 광기는 라캉이 말하는 “아버지의 법”으로 상징되는 타자 의 권위와 질서에 의해서 구성된 거짓 자아로부터 자유로운 유일한 영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광기란 무엇인가? 결국 기존 사회의 법률, 관습, 질서와의 동일시를 향한 욕망으로부터 일탈된 언어와 행위를 지시하는 또 다른 욕망의 기표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광기의 뿌리를 개인을 둘러싼 사회의 객관적 모 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이성에 의해 억압당하고 감금당하고 격리되어 온 광기는 하나의 정신질환으로서 개인적인 심리사의 차원을 넘어, 그 속에 내재되어있는 위반과 일탈의 욕망을 이성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정치 적, 문화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 가지 흥미있는 사실은 서구의 역사에서 광기가 이성과 함께 활개치며 거리를 활보하고, 인간 본질의 중요한 일부로써 대접받았던 르네쌍스 시기에는 셰익스피어와 그의 동시대인들이 놀라운 결작들을 쏟아낸 반면에, 광기에 대한 억압과 대감금을 시작했던 고전주의와 계몽주의 시대에는 결코 위대한 예술과 문학 작품 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고전주의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기의 억압은 이성과 권력의 결탁을 의미하는 상정적인 사건이었으며, 과학과 실증주의에 입각한 물질적 성장과 권력에 의한 지배와 통제의 강화는 오히려 제국주의나 식민주 의와 같은 지배와 착취 분화를 발달시킨 반면, 그 사회와 문화의 정신적 성숙과 발전을 억압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들이 그토록 위대한 정신세계를 표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광기가 있다. 햄릿과 오필리어, 리어와 에드거, 멕베드와 멕베드 부인 등으로 이어지는 광기의 재현은 기존 질서의 틀을 벗어나 그 이면의 진실을 밝히고, 인간의 본질과 억압된 욕망, 그리고 사회와 권력에 대한 비판 등올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바로 이러한 광기에 관한 르네상스의 담론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되어 나타나는지 고찰함으로써, 셰익스피어의 광기 재현이 당대의 이성과 권력의 질서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광기가 작품의 의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극적 요소로 작용 하는 비극을 중심으로 분석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작품들에서 광기를 중요한 극 적 요소로 사용하고 있는 셰익스피어는 광기를 어떻게 재현하고 있는가? 그는 당 대의 복합적이고 이중적인 광기 담론 가운데에서 어떤 일정한 견해를 정치적, 사 회적 목적을 위해 무대 위에서 재현하고 있지는 않는가?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비극들에서 엘리자베드 당대의 담론들을 포함하여 다양하고 복합적인 르네쌍스의 담론을 반영하는 광기의 양태들을 표현하고 있다『햄릿』과 『리어왕』 등의 작품에서 우리는 리어와 햄릿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바보 광대들의 지혜와 유머를 들을수 있는가 하면, 멕베드 부인과 오필리어가 보여주는 여성의 광기와, 햄릿, 라어, 멕베드, 등이 겪는 광기의 경험을 통해 인간의 기질이나 감정의 문제, 죄의식, 악령이나 마녀의 영향력,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비극적 지혜, 그리고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힌 환상, 등 다양한 모습들을 발견해 낼 수 있다. 극작가이자 예술가로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셰익스피어는 일차적으로 자신의 예술적 목적과 상업적 목적에 충실하게 광기를 재현하고 있다. “유사성"(analogy)과 “변화"(transition) 가 공존하는 시대에 살면서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모호하고 복 합적인 목소리를 내었던 그는 당대의 광기에 관한 다양한 담론들을 극적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어떤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판단을 쉽게 드러내는 입장은 가능한 유보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에게 있어서 광기는 질병이라기 보다는 현실로부터 벗어나 그 이변 을 보고 싶은 욕망에 대한 은유이다. 셰익스피어의 주인공들에게서 발현히는 광기의 원인을 깊게 생각해 보면, 우리는 광기가 어떤 종교적, 초자연적인, 혹은 의학적 요소와의 관련보다는 기존의 도덕이나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정하는 질서와 이에 반하는 개인의 욕망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즉, 표면적으로는 신과 개인의 관계, 혹은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 문제가 광기의 원인으로 여겨지지만, 그 밑바닥에는 기존 사회의 질서나 이데올로기를 고수하려는 정신과 그들로부터 일탈하려는 욕망 사이의 갈등과 투쟁 속에서 광기가 발현하는 것이다. 결국 셰익스피어의 극 세계에 발현된 광기는 그 시대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와 질서를 직시하고 저항하는 수단이며, 또 한편으로는 이를 극복할 수 없는 한계를 드러내는 극적 수단이기도 하다. 축제의 자유와 해방이 축제가 끝남과 동시에 사라지고 더욱 강한 일상과 질서의 틀을 요구하는 것처럼, 광기의 해방 역시 광인들의 죽음과 함께 생명력을 잃는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장된 광기를 통해 사회의 잘못된 질서로부터 벗어나 사회의 진설을 깨닫는 지혜를 얻는 에드거처럼, 셰익스피어의 광기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광인들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 살아 있을 것이 분명하다.

      연관 검색어 추천

      이 검색어로 많이 본 자료

      활용도 높은 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