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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사상사에서의 "대상"과 "방법"의 문제: 비교와 논의를 위한 소묘

          김석근 ( Seog Gun Kim ) 한국사상사학회 2016 韓國思想史學 Vol.0 No.52

          이 글은 일본사상사에서의 대상과 방법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교와 논의를 위해서 일본사상사, 특히 근대 일본사상사 연구를 되돌아보면서 거기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측면들을 지적하고 있다. 사상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방법은 주체의 정체성 및 자기인식(아이덴티티)과 떼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19세기 이후 오늘에 이르는 역사가 역동적인만큼, 사상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근대(Modern) 근대성(Modernity) 근대의식(Modern Consciousness)과 관련된 문제가 핵심 사안이었다. 또한 그것은 국제사회에서 개별 국가의 존재양태, 즉 근대국가의 형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연구의 확대 및 심화와 더불어 새로운 시각과 방법이 시도되기 시작했다. 역사발전에서의 법칙성 내지 단선적인 발전에 대한 믿음, 특히 서구 사상사에서의 흐름을 보편적인 것으로 설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사상사를 해석하려고 했던 측면에 대한 비판과 반성도 한 몫 했다. 서구의 체험을 유일한 근대, 근대성, 근대화 모델내지 준거틀로 삼았던 데서 벗어나 복수의 근대, 근대성, 근대화라는 시각과 여유를 갖게 되었다. 서구(유럽) 중심주의(Eurocentrism)에 대한 비판,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에 대한 자각과 반성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비판과 반성은 상당한 정도로 이루어졌지만, 그럼에도 대체할 만한뚜렷한 시각과 방법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탈근대' 내지 ‘포스트모던'적인 시각과 연구가 나오기는 하지만 ‘근대'와 ‘모던'을 완전히 떨쳐버린 것 같지는 않다. 기축(基軸)은 여전히 근대와 모던에 놓여 있다. 모색 작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조금 더 들어가보면 일본적인 특성 내지 ‘일본화'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탐구, 일본이라는 특수성에 대한 재인식, 외래 사상의 토착화 과정에 대한 인식 등이 두드러진다. 다양한 사상사 연구와 서술 방법 역시 시도되고 있다. 일본사상사를 ‘현재화'시키고 있으며, 종래 터부처럼 여겨지던 일본사상사의 어두운부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연구가 시도되기 시작했다. 사상사 자체를 문제삼게 된 것이다. 이같은 연구 경향은 한국사상사 연구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This study analyzes the subject and methodology of the history of Japanese thought specifically focusing on the features of history of modern Japanese thought. We cannot separate the identity of subject from the viewpoints and methods of a history of thought. As much as the dynamic unfolding of world modern history after 19th century, there are various methods of writing a history of thought. Being said that, the issues of Modern, Modernity and Modern Consciousness were at the core of the study which has direct relation to the aspects of individual countries' existence, the formation of modern nation. However, as the scope of the study goes deeper and wider, new ideas and methods are developed by scholars. Criticism and self~reflection to the beliefs that a history of Western thought is a universal truth and a single track development of history would rule the world could be accredited to the beginning of these new ways. While freeing from the idea of adopting Western experience as the only standard of historical development, we now have multiple point of views on Modern, Modernity and Modernization. We can also add criticism of Eurocentrism and self~awareness and reflection on Orientalism to the list. Despite the criticism and self~reflection, there seem to be no clear alternate thoughts and methods. It seemed we were unable to fully discard the idea of ‘modern' and still it is the axis of the research. When you take a closer look at the core of the study, focuses are on the re~awareness of Japan's specific features, research on the mechanism of Japanization and consciousness of the settlement process of foreign thought. However, various methods and narratives are introduced. While modernizing the history of Japanese thought, the dark side of the history is also being carefully addressed. The history of though itself has become more prominent. Ultimately this flow contributes to the study of the history of Korean thought as well.

        • KCI등재

          한국사상사학의 성찰

          노관범 ( Kwan Bum Noh ) 한국사상사학회 2016 韓國思想史學 Vol.0 No.52

          이 글은 해방 후 한국사상사학의 전개 과정을 제도, 담론, 실천의 세 가지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제도의 측면에서 한국 사회에서 생산된 ‘한국사상사' 저술들을 일별하고 특징을 논했고, 담론의 측면에서 한국사상연구회에서 담론적으로 제기한 ‘주체'에 주목하여 사상과 주체의 관계를 살폈으며, 실천의 측면에서 한국사학계의 사상사 연구 과정에서 논란된 ‘사회'에 주목하여 사상과 사회의 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제도권에서 한국사상사에 관한 저술들이 개설서, 총서, 교양서, 교재, 입문서 등 다양한 형태로 생산되었으나 아직 엄정한 단행본 연구서가 출현하지 못했음을 확인하였다. 또, 한국사상연구회의 한국사상 담론이 한국사상사의 반성과 주체의 재발견에 놓였고, 이러한 견지에서 동학사상을 중심으로 한국사상의 다양한 주체를 검출하려는 노력이 경주되었음을 발견하였다. 또, 한국사학계의 사상사 연구는 주로 사회사상사를 지향했는데, 고대사상 분야에서는 교리사에서 벗어난 사상사가 추구되었고 조선후기 실학 분야에서는 사회경제사와 밀착한 사상사가 추구되었다. 전자의 경우 교리사 위주의 사상사 연구를 비판하고 사상과 사회의 관련 속에서 사상사의 외재적 문맥을 중시하는 연구가 진행되었다면, 후자의 경우 이에 대한 비판으로 사회경제사에 포박된 사상사 연구를 비판하고 사상사의 내재적 문맥을 중시하는 제언이 대두하였는데, 이는 모두 사상사 연구의 실천 과정에서 획득한 사상사 방법론에 관한 중요한 논점이었다. This paper is to review the development of the historiography of Korean thoughts from the following questions : What kind of books has been published or compiled as works of the history of Korean thoughts since the year of 1945? What kind of questions can we ask about the history of Korean thoughts from the relation between thought and subject which was central to basic studies of the Research Society for Korean Thought(韓國思想硏究會), and also what kind of questions from the relation between thought and society which was core to early studies of Korean history? From these questions this paper arrives at the following conclusions. Firstly, not a few works on the history of Korean thought was published in the form of primers, textbooks, introductory books, books of culture, series books and so forth, but strictly speaking, no professional research book covering all kinds of Korean historical thoughts appeared in public. Secondly, studies of the Research Society for Korean Thought(韓國思想硏究會) made significant discourses on the history of Korean thoughts in the direction of two ideas of the reflection of the history of Korean thoughts and the re-discovery of true subjects of thoughts in Korean history. Donghak(東學) was considered exemplary enough to satisfy these two ideas, namely ‘reflction' and ‘re-discovery', and welcomed as such among contributors and editors of the above research society. Lastly, Early studies of Korean historical thoughts tended towards social history of ideas, for instance, in the research of the history of the ancient Korea and the late Joseon Korea. In this case, the former research approached ancient thoughts out of religious doctrines, the latter research drove late Joseon thoughts into socioeconomic historical contexts in favor of the so called Shilhak(實 學). Both of them were in search of the external contexts of Korean thought from the relation between thought and society. It was characteristic of early studies in the academic circle of the Korean history. However, the critique of the external context and the pursuit of the internal context came to grow up in the research of the history of thoughts in the late Joseon Korea. This tendency finally resulted in questioning the historical knowledge of Shilhak formed on the basis of the socioeconomic contex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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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사란 무엇인가

          차하순 ( Ha Soon Cha ) 한국사상사학회 2016 韓國思想史學 Vol.0 No.52

          이 논문의 목적은 사상사의 존재이유를 성찰하고 이른바 ‘이론혁명' 이라는 수정주의 방법론, 특히 스키너와 포커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려는 것이다. 서두에서 제2차 세계대전 후 사상사가 ‘새로운 역사'로 거듭난 배경을 언급하면서 전통적인 정치사관에 대한 반동, 역사학의 전문화에 대한 저항 및 랑케 이래의 ‘과학적' 역사에 대한 반발 등 3요인을 지적한다. 다음에 사상사의 범위 및 내적 사상사와 외적 사상사의 두 유형을 설명한다. 사상사는 크게 내적사상사와 외적사상사로 구분된다. 내적사상사는 다시 단위관념의 역사, 명저의 문헌분석 및 시대정신의 설명으로 구분되며 이에 대해 외적사상사는 사상의 발생이나 영향이 물적 조건과 상관관계에 있음을 설명하는 분야이다. 이 논문의 중점은 1950~1960년대에 전통적인 분석방식을 비판한 수정주의 방법론을 검토하는데 있다. 각별히 케임브리지학파라고 지칭되는 스키너와 포커크의 수정주의 방법론을 분석하고 비판하게 될 것이다. 양자는 강조점의 차별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방법과같은 역사성을 초월한 이해방식에는 강하게 반발했으며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콘텍스트 접근법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1960년대의 ‘언어적 전환'은 역사가들이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문제들을 제기한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가의 실제 연구와 서술에 끼친 수정주의의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상사에서는 텍스트 이해를 위한 ‘고정된 방법'은 없다. 특정의 방법이 아니면 ‘훌륭한 역사'를 저술할 수 없다는 주장은 원칙적으로 잘못이다. 사상사 서술의 타당한 기준은 증거의 정확한 해석과 논리전개의 합리성에 있다. The main objective of this article is to reflect on what intellectual history should be as a discipline, and, in addition, to critically argue about revisionist method. Intellectual history reacts against the Rankean tradition of ‘history as past politics,' and especially in the 1950s, it has grown into a flourishing ‘new history.' However, it was degraded as an insignificant area since social history prevailed in historical scholarship with a quantified method of documentation and the rise of common people in history. By and large, intellectual history can be grouped into two types: internal and external. Internal intellectual history is further broken into the histories of unitideas, of the ‘Great Books', and of the climate of opinion. External intellectual history is a genetical approach to thought and its influence,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ought and its social contexts. On top of everything, this article focuses on contextual methodology of the socalled Cambridge School, particularly Quentin Skinner and J. G. A. Pocock. Despite its enlightening and undeniable message, the impact of revisionism on the main stream of historiography has been limited. It also suggests the valid way of textual interpretation. In a word, there is no royal road to intellectual history: a truly good historian does not depend on one definite approach, but his standards of validity should be disclosed in correct textual readings and logical argum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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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을 중심으로 본 근세・근대 일본사상사 논점 -2010년대 이후의 연구-

          이새봄 한국사상사학회 2021 韓國思想史學 Vol.- No.67

          The recent Korean academia is quite well aware of the fact that Confucianism served as the basis for the development of the history of modern Japanese thought, especially political thought, and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Meiji Revolution. However, one can say that the full picture of Confucianism in Tokugawa and Meiji Japanese society is still not properly drawn. Since the mid-twentieth century, the study of Japanese political thought by Masao Maruyama and the scholars of the same generation has been repeatedly criticized, corrected, and supplemented by subsequent generations. Yet, previous studies including these have focused mainly on the early part of Tokugawa Japan. But since 2010, researches focusing on the late Tokugawa period, which were relatively neglected in the history of Confucianism in modern Japan, have begun to emerge. These studies are interested in how Confucian history has developed after the fad of Soraigaku passed. The question of how Confucianism and Western civilization were related has been carefully scrutinized by this new generation of researchers. They consider Confucianism as a common ground for East Asian intellectual world, but at the same time, they put much emphasis on the differences of how Confucianism were handled in each East Asian society. This paper attempts to capture a such flow in the recent studies of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유학이 근세일본의 사상사, 그 중에서도 정치사상사 전개의 기축이 되었고, 메이지 유신에도 중대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은 현재 한국 학계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당 분야로 조금 깊이 들어가 보면, 여전히 근세일본사회 속 유학의 전모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20세기 중반, 마루야마 마사오와 같은 세대 학자들이 이룩해 낸 일본사상에 관한 연구는, 후속 세대에 의해 비판과 수정・보완을 거듭하였다. 이들을 포함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근세일본 전기에 논의가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십 년간, 근세일본 유학사에서 상대적으로 공백상태였던 근세 후기의 논의에 집중한 연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들을 바탕으로 근대 사상사 연구 또한 진전되었다. 도쿠가와 중기의 소라이(徂徠)학 열풍이 지나간 이후, 근세일본에서 유학의 사상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한 관심,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서양'과 직면하게 된 근대일본의 사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관한 문제의식을 가진 새로운 세대의 연구자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와 같은 근세일본의 유학사에 주목하여 2010년대 이후에 발표된 ‘근세'와 ‘근대' 일본사상사 연구들이 유학을 어떻게 취급해왔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이들 연구는 ‘유학'을 동아시아 문화권의 공통분모로 상정하면서도 그 구체적인 내용의 차이를 분명하게 의식한다는 점에서 ‘일본' 사상사라는 영역을 초월해 한국 및 다른 지역의 사상사 연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필자는 기존 일본정치사상사 연구 흐름을 염두에 두면서, 최근 십 년간 발표된 유학과 관련된 일본사상사의 주요 연구들을 관통하는 흐름을 포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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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말 일본유학생들의 자기인식과 계몽논리: 1900년대 일본유학생을 중심으로

          이태훈 ( Tae Hoon Lee ) 한국사상사학회 2013 韓國思想史學 Vol.0 No.45

          1900년대 일본유학생들은 자유로운 조건 속에 일본에 유학한 첫 번째 유학생집단이자, 스스로를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주체라고 인식한 지식인 집단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한국사회의 남루한 현실과 계몽의 목표사이에서 한국사회를 근본적 개혁대상으로 사고하였고, 이는 한국사회와 한국민의 주체적 능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졌다. 또한 한국사회를 ‘근본적' 개혁대상으로 간주하는 사고는 존재의미를 무시당한 한국사회의 반발을 가져왔고, 이는 다시 현실에 대한 유학생들의 실망으로 이어졌다. 결국 불안한 현실에서의 위상, 한국사회의 중견이라는 과잉된 자부심, 외면당한 한국사회에 대한 실망감 속에 유학생들은 내적으로 끊임없이 동요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 일거에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정치적 모험에의 투신과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기적 삶'의 모습들이 점차 대두하였다. 한말 애국심의 고양을 주장하며, 근대국가로의 개혁을 열정적으로 제창한 일본유학생들이 자신들의 주장과 달리 대거 식민지배에 포섭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근대 문명국가와 낙후된 한국사회, 계몽주체로서의 자신과 근본적 계몽대상으로서의 한국인민이란 대립구도 속에 한국사회와 인민을 주체로 상정할 수 없었던 그들의 사고가 배태한 한계점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사회의 주체적 자립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민을 조작과 계몽의 대상으로 위치 짓는 사고에서 벗어나 계몽지식인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고, 민의 주체적 의지, 조건에 기반한 새로운 사상과 활동의 전망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그것은 계몽의 절대적 주체라는 자기 인식을 비판적으로 극복하여, 한국사회의 현실로부터 사상을 재구축해야 함을 의미하였다. 한말 유학생단체의 간부로서 유학생집단이 갖고 있는 자기성찰의 결여, 거만한 계몽선지자적 모습을 비판한 조소앙이 민족운동에 투신하여 삼균주의를 제기한 것은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Korean study-abroad students in Japan around 1900s were the first group of students who went to Japan with their own free will. They also had proud as the enlightening leader of Korean nation. However, they saw Korean society and Korean people negatively not possessing an ability to make their own subjectivity. They believed that Korean society and people was an object of enlightenment, and should be radically reformed. As a result, they had serious tensions with Korean people, an object of enlightenment. The anxiety on their social status accruing from the discredits for their leadership in Korean community, and yet excessive proud for themselves, made these students disappointed and stratified from their earlier path of patriotic enlightenment movement. They started to pursue a new political experiment and rather to focus on “private life.” It was not an accident that many study-abroad students abandoned their previous national vision and began to adapt themselves in colonial governance. It was the result of their despair in applying their theory to Korean society and people as an absolute object of enlightenment. The limits of these study-abroad students` movement required a further national vision that could reflect upon peoples` real life. One of the study-abroad students` leaders, Cho So-ang`s criticism on his fellow students for their lack of self-reflection, and his later dedication to nationalists` movement and enthusiasm for egalitarianism, thus, were from this historical le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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