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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논집』의 논문 분류 및 두 학자의 논문 분석 ― 제1집에서 제55집까지 ―
황광욱 ( Hwang Kwang-oog ) 한국철학사연구회 2018 한국 철학논집 Vol.0 No.58
본 논문은 ‘한국철학사연구회’의 발족 30주년을 맞이하여, 그 학술지인 『한국철학논집』의 논문 분류와 연구회의 대표적인 학자 두 명의 논문 주제와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한국철학논집』은 1991년 제1집을 부터 2017년 11월 현재까지 총 제55집까지 발간했고, 총 582편의 논문을 소개했다. 582편 가운데 297편의 논문이 한국철학을, 174편의 논문이 중국철학을 다루었다. 한국철학 논문 가운데 198편, 중국철학 논문 가운데 125편이 성리학을 주제로 한 연구이다. 한국철학자 가운데는 정약용이, 중철학자 가운데는 주희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 『한국철학논집』에 참여한 필자는 모두 203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이상익이 28편, 최영성이 23편을 게재 하였다. 이상익의 논문 28편에 기초해보면 이상익은 철두철미한 성리학자이다. 그의 연구는 성리학의 성리설과 경세론을 두 축으로 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성리설을 정립하고 여타 성리설을 비평하고 있으며, 또 자신의 경세 이론을 정립하고 여타 경세 이론을 비평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이론적 제안을 하고 있다. 최영성의 논문 23편에 기초해보면 최영성은 한국유학사상사 분야의 최고 연구자이다. 그의 연구는 그간의 한국유학사상사에 있어 잘못된 인식이나 서술을 바로 잡고, 미진하게 개진된 부분을 계발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또한 사상사의 연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상사를 접근하는 철학적 토대 정립을 위해 최치원의 철학 사상을 깊이 연구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철학논집』과 게재된 논문은 명실상부하며 양적, 질적인 발전을 해왔다. 그러나 『한국철학논집』과 ‘한국철학사연구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훌륭한 학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의 소생이 반드시 필요하다. This paper analyzes the thesis classification of the "Korean Philosophy Journal" and the subject and characteristics of two representative scholars of the Research Society in commemoration of the 30th anniversary of the establishment of the 'Korean Philosophy History Research Society'. The "Korean Philosophy Journal" was published from the 1st edition in 1991 to the 55th edition until November, 2017, and introduced a total of 582 papers. In the meantime, the 'Korean Philosophy History Research Society' became a registered place after being nominated by the Korea Research Foundation. Among the 582 chapters, 297 papers deal directly with Korean philosophy, and 174 papers on Chinese philosophy. Among the Korean philosophical theses, the most popular one was the 198th issue, and the Chinese philosophical thesis was the most popular with the subject of theology. Among the Korean philosophers, Chung Yak - Yong and Chinese philosophers Chu Shi were the most studied. Among the writers who participated in the "Korean Philosophy Journal", 203 were all of them. Among them, Lee Sang Ik published the most articles with 28, and Choi Young Sung was the second with 23. Based on Lee Sang Ik 's thesis 28, Lee Sang Ik is a well - known neo - Confucianism scholar. His research is based on the theory of neo - Confucianism and the theory of secularism. On the one hand, he establishes his own moral theories and criticizes other moral theories. On the other hand he establishes his own governing theory and criticizes other governing theories. And theoretical proposals on various problems in modern society Based on Choi Young Sung 's thesis, 23, Choi Young Sung is the best researcher in the field of studying in Korea. His research focuses on correcting mistaken perceptions and descriptions in the history of study abroad in Korea, and developing the undeveloped parts. In addition, I am looking for a new perspective on the history of studying in Korea. In addition, he has been studying the philosophical thought of Choi Chih Won in order to establish a philosophical foundation for approaching the history of thought rather than just the study of the history of thought. The "Korean Philosophy Journal" has been advanced in quantity and quality, and has developed quantitatively and qualitatively. Revitalization of the SungKyunKwan university Korean Philosophy Department is indispensable for the continuous development of "Korean Philosophy Journal" and 'Korean Philosophy History Study Society' and to create excellent scholars.
『한국철학논집』의 논문 분류 및 두 학자의 논문 분석 - 제1집에서 제55집까지 -
황광욱 한국철학사연구회 2018 한국 철학논집 Vol.0 No.58
본 논문은 ‘한국철학사연구회’의 발족 30주년을 맞이하여, 그 학술지인 『한국철학논집』의 논문 분류와 연구회의 대표적인 학자 두 명의 논문 주제와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한국철학논집』은 1991년 제1집을 부터 2017년 11월 현재까지 총 제55집까지 발간했고, 총 582편의 논문을 소개했다. 582편 가운데 297편의 논문이 한국철학을, 174편의 논문이 중국철학을 다루었다. 한국철학 논문 가운데 198편, 중국철학 논문 가운데 125편이 성리학을 주제로 한 연구이다. 한국철학자 가운데는 정약용이, 중철학자 가운데는 주희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 『한국철학논집』에 참여한 필자는 모두 203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이상익이 28편, 최영성이 23편을 게재하였다. 이상익의 논문 28편에 기초해보면 이상익은 철두철미한 성리학자이다. 그의 연구는 성리학의 성리설과 경세론을 두 축으로 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성리설을 정립하고 여타 성리설을 비평하고 있으며, 또 자신의 경세 이론을 정립하고 여타 경세 이론을 비평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이론적 제안을 하고 있다. 최영성의 논문 23편에 기초해보면 최영성은 한국유학사상사 분야의 최고 연구자이다. 그의 연구는 그간의 한국유학사상사에 있어 잘못된 인식이나 서술을 바로 잡고, 미진하게 개진된 부분을 계발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또한 사상사의 연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상사를 접근하는 철학적 토대 정립을 위해 최치원의 철학 사상을 깊이 연구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철학논집』과 게재된 논문은 명실상부하며 양적, 질적인 발전을 해왔다. 그러나 『한국철학논집』과 ‘한국철학사연구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훌륭한 학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의 소생이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철학 : 그늘과 그림자의 사유방식 -삼현(三玄)(역(易), 노(老), 장(莊))을 중심으로-
탁양현 동양철학연구회 2011 동양철학연구 Vol.68 No.-
일상의 언어현상 안에서 ``그늘``과 ``그림자``는 상호 유사한 근친적 의미로 사용된다. 예컨대, ``그늘지다``와 ``그림자지다``의 실제적인 현재적활용은 혼용되어도 무방하다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상언어의 상황과 철학언어의 상황은 차이가 있다. 이는 동양철학적인 ``볕과 그늘``의 사유방식 안에서의 ``그늘``과 서양철학적인 ``빛과 그림자``의 사유방식 안에서의 ``그림자`` 개념이 지니는 함의의 상황과 내용이 서로 차이를 갖기 때문이다. 三玄철학 안에서 ``볕과 그늘``의 사유방식은 주역철학이나 노자철학과 장자철학 그리고 위진현학 이후 현재까지 여전히 이어지는 동양철학의 독특한 사유방식이다. 따라서 三玄철학의 사유방식과 유가철학이나 서양철학의 사유방식적인 차이를 살핌으로써, ``빛과 그림자``의 사유방식과 ``볕과 그늘``의 사유방식의 차이는 밝혀진다. 또한 서양철학의 택일(擇一)의 이분법이나 택일의 변증법과 동양철학의 공거(共居)의 이분법이나 공거의 변증법의 차이 역시 드러난다. 이러한 사유방식의 차이를 살핌은 동서철학의 혼융이라는 21세기라는 현재적 상황 안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시대적 필요인 것으로 판단된다.
박진(Jin Park) 철학연구회 2002 哲學硏究 Vol.59 No.-
흔히 사람들은 독일관념론의 토대를 제공한 칸트 철학을 철학사상 근대 철학의 두 흐름인 대륙의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을 그 사상적 연원으로 하며 양자의 종합에 의해 생겨난 사상으로 특징짓곤 한다. 그러나 칸트가 자신의 철학을 고유하게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는 초월적 내지 초월척학(philosophia transcendentlalis)이라는 용어는 이미 중세 스콜라적인 전통에서 유래한 것이며,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중세 `초월자이론`이 칸트 이전 독일 강단철학과 칸트 이후 독일관념론에로 전승되게 된 과정 및 의미 변천 과정에 대한 개념사적 연구는 거의 외면되어 왔다고 보인다. 그러나 칸트가 자신의 철학 체계 구상을 표명한 1770년대 이전부터 오랜 기간의 반성 속에서 종래 스콜라적 존재론의 핵심 개념인 일자(unum), 진리(verum), 완전성(perfectum)과 같은 초월자들(transcendentalia)은 범주론의 체계화에는 물론이려니와 지성, 판단력, 이성으로 상위인식능력을 구별한 준거로서 사용되는 등 그의 전 초월철학(transcendentalphilosophie)의 건축술을 완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옛 초월철학의 초월적인 일자(unum transcendens)와 칸트 초월철학에서 초월적인 통일(transcendentale Einheit)사이에는 직접적인 상응이 성립한다. 이렇게 볼 때, 칸트의 `초월철학`은 중세 `초월자이론`의 내면화라고 볼 수 있고,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통해 종래 초월자들은 다시금 존재론적인 타당성을 획득하게 된다. 즉 `초월자이론`으로 대변되는 중세 스콜라철학의 전통이 형이상학을 새롭게 정초하고자 하는 칸트의 초월적 반성 수행 속에서 경험의 형이상학으로 변용됨으로써 경험 가능성의 원리를 체계화하는 `새로운 존재론의 반성 원리`로서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게 되었다는 철학사적 평가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필자는 볼프와 바움가르텐으로 대변되는 18C 독일 강단 철학 속에서 중세 형이상학의 핵심개념인 `초월자들`이 어떻게 오해되어 수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Ⅱ), 이렇게 왜곡된 스콜라철학의 `초월자`개념과 달리 오히려 옛 스콜라적 전통 속에서 이해되고 있는 초월자 개념의 본래적인 의미가 칸트에 의해 새롭게 정초된 초월철학과 내면적 연관성을 지님을 해명해 주고자 한다(Ⅲ). 이렇듯 18C 독일 강단형이상학과 독일 관념론의 형성과정속에서 나타나는 중세 `초월자` 개념의 수용과 변천에 관한 개념사적 연구는 칸트 사유의 형성과정에 대한 고찰을 통해 칸트 철학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에 다가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일 관념론형성에 미친 스콜라적 전통의 중요성을 드러내줌으로써 그동안 일면적으로만 이해되어 왔던 독일관념론의 역사적 형성배경에 대한 이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광모(Kwang Mo Lee) 철학연구회 1999 哲學硏究 Vol.45 No.-
아리스토텔레스는 『분석론 후서』에서 `증명`(Beweis)에 관한 이론을 전개시킨다. 그에 따르면 `학문`(Wissenschaft)이란 `증명된 지의 체계`이므로 모든 학문은 증명의 첫 번째 전제로서 증명의 `원리`(Prinzip)를 갖는다. 이 원리는 증명의 첫 번째 `근거`(Grundlage)이므로 해당 학문 자체 내에서는 증명될 수 없다. 이러한 증명의 첫 번째 원리들을 고찰하는 학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철학`이다. 그렇다면 철학은 `증명된 지의 체계`로서 `학문`일 수 있는가? 근대 철학 특히 칸트로부터 시작되는 독일 관념론의 내용은 철학을 하나의 `학`으로서 정립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철학을 학으로서 정립한다는 것은 철학이 고찰하는 내용을 증명된 체계로 정립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심각해진다. 왜냐하면 철학의 고찰 내용이란 다름 아닌 대상을 그러한 모습으로 규정하는 근거들인데 철학을 학으로서 정립한다는 것은 이러한 규정 근거들을 다시 근거지워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거지움을 필자는 `철학적 증명`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필자를 이러한 `철학적 증명`이 어떻게 수행될 수 있는가를 헤겔 철학사상 속에서 고찰한다. 이 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필자는 먼저 칸트의 `선험적 증명`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왜냐하면 헤겔은 항상 칸트의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하며 더 나아가 그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자신의 사상을 형성시키기 때문이다. 칸트의 `선험적 증명`의 내용은 경험의 주관적 조건이 어떻게 `객관적 타당성`을 갖는가에 대한 해명이다. 이때 주관적 조건들인 범주들은 선천적(a priori) 개념들인 한 그 자체 타당한 것으로 전제되어진다. 그와 함께 선험적 증명은 범주란 그것 없이는 `경험` 즉 `대상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조건이라는 점에서 성립된다. 그 증명의 핵심은 범주가 증명 근거인 `경험`을 비로소 가능하게 하며 동시에 이러한 증명 근거에 이미 전제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칸트식의 증명을 헤겔은 만족할 만한 `철학적 증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칸트에게는 범주들의 규정 자체 즉 그 `정의`(Definition)는 근거지워짐 없이 단순히 `전제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국 칸트의 선험철학이 경험에 대한 근거는 제시할 지 모르지만, 그러한 근거 제시로서의 선험적 인식 자체는 결코 근거지움 없이 남겨두게 됨을 의미한다. 헤겔은 따라서 사물의 규정 근거인 범주를 다시 근거지우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가 증명의 무한퇴행(regress ad infinitum) 속으로 빠지지 않으려면 증명의 근거인 원리로부터 범주들을 도출(Ableiten)하는 것이 오히려 원리 자체에 대한 근거지움(begru¨nden)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그 도출이 다음의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킬 때만 가능하다. 첫째, 원리로부터의 제 규정의 도출은 `원리인 바의 것`의 생성(Genesis)이어야 하며, 둘째, 이 생성의 과정은 동시에 원리 자체의 현시(Exposition)이어야 한다. 만일 원리로부터의 제 규정의 도출이 `원리인 바의 것`에 대한 단순히 생성이기만 한다면, 우리는 그 과정을 원리에 대한 정당성 즉 근거지움으로 인정할 수 없을 것이며, 역으로 그 도출이 `원리인 바의 것`에 대한 단순한 현시일 뿐이라면 그 과정은 원리에 대한 단지 `기술`(Deskrription)로 머무르고 말 것이다. 원리로부터 제 규정의 도출이 `원리인 바의 것`에 대한 근거지움이려면 결국 그 과정은 생성이며 동시에 현시이어야 한다. 이것은 생성의 결과인 `원리인 바의 것`이 출발의 원리과 동일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만일 그 둘이 동일한 것이라고 한다면 `원리인 바의 것`의 생성(Werden)이란 원리가 자기 자신에로 귀환(Ru¨ckehr in sich)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결과로 주어지는 원리인 바 그것은 연역된(abgeleitet) 것이며, 동시에 그것으로부터 제 규정이 연역되어질 수 있는(ableibar) `근거`(Grund)이다. 헤겔은 자신의『논리학』에서 원리에 대한 바로 이러한 모습의 증명 과정을 제시하며, 그 증명을 발생적 현시(die genetische Exposition)로서 변증법적 운동이라 부른다. 헤겔이 시도하는 이러한 `철학적 증명`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고 할지라도 칸트와 연관해서 아직 한가지 물음이 남는다. 그것은 다름아닌 증명된 범주들이 객관적 실재성(die objektive Realita¨t)을 갖을 수 있는가라는 문제이다. 이 문제를 우리는 칸트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범주 자체의 순수 논리적 의미 즉 그 `정의`(Definition)를 제시했다는 점을 인정된다고 할지라도 또 하나의 다른 문제 즉 근거지워진 선천적 사유규정들이 어떻게 현실적 인식 속에서 의미(Bedeutung)를 가질 수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이해될 수 있다.
김준수 한국사회와철학연구회 2024 사회와 철학 Vol.0 No.48
홉스는 근대 정치철학의 혁명적 창시자다. 그러나 홉스의 정치철학이 지닌 근본적인 혁신성 중 하나가 바로 그의 소유론에 있다는 사실은 흔히 간과되곤 한다. 그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정치철학이 ‘정의에 관한 논의’라고 표방하면서도, 정의를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법적 소유권의 문제로 치환한다. 또한 그는 그처럼 정의와 동일시되는 소유권의 문제를 자신의 정치철학 체계 전체의 출발점이자 근간으로 삼는다. 홉스의 정치철학을 통해 처음으로 명확하게 근대적 소유권 개념이 확립되고 또 소유권 문제가 정치철학의 핵심으로 부상한다. 이처럼 홉스의 정치철학에서는 물론이고 근대 법철학의 이론 구성에서 핵심적인 위상과 역할을 갖고 있는 소유론이 막상 대부분의 홉스 연구자로부터 간과되고 있다. 그러나 홉스의 정치철학 전체가 소유론을 중심으로 재구성될 수 있을 만큼 소유권의 문제는 그의 정치철학의 요체다. 본 논문은 홉스의 주요 정치철학적 저서들을 분석하여 그의 소유론을 상세하게 고찰한다. 제2장에서는 사적 소유권의 근원 문제를 살펴볼 터인데, 홉스가 그 특유의 ‘힘의 철학’을 원리로 삼아 소유권의 근원을 자연과 타인에 대한 힘(폭력)에 두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것이다. 제3장에서는 사적 소유권 제도의 타당성과 필연성을 정당화하는 홉스의 논변을 고찰할 것이다. 특히 이 논변의 두 가지 주요 전제인 윤리적 이기주의라는 부정적 인간학과 지극히 부정적인 함의를 띤 소극적 공유로 재해석된 근원적 공유의 이념을 분석하여 그가 전개하는 논변의 타당성과 건전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제4장에서는 홉스의 소유론과 관련하여 가장 치열한 쟁점인 ‘소유권은 자연권인가 아니면 사회권인가?’라는 소유권의 권원 문제와 사적 소유권이 홉스의 법론 전체에서 차지하는 법적 위상을 살펴볼 것이다. 이를 위해 홉스의 자연권 개념을 세밀히 분석하고 소유권의 자연권적 측면과 법정이론적 측면을 해명할 것이다. Hobbes is a revolutionary founder of modern political philosophy. However, it is often overlooked that one of the fundamental innovations of Hobbes's political philosophy lies in his theory of property. While Hobbes traditionally characterizes his political philosophy as a “discussion of justice”, he unconventionally transforms justice into a matter of the legal right of property. He also uses the problem of property, which he equates with justice, as the starting point and foundation of his entire political philosophy. It is through Hobbes’s political philosophy that the modern concept of property is first clearly established, and the question of property emerges as the centerpiece of political philosophy. Despite its centrality to Hobbes’s political philosophy and its role in the theoretical construction of the modern philosophy of law, the theory of property has been overlooked by most Hobbes scholars. However, the problem of property is so central to Hobbes’s political philosophy that his entire political philosophy can be reconstructed around it. This paper analyzes Hobbes's major political philosophical works to examine his theory of property in detail. In Chap. 2, we will examine the question of the source of the private right of property, and see that Hobbes, in his characteristic “philosophy of power”, rooted property right in power over nature and others. In Chap. 3, we will examine Hobbes’s argument for the validity and necessity of a system of private ownership. In particular, we will critically examine the validity and soundness of his argument by analyzing its two main premises: the negative anthropology of ethical egoism and the idea of original community reinterpreted as passive community, which have profoundly negative implications. In Chap. 4, we will examine the most fiercely contested issue in Hobbes’s theory of property: the question of the legal ground of property, whether the right of property is a natural or social right, and the legal topology of the private right of property in Hobbes‘s theory of law as a whole.
‘조선철학’ 대 ‘한국철학’ : ‘북’의 조선철학 연구 특징과 남북철학의 공동연구 가능성
박민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19 시대와 철학 Vol.30 No.3
Heterogeneity is the foundation for creating new things, while at the same time presupposing differences. The fact that South and North Korea have accumulated research achievements from different perspectives can rather be a factor in the richness of the academic realm of philosophy. Therefore, what we need now is an active attempt to go beyond "Study of division" and "division of Study.“ Therefore, the joint study between South and North philosophy is important. Because the philosophical system created in a certain time and space is generally concentrated in the values, emotions, and cultures of the society, philosophical research can be an important stepping stone in exploring the differences and realizing commonality in the South and North society. This study defined the feature of the recent philosophical research in North Korea as an interest in modern philosoph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t revealed that the detailed subjects are being organized and specialized. Through these discussions, in conclusion, this study presents the possibility and obstacle of the 'Unified Philosophical History of the South and the North'. 이질성은 차이를 전제하는 동시에, 새로운 것의 창조를 낳는 토대가된다. 남한과 북한이 서로 상이한 시각에서 연구성과를 축적하였다는 것은오히려 철학이라는 학문영역의 풍부함을 가져다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분단의 학문’ 그리고 ‘학문의 분단’을넘어서려는 적극적인 시도이다. 한국철학과 북한철학의 공동연구는 그래서중요하다. 특정 시간과 공간 속에서 생성된 철학 체계는 그 사회의 가치, 정서, 문화가 총체적으로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남북 사회의 차이를 탐구하고 공통성을 실현시켜나가는 데 있어서 철학연구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본 연구는 최근 북한의 철학연구에서 드러나는 특징을 한반도의 현대철학에 대한 관심으로 정의하였으며, 이 속에서 세부 주제들에 대한 체계화 및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논의들을 통해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남북통합철학사’의 가능성과 걸림돌을 제시하고 있다.
박진 철학연구회 1998 哲學硏究 Vol.43 No.-
칸트 철학은 비판철학, 초월철학, 형식적 관념론 등의 이름으로 특징지워져 왔고 접근하는 시각에 따라 인식론, 과학정초론, 현상적 존재론 등의 시도로 해석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가 칸트의 철학적 성과에 대한 이런 특징지움이나 평가에 앞서 이런 특징적인 형태의 철학 체계를 배태할 수 있었던 그의 작업의 모태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한 반성활동 자체를 먼저 해부해 보는 일은 그의 철학적 성과를 올바로 이해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선행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런 사태인식 아래 그 동안 드물게만 주목되어 온 칸트의 철학함 자체에 초점을 맞춰 그의 철학을 관통하고 있는 그의 초월철학의 체계를 가능케 했던 반성의 원리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이 초월철학의 형성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밝혀주고자 하는 시도다. 필자는 우선 칸트가 <반성개념> 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반성개념들의 원천에 관한 물음을 제기하고, 그것들이 칸트 체계 내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범주와의 비교를 통해 해명해 주고자 한다.「비판」에서는 단지 일반논리학의 판단표로부터 범주표가 도출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는 것과 달리, 칸트의 비판기 이전과 이후의 여러 반성의 단편들을 검토해 본 결과 동일과 차이, 질료와 형식과 같은 반성개념들(Reflexionsbegriffe)과 더불어 종래 스콜라철학의 유산인 통일, 진리, 완전성 같은 초월자들(transzendentalien)이 이미 1772년 초월철학의 체계구상 이래 칸트의 반성 속에서 범주 연역의 실마리로 사용되고 있음을 밝혀내고, 이때 반성적 판단력이 스스로에게 준 비교의 원리인 반성개념들은 대상의 대상성을 규정하는 존재론적 술어들인 범주와도 구별되며 오히려 범주의 발견을 가능케 하며 그 타당한 사용을 정초해 주는 존재론적 반성의 원리임을 해명했다.
중국철학 : 艾思奇(애사기)의『대중철학』과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대중화
조봉래 ( Bong Lae Cho ) 한국철학사연구회 2013 한국 철학논집 Vol.0 No.39
중국 마르크스주의에서 ‘중국화’와 ‘대중화’는 언제나 중요한 문제였다. 중국화는 아직까지 꾸준히 강조되고 이론적으로도 발전 했지만, ‘대중화’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으며 이론적으로 정립된 내용이 많지 않다. 그러나 2007년 중국공산당 제 17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대 중국 마르크스주의 대중화를 추동하자”라는 보고가 제출된 후 중국 학술계에서는 마르크스주의의 대중화와 관련한 다방면의 이론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국 마르크스주의 철학사를 통틀어 ‘마르크스주의의 대중화’를 최초로 제기했고 이 문제에 대해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를 망라하여 가장 독보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은 아이쓰치(艾思奇)이다. 아이쓰치의 『대중철학』은 마르크스주의의 대중화와 관련하여 가장 대표적인 책이다. 1930년대 중국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고 중국의 지식인들과 대중들은 중국을 하나로 묶어 이끌어 줄 수 있는 사상무기를 절박하게 요구하였다. 많은 지식인들이 이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으로 마르크스주의에 주목하였고, 특히 아이쓰치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지도 작용을 어떻게 발휘시킬 것인가, 추상적이며 심오한 철학원리를 어떻게 통속화 대중화 시켜 그것을 광대한 군중들이 장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를 있는 힘을 다해 고민했던 것이다. 『대중철학』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통속화와 중국화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책이 출간 된 이후 중국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본 논문에서는 『대중철학』을 통해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대중화를 고찰해 봄으로써 당대 중국정부가 마르크스주의의 대중화를 다시 강조하는 이유를 파악하고자 했다. 1930년대 아이쓰치의 『대중철학』과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대중화 운동이 마르크스주의를 민심을 통일할 수 있는 사회공동체의 학문으로 자리를 잡게 했다면 시장경제의 확대로 인해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는 21세기의 중국공산당도 바로 중국 사회를 통합하려는 목적으로 ‘중국 마르크스주의 대중화’를 다시 한 번 강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The ‘Localization’ & the ‘Popularization’ issues always play an important role at the Chinese Marxism. The Chinese Communist Party (C.C.P) is still emphasizing the ‘Localization’, but the ‘Popularization’ did not received the Chinese theorists` attention. Therefore a new theory in ‘Popularization of Chinese Marxism’ is very small. But at the 17th National Convention, C.C.P offered a suggestion that entitled “Lead the popularization of Marxism in China”. And diversity theorization involved popularization of Marxism is in motion by Chinese theoretician. Throughout history of Chinese Marxism, the first theoretician who raised an objection of the popularization of Marxism in China is Aisiqi, and his achievements in this field are unequaled. His Popular philosophy is the most typical book on the popularization of Marxism in China. In the 1930s, China faced a serious crisis, Chinese intelligentsia & mass desperately wanted an idea to unify the country. Many intellectuals have latched on to the Marxism, especially Aisiqi was absorbed in the important assignment that how can bring out leadership of Marxism, how can popularize abstract and profound principle of Marx philosophy. Aisiqi`s Popular Philosophyis marked by the ‘Localization’ & the ‘Popularization’, after this book is published, had a big impact on Chinese Revolution.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a meaning through the Popular Philosophy consideration and evaluation to get to the bottom of that the C.C.P offered a suggestion with ‘Popularization of Chinese Marx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