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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昌龍(東明)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2018 국내석사
붓다의 열반을 기록한 경전은 크게 초기 열반경과 대승 열반경으로 나뉘는바, 초기 열반경의 초입에는 붓다가 설한 국가를 위한 불퇴법과 비구들을 위한 불퇴법이 수록되어 있다. 초기 열반경의 판본으로는 빠알리본과 산스끄리뜨본, 한역 다섯 종류, 그리고 티베트어역본이 있다. 이중 본 논문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은 것은 빠알리본 Mahāparinibbānasutta, 에른스트 발드슈밋트가 편집한 산스끄리뜨본 Mahāparinirvāṇasūtra, 佛陀耶捨와 竺佛念이 번역한 長阿含經의 遊行經, 白法祖가 번역한 佛般泥洹經, 역자 미상의 般泥洹經, 義淨이 번역한 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雜事 제35권 중 열반경에 상응하는 부분 등이다. 이들 여러 판본에 수록된 불퇴법의 내용은 전체적으로는 유사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조금씩 다르다. 이 논문은 우선 이들 여러 판본에 수록된 불퇴법의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봄으로써 붓다의 가르침의 참 의미를 찾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삼았다. 아울러 불퇴법 의 설법 배경과 함께 오늘날의 입장에서는 이 가르침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연구하였다. II장에서는 재가 공동체를 위한 불퇴법을 검토하였다. 초기 열반경에 는 국가 공동체를 위한 불퇴법만이 설해졌지만, 앙굿따라 니까야의 「천신품(Devatā-vagga)」31~34경은 재가 불자를 위한 불퇴법을 설하고 있다. 국가를 위한 불퇴법은 자주 모이고 모임도 많을 것, 화합할 것, 법을 준수할 것, 연장자를 공경할 것, 여성을 함부로 대하지 말 것, 탑묘에 예배할 것, 수행자를 공경할 것 등으로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빠알리본과 산스끄리뜨본의 내용은 거의 유사한 반면에 한역경들에는 중국 전통사상 특히 유교사상이 가미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가 신도의 불퇴법은 수행자들을 친견할 것, 정법 듣기를 즐길 것, 계를 지킬 것, 승가에 대한 믿음이 클 것, 결점을 찾거나 비난하지 않는 마음으로 법을 들을 것, 외도에 보시할 곳을 찾지 않을 것, 정법을 닦는 승가에 보시할 것 등이다. 재가 신도의 불퇴법은 재가와 승가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승가가 여법하게 바로 서면 재가 신도의 믿음도 증장될 것이고, 믿음이 증장될 때 재가 신도도 퇴보하지 않고 발전하기 때문이다. III장에서는 승가 공동체를 위한 불퇴법을 검토하였다. 이 불퇴법은비구들에게 설한 내용이지만, 사실상 비구・비구니・사미・사미니 등 승가의 모든 공동체에 해당하는 것이다. 승가 공동체를 위한 불퇴법은 재가 공동체를 위한 불퇴법에 비해 매우 다양하게 설해졌다. 빠알리본의 경우 칠불퇴법 5종과 육불퇴법이 1종임에 비해, 산스끄리뜨본과 한역본들의 경우는 칠불퇴법이 6종이고, 유행경의 경우는 육불퇴법이 2종이다. 첫 번째 칠불퇴법은 공동체 유지를 위한 법으로 국가 공동체를 위한 불퇴법과 거의 유사하다. 두 번째 칠불퇴법은 수행자들의 생활규범이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칠불퇴법은 五根․五力․四念處․四正勤․七覺支등 수행과 관련된 것이며, 다섯 번째 칠불퇴법은 無常, 無我, 不淨 (asubha), 위험(ādīnava), 버림(pahāna), 탐욕 제거(virāga), 소멸(nirodha) 등의 想(sannā)을 닦을 것 등이다. 한역본에만 있는 여섯번째 칠불퇴법은 불법승과 戒・定・부모・不放逸등 일곱 가지를 공경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육불퇴법의 첫 번째는 이른바 六和敬法으로 몸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할 것, 말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할 것, 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할 것, 법답게 얻은 물건을 동료 수행자들과 나눌 것, 계를 구족할 것, 바른 견해를 구족할 것 등이다. 유행경에만 있는 두 번째 육불퇴법은 부처님・법・승가・계・보시・천상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른바 六念處에 해당한다. 재가 공동체를 위한 불퇴법이 승가에도 유용하듯이, 승가 공동체를 위한 불퇴법도 재가 공동체를 위해서 유효하다. 또한 붓다 시대의 불퇴법이 오늘날에도 꼭 지켜야 할 가르침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초기 열반경의 초입에 등장하는 불퇴법은 그 시대의 정신을 충분히 반영한 것이지만, 오늘날의 여러 공동체에도 거의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가르침이다. 이들 불퇴법을 지키는 공동체는 붓다의 가르침대로 번영이 있을 뿐 쇠퇴란 있을 수 없으므로 모든 공동체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들 불퇴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The buddhist scriptures that record the Sakyamuni Buddha’s Nirvana are divided broadly into the early Nirvana-sutra and Mahayana one. The introduction part of early Nirvana-sura describes two kinds of conditions of a community’s welfare(CoCW), each for a country preached by the Buddha and for Bhikkhus, respectively. The versions of early Nirvana-sutras include Pali, Sanskrit, Tibetan, and five kinds of Chinese translated versions, of which, this study reviewed Mahāparinibbānasutta, a Pali version, Mahāparinirvāṇasūtra, a Sanskrit version edited by Ernst Waldschmidt, Chinese The Buddha’s Last Travel Sutra(遊行經) from The Long Āgama(長阿含經) translated by Buddhayaśas(佛陀耶捨) and Chufonien(竺佛念), Chinese The Great Parinirvana-sutra(佛般泥洹經) translated by BaekBeobJo(白法祖), Chinese Parinirvana-sutra(般泥洹經)by anonymous author, and the part equivalent to Nirvana-sutra from the Chinese version of Mūlasarvāstivādavinaya Kṣudrakavastu(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雜事) vol. 35 translated by Yijing(義淨). The contents of CoCW described in these various versions have overall similarities and also slight differences in terms of detail. The primary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the genuine meaning of the Buddhist teachings by investigating each content of the CoCW described in these versions. This study also investigated the implications of the teachings, in addition to the background of the preaching about CoCW, in light of the contemporary thinking. In part II, CoCW for lay communities are considered. While the early Nirvana-sutra preaches only CoCW for national communities, 31-34 sections of “Devatā-vagga” from Aṅguttara Nikāya preach also CoCW for lay devotees. The CoCW for national communities are summarized simply as frequent meeting and gathering, harmonization, abiding by rules, respecting the elders, prohibition of reckless treating of women, praying at stupa, and respecting Buddhist practitioner. While the contents of Pali and Sanskrit versions were almost similar, the Chinese translated versions were influenced by Chinese traditional thoughts, especially the Confucian. The CoCW for lay devotees includes seeing the Buddhist practitioner with respect, enjoying listening to orthodox teaching, abiding by disciplinary rules(sila), strong belief in sangha, listening to preaching without trying to find flow or criticism, doing charitable act(dana) only to Buddhist but not other religion, and doing charitable act(dana) to sangha studying Buddha’s teaching. The CoCW for lay devotees suggests that the lay and sangha communities are closely related to each other. The sangha communities in concordance with Buddha's teahcing is likely to induce enhancement of belief from lay communities and this, in turn, develop them without regression. In part III, the CoCW for sangha communities is reviewed. This CoCW is a teaching for bhikkhus, however, applicable to all communities in sangha including bhikkhu, bhikkhuni, sāmaṇera(skt. śrāmaṇera), and sāmaṇerī(skt. śrāmaṇerī). The CoCW for sangha communities is taught in more various ways compared to one for lay communities. While the Pali version describes five kinds of seven CoCW(7CoCW) and one kind of six CoCW(6CoCW), the Sanskrit and Chinese versions state six kinds of 7CoCW and, in Chinese The Buddha’s Last Travel Sutra, two kinds of 6Cocw are described. The first 7CoCW is a rule to maintain community and almost similar with the CoCW for national community. The second one is a living standard. The third and fourth ones are related to discipline such as five sensory faculties, five powers, four foundations of mindfulness, four efforts, and seven enlightenment factors. The fifth 7CoCW includes impermanence(anitya), no self(anatta), no contention(asubha), danger(ādīnava), abandonment(pahāna), absence of desire(virāga) of greed, studying conception(saññā) such as disappearance(nirodha). The sixth 7CoCW that stated only in Chinese translated version states respect for seven things including the Buddha, his teaching, sangha, disciplinary rules(sila), concentration of the mind (samadhi), parents, and diligence. The first 6CoCW, so-called six points of reverent harmony, states maintaining benevolence by bodily action, maintaining benevolence by verbal action, maintaining benevolence by mindful action, sharing things obtained in a legitimate way with peer practitioners, perfection of disciplinary rules(sila), and perfection of right opinions. The second 6CoCW described only in The Buddha’s Last Travel Sutra, calls for thinking of the Buddha, teaching, sangha, disciplinary rules, charitable act, and heaven which are six foundations of mindfulness. Just as the CoCW for lay community is useful for sangha, the CoCW for sangha community is useful for lay communities. The another significance is in that the CoCW in Buddha era is also teachings that should be abided also in this era. Although the CoCW stated in introduction part of early Nirvana-sura reflects the spirit of the era, it is also a universal teaching applicable without little change to various communities of current time. The compliance with these CoCWs prospect continuously without any decline according to the Buddha's teaching, suggesting that, for survival of a community, the efforts to comply with these CoCWs are needed.
남혜성(혜성스님)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2026 국내석사
화합 승가는 불교 승가의 근본적 특징으로 붓다는 교단 성립 이후 지속적으로 승가의 화합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승가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교리에 대한 이해의 차이와 의견 대립으로 인한 쟁사가 발생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7멸쟁법이 제정되었다. 본 논문은 승가에서 발생하는 쟁사의 유형과 그에 따른 7멸쟁법의 적용 방식을 고찰함으로써 쟁사 해결을 통한 화합 승가 실현의 구조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초기 불교 문헌인 율장을 중심으로 특히 5대 광율을 주요 자료로 삼아 화합과 파승의 정의 및 기준을 검토 하였다. 이어서 4쟁사의 유형과 7멸쟁법의 종류와 성격을 분석하고 각 쟁사에 대응하는 멸쟁법의 적용 관계를 비교 정리 하였다. 율부별 용어 차이는 표로 정리 하였으며 사분율을 기준으로 용어를 통일하였다 또한 광율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주석서와 복주석서를 활용하여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율장에 나타난 승가의 소유물에 관한 연구 (『四分律』과 『十誦律』을 중심으로)
김경숙(지은)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석사
불교승가는 세존의 가르침을 실현하는 공동체로 승가의 운영방식이나 출 가 수행자의 생활 역시 세존의 가르침이 실현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을 것 이다. 이러한 출가자의 생활규범과 교단 운영은 주로 율장에 자세히 나와 있다. 율이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해놓은 규칙이고 지켜야 할 질서이다. 질서가 있을 때 출가자 개인에게는 번뇌가 일어나지 않고, 교 단 구성원들에게는 화합을 이끌어 낸다. 이러한 승가의 화합과 더불어 출가 수행자의 물질적 욕망을 제어하고 열 반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문제가 승가의 의식주 생활 이고 그 중 승가와 출가자의 소유물과 분배 문제일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이유에서 『四分律』과 『十誦律』을 중심으로 사방 승가(四方僧伽), 현전승가(現前僧伽), 출가5중(衆)의 소유물에 대해 연구하였 고, 현전승가의 분배갈마(分配羯磨)와 5중에서의 분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연구하였다. 나아가 초기 불교승가의 소유물과 분배의 경제적 관점과 세 존께서 추구하시는 출가 수행자상과 승가상(僧伽像)을 도출해 내고자 하였 다.본 연구에서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번역되고 초기에 성행하였지만 지금은 연구가 미진한 『十誦律』과 중국에서 많이 연구되고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중시 하는 『四分律』을 중심으로 연구하였으며, 교단의 운영 방식이나 의례, 출가자 의 생활규범이 좀 더 자세히 나와 있는 「건도부(犍度部)」를 중심으로 승가의 소유물과 분배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사방승가의 소유물에는 정사(精舍)와 정사물(精舍 物), 방사(房舍)와 방사물(房舍物), 보시 받은 토지 등 중물(重物)들로써, 사 방승물은 공유물(共有物)로 분배할 수 없고 분배했더라도 그 갈마는 인정되 지 않으며, 현전승가는 다만 사용하면서 관리할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 다. 현전승가의 의미는 결계(結戒)와 갈마에 있으며, 초기 불교교단은 어떤 사항이든지 갈마라는 공식적인 회의를 거쳐 승가 구성원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고 운영되었으며, 이는 보시물 이양(利養)과도 관계가 있었다. 보시물 은 일차적으로 보시자의 의견에 따라 분배되었고, 현전승가로 보시된 것은 갈마를 통해 공평하게 분배되었다. 목숨을 마친 비구의 물건에 대해서는 그 가 생전에 승가에 소속되어 있으므로 해서 생겨난 재물이므로 그 유물에 대한 소유권은 승가에 있는 것으로 국가나 친척에게 돌아갈 수 없음을 율 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5중의 소유물과 대상에서는 비구·비구니 공계(共戒)의 개인 소유물과 대 상에서 가장 근본인 분소의(糞掃衣)·걸식(乞食)·수하주(樹下住)·진기약(陳棄 藥)의 4의법(四依法)에 대해 살펴보고, 다음은 의·식·주로 나누어 소유물과 대상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그 결과 승단이 점차 번창하면서 4의법의 근본 교설(根本敎說)을 바탕으로 거사의(居士衣), 청식(請食), 정사생활(精舍生活) 등의 시물(施物)을 허용하게 되었는데 이는 의식주생활에서 출가자의 몸을 보호하고 수행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허용적인 면과 물질적 탐욕을 제어하고 출가자의 위의에 어긋나 재가자의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하는 제한 적인 면이 상황에 따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계율이 제정되었음 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세존께서 율을 제정한 목적이 출가자를 형식적인 틀에서 규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세존의 중도적(中道的) 계율관이 소유와 관계된 계목(戒目)에서 뚜렷하게 나 타남을 알 수 있었다. 비구와 공통된 소유물 외에 비구니의 소유물과 관계된 계율은 신체적 특 징으로 사회적 비난과 위의(威儀), 안전성에 초점을 두었으며 근본적인 탐 심이나 애욕이 생기지 않도록 엄격하게 계율로 제정하였다. 더불어 여성 출가자로서 제한 받는 부분에 대해 배려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중 대 표적인 것이 3의(衣) 외 2의(衣)를 더한 5의(衣)와 아란야(阿蘭若) 생활 금 지, 생리 중 음식 저장 등이다. 식차마나니·사미·사미니의 소유에 대한 부분은 『四分律』과 『十誦律』이 비구·비구니의 율장이기 때문에 따로 언급한 부분이 거의 없었고, 다만 승 가 5중의 구성원으로서 공평한 분배에는 그 몫이 있기 때문에 언급된 부분 이 있었다. 승가의 분배에 대한 특성은 갈마라는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분배를 하였 고, 이는 의식주의 평등한 분배와 화합승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였다. 5중 의 분배에서 비구·비구니의 분배는 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져야 하며, 비구니 는 비구를 상좌(上座)로서 대우해야함을 의식주 계목에서 밝히고 있었다. 식차마나니·사미·사미니의 분배는 아직 구족계를 받지 않아서 정식 승려 는 아니지만 승가의 5중으로써 분배에서 한 몫을 분배하도록 하였으며 음 식만큼은 평등공양(平等供養)을 하도록 하였다. 분배의 과정에서 살펴본 승가상을 보면 화합 승가와 평등 승가, 법랍(法 臘)에 따른 질서 확립과 상호존중, 자비실현의 승가, 효율성과 합리성 추구 의 승가, 소욕지족(少慾知足)한 중도적 삶의 승가 등으로 도출해 낼 수 있었 다.초기 불교교단은 4의법으로 시작하여 차츰 청식, 시의(施衣), 정사 생활 을 허용하였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도 세존의 근본교설인 출가자로서의 지 켜야 할 원칙은 있었다. 그것은 물질에 대한 집착이나 탐욕 없이 주어진 것 에 만족하는 생활과 필요한 최소한 것만을 지니는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 이다. 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소욕지족하는 생활과 현실에 수순하는 중도적 삶으로 정리할 수 있다.
WAR WAR LWIN(보하스님)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2026 국내박사
본 연구는 미얀마 상좌부 불교의 승가교육을 살펴본 논문이다. 미얀마 승가교육의 내용과 제도적 특성, 그리고 수행·교학·사회 참여가 결합된 유 기적 구조를 종합적으로 규명했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 불교권에서는 상 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미얀마 불교의 교육학적 위상을 본격적으로 조 명하고자 하였다. 특히 미얀마 승가교육이 단순한 출가 수행자의 양성에 그치지 않고 국가 주도의 법제와 사회적 신뢰 체계 속에서 지식·수행·종 교 권위가 상호 연계되어 재생산되는 종합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제2장에서 논증한 바와 같이, 미얀마의 출가제도는 유년기 신쀼(Shin Pyu)에서 성인의 비구 수계(yahangkan), 단기출가인 둘라바(dulaba), 여 성 출가자인 띨라신(thilashin)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다층 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출가와 환속이 상호 배타적이지 않고 사회적 순환 구조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한국 불교의 출가구조와 뚜렷이 대비된다. 미 얀마 불교가 사회적 삶과 분리되지 않고, 오히려 사회화 메커니즘 속에서 통합된 형태로 유지되는 점은 미얀마 특유의 종교 생태계를 잘 보여준다. 제3장과 제4장에서 분석한 승가교육과 시험제도는 이러한 출가 기반 위 에서 학문의 제도화가 정련된 구조로 발전해 왔음을 확인하게 한다. 유치 원·기초·초급·중급·고급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과 체계는 언어·기억·논 리·계율이라는 상좌부 교학의 핵심 요소들과 구조적으로 잘 결합되어 있 다. 나아가 승가시험의 경우, 국가가 주관하는 범국가적 팔리 시험과 사설 재단의 시험, 삼장법사 시험 제도는 불교 지식의 객관성과 정통성을 제도 적으로 검증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특히 삼장법사의 배출은 단순한 수행 엘리트의 탄생을 넘어, 팔리 삼장의 구전 보존과 교리 해석 권위의 공인 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상좌부 불교가 추구하는 학문과 수행의 일체라는 이상형을 제도적으로 구현했다고 할 수 있다. 제5장에서 고찰한 승가의 사회 참여 양상은 미얀마 승가교육이 지적·수 행 공동체를 넘어 사회적 중재자, 교육자, 윤리적 지도층으로 실질적 영향 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장법사 승려들의 설법 활동, 국립 및 사설 교육기관에서의 교수 활동, 지역 공동체의 교육·복지 기여는 미얀마 불교가 ‘지식-수행 결합형 공공종교’로 기능하고 있음을 실증한다. 아울러 띨라신 제도의 제도화는 상좌부의 남성 중심 승단 구조 속에서도 여성 수 행자의 교육적 권한과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미얀마 승가교육이 출가·교육·시험·사회 참여가 단절되지 않고 순환적·통합적으로 기능하는 구조임을 학문적으로 규명하 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불교가 직면한 출가 감소, 교학 기반 약화, 승가 전문성의 정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 다. 한국 승가교육이 미얀마 상좌부의 제도적 정교성과 현장 기반 수행 구조를 참조할 때, 단순한 제도 모방을 넘어 아시아 불교 전통 간 상호 성찰과 비교를 통한 입체적 불교 교육학의 재구성이 가능할 것이다. 향후 본 연구는 동아시아 대승권 불교 교육사와의 비교 연구를 통해 승가교육 의 문명사적 다층성을 확장하는 후속 연구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문순회(퇴휴)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2012 국내박사
근대기 불교지식인들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승가교육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이른바 근대식 교육기관이 도입되면서 전통 교육에 의존해오던 기존 승가교육의 변화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 불교계는 1906년 明進學校라는 최초의 근대식 학교를 설립한 이후 學林 형태의 새로운 교육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으며, 그 성과 또한 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 다. 오히려 1920-30년대에는 전통강원의 복구운동이 전개되면서 승가교육의 주도권을 상실한 듯한 상황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대기로부터 100여 년의 역사가 경과된 지금 이 시점에도 승가교육 문제는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으로 약칭함)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과제에 속한다. 종단의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고, 別院 교육원의 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관계자들은 승가교육 개혁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언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조계종은 만족할만한 교육개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물론 승가교육은 교육대상이나 교육내용 등의 측면에서 일반 교육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지닌다. 따라서 새로운 승가교육 제도를 도입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과제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근대기 승려들이 고민하였던 전통교육과 근대식 교육의 선택, 또는 융합 문제가 본질적으로 전혀 해결되지 못한 상태에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승가교육의 후진성이라는 관점에서 마땅히 반성해야 할 일이다. 육은 분명 미래지향적인 이념과 가치를 지녀야 하며, 미래지향적 이념과 가치는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형성될 때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필자는 이러한 필요성에서 한국 근현대 승가교육의 역사를 학문 대상으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본격적 연구를 하고자 한다. 그동안 진행되어왔던 종단 승가교육의 제반 변화양상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 성과와 문제점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평가하고자 하는 본 연구는 이같은 측면에서 나름대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 먼저 그동안 진행되어온 승가교육 관련 학문 성과를 일별해보고자 한다. 본 논문 주제와 관계된 기존의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진행되어 왔다. 먼저, 한국 승가교육 역사를 정리하기 위한 학계의 노력을 들 수 있는데, 이 분야 연구는 역사학 불교학 교육학 등을 전공한 학자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각종 학술지에 관련 논문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 다. 다음으로 근대 이후 전개된 승가교육 현황과 발전 방안 등에 대한 각종 연구를 들 수 있는데, 이 분야 연구는 승가교육 관계자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발표된 글의 형식도 논문류 보다는 잡지 등에 실린 논설류 형식의 글이 많다. 본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는 물론 이들 두 가지 방향에서 진행되어온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충분히 검토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 승가교육의 역사와 관련한 연구는 智冠 스님과 南都泳이 개척하였다. 지관 스님은 蓮潭 및 仁嶽의 私記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조선시대 승 가교육의 실태를 함께 언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통사적 관점에서 한국승가교육사를 개관하는 글을 발표하였다. 남도영은 한국 승가교육사를 본격적인 학문 대상으로 삼았던 선구적 연구자로 평가된다. 그의 연구는 성격상 근대기 승가교육 관련 내용과 승가교육사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나눌 수 있는데, 광범위한 자료 수집과 정리를 바탕으로 진행된 그의 연구는 아직까지 이 분야 연구의 효시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고 중세, 특히 조선중기 이전까지 진행되었던 승가교육의 제반 실상에 대한 이해는 너무도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자료 빈곤이라는 결정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때문인데, 이에 한 학계의 연구는 앞으로 보다 활발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권영도(덕운)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2014 국내석사
이 연구의 목적은 신도교육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있다. 신도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종단적으로 제기된 것은 1970년대 들어 불교(교양)대학이 설립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종단 차원에서 신도 교육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은 1994년 포교원이 별원화 된 이후였다. 그 논의의 핵심은 불교(교양)대학에서의 신도교육이었다. 불교교양대학의 효시는 1973년 설립된 대원불교교양대학이다. 이후 1980년대 불교 신도 수의 비약적인 증가와 함께 신도들의 교육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불교(교양)대학도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전국의 많은 개별 단위사찰이나 포교당에서 불교(교양)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 현재 전국적으로 총 115개의 불교(교양)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신도교육의 역사도 40년 이상의 세월동안 지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사실을 염두에 둘 때, 오늘날 한국불교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신도 교육을 분석하고 그 대안을 모색해 보는 일은 매우 시급한 학문적 과제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거의 없다. 다만, 2003년과 2005년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에서‘신도교육체계’와 관련된 현황조사 보고서를 발행하고, 신도교육에 관한 토론회 개최하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본 연구는 학문적 차원에서 한국불교 신도교육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그 발전방안을 모색해 보는데 있다. 이런 연구를 위해 신도교육을 신도들의 지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교육학적 차원보다는 신심의 증장이라는실천적 관점 신도교육의 제도적 장치 혹은 교육기관을 불교(교양)대학에 초점 신도들의 신심을 신해행증(信解行證)의 네 가지 단계 모두를 해결하는 제도적 장치라는 세가지 전제를 달았으며, 이때 신심의 고양은 신해행증의 4가지 측면이 모두 잘 갖추어 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개념적 논의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주로 문헌해석학적 방법에 의거하여 논의를 전개 하였으며, 특히 개념적 - 이론적 논의, 교리적 근거 및 사상 등과 관련해서는 각종 경전 자료나 교육학적 연구성과 및 불교 교육 관련 논문 및 저서를 폭넓게 활용하는 문헌해석학적 방법을 활용하였다. 신도 교육의 실태 및 문제점과 관련해서는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등에서 실시한 각종 경험조사 결과나 각종 실태조사 보고서 또는 각각의 세미나 자료 등을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분석하여 2차 자료분석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통하여 이 논문이 제시하고자 하는 발전방안은 다음과 같다. 즉 무엇보다도 신도교육이 어떻게 불자들의 신심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도록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을 전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로, 신도교육의 이념과 목표를 교육대상자, 사찰 혹은 종단이 다 차원적으로 연구하고, 신도교육 체계를 교육목표등을 고려하여 구성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셋째로, 신도교육의 주체가 누구인지, 그리고 신도교육의 핵심은 신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소의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한국불교의 교양대학 전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지 못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불교교양대학의 피교육자에 대한 양적조사(설문조사)를 실시하지 못함으로써 정밀한 양적분석을 수행하지 못하였다. 다 만, 이 연구를 계기로 향후 이러한 한계가 극복되어 신도교육과 관련된 보다 심화된 연구가 축적되기를 기대해 본다.
불교동아리 참여경험이 진로결정에 미친 영향 : 대학생을 중심으로
금현순(현주)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석사
본 연구의 목적은 불교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불교 동아리에 대한 경험과 불교동아리 경험이 진로에 미친 영향을 살펴 보는 것이었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첫째, 대학입학 이후 신입생 시기부 터 현재까지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가?, 둘째, 진로와 관련한 어려움 극복을 위한 대처방안은 무엇이 있었는가?, 셋째, 불교동아리 참여 이 전과 이후에 진로를 정하는데 무엇이 달라졌는가?, 넷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경험을 했는가? 였다. 이를 위해 포커스 그룹 인터뷰 자료를 바탕으로 질적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입학 이후 신입생 시기부터 현재까지 경험한 진로와 관련한 어려움을 살펴본 결과, 대학입학 이후 신입생 시기부터 현재까지 경험한 진 로와 관련한 어려움은 진로선택, 진로준비, 진로와 학업, 심리적 어려움의 영 역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대학입학 이후 신입생 시기부터 현재까지 경험 한 진로와 관련한 어려움의 진로선택 영역에서 ‘진로선택에 대한 미확신’, ‘진 로미결정’ 범주가 도출되었다. 둘째, 진로와 관련한 어려움 극복을 위한 대 처방안을 살펴본 결과, 진로와 관련한 어려움 극복을 위한 대처방안은 혼자, 타인의 도움, 기타 영역으로 나타났다. 진로와 관련한 어려움 극복을 위한 대 처방안의 혼자 영역에서 ‘학업에 매진’, ‘인문학 책을 통해 자각’, ‘사고의 전환’, ‘타인도 나처럼 힘들다는 생각’, ‘어떤거든 하려고 노력’, ‘혼자 여행’ 범주가 도 출되었다. 셋째, 불교동아리 참여 이전과 이후에 진로와 관련하여 달라진 점을 살펴본 결과, 불교 동아리의 이전과 이후에 진로와 관련하여 달라진 점 은 심리적 도움, 나에 대한 고민, 타인과의 관계를 통한 도움, 변화된 모습의영역으로 나타났다. 불교동아리 참여 이전과 이후에 진로와 관련하여 달라진 점의 심리적 도움에서 ‘마음의 안정(스님)’, ‘마음의 위안’, ‘불안 감소 및 여유’, ‘심리적 도움. 자기조절’ 범주가 도출되었다. 불교동아리 참여 이전과 이후에 진로와 관련하여 달라진 점의 나에 대한 고민에서 ‘나에 대한 이해 및 고민’, ‘집착심 지각’ 범주가 도출되었다. 불교동아리 참여 이전과 이후에 진로와 관 련하여 달라진 점의 타인과의 관계를 통한 도움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심리 적 자원 마련’, ‘다양한 타인과 소통’, ‘내 이야기 들어줌에 감사’, ‘타인을 이해 하려 함’, ‘타인으로부터 배움’, ‘타인으로부터 자극 받음’ 범주가 도출되었다. 불교동아리 참여 이전과 이후에 진로와 관련하여 달라진 점의 변화된 모습에 서 ‘심리적 도움. 즐거움’, ‘선한 영향력’, ‘친구들 상담’, ‘고민 표현’ 범주가 도 출되었다. 넷째, 불교동아리 활동을 통한 진로 관련 경험이 도출되었다. 불교동아 리 활동을 통한 진로 관련 경험은 심리적 도움, 진로 관련 도움, 타인과의 관 계를 통한 도움, 변화된 모습의 영역으로 나타났다. 불교동아리 활동을 통한 진로 관련 경험의 심리적 도움에서 ‘발표불안 감소’, ‘정서조절’, ‘명상으로 인한 집중력 향상’, ‘명상을 통한 스스로에 대한 고민’, ‘심리적인 안정감’ 범주가 도 출되었다. 불교동아리 활동을 통한 진로 관련 경험의 진로 관련 도움에서 ‘타 인의 시선 의식하지 않는 진짜 내 진로 결정’, ‘불교와 관련된 진로 고려 계기’, ‘추상적이었던 진로 결정’, ‘가치관, 삶에 대한 고민을 통해 진로 탐색’, ‘나의 진로에 대한 용기, 확신, 자신감’, ‘침착한 진로준비’, ‘진로선택에 대한 인식 확 장’ 범주가 도출되었다. 불교동아리 활동을 통한 진로 관련 경험의 타인과의 관계를 통한 도움에서 ‘따뜻한 관심과 격려’, ‘타인들의 경험 공유’, ‘타인과 소 통을 통해 시야 확장’, ‘천천히 고민할 수 있는 용기’ 범주가 도출되었다. 불교 동아리 활동을 통한 진로 관련 경험의 변화된 모습에서 ‘도전의식’, ‘경전을 통 한 문제해결력 증가’ 범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불교동아리 참여 대학생을 중심으로 불교 동아리에 대한 경험과 불교동아리 경험이 진로에 미 친 영향을 살펴보았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近代畵僧 石霞施讚의 幀畵硏究 : 密陽 修德寺 所藏 作品을 中心으로
구회영(도공)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2019 국내석사
조선은 개항 후 중국과 일본 등 외부로부터 전해진 다양한 문물들을 받 아들였으며, 이를 통해 정치‧사회‧경제적으로 변화하여 근대로 이행하는 모 습을 보여준다.1) 이러한 시대 변화의 움직임은 문화에 영향을 주고 또한 탱화에도 영향을 주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상과 명암법 등이 나 타나 서양화법을 적용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2) 전통적 불화 역시 변화를 맞게 되는 근대시기에 이 시대를 살았던 삶의 표현으로 근대 불화승(佛畵 僧)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석하 시찬(施讚 1898~1958)은 19세기 후반에 태어나 20세 전에 출가하 여 20세기 중반인 65세까지 수행승(修行僧)이자 화승으로서 삶을 살았다. 또한 조각승(彫刻僧)이며 그리고 교육자(敎育者)로서 그의 생을 치열하게 살았다. 시찬은 1914년 최초로 불화승인 그의 스승 완호와 함께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면서 탱화와 불상 조성은 물론 사찰에서 사용하는 공예품을 제작 하 였으며, 불교 미술 작품 이외에 초상화와 병풍 등 일반회화도 작품을 남겼 다. 스승 완호와 작품 활동은 물론 일제강점기 화승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한 고산 축연3), 호은 정연4), 관하 종인5), 학송 학눌6), 봉영7), 봉주8) 등과도 함께 활동하였다. 이처럼 시찬은 19세기 말에 태어나 20세기 중반 입적하기 전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였고 그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신문화(新文化)의 양상을 고 루 살펴 볼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시찬을 근대 화승으로서 시찬의 생애를 조명해보고 수덕 사 소장 작품을 중심으로 형식적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의 화승에 대한 연구사례를 찾다보면, 2000년대부터 시작되어 현재 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9)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찬의 스승인 완호 에 대한 연구와 그의 제자 덕문에 대한 연구는 있었으나 시찬에 대한 선행 연구가 이루어진 바가 없다.10) 스승 완호에 관한 연구로 박은경 「완호작 석가설법도 연구」 (동아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논문 2006), 문년순 「금어 양완호의 예술세계와 영도 복천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석사학위논 문 2007), 원덕문은 김석곤 「금어 원덕문의 불화세계」 (동국대학교 문화예 술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1)의 연구실적들을 살펴보면 스승인 완호와 사 제인 덕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음에 반해 시찬에 대한 연구 사례는 그 리 충분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관점에서 시찬과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첫째, 현재 밀양 수덕사 주지인 성정스님(시찬스님의 딸)과 시찬의 가족 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생애를 살피고자 한다. 둘째, 최초로 스승인 완호스님과 함께 조성한 통영 용화사 괘불탱을 시작 으로 많은 작품을 완호와 함께 하였다. 그러나 현재 밀양수덕사에 소장되어 있는 탱화11)는 시찬이 단독으로 조성한 작품으로 탱화에서 새로운 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도상을 중심으로 형식적 묘사를 하고자 한다. 셋째, 근대화승인 철유‧축연 등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서양화 기법 인 음영화법과 새로운 도상이 등장하는데 시찬에게 나타나는 새로운 도상 과 음영화법은 스승인 완호에게 사사를 받은 기법에서 진일보한 새로운 도 상과 음영화법으로 나타나는데 이에 스승인 완호의 작품과 비교하여 시찬 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도상과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성보박물관의 운영과 활용에 관한 연구 : 주요 5대 박물관을 중심으로
임기홍(덕성)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2017 국내석사
Seongbo Museums in Korea have been established since the 1990s for the purpose of preserving and managing the cultural assets of the temples. Early temple museums were built focusing on the prevention of theft of cultural assets but there were lots of problems in the management in terms of manpower, budget, facilities, expertise. Now, Seongbo museums are making their efforts to develop the programs and to plan the exhibitions for the communication with the public to fit into the new era. This paper is to present a clue for the social popularization of Seongbo museum, or its management activation to catch on with trend by understanding the current management status and its problems, for which interviews have been conducted with the those who are on the frontline to come up with these issues, thereby introducing the current status of the management and utilization of Seongbo museum. Furthermore, it has provided an opinion to popularize Seongbo museum more and more. For now, it isn't clear to distinguish Seongbo museum from temple museum, Buddhist museum and in fact, the boundaries between the museum for religious artifacts and Seongbo museum have become blurred with the meanings of both sides intermingled. As the temple museum is often called Seongbo museum, we need to l need to think about the concept of Seongbo. Seongbo places its emphasis more on the aspect in terms of religion than on that in terms of cultural property value, while the management of Seongbo, which is worth while being preserved on the religious grounds, is included in the that of state-managed cultural assets. Seongbo is a religious expression based on Buddhist doctrines and beliefs with its religious value, not its historical significance, emphasized. In this paper, the terms have been unified into Seongbo museum based on such actual circumstances. In chapter 1, the background and purpose of this study are described and the methods and ranges, including the previous studies, to conduct this study are presented. Korean literatures and previous studies have been outlined. Earlier studies mainly focused on the current state and activation measures of Buddhist museum, and the term "temple museum" was mainly used instead of "Seongbo museum", which wasdeveloped into the utilization of museum space, digitization of contents, and Buddhist cultural assets. Recent research trend can be considered to have gone over to the development and digitization of cultural property contents, which may be in line with the effort to be made in developing the cultural contents across the society as well as the museum. In chapter 2, the functions and roles of museums and Seongbo museums have been summarized. The components of the museum are divided into five elements (method of operation, exhibition, education, finance, preservation), which were used as the attributes to compare Seongbo museum to be dealt with. In chapter 3, the current situations of Seongbo museums in Koreahavebeengrasped. In classifying Buddhist museums in Korea, they can be divided into classification by religious sects and classification by construction entities (Individuals, private organizations, and national and public agents). This paper has identified Seongbo museums in Korea with the Jogye sect as a center, which shows that there are 35 Seongbo museums, including Central Buddhist museum. With five representative Seongbo museums selected, interviews with them have been conducted. They are Central Buddhist museum, Seongbo museum at Woljeong temple, Seongbo museum at Tongdo temple, Seongbo museum at Songgwang temple, and Seongbo museum at Haein temple. In chapter3, interviews have been conducted, organized and analyzed based on the components of chapter 2 with National Museum of Korea used as the point of reference for comparing these Seongbo museums. In chapter 4, the characteristics of actual operation of Seongbo museum and the plans for its improvements and utilization dealt with in chapter 3 have been described. For now, operation and management system of Seongbo museum is roughly divided into 4 items (facilities, manpower, operation management, finance) in accordance with the ordinance regarding the establishment and management of Seongbo museum enacted on July, 15, 2005 and revised on July 10, 2007.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had conducted the special inspections on 35 temples, identifying the operational problems from December 2013 to May 2014.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inspection, the level of managing Seongbo museums was divided into A, B, and C grade with 14 temples of A grade, 15 of B grade, and 6 of C grade. The lower level was, the more basic facilities were missing. Based on this result,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planned the project to promote the operation support for Seongbo museums (2014.08.07). It has promoted the support policy for the integrated management by supporting the temples housing large quantities of artifacts, paying the expenses of operating the necessary facilities maintained in constant temperature and humidity, and hiring the professional resources. With the management systems varied by the temple, it is somewhat urgent to establish and enhance the criteria for the standard management systems of the collection of Seongbo museums. With Central Buddhist museum of the Jogye sect conducting the support project for the preservation and management of housed collections of cultural assets since 2015, it may be called a time of transition in which the management by each temple is moving into that by central government. Apart from this, it is necessary to look for a way in which Seongbo museum becomes self-reliant. In chapter 4, a way in which Seongbo museum becomes self-reliant is presented by diving it into economic activation and non-economic one. Necessity of expanding the publicity and education conducted only in the temples to the outreach educational service and a variety of publicity is presented in the light of non-economic aspect. It seems to be necessary to develop the attractions for the tourists by connecting the Seongbo museums for funding, which is the biggest issue for Seongbo museums and seems to be important to collaborate with the relevant local institutions and organizations. 한국의 성보박물관은 1990년대 이후 사찰소유의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초기의 사찰박물관은 문화재의 도난방지에 초점을 맞춰 건립되었으나, 인력 · 예산 · 시설 · 전문성 결여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많았다. 현재의 성보박물관은 박물관의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전시 기획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성보박물관의 운영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해, 현재의 성보박물관이 사회대중화를 하기 위한 방법, 혹은 운영활성화를 위한 실마리를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각 성보박물관의 실무담당자들과의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각 성보박물관의 운영과 활용에 대한 현 상황을 소개했다. 나아가 성보박물관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한 비견을 제시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성보박물관은 성보박물관과 사찰박물관, 불교박물관, 유물자료관 등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으며, 유물관과 성보관의 경계가 모호한 채 이 둘의 의미가 합쳐져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찰박물관을 흔히 성보박물관으로도 칭하는데, 우선 성보의 개념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성보란 종교적 근거에 의해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국가에서 관리하는 문화재 관리 속에 성보관리 역시 포함되어 있지만, 성보는 문화재적 가치측면보다도 종교성이 강조된 것이다. 성보는 불교의 교리와 신앙을 바탕으로 조형화된 표현물로써 종교적 가치성이 중요하며 역사성에는 그다지 구애를 받지 않는다. 본논문은 이와 같은 실정을 포함해 용어를 성보박물관으로 통일했다. 제1장은 연구의 배경과 목적을 기술하고,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선행연구를 포함한 방법과 범위를 제시했다. 국내 문헌 및 선행연구에 대해 개략적인 정리를 했다. 초기의 연구는 주로 불교박물관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며, 성보박물관보다는 사찰박물관이란 용어가 주로 사용되었다. 이후 박물관의 공간활용, 디지털 콘텐츠화, 불교문화재 등에 대한 연구로 발전되었다. 최근의 연구경향은 문화재 콘텐츠 개발과 디지털화로 옮겨 갔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비단 박물관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친 문화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쏟는 것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제2장은, 박물관 및 성보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에 관해서 개론적으로 정리했다. 박물관의 구성요소를 5개의 요소(운영방법, 전시, 교육,재정, 보존)로 구분해 기했다. 이 요소는 제3장에서 다룰 성보박물관을 비교하는 속성으로 사용했다. 제3장은 우선 대한민국 성보박물관의 현황을 파악했다. 한국의 불교박물관을 분류함에 있어, 종파별 분류 · 건립주체에 의한 분류(개인 및 사립단체 · 국공립여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본 논문은 조계종을 중심으로 한국의 성보박물관을 파악했으며, 이에 따르면 성보박물관은 불교중앙박물관을 포함해 총35개소가 존재한다. 이중 대표적 성보박물관 5개소를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 성보박물관은 불교중앙박물관, 월정사 성보박물관, 통도사 성보박물관, 송광사 성보박물관, 해인사 성보박물관이다. 제 3장은 2장의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정리 · 분석했다. 이들 성보박물관을비교하기 위한 국립중앙박물관을 기준점으로 삼았다. 제4장은 3장에서 기술한 성보박물관의 운영실태의 특장점과 개선 및 활용방안에 대해 기술했다. 현재 성보박물관은 성보박물관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령<제정 2005.07.15.> <개정 2007.07.10.> 에 의거하며, 이에 따르면 성보박물관의 운영 관리체계는 크게 4가지 항목(시설 · 인력 · 운영관리 · 재정)으로 나뉜다. 2013년 12월부터 2014년 5월까지 문화재청은 사찰 35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문화재청 점검 결과에 따르면, 성보박물관의 관리수준을 A, B, C 등급으로 나누었고, 그 결과 A등급이 14개소, B등급이 15개소, C등급이 6개소가 되었다. 등급이 낮을수록 기본 시설이 누락되어 있는 곳이 많았다. 이 결과에 따라 문화재청은 성보박물관 운영지원 계획 추진방안(2014.08.07.)을 계획했다. 유물 다량소장처 지원 · 필수설비(항온, 항습) 가동 소요비용 · 전문인력 채용 등을 통해 통합관리하는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찰마다 관리체계가 상이한 만큼, 대부분의 성보박물관은 성보박물관 소장품 표준관리체계 기준이 시급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안고 있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2015년부터 ‘문화재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사업’을 실시해 문화재 관리가 사찰차원의 관리에서 중앙차원의 관리로 넘어가고 있는 과도기라 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각 성보박물관에서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4장에서는 성보박물관의 자립모색을 위한 하나의 방안을 경제적 활성화 측면과 비경제적 활성화 측면으로 나누어 제시했다. 비경제적 측면은, 사찰 내에서만 머물렀던 홍보와 교육을 확장시켜 찾아가는 교육과 다양한 형태의 홍보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경제적 측면은 현재 성보박물관이 가지는 가장 큰 문제점인 재정마련을 위해 성보박물관들이 연계해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의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의 협업의 중요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