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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원 협동과정의 칸막이 현상 연구 : 서울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김소현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7 국내석사

      RANK : 232271

      이 연구는 대학원 협동과정이 설치되어 있는 대학 학사조직의 구조와 문화를 파악하고, 협동과정 내에서 칸막이가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대학원 협동과정은 학제간 융합화 및 사회적 수요에 따라 학제적 지식의 창출, 그리고 관련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고급 연구인력 양성 등을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분과학문의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전통 및 단일 학제적 지향은 협력을 저해하면서 협동과정 운영에 있어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원 협동과정이 정착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요 원인은 내부에 칸막이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칸막이 현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원 협동과정이 설치되어 있는 대학 학사조직의 특성은 어떠한가? 둘째, 대학원 협동과정 내에서 칸막이는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먼저 연구의 대상인 대학원 협동과정은 대학 학사조직에 설치되어 있으므로 학사조직 구조와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학제간 활동이나 칸막이 현상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참고하여 본 연구에서도 학사조직의 구조와 문화에 대해 먼저 파악하고, 그러한 영향에 따라 칸막이가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질적 사례연구 방법을 적용하였다. 주로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대학원 협동과정 홈페이지, 대학원 협동과정 평가보고서 등 출판물, 대학의 조직도, 법령, 규칙, 정관, 학칙 등의 문헌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 참여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협동과정 5개 전공의 학생 10명과 교수 3명이다. 서울대학교는 국내를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이며, 협동과정이 최초로 설치된 대학이다. 또한 정부의 대학 관련 정책 및 패러다임 확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초기 채택자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서울대학교 대학원 협동과정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 및 교수가 본 연구의 사례로써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원 협동과정이 설치되어 있는 대학 학사조직의 구조는 높은 공식화 수준과 높은 집권화 수준을 보였다. 외부의 법령들, 내부의 정관과 학칙, 협동과정 관련 규정 등에 제반 사항들이 문서화되어 있으며 권한 및 책임이 명문화되어 있어 공식화 수준이 높았다. 또한 일부 교수들만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서 협동과정과 관련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며 주임교수의 영향력 및 의견 반영의 정도가 높으므로 집권화 수준도 높았다. 다만 전공별로 수평적 분화와 공간적 분화 수준에는 편차가 있어 복잡성 수준에는 차이가 있었다. 둘째, 대학원 협동과정이 설치되어 있는 대학 학사조직의 문화는 주로 연구실 수준에서 나타났다. 같은 협동과정 소속 학생들이라도 다른 연구실에 배정받는 경우에는 서로 교류할 기회가 거의 없다. 대신 협동과정 학생들은 지도교수의 연구실에 배정되어 지도교수 소속 학과 출신의 대학원생들과 같은 연구실에 소속된다. 이에 따라 개별 연구실의 문화는 대체적으로 해당 학과 및 전공 문화의 영향을 받아 경성학문과 연성학문 중 어느 한 쪽의 문화가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대학원 협동과정 내에서 나타나는 칸막이는 학과 칸막이와 교수 칸막이로 나누어볼 수 있었다. 학과 칸막이는 참여 학과들 간 교육 내용, 교육 방식, 연구 주제, 연구 방법 등의 차이로 인해 소통이 어려운 현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협동과정의 의사결정과 운영 뿐 아니라 지배적인 연구 주제나 트렌드 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높은 영향력을 가진 특정 학과의 존재가 학과 칸막이로 작용하기도 한다. 교수 칸막이는 학생들이 지도교수 및 해당 연구실에 종속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는 지도교수의 제자라는 정체성과 연구실에 대한 강한 소속감, 지도교수가 개설하는 강의 및 지도교수 소속 학과 강의의 최우선적인 수강, 지도교수의 관심 주제나 소속 연구실에서 다루는 주제에 가까운 연구 주제 선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교수 간 협동연구와 교류의 부재를 교수 칸막이 현상으로 볼 수 있었다. 협동연구와 교류 부재의 원인은 교수 개인주의와 고립적인 문화, 보상 시스템, 지나치게 높은 수평적 분화로 인한 상호연관성 결여, 협동과정에 대한 겸무교수의 관심과 애정 부족 등이었다. 이에 따라 학생 연구참여자들은 대학원 협동과정 입학 전의 기대와 입학 후 현실 사이의 간극을 경험하고 있었다. 특히 학과 칸막이와 교수 칸막이로 인해 협동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토론이나 학제간 연구를 통해 교류할 수 있다는 기대가 가장 충족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의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첫째, 학과 칸막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학과 간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개선하고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도화하여야 한다. 윤강의 경우, 교육 내용과 교육 방식에 대해 교수들 간에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이를 바탕으로 강의를 유기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콜로키움, 워크샵, 세미나 등도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여야 한다. 둘째, 교수 칸막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교수들이 협동과정에 전념하여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우선 교수들이 수업을 개설할 때 소속 학과와 협동과정 사이에서 갈등할 필요가 없도록 시수와 관련하여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협동과정에도 전임교원이 소속될 수 있도록 학칙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교수들이 학제적 교육 프로그램에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데, 소속 학과 일까지 이중으로 담당해야 하다 보니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일부 협동과정에서는 교수가 명목상으로는 다른 학과에 소속되어 있지만 실제에서는 협동과정의 업무만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전임교수와 유사한 지위를 부여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현실의 필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셋째, 대학원 협동과정을 현재의 학과간 프로그램이 아니라 비학과 독립조직 소속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비학과 독립조직의 학제간 프로그램은 예산이나 자원의 안정적인 확충이 가능하기 때문에 협동과정이 경험하고 있는 행정적·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고 교육이 충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환경은 교수 입장에서도 다양한 학제적 연구와 활동에 몰입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학위논문의 연구 경향에 관한 연구

      김지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3 국내석사

      RANK : 232271

      지난 40년간 한국 조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었으며, 오늘날의 조경을 만든 그 중심에는 한국 조경 교육의 노력이 있었다. 본 연구는 한국 조경학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인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의 30년 연구를 정리하고자 한다. 한국 조경학이 성장한 만큼이나 서울대 대학원 또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연구 분야가 다양해졌으며, 그러한 분야의 경향을 읽어내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조경학은 인접 분야와의 경쟁과 정체성 문제로 고유 영역을 확립해가면서 동시에 분화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연구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어느 학문보다 중요하다. 본 연구는 서울대 대학원 조경학 석사학위논문 1983년부터 2012년까지 총 262편을 대상으로 연구의 경향을 분석한다. 그리고 서울대 대학원의 조경 교육과 한국조경학회지 게재 논문의 연구 경향과 비교 분석하여 조경학 학위논문 연구뿐만 아니라 조경 교육과 한국 조경학의 문제점을 발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조경학의 연구 대상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장소의 측면이고, 둘째는 과정(process)의 측면이다. 본 연구는 두 가지 중 장소의 측면에서 조경학 석사학위논문들의 연구 대상을 분석하였다. 이는 건축/도시/자연·위락/국토·지역/포괄적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건축을 다시 실내, 건물, 정원, 외부공간·시설물로, 도시는 가로, 공원, 녹지, 시설, 주거단지, 지구로, 자연·위락은 자연요소, 자연공원, 자연경관, 관광·여가로 세분화하였다. 그리고 이에 해당되는 학위논문의 연구 대상을 분류하여 분포를 살펴보았다. 서울대 대학원 조경학 석사학위논문 총 262편 중 도시가 77개로 다섯 개의 항목(자연·위락 67개, 포괄적 57개, 국토·지역 34개, 건축 27개) 중 가장 많이 연구되었다. 그리고 건축, 도시, 자연·위락을 세분화하여 살펴보았을 때는 자연요소를 대상으로 하는 논문 수가 많았다. 조경의 건설 행위가 대부분 도시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도시와 관련된 논문이 많은 것은 자연스런 경향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연요소 항목의 비중이 높은 것은 시민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지고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개발에서 자연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지면서 이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2. 서울대 대학원 조경학 석사학위논문들을 연구 주제별로 분류하여 경향을 살펴보았다. 먼저 조경학 학위논문의 주제별 추이 및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는 분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십진분류법,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 한국연구재단 학술연구분야 분류표를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 세 개의 분류표는 조경학의 학문적 성격을 잘 담아내지 못하는 문제점들이 발견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세 개의 분류표를 바탕으로 하되 조경의 연구 대상 중 과정의 측면 또한 참고하여 연구 주제 분류표를 도출하여 학위논문들을 분류하였다. 그 결과 환경 생태·복원 주제가 60편, 전체 중 23%로 가장 많이 연구되었고, 조경식물은 6편, 2%로 연구가 가장 적었음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로 많이 연구된 주제는 조경설계 49편으로 전체 학위논문 중 19%를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 경관은 46편, 18%이며, 기타는 40편, 15%이었다. 다섯 번째로 조경계획이 31편, 12%를 차지하였고, 환경 생태·복원, 조경설계, 경관, 조경계획은 20% 내외의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조경시공·관리와 조경사는 각 11편, 전체 중 4%를 차지하였으며, 조경미학은 8편(3%)의 저조한 수를 기록하였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학위논문은 환경 생태·복원, 조경설계, 경관에 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조경시공·관리, 조경사와 조경미학을 주제로 한 연구는 5% 이하로 매우 불균형한 결과가 나왔다. 3. 조경학 석사학위논문들의 연구 경향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의 교수진과 교과목, 그리고 한국 조경학의 대표 학술지인 한국조경학회지 게재 논문의 연구 경향(1973년-2003년 총 905편)과 비교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서울대 대학원 조경 교육은 조경계획/조경설계/조경미학/조경사/조경시공·관리/조경식물/경관/환경 생태·복원 등 모든 주제를 다룰 수 있는 교수진을 갖추고 있으며, 교과목 또한 조경사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연구를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었다. 1980년대 말 이후부터 생태와 설계 과목이 추가되면서 조경시공ㆍ관리, 조경사, 조경미학에 비해 생태, 설계 교육의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이는 조경학 석사학위논문의 연구 주제에도 영향을 주어 교과목 비중의 변화 추세와 유사하게 생태와 설계에 관한 연구의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지도교수별 논문수를 보아도 전공 분야가 생태나 설계 분야인 지도교수의 논문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국조경학회지 게재 논문 또한 계획·설계 관련 논문이 233편, 전체 중 25.7%의 점유율로 가장 많았고, 기타 복합형 논문이 209편/23.1%, 식물·생태 관련 논문이 201편/22.2%로 비교적 많았다. 그리고 경관·미학이 105편/11.6%, 조경사는 104편/11.5%로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시공·관리 논문은 53편/5.9%로 저조한 논문수를 기록하였다. 서울대 대학원 조경학 학위논문의 경향과 마찬가지로 한국조경학회지의 게재 논문도 설계, 생태와 관련된 논문의 비중은 높고, 조경사, 조경시공·관리 논문의 비중은 낮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연구스트레스 원인 및 대응 양상 분석 : 서울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임희진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8 국내박사

      RANK : 232271

      본 연구는 이공계 박사과정 학생들이 경험하는 연구 스트레스의 특성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 박사과정 학생들의 그러한 스트레스가 형성되는 구조적 맥락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학생들의 대응 양상을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연구중심대학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를 사례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설문조사에 기반한 양적연구와 심층면담에 기반한 질적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혼합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서울대학교 이공계 대학원 박사과정 학생 3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연구 스트레스 특성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배경과 연구실 등의 조직적 특성, 연구활동을 중심으로 한 과업 특성 변인들의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박사과정 학생들 중 18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심층면담을 실시하였으며, 일부 연구실의 경우 최초 면담 참여 학생 외에 다른 동료 학생들의 경험과 생각을 함께 들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박사과정 학생 6명을 면담 대상에 추가하였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면담에 참여한 이공계 박사과정 학생 수는 24명이었으며, 반구조화된 면담 기법을 활용하여 이들 학생들의 연구 스트레스의 내용과 형성 배경, 그러한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법 및 전략 등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분석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대학교 이공계 박사과정 학생들의 연구 스트레스 수준은 홍콩대학교나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등 아시아의 다른 주요 연구중심대학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학교 이공계 학과들의 교육 및 연구 환경이나 교수와 학생 사이의 관계, 또는 연구실 문화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준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학생들의 연구 스트레스 수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개인 특성에 따른 차이를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비록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박사과정 재학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구 스트레스가 증가하였으며,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희망하는 최종 진로가 교수인 학생보다는 그렇지 않은 학생이, 외국인 학생보다는 내국인 학생이 조금 더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보였다. 둘째, 서울대학교 이공계 박사과정 학생들의 연구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탐색한 결과, 지도교수의 직급, 연구성과 강조 분위기, 잡무 부담 수준, 연구주제 대한 관심 정도, 자신의 연구역량에 대한 인식 등 5가지 변인들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도교수의 직급이 정교수보다는 부교수 이하인 학생일수록 연구 스트레스가 증가하였으며, SCI급 연구 성과에 대한 요구가 높은 연구실에 소속된 학생일수록, 연구 외 잡무에 대한 부담이 많다고 느끼는 학생일수록, 수행하고 있는 연구 활동들이 자신의 관심 주제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느낄수록, 자신의 연구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생일수록 연구에 대한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구실의 규모나 연구 프로젝트 참여에 따른 인건비의 수준, 전공계열이나 성별, 박사과정 재학 기간 등의 개인적 특성뿐만 아니라, 동료 학생들과의 관계, 지도교수의 연구지도에 대한 만족도, 희망하는 최종 진로가 교수 직업인지 여부 등은 연구 스트레스 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이공계 박사과정 학생들이 연구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구조적 맥락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연구 성과에 대한 지도교수의 압박’과 ‘연구주제의 딜레마’, ‘연구 외 다양한 업무의 과중’, ‘교수 및 동료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부족’ 등과 같은 연구 환경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보장을 받지 못한 부교수 이하의 교수들은 자신의 성과 관리와 승진에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교수들의 스트레스는 그대로 박사과정 학생들의 연구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다. 교수들은 승진에 필요한 논문 실적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강도 높은 연구 활동 및 논문 작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관심 주제와 관련이 없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고, 공모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주제들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연구계획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수주 받은 연구 프로젝트의 연구비를 관리하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보고서 및 학술지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 등 다양한 업무 부담을 지게 된다. 지도교수로부터 연구 지도를 받는 것도 쉽지 않다. 학부 및 대학원 수업과 다양한 프로젝트의 관리, 외부 활동 등으로 인해 지도교수는 항상 바쁜 존재이며, 학생들 스스로도 부여된 연구 프로젝트 관련 업무와 수업 참여 및 과제 수행 등으로 숨 가쁘기 때문이다. 결국, 많은 이공계 박사과정 학생들은 연구를 수행하면서 연구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잃어버리는 아이러니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면담을 통해 나타난 이러한 모습들은 박사과정 학생들의 연구 스트레스 영향요인 분석 결과와도 맥을 같이 한다. 회귀분석 결과에서 지도교수의 연구 지도나 동료 학생들과의 관계가 학생들의 연구 스트레스 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박사과정 학생들이 지도교수로부터 체계적인 논문 지도나 연구 활동 관련 지도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학생들 각자에게 부여된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인해 동료 학생들과도 충분히 상호작용하지 못함으로써 교수와 동료학생 변인이 연구 스트레스 수준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넷째, 박사과정 학생들이 연구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기제는 크게 ‘순응’과 ‘분리’, ‘이탈’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순응’ 기제는 학생들이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대응 전략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연구 환경이나 교수 및 학생들과의 관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신의 관심 연구 주제나 학위논문 주제와 다른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하더라도 크게 거부하지 않으며, 많은 경우 자신이 하고 싶던 연구 주제를 포기하거나 졸업 이후로 미루게 된다. 부여된 연구 활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거나’, ‘자신의 모든 걸 쏟지 않으며’, ‘너무 잘 하려고 하지 않는’ 등 심리적 거리두기를 통해 연구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노력하기도 한다. 대신, 주어진 연구 주제를 수용함으로써 지도교수와의 갈등을 줄이고 졸업까지의 소요 기간을 단축하고자 하는 등 보다 실용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하였다. ‘분리’ 기제는 지도교수가 원하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생각하는 전략으로, 지도교수에 의해 부과되는 연구 프로젝트의 주제가 자신의 관심 주제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각각의 과업을 분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분리 기제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조금 힘이 들더라도 두 가지 연구를 병행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결국, 자신이 수행해야 할 다양한 과업들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을 적절히 조화시켜 나가게 된다. 이러한 분리 전략은 필연적으로 전공이나 연구실로부터의 자발적 분리 혹은 불가피한 분리로 이어지게 된다. 지도교수나 연구실 주도로 수행되는 연구 과제에 참여하기는 하되,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독립적인 연구 활동을 동시에 수행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도교수 및 연구실을 대상으로 한 일정한 거리두기가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전공이나 연구실 밖에서 자신을 지지해주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존재나 조직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이탈’ 기제는 극심한 연구 스트레스로 인해 현재 속한 조직이나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적극적 혹은 극단적 선택을 의미한다. 이탈 대응의 대표적인 모습은 학위 과정을 중도에 포기하고 학교를 떠나는 것이다. 이처럼 학생들이 학위 과정을 포기하는 데는 우리나라 대학원에서 지도교수를 변경하고 다른 연구실로 이동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현재의 학위과정을 중단하고 해외 대학원으로의 유학을 통해 학업을 이어나가는 것을 결심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실제로 이탈 전략을 택하는 학생들은 순응이나 분리 전략을 택하는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이는 대학원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 직면하게 되는 병역 혜택의 중단 문제나 지도교수와의 관계 악화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혹은 실패에 대한 걱정 등이 이들의 이탈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어렵게 하는 이유일 수 있다. 이상의 분석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이공계 박사과정 학생들의 연구 스트레스를 형성 또는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지도교수 및 동료 학생들과의 제한적인 사회적 관계나 연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연구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공계 대학원은 우수한 대학원생 확보와 연구실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외부 재원을 발굴하고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대학의 연구 조직 운영이나 연구 행정 및 지원 체제는 아직도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연구 프로젝트의 증가는 곧 대학원 박사과정 학생들의 과도한 업무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국내 이공계 대학원 박사과정 학생들이 받고 있는 연구 스트레스는 자신의 학위논문 관련 연구에서 오는 스트레스보다 자신에게 부과되는 연구 프로젝트나 지도교수나 동료 학생들과의 관계, 연구 프로젝트와 관련된 행정 업무 등 외적인 스트레스 요인들이 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그러한 연구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국내 대학원의 연구 역량이 약화되고 나아가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학 교수와 박사과정 학생들이 수행하는 외부 연구 프로젝트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대학원생에 대한 재정 지원의 강화, 대학의 효과적인 연구지원 행정 체제 및 연구조직 개편의 필요성 등을 제언하였다.

    • 대학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구조적 관계 분석

      이은혜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3 국내석사

      RANK : 232255

      이 연구는 대학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고 대학교원을 재생산하는 것은 대학원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능인 동시에 대학원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가능케 하는 토대가 된다. 우수한 학생을 영입하고, 연구자로서 역량을 갖추도록 훈련받은 학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곳에 자리잡는 선순환적 관계는 우리나라 학문의 자생력과 독창성을 강화시키고 대학원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필요하다. 대학원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학원의 학문후속세대 양성과 대학교원 충원구조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가 해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보다 상대적으로 임용에 있어서 불리하거나 교육 및 연구 여건이 좀 더 열악한 대학에 임용된다는 인식이 공공연하게 자리 잡으면서, 국내 대학원의 학문후속세대 양성과 대학교원 재생산 기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학원의 대학교원 재생산 기능과 교수 충원구조가 학문과 대학원의 지속적인 발전, 나아가 국가 경쟁력 제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한 국내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대학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소수 학과, 소수 대학 교원의 박사학위 취득 국가의 비율을 제시한 수준에 머물러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대학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관계를 집중화, 서열화, 본교출신 임용으로 구조화하여 살펴보고 학문 영역별, 시대별로도 그 구조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구조적 관계 속에서 국내 대학원이 차지하고 있는 지위를 살펴보아, 대학교원의 임용제도와 대학원 교육에 대한 정책적인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취지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관계는 어떠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둘째, 학문 영역별로 대학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관계는 어떠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셋째, 시대에 따라 대학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관계는 어떻게 변하였는가? 이 연구에서는 교수신문이 제공하는 신임교수 명단을 활용하여 신임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빈도분석, 사회연결망분석 및 검정과 Kruskal-Wallis 검정을 사용하였다. 대학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관계는 신임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이 국내 소수의 명문대학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대학은 자신보다 명성이 더 높거나 비슷한 대학의 박사학위 취득자를 임용하고 있어서 그 두 대학 집단의 관계가 명성에 따라 서열화되어 있다. 국내 상위권 대학은 주로 해외 50위권 대학 박사를 교원으로 임용하며, 국내 상위권 대학 출신 박사는 주로 중하위권 대학의 교원으로 임용된다. 이를 통해 국내 대학원은 수적인 측면에서는 지배적인 지위에 있지만, 서열화된 구조에서는 해외 대학원보다 열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교출신 임용에 있어서는 임용대학의 박사학위 취득자보다 학사학위를 받은 교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며 대학의 순위가 높을수록 본교출신 임용비율이 높다. 둘째, 학문 영역별로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본 결과, 경제학, 전기전자공학, 화학, 역사학 모두 신임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이 소수 대학원에 집중되어 있었다. 경제학은 이 네 학문 중 집중화 정도가 가장 낮고 세계 50위권 미국 대학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공학과, 화학, 역사학은 국내 최상위권 대학에 대학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이 집중되어 있다. 대학 명성에 따라서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관계가 서열화된 것은 네 학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서열화된 관계 속에서 국내 대학원의 지위는 학문 영역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경제학의 경우 국내 상위권과 중위권 대학은 해외 50위권 박사를 교원으로 채용하는 반면, 국내 상위권 대학의 박사는 중하위권 대학에 주로 임용되어 국내 대학원의 지위가 해외 대학원보다 낮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전기전자공학, 화학, 역사학의 경우 국내 최상위권 대학의 박사가 최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폭넓게 임용되어 경제학보다는 국내 대학원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좀 더 높은 편이다. 본교출신 임용에 있어서는 공통적으로 학부출신대학에 임용된 유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지만, 경제학은 해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형의 비중이 가장 크고 역사학에서는 임용대학에서 학사 및 박사학위를 받은 유형의 비중이 가장 크다. 셋째, 시대별로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소수의 박사학위 취득대학이 다수의 신임교원을 배출하는 집중화, 대학 명성에 따른 서열화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1996년도에는 의학계열을 제외하고 국내 박사가 상위권 대학에 임용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2011년에는 최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임용되어 국내 대학원의 지위가 향상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본교출신 임용을 살펴보면, 1996년에는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자기 대학 학부졸업자를 임용하는 유형이 가장 많았지만, 2011년에는 자기 대학에서 학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자를 임용하는 유형도 높게 나타났다. 위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은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첫째, 좀 더 경쟁력있는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대학원의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교환이론에 따르면, 국내 박사와 해외 박사가 임용에 있어서 받는 보상의 차이는 그들이 대학에 제공할 수 있는 교환 가치에서 나온다. 지위도 자본의 일종이기 때문에 행위자가 제공하는 가치에 따라 지위는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를 통해 그 지위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국내 대학원의 교육과정과 연구 여건 개선을 통해 경쟁력있는 학문후속세대를 배출하는 것이 대학교원을 재생산하는 기관으로서 국내 대학원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학문이 국내에서 자생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 미국 대학의 학문적 의존도가 높은 경제학은 국내 대학원의 학문후속세대 양성 기능이 부실하며 대부분의 교원을 미국 상위권 대학에서 육성한 박사로 충원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 확고한 학문적 영역이 있는 역사학의 경우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관계에서 국내 대학원의 지위는 해외 대학에 뒤지지 않는다. 따라서 인문사회계열의 학문적 자생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이 연구는 대학교원의 박사학위 취득대학과 임용대학 간의 구조적 관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하였을 뿐만 아니라 학문 분야별, 시대별로 그 구조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추후 관련 연구의 토대를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행정적인 측면에서는 박사학위 취득대학에 따른 교수 임용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함으로써 학문후속세대의 역량 강화 정책과 교수 임용 정책의 근거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대학교원 임용에 있어서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학위취득대학에만 한정하여 살펴보았다. 따라서 대학교원 임용에 있어서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여 좀 더 총체적인 관점에서 대학교원 임용을 다루는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대학의 정책집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제도적 변화 분석 : 대학원혁신사업의 대학 내부 구체화 과정을 중심으로

      박혜연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2 국내박사

      RANK : 232255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the government's innovation policy is implemented within the university, focusing on the case of the “4th Brain Korea 21 Graduate School Innovation Project”(hereafter BK21) in South Korea. It intends to clarify the otherwise abstract concept of micro implementation of university by identifying a set of institutionalized organizational patterns and revealing the university's institutional change process. To this end, this study has established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First, how do universities respond to the government's graduate innovation policy? Second, what strategies do policy actors within universities use during policy implementation? Third, how does the institutionalization process change within universities? In solving the research problems, this study first conducted field and preliminary research, and then interviewed fifty-one (51) policy actors for the primary investigation, including policy designers, policy implementers, and policy recipient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ly, three key topics appeared in how universities responded to government innovation policy: (1) Administrative organization, which is the leading implementer, has an identity as the bureaucratic organization, and then back-ward mapped most of the sub-policies depending on tight regulations, and budget management efficiency. Moreover, there was a culture that regarded innovation policy as a temporary project at the bottom of their priorities within street-level administrative organizations because the outdated personnel system did not motivate individual actors to be pro-active. (2) The government's bureaucratic management of universities, which only supports project participating groups and exclude others based on “the principle of justification”, has impeded the graduate school reform from being holistic, and has revealed the possibility of strengthening disciplinary silos. (3) Further, the importance of professional administration, which specializes in graduate education and research capabilities while also performing administrative tasks, has been revealed to be beyond the limited role of general clerical administration. The demand for this new competency can reflect the university's insistence on alleviating admin-academia dichotomy by linking administrative and academic organizations. Secondly, each policy actor presented different responses and institutionalized particular strategies of behaviors. (1) In the case of graduate governance, many university headquarters demonstrated agile changes at the structural level. The governance strategies were categorized into four types: Defender, Reactor I & II, and Observer. (2) Executives administrators served as pioneers, policy translators, and negotiators, and promoted the interaction between institutions and policies through active communication both inside and outside of the universities. (3) Street-level of implementers served as policy filters, defenders, and gatekeepers. In particular, they preferred the bureaucratic manners, which were prevalent in the administrative works, rather than initiative and innovative implementation. Hence, these passive and path-dependent practices impeded reforms. (4) Moreover, in the case of education or research clusters, consisting of professors and graduate students, their strategies were categorized into four types: collaborators, non-reactor, distruster, and investigators. The principle of their behaviors was related to the inquiry of 'how much resources can be secured into my clusters?'. In addition, the clusters constantly tried to modify policies to be beneficial to their own clusters. In this way, each actor within the university exhibited the action of "Co-optation (Berman 1978)", which is a passive practice of adaptative implementation, indicated by modifying and changing policies without adapting the institutionalized routines of their own. Finally, four phases of policy implementation process are observed in this study. (1) In the pre-institutionalization phase, each university pursued a research-oriented university externally, but there was no well-designed research-oriented system internally. Undergraduate-centered education, and general clerical administration were institutionalized, and the professional administration supporting graduate education or research was insufficient. (2) In the institutional introduction phase (precipitating jolts), the BK21 project facilitated the identity of the university as research oriented universities. Graduate school agendas have appeared important in the upper decision-making process, delivering symbolic signals of graduate innovation to university members, and securing legitimacy because this project provides a huge budget to mitigate the university's financial crisis and to support attracting undergraduate students to graduate school. Also, what is crucial in this phase was how to design and manage a detailed, systematic, and professional framework for graduate innovation. (3) In the phase of institutional conflicts, multiple institutionalized logics in the low level of organization conflicted and collided with each other: Flexibility, bureaucracy, and disciplinary silos. (4) At last, in the institutional adaptation phase, the government's bureaucratic management and academic values were partially combined. Professional administrative practice at the street level was also needed to alleviate the institutionalized academic-administrative dichotomy. In other words, this period was a crossroad between whether the institution and policy would lead to an effective innovation through mutual adaptation, or only one of each would be temporarily disguised, 'co-optation' and 'technical learning'. To conclude, this study has identified the diverse responses of the implementation of the innovation policy according to different practices and cultures institutionalized in the internal organization of the university. This findings implies that no matter how well-designed innovation policies are, they will encounter difficulties if they do not harmonize with the values of the academic community?) (Kezar, 2018). Lastly, for the successful government innovation policies, both policies and institutions need to be mutually adapted (Gornitzka, 1999: 10; Berman, 1978). 이 연구의 목적은 4단계 BK21 대학원혁신사업 사례를 중심으로 정부 혁신정책이 대학 내부에서 어떻게 집행되며 구체화 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대학이 대학원 혁신정책에 대응하여 나타나는 일련의 조직적 패턴을 식별하고 대학의 제도적 변화과정을 규명하여 그동안 추상적으로 인식되었던 대학 내부 정책집행과정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정부의 대학원 혁신정책에 대해 대학은 어떻게 대응하는가? 둘째, 대학 내부의 정책행위자는 어떠한 전략과 방식으로 정책을 구체화하는가? 셋째, 대학 내부의 제도화 과정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이러한 연구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 연구는 현장·예비 조사를 수행한 후, 정책 기획가, 정책 집행가, 정책 수혜자를 대상으로 면담을 수행하였으며, 51명의 면담결과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부 혁신정책에 대한 대학의 구체화 방식은 3가지 핵심 주제가 나타났다. (1) 정부 관료제 정체성이 지배하여 규제 중심, 예산 관리 효율성 중심으로 정책을 구체화하고 재배열함으로써, 관리라는 수단이 대학원 혁신이라는 목적에 앞서는, 수단-목적 도치 현상이 일어났다. 또한, 대학 내부에서 일선 행정조직에는 혁신정책 참여 확대를 위한 실질적 유인 동기 부재, 인사제도와의 연계 부재, 전통적 조직 권위 부재, 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부족, 임시사업이며 부가적인 일이라는 인식, 많은 대학평가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인식 등으로 인하여 정책과 행정직원 사이에 디커플링이 일어났다. (2) 참여집단 중심의 제한된 혁신으로 인하여 대학 조직의 총체적 체제 개편이라는 BK21사업의 본질적 목표에 대한 혼란이 유발되었다. 국내 대학 사회에서는 수도권-지방의 이분화된 경쟁리그를 강화하고 있었으며, 학내에서는 참여집단을 기준으로 학과칸막이를 강화할 가능성이 포착되었다. (3) 그동안 일반 사무행정에 국한되었던 제한된 기능에서 벗어나 교육과 연구를 이해하며 행정도 할 수 있는 탈경계적 전문적인 행정의 중요성이 나타났다. 이 행정기능은 행정조직과 학술조직을 연계함으로써 대학의 행정-학술 이원화 현상을 완화하며, 전통적 행정조직의 역할을 벗어나 새로운 역량의 필요성 증대에 대한 대학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대학 내부의 정책행위자 따라 상이한 대응 전략과 제도화된 행동 원리가 나타났다. (1) 먼저, 대학원 거버넌스 변화의 경우, 많은 대학본부에서 구조적인 차원의 민첩한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규모 사업전담팀을 생성하는 안정형, 행정체계를 재구조화하여 학부와 독립된 대학원 행정조직을 신설하는 탈 제도화형(I): 재배열형, 기존 행정조직의 분산성과 복잡성이 높았던 형태를 유사기능끼리 재통합하는 탈 제도화형(II): 통합형, 마지막으로 다른 대학의 변화 사례를 살피며 관찰하는 점증확대형으로 4가지 유형이 나타났다. (2) 정책 집행가 중 관리자급의 집행가는 경로 개척가, 정책 해석가, 협상·협력가의 역할을 하며 제도와 정책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가려졌던 대학원을 공식화하며, 학내 제도와 규정을 개편하는 핵심 행위자 역할을 하였다. 일선 행정조직에 정책을 풀이하고 방향성을 안내하였으며, 대학 내외에 제도화된 관료제적 관리방식의 부정합성을 조율하려는 역할을 하였다. 정부와의 관계에서는 예산 효율성 중심 학술정책 관리방식을 조율하는 핵심 통로였고, 타 대학과의 정보 교류, 교환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교량 역할을 하였다. (3) 일선 행정조직에서는 관료제적 행정 관행을 고수하는 관성이 작용하여 수단과 목적을 도치시킴으로써 정책의 본래 목표를 희석시키고 있었다. 과거부터 누적되어온 규정 중첩, 예산 효율성 중심의 관행, 행정 칸막이, 사업 오집행 등의 문제 사안을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조직문화 등에 따라 일선 행정직원은 규정을 소극적으로 해석하게 되었다. 또한, 전문인력의 유입을 경계하며 이들을 임시로 고용하는 방식을 선호하였고 일반(사무)행정을 수호하려는 관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현재 조직에 맞는 ‘정당성의 원리’에 따라 정책이 집행됨으로써 형식적 포섭 현상(Co-optation)이 나타났다. (4) 교육연구단(팀) 중심의 교육·연구조직은 학과칸막이 단위 자원의존양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본부사업에 대한 협조가 자기 조직에 어느 정도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정책에 달리 대응하였다. 공생형, 정보추구형, 무관심형, 불신형으로 구분되어 나타났으며, 교육연구단(팀)은 자기 조직의 자원확보를 위하여 끊임없이 정책을 수정하고자 하였다. 또한, BK21사업 참여 여부에 따라 정책 수혜대상이 분리됨에 따라 학과-교수-학생 종속성은 강화될 수 있는 여지가 포착되었다. 교육연구단(팀)은 학과칸막이를 공고하게 유지하면서 정책을 자기 조직 문화에 맞게 변화시키려는 형식적 포섭 현상이 나타났다. 행위자의 행동 양상을 종합하자면, 대학원 혁신정책이 추구하는 진취성, 유연성에 따라 거버넌스와 같은 외적 변화나 상위 관리자 수준의 진취성은 두드러지는 것과 달리, 행위자들과 가장 밀접하게 연계된 가장 하위조직인 일선 행정조직, 교육연구단(팀)은 기존에 제도화된 관행과 행동, 문화를 고수하며 쉽게 변화하지 않고, 오히려 정책을 변화시키는 형식적 포섭 현상이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초기 정책집행과정은 크게 4가지의 단계적 변화(제도화 전 단계, 제도 도입기, 제도 충돌기, 제도 결합기)가 나타났다. (1) 제도화 전 단계의 경우, 각 대학은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면서도 사실상 연구중심 체계가 부재한 상황이었다. 학부중심, 일반(사무) 행정 중심 운영이 제도화되어 대학원 교육·연구를 지원하는 전문행정 기능이 약하고, 대학원 교육·연구는 오롯이 개별 연구실에 위임된 채 천차만별로 수행되고 있었다. 대학 재정난으로 인해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 동력이 약화되었고 사회적으로는 기업의 급격한 성장에 비하여 대학의 창조적 권력은 상대적으로 약화하였다고 인식했다. (2) 제도 도입기는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 내부에 대학원의 공식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상위 의사결정 기관에서 대학원 안건이 중요하게 등장하며 구성원에게 대학원 혁신의 상징적 신호를 전달하였고, 대학의 재정 위기 완화, 교육연구단(팀)에의 자원확보 가능성 등을 통해 학내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또한,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정책집행의 틀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있었다. (3) 제도 충돌기에는 제도 도입이 본격화되어 정책이 대학에 깊숙하게 유입되면서 집행현장에는 각종 제도가 상충하였다. 조직의 유연성을 추구하는 혁신정책, 관료적 집행방식을 선호하는 정부와 대학 일선 행정조직, 학과칸막이를 유지하려는 교육연구단(팀)이 각기 다른 제도화된 방식을 고수하며 정책집행의 방향성에 가치의 충돌이 나타났다. (4) 마지막으로 제도 적응기, 즉, 각기 다른 제도적 성질이 상호 수정하는 단계가 나타났다. 정부의 관료제적 평가기반 관리방식은 유지하더라도 대학이 요구하는 질적 지표와 같은 학술적 요소를 평가구조에 편입하려 하였고, 내부에서는 제도화된 학술-행정 이원화 구조를 연계하는 새로운 전문인력을 확대하려는 방식 등 제도적 변화가 시도되었다. 즉, 이 시기에는 제도와 정책이 상호적응을 통한 이상적인 변화로 이어지느냐, 혹은 제도나 정책 중 한쪽만 임시로 변환하는 형식적 포섭·기술적 학습에 그치느냐의 갈림길에 있는 시기였다. 이렇게 혁신정책의 집행과정은 대학 내부 조직에 제도화된 상이한 관행과 문화에 따라 서로 다른 대응방식을 보였다. 즉, 아무리 잘 설계된 혁신정책이라도 변화 추동과 과정이 학술 세계의 가치와 위배되거나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어려움을 직면할 수밖에 없으며, 정부 혁신정책의 결과로 조직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추구 가치와 조직의 규범 간의 순환을 통한 상호적응이 필요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정책적 제언을 하였다. 첫째, 대학은 정책의 주체적 활용자로서, 대학의 장기적 발전전략과 구체화된 실행전략이 완비되어 있어야 한다. 둘째, 정책 설계 및 집행에는 혁신을 방해하는 대학 내외의 관료제성을 탈피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셋째, 대학원 혁신을 위한 교육·연구 전문행정 기능을 탄탄히 하고 일반 행정조직의 적극적 집행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행정체계 개편이 필요하다. 넷째, 일선 행정조직의 정책학습을 체계화해야 한다. 다섯째, 혁신을 방해하는 학과칸막이를 낮추기 위해 학과 단위(연구실 단위)를 벗어난 자원 체계를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

    • 한국어교육전공 외국인 대학원생의 제2언어 자아 변화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유지윤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9 국내석사

      RANK : 232255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contents and meanings of foreign graduate students’ second language self by drawing out narratives on the personal experiences as foreign graduate students in th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This study used narrative inquiry research method as a main research method because narrative inquiry is the most appropriate method to research in terms of respecting, understanding, and exploring experience as an approach to studying human life, so that it can derive the most in-depth meaning of experiences. Specifically, based on the design of narrative inquiry, the research was conducted cyclically in the process of ‘Being in the Field’, ‘From Field to Field Text’, ‘From Field Text to Intermediate Research Text’, and ‘From Intermediate Research Text to Research Text’. A total of six foreign graduate students majoring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was selected during the preliminary interviews and the first interviews to examine the process of changing their second language self based on a relatively similar learning experience. The field text was collected mainly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the intermediate research text was reviewed with the study participants to form the final research text. The implications of their second language self change experiences in the participants’ narratives were implicitly constructed using the metaphors ‘For a new journey’, ‘Meeting myself in a strange place’, ‘Floating after losing one's paddle’, ‘Sending a signal’, and ‘Unfinished voyage’. ‘For a new journey’ means an experience that has led research participants' lives to new experiences while meeting their own second language selves. The participants had high expectations and goals when they first learned Korean and entered th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just like boarding a ship for a new journey. ‘Meeting myself in a strange place’ is an experience where participants face a new Korean language self in a strange place―a graduate school in Korea. The participants felt strange about the new place because there were more foreigners than they had imagined, and there were fewer practical classes than they had expected. ‘Floating after losing one's paddle’ means that the participants lost their paddle of Korean language, which had previously determined the direction of the ship and created motivation in their lives, thus losing their goals and powers in the graduate school process. It was influenced by the fact that it was not easy to become a Korean language teacher even after graduating from th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Sending a signal’ means that the participants continue to try to interact outside to find a breakthrough in their own way, instead of drifting away from what was expected. Participants in this study have tried their own experiences related to Korean language education, such as finding suitable friends or using the Internet to find Korean language learners outside graduate schools, making textbooks or teaching classes. ‘Unfinished voyage’ means that participants have found the potential to move forward in the future after their graduate experience of majoring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Although they once had a difficult time and lost their way, their new experience in a strange place has broadened the horizon of research participants' lives, and although they have not found a clear destination or goal, they can find a wide range of possibilities that they can go anywhere through their paddle of Korean language. Discussions about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presented as follows. First, it's personal justific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life experiences of foreign graduate students and ultimately it was time for me to reflect on my own graduate school experiences as well as their lives. Some of the participants in the study looked back on their graduate school experience and thought about how to proceed. This has brought about a change in the lives of researcher and research participants. The practical justification is that through the voice of the participants, we can understand them and their lives deeply. The study participants are members of the Korean language education major, sometimes the highest level of learners, and sometimes the beginner level Korean language pre-teachers. Korean language education major’s purpose is to train Korean language teachers, helping foster more specialized Korean language teachers in the future. If they can understand the new features found in the experiences of foreign graduate students, they can adapt to the appropriate educational environment. Finally, it is social justification. With foreigners coming to Korea steadily flowing into the university, the micro approach to overseas students, or attempts to understand them as individuals, is still in a fairly weak stage. In particular, there is a lack of in-depth research to understand foreign graduate students majoring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who came to learn Korean as a profession. This problem-consciousness means that for the first time, this study focused on foreign graduate students in masters' degrees with a limited major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discussed in-depth their experiences with Korean language self. Through this study, it was possible to understand in-depth the process of the second language self change of foreign graduate students majoring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through this, we could understand the meaning of the second language self change experience they had. This will contribute to a more detailed and in-depth understanding of the various experiences of Korean language self change in foreign graduate students.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교육전공 외국인 대학원생의 제2언어 자아 변화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를 통해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 속에 담긴 경험의 의미를 탐색하고 이해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연구 퍼즐은 첫째, ‘한국어교육전공 외국인 대학원생의 제2언어 자아 변화 경험이 어떠한지 탐구한다’, 둘째, ‘한국어교육전공 외국인 대학원생의 제2언어 자아 변화 경험의 의미가 무엇인지 탐구한다’로 설정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내러티브 탐구를 사용하였다. 내러티브 탐구는 인간의 삶을 연구하는 접근법으로 경험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탐구하기 때문에 연구 참여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의 의미를 가장 심도 있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 연구에 가장 적합한 연구 방법이다. 구체적으로는 내러티브 탐구의 탐구 설계에 따라 ‘연구 한가운데로 들어가기’, ‘현장에서 현장 텍스트로’, ‘현장 텍스트에서 중간 연구 텍스트로’, ‘중간 연구 텍스트에서 연구 텍스트로’의 과정을 순환적으로 거치면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비교적 유사한 학습 경험에 따른 제2언어 자아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예비 인터뷰 대화와 1차 인터뷰 대화에서 한국어교육을 전공하는 외국인 대학원생 중 석사 과정을 졸업 또는 수료하였으며 졸업 후에도 한국에서 몇 년 간 한국어와 관련된 일을 할 계획을 가진 대학원생 총 6명을 선정하였다. 주로 심층적인 인터뷰 대화를 통해 현장 텍스트를 수집하였으며, 중간 연구 텍스트를 연구 참여자들과 함께 검토하여 최종 연구 텍스트를 구성하였다. 한국어 자아의 변화 경험에 대한 연구 참여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그들의 경험의 의미는 ‘새로운 여정을 위한 승선’,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노를 잃고 표류하다’, ‘무전을 보내다’, ‘끝나지 않은 항해’라는 비유를 통해 함축적으로 구성되었다. ‘새로운 여정을 위한 승선’은 한국어를 만나면서 연구 참여자들의 삶을 새로운 경험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의미한다. 연구 참여자들은 여행을 위해 처음 배에 오를 때처럼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와 한국어교육전공 대학원에 입학했을 때 높은 기대감과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는 연구 참여자들이 한국의 대학원이라는 낯선 곳에서 새로운 자신의 한국어 자아의 모습을 직면하게 된 경험을 의미한다. 연구 참여자들은 상상했던 것과 달리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점과 실습 수업이 생각보다 적은 점 등으로 인해 새로운 장소를 낯설게 느꼈다. 또한 타인에게 저평가를 받는 경우와 한국어 수준이 모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과거 자신의 영어 자아와 비교하는 경우에 한국어를 사용하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마주하게 됐다. ‘노를 잃고 표류하다’는 연구 참여자들이 삶에서 이전까지 배의 방향을 결정하고 동기를 만들어주었던 한국어라는 노를 잃어버린 채 표류하는 것으로 연구 참여자들이 대학원 과정에서 한국어 관련 목표와 동력을 잃고 무기력해 하는 경험을 의미한다. 이는 모호하고 높게 설정된 한국어 이상 자아와 한국어교육전공을 졸업한 뒤에도 한국어 교사가 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실에 영향을 받았다. ‘무전을 보내다’는 연구 참여자들이 기대했던 것과 다른 상황에서 표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바깥으로 상호작용하려는 시도를 나타낸다. 연구 참여자들은 마음이 맞는 동료를 찾거나 인터넷을 활용해서 한국어 학습자를 대학원 밖에서 직접 찾은 뒤, 교재를 만들거나 수업을 하는 등 한국어교육과 관련된 경험을 스스로 시도해 나갔다. ‘끝나지 않은 항해’는 연구 참여자들이 한국어교육을 전공하는 대학원 경험 속에서 앞으로 미래에 나아갈 가능성을 찾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상하고 기대했던 것과 다른 상황을 만나 어려움을 겪고 방황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난 새로운 경험은 연구 참여자들의 삶의 지평을 넓혀 주었고, 분명한 목적지나 목표를 찾은 것은 아니지만 한국어라는 노를 통해서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한 논의는 내러티브 탐구의 개인적 정당성, 실제적 정당성, 사회적 정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먼저, 개인적 정당성이다. 외국인 대학원생의 삶의 경험에 대한 이해라는 이 논문의 목적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연구자는 그들의 삶뿐만 아니라 연구자 스스로의 대학원 경험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연구 참여자 중에는 자신의 삶에 대해 누군가가 대신 자서전을 써 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고, 자신의 대학원 경험을 되돌아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처럼 연구자와 연구 참여자의 삶에 변화를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어교육에 전달할 수 있는 실천적 함의, 즉 실제적 정당성은 연구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들과 그들의 삶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연구 참여자들은 한국어교육전공의 구성원으로서, 어느 때는 가장 높은 수준의 학습자이기도 하고 어느 때는 이제 막 시작 단계인 한국어 교사, 예비교사이기도 하다. 한국어교육전공은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는 목적을 지닌 전공으로서 구성원에 해당하는 외국인 대학원생들의 경험을 통해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교육 목표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외국인 대학원생들의 경험에서 발견된 새로운 점들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교육환경을 맞추어 나갈 수 있게 된다면, 앞으로 더욱 전문적인 한국어 교사들을 양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정당성이다. 한국으로 유학 오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대학으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유학생들에 대한 미시적 측면의 접근, 즉 그들을 한 개인으로서 이해하려는 시도는 아직까지 상당히 미약한 단계에 있다. 특히 앞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것을 직업으로 삼고자 배우러 온 한국어교육전공 외국인 대학원생들에 대한 이해를 위한 심층적인 연구도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본 연구는 처음으로 한국어교육전공이라는 한정적인 전공의 외국인 석사과정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그들이 한국어와 함께 지나온 경험들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어교육전공 외국인 대학원생들의 제2언어 자아가 변화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제2언어 자아 변화 경험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로써 외국인 대학원생들이 가지는 다양한 한국어 자아 변화 경험을 보다 자세하고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간호학 전공 여성 대학원생의 건강 구조모형

      정유진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박사

      RANK : 232255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새로운 지식 및 기술의 습득, 전문적 능력의 향상을 위하여 간호사들은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다. 대부분 여성이며,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은 일과 가정, 학업에서의 다양한 역할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었다. 또한 대학원생들은 심도 깊은 학업을 지속하면서 가중되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학업 성취와 지속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성공적인 학업 성취를 위하여 간호학 전공 대학원생들은 학위 과정 동안 경험하는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증진하여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Antonovsky의 건강생성이론을 기반으로 주요 변수들 간의 관계에 대한 가설적 모형을 구축하여, 간호학 전공 여성 대학원생들의 건강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Antonovsky의 이론과 선행 연구를 토대로 하여 외생변수로는 지각된 스트레스를, 내생변수로는 통합력과 사회적 지지, 건강 상태를 설정하였다. 또한 결혼 상태와 근무 형태를 조절 요인으로 모형에 포함하였다. 간호학 전공 여성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여 2019년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총 248부가 수거되었으며 이 중 불성실한 응답을 한 17부를 제외하고 최종 231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과 AMO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가설적 모형을 검증한 결과, 적합도가 권장 수준을 만족하지 못하여 모형을 수정하였다. 수정된 모형의 적합도는 Normed χ2=1.778, RMSEA= .058, TLI= .907, CFI= .920으로 권장 수준을 만족하였다. 수정 모형에서는 설정한 6개의 경로 중 5개의 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지각된 스트레스와 통합력, 사회적 지지는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수는 건강 상태를 64.9% 설명하였다. 스트레스와 건강 상태의 관계에서 통합력은 부분 매개 효과가 있었으며, 사회적 지지는 통합력을 매개로 하여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혼 상태와 근무 형태의 조절 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학 전공 여성 대학원생들의 건강 증진과 성공적인 학업 성취를 위하여 핵심 요인인 통합력과 통합력을 강화시키는 자원인 사회적 지지를 증진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Most nursing graduate students are women, and are typically engaged in both academic coursework and work outside of the academic environment. Nursing graduate students experienced stress due to the multiple roles related to family, work, and school which they fulfil, leading to physical and mental health problems that negatively affected academic performance and persistence during the graduate program. Therefore, for successful academic achievement, nursing graduate students should maintain and improve their health status by effectively coping with stress. Thus, this study was designed to test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of the health status of nursing graduate students and identify the relationship among the major variables. Based on a literature review and Antonovsky’s salutogenic model, the exogenous variable was the perceived stress of nursing graduate students. Endogenous variables included their sense of coherence, social support, and health status, and moderating variables were marital status and employment status.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231 female nursing graduate students. Data were collected using an online survey from August 13, 2019 to October 7, 2019. The data were then analyzed using SPSS 25.0 statistical program and AMOS 23.0. The hypothetical model was modified because the fitness of the hypothetical model did not initially satisfy the recommended level. After modification, the fitness of the model met the recommended level: Normed χ2=1.778, RMSEA= .058, TLI= .907, CFI= .920. Among the 6 pathways of the modified model, 5 pathways were found to be statistically significant. Health status was affected by perceived stress, sense of coherence, and social support. These variables accounted for 64.9% of the nursing graduate students’ health status. Perceived stress had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on health status and was found to be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sense of coherence had direct and total effects on health status, and social support had an indirect effect and total effect through the sense of coherence on health statu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 and health status, the sense of coherence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and social support affected health status through the sense of coherence. However, there were no moderating effects of marital status and employment status. To improve nursing graduate students’ health status and to support their successful academic achievement, it is necessary to create and implement intervention programs that enhance the sense of coherence and social support.

    •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의 진로결정에 관한 질적 연구 : 한국 취업 결정자를 대상으로

      채향화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박사

      RANK : 232255

      可以被视为依据各种复杂因素而决定的产物。尤其对于经历社会制约或被排斥的少数群体和弱势群体而言,生涯决策过程不仅与个人内在因素有关,还与他们所处的社会、经济、文化背景紧密相连。在韩朝鲜族研究生在中国拥有身为国民的法定权利,在韩国又因民族相同而被接纳为同胞,因此具备了在中韩两国发展职业生涯的有利条件。但是在韩朝鲜族研究生无论是在中国还是韩国,都属于不同于主流群体的非主流成员,而这样的身份可能会使他们在探索职业生涯发展的过程中经历更多的矛盾和障碍。至今为止,为职业生涯咨询和教育提供指导的主要职业生涯理论和研究绝大多数是以西方社会的文化背景为基础,并一直广受文化敏感性不足的批评,因此通过现有的理论和研究很难确切地理解像朝鲜族研究生这样的特殊民族群体的生涯决策。针对上述问题,本研究为深入了解在韩朝鲜族研究生的生涯决策过程,试图具体探索在韩朝鲜族研究生的职业生涯决策相关经验和影响因素。研究问题如下。第一, 在韩朝鲜族研究生在韩国学习并决定留在韩国就业的生涯决策过程中经历了什么? 第二, 在韩朝鲜族研究生在韩国学习并决定留在韩国就业的生涯决策过程中影响因素是什么? 研究资料的收集和分析使用扎根理论研究方法(Grounded Theory Approa-ch)。研究参与者通过理论抽样方法选定。研究参与者的选定标准为,拥有中国国籍的朝鲜族、在韩国正规大学攻读硕士或博士学位的预毕业生或毕业时间在1年以内的毕业生、决定在韩国就业者。研究参与人数是15名,研究资料是通过与每一位参与者进行2-3次的个别面谈收集,研究结果根据扎根理论研究方法的分析程序导出。 对本研究的主要研究结果简要说明如下:第一,通过开放式编码从面谈资料中提取概念和类属,确认了114个概念,49子类属,18个类属。第二,以开放式编码结果为基础,通过轴心编码分析了围绕中心现象的类属之间的关联性,结果如下。① 在韩朝鲜族研究生在生涯决策过程中经历的中心现象是‘作为中国和韩国之间的非主流成员,意识到在两国的障碍和机会’。② 直接影响中心现象的因果条件是‘在中国和韩国之间感受到摸棱两可的的所属感’,‘在祖国-中国的经验’,‘在故国-韩国的经验’。③ 虽然不是直接的影响但是作为影响中心现象的脉络条件是‘家庭及学校教育环境’、‘有利于韩国留学的环境’、‘家人定居在韩国’、‘在哪里都是异乡生活’、‘人才集中在中国大城市导致竞争激烈’、‘在韩国凭能力竞争的可能性较大’,‘韩国的在外同胞政策’,‘意外变化和偶然的契机’。④ 作为中心现象的行动或互动策略,从认知层面表现为‘优先考虑个人的发展’、‘认为前途取决于个人的能力’、‘接受难以克服的屏障,积极发挥优势’,从行动层面表现为‘通过个人的努力能够控制的问题,积极解决’、‘通过个人的努力难以控制的问题,灵活应对’、‘利用中国和韩国的人际网络探索机会’、‘带着个人的行为与民族的未来有关的责任意识而努力’。⑤ 促进或妨碍行动或互动策略对中心现象起作用的中介条件包括 ‘对环境及基础设施的满意度’、‘可依赖的人与关系’、‘通过榜样/先例的间接经验’,‘对必要信息的接近性’、‘专业领域的特性’等个人外在因素,以及‘对家人的责任感’、‘目标意识和成就动机’、‘对稳定生活的追求’、‘积极性和自信感’等个人内在因素。⑥ 结果是‘决定在韩国就业’,并且可分为‘对就业可能性和就业后的生涯发展有信心’,‘对就业可能性有信心,对就业后的生涯发展有顾虑’,‘对就业可能性感到焦虑,对就业后的生涯发展有顾虑’。第三,通过选择式编码确认的在韩朝鲜族研究生生涯决策过程的核心类属是‘作为中国和韩国之间的非主流成员,在两国意识到的障碍和机会中,以个人的前途为中心协调所属感’。此外,为了导出核心类属,记述了故事线,并以此为基础,将社会文化方面、关系方面、个人方面的假设关系整理为陈述文。作为选择式编码的最终阶段,以个人水平,共同体·家族水平,国家·社会水平,国际水平分析并提出了在韩朝鲜族研究生职业决策过程的条件矩阵。 最后,总结了本研究表明的研究结果,对在韩朝鲜族研究生的生涯决策过程相关经验及影响因素进行了讨论,并提出了本研究的意义、局限性和建议。 具体探索在韩朝鲜族研究生生涯决策过程的本研究将对在韩朝鲜族研究生以及其他多元文化群体和少数群体提供有效的生涯发展咨询和教育提供基础依据,并有望扩展多元文化生涯理论与研究的理解, 同时为中韩两国吸引朝鲜族人才提供启示。 It can be said that the career decision of an individual is determined by highly complex factors. In particular, in the case of minority groups or vulnerable groups who experience social limitations or marginalization, the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 is closely related to the social, economic, and cultural contexts they face and the internal variables. The Joseonjok(i.e. Korean minority in China)graduate students in Korea have legal rights as citizens in China and can be embraced as the compatriots in Korea, providing favorable conditions for seeking careers in both China and Korea. However, in China or Korea, they may also experience various conflicts and barriers in the career decision process as a member of the non-mainstream. Career theories and studies that have been the basis of career counseling and education have been constructed based on Western society's cultural context, and they are criticized for lack of cultural sensitivity to understand the career decision of unique ethnic groups such as Joseonjok graduate students. Therefore, in this study, to deeply understand the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 of Joseonjok graduate students, their career decision-making experience, and factors that influence their career decision-making were explicitly explored. The research questions are as follows. First, what do Joseonjok graduate students experience when they study in Korea and decide to stay and work in Korea after graduation? Second, what factors influenced Joseonjok graduate students studying in Korea and deciding to stay and work in Korea after graduation? The collection and analysis of research data were conducted according to the Grounded Theory Approach. The participants were selected through the theoretical sampling method. The selection criteria for the participants are Joseonjok, who holds Chinese nationality and decided to work in Korea and are expected to graduate from a master's or a doctoral degree at a Korean regular university or graduate whose graduation is within one year. The number of participants in the study was 15, and data was collected through 2-3 sessions of individual interview for each individual, and research results were drawn according to the Ground Theory analysis procedure. The main results of the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as a result of extracting concepts and categories from interview data through an open coding process, 114 concepts, 49 ​​subcategories, and 18 categories were identified. Second, based on the results of open coding, the outcomes of analyzing the association between categories surrounding the Central Phenomenon through axial coding are listed below. ① The Central Phenomenon experienced by Joseonjok graduate students in the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 was ‘recognizing the coexistence of barriers and opportunities as non-mainstream members between China and Korea'. ② The Causal Conditions that directly influenced the Central Phenomenon are ‘the feeling of ambiguous belonging between China and Korea', ‘experiencing in China as ‘homeland", and ‘experiencinng in Korea as ‘native place". ③ Although it is not a direct influence, the Context that underlies this Central Phenomenon are, ‘home and school education environment', ‘favorable environment to studying in Korea’, ‘family's settlement in Korea’, ‘anywhere is elsewhere', ‘intense competition in large Chinese cities’, ‘fair competition according to ability in Korea', ‘Korea's overseas Korean policy', and ‘unexpected change and chance' respectively. ④ The Action / Interaction Strategies for the Central Phenomenon represented in the cognitive aspect are ‘prioritization of the personal development', and ‘the idea that career path depends on the individual's ability', ‘accepting the limits and utilizing personal strength while encountering the difficulties'; whereas in behavioral aspect, the attributed factors are ‘actively solving problems that can be managed by individual efforts' and ‘flexibly responding to problems that are difficult to manage through individual efforts’, ‘exploring the possibility by utilizing the networks of China and Korea', and ‘striving with a sense of responsibility that individual actions are related to the future of the nationalities'. ⑤ In the case of Intervening Conditions that promote or interfere with the action/interaction of Central Phenomenon, the factors which correspond to the external aspects were ‘satisfaction with the environment and infrastructure’, ‘reliable social networking', ‘indirect experience through modeling/ precedent', ‘access to necessary information', and ‘characteristics of expertise'. ; as for the internal factors, there were ‘responsibility to the family' and ‘target consciousness and motivation for achievement', ‘pursuit of a stable life', and ‘positivity and confidence'. ⑥The final consequence was ‘the decision of obtaining employment in Korea', which was further divided into ‘feeling confident about the possibility of both graduation and career after employment' and ‘feeling confident about the possibility of employment but conflicting about career after employment', and ‘feeling anxious about the possibility of employment and conflicting about career after employment.' Third, the core category for the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 of Joseonjok graduate students in Korea identified through selective coding was ‘adjusting the sense of belonging around the individual's career amid barriers and opportunities recognized as incomplete non-mainstream members in both countries'. To derive the core category, storylines were described. Furthermore, based on this finding, the hypothetical relations of socio-cultural aspects, relational aspects, and personal aspects were summarized as statements. A conditional matrix analysis was conducted as the final stage of selective coding to explain the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 of Joseonjok graduate students, which were separately presented at the individual level, community & family level, and National & social level, as well as the International level, respectively. Lastly, the results revealed in the current study were summarized, the experience of the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 and related factors of Joseonjok graduate students in Korea were discussed, as well as the significance,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This study, which specifically explored the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 of Joseonjok graduate students in Korea, will serve as the basis for career counseling and education for not only Joseonjok graduate students but other multicultural or minority groups and will expand the understanding of multicultural career theory and research. Ultimately, it is also expected to provide implications for Joseonjok talent attraction in both China and Korea. 개인의 진로결정은 매우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사회적 제약이나 소외를 경험하는 소수집단이나 취약계층의 경우, 진로결정과정은 개인 내적인 변인뿐만 아니라 이들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맥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은 중국에서는 국민으로서 법적 권리를 갖고 있고 한국에서는 같은 한민족으로 포용될 수 있어 중국과 한국 모두에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주류집단과는 다른 비주류 구성원이라는 신분으로 진로결정과정에서 다양한 갈등과 장벽을 경험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진로상담과 교육의 기반이 되었던 진로이론과 연구들은 서구 사회의 문화적 맥락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왔으므로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과 같은 특유한 민족집단의 진로결정을 이해하기에는 문화적 민감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의 진로결정과정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이들의 진로결정 경험과 진로결정에 영향 주는 요인들을 구체적으로 탐색해보고자 한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은 한국에서 공부하고 남아서 취업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하는가? 둘째,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남아서 취업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인가? 연구자료의 수집과 분석은 근거이론 접근방법(Grounded Theory Approach)에 따라 실시되었다. 연구참여자는 이론적 표본추출(theoretical sampling)방법을 통해 선정되었다. 참여자 선정기준은 중국국적을 소지하고 있는 조선족이고, 한국 정규대학의 석사 또는 박사과정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 시점이 1년 이내인 졸업생이며, 한국에서 취업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이다. 연구참여자 수는 15명이며 개인 별로 2-3회의 개별 면담을 통해 자료가 수집되었고 근거이론의 분석 절차에 따라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방코딩 과정을 통해 면담자료에서 개념과 범주를 추출한 결과, 114개의 개념, 49개의 하위범주와 18개의 상위범주가 확인되었다. 둘째, 개방코딩 결과를 토대로 축코딩을 통해 중심현상을 둘러싼 범주들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이 진로결정과정에서 경험하는 중심현상은 ‘중국과 한국 사이의 비주류 구성원으로서 양국에서 장벽과 기회를 인식함’으로 나타났다. ② 중심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인과적 조건은 ‘중국과 한국 사이에서 애매한 소속감을 느낌’, ‘‘조국'인 중국에서의 경험’, ‘‘고국'인 한국에서의 경험’으로 나타났다. ③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중심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맥락적 조건은 ‘가정 및 학교 교육환경’, ‘한국 유학에 유리했던 환경’, ‘가족의 한국 정착’, ‘어디서든 타향살이’, ‘중국 대도시에 집중되는 치열한 인재 경쟁’, ‘능력에 따른 경쟁가능성이 높은 한국’, ‘한국의 재외동포정책’, ‘예기치 못한 변화와 우연한 계기’로 나타났다. ④ 중심현상에 대한 작용/상호작용 요인으로 인지적인 측면에서는 ‘개인의 발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함’, ‘진로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함’,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는 수용하고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함’으로 나타났고 행동적인 측면에서는 ‘개인의 노력으로 통제할 수 있는 문제는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감’, ‘개인의 노력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문제는 유연하게 대처해나감’, ‘중국과 한국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가능성을 탐색함’, ‘개인의 행동이 민족의 미래와 연관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노력함’으로 나타났다. ⑤ 중심현상에 대한 작용/상호작용을 촉진하거나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중재적 조건의 경우, 개인 외적인 측면에 해당되는 요인은 ‘환경 및 인프라에 대한 만족감’, ‘의지할 수 있는 사람과 인맥’, ‘모델/선례를 통한 간접경험’, ‘필요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 ‘전공 분야의 특성’으로 나타났고 개인 내적인 측면에 해당되는 요인은 ‘가족에 대한 책임감’, ‘목표의식과 성취동기’, ‘안정적인 삶에 대한 추구’, ‘긍정성과 자신감’으로 나타났다. ⑥ 결과는 ‘한국에서 취업하기로 결정함’으로 나타났고 ‘취업 가능성과 취업 후 진로에 대해 확신을 느낌’, ‘취업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느끼나 취업 후 진로에 대해 갈등함’, ‘취업 가능성에 대해 불안을 느끼며 취업 후 진로에 대해 갈등함’으로 구분된다. 셋째, 선택코딩을 통해 확인된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의 진로결정과정에 대한 핵심범주는 ‘중국과 한국 사이의 비주류 구성원으로서 양국에서 인식된 장벽과 기회 속에서 개인의 진로를 중심으로 소속감을 조율해나감’으로 나타났다. 핵심범주를 도출하기 위하여 이야기 개요를 기술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문화적 측면, 관계적 측면, 개인적 측면의 가설적 관계를 진술문으로 정리하였다. 선택코딩의 최종단계로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의 진로결정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상황모형 분석을 실시하고 개인 수준, 공동체·가족 수준, 국가·사회 수준, 국제적 수준으로 나누어서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밝혀진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의 진로결정과정 경험과 관련된 요인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과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의 진로결정과정을 구체적으로 탐색한 본 연구는 재한 조선족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다문화집단 또는 소수집단에 대한 진로상담과 교육에 대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며 다문화 진로이론과 연구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고 중국과 한국 양국의 조선족 인재유치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외국인 이공계 유학생들의 국내 대학원 유학경험에 관한 사례연구 : 학생의 어려움과 학업 후 진로계획을 중심으로

      김나현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3 국내석사

      RANK : 232255

      This study is a qualitative research on the academic experiences and career plans of international students enrolled in graduate schools of science and engineering in Korea. This study focuses on the positive and difficult factors that affect international students' academic experiences, and their motivation and career plans after graduation. Recently, the number of international students enrolled in Korean universities is steadily increasing. The proportion of science and engineering graduate students is increasing notably in local (non-metropolitan) universities due to the demographic changes —low birth rate and declining school-age population— and increasing demand for high-skilled technicians accompanied by intense global competition and technological innovation. At this point,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academic experiences of international graduate students in terms of the quality of education and to derive implications for a better graduate education. Therefore, the research questions in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academic experience of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graduate students in Korean universities. In particular, this study examines the factors that positively affect the academic experience of the students and the causes of their difficulties. Second, this study analyzes on the factors affecting students' academic motivation and career plans in the future. The findings from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language barrier caused by the lack of Korean language skills was considered as the biggest difficulty for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graduate students, but considering that their research activities are conducted based on English, those kind of restrictions from the language barrier did not get deepen to the point of dropout. Second, for science and engineering students, prior knowledge obtained from basic subjects such as math and natural science helps reduce academic difficulties. Curriculum and academic culture which is differed by countries can affect students' prior knowledge and communication ability. Third, financial difficulty is considered as a common cause of international students' academic failure, but science and engineering graduate students were relatively able to manage their financial problems properly. As they could receive labor costs from state-funded research projects, they could focus on their studies. The amount of financial support for the students varied depending on the type of department and degree course. Fourth, there is a kind of role-sharing or role-exchange relationship between domestic students and international students in the labs which have a high proportion of foreign students that foreign students focus on researching and writing English papers and on the other hand Korean students focus on administrative work in graduate schools. This phenomenon can distort graduate education by alienating Korean students from research and alienating international students from research management and teaching experience. Also, the phenomenon that international students are alienated from the research management role can continue even if they finally become researchers in the domestic research ecosystem in Korea. Fifth, the motivation for studying abroad depends on the situation of the country of origin of the international student; 1) as a ladder to obtain a higher-valued overseas degree, 2) as an elevator (fast track) to escape unfair competition in the home country, and 3) as a bridge or a gateway to another country. Sixth, when applying for a domestic university, international students valued more on the reputation of universities and research environments rather than on the location of the university. And it is an attractive job opportunity that has a decisive influence on the career plan of Ph.D. graduates. Seventh, stable social networks and Korean language skills have a positive effect on both academic and life adaptation, and have a partial effect on determining whether to stay.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linguistic barriers cause difficulties in class participation and communication with co-researchers, but students who overcome these difficulties could stably expand social relationships. Therefore, even for science and engineering graduate students who conduct research mainly in English, supporting Korean language education program to form social relationships can help both academic adaptation and life adaptation. Second, if graduate school has a systematic curriculum on research methods, academic writing, and basic studies, it can be helpful for international students with different nationalities and backgrounds. Third, it is necessary to actively consider supporting the use of bilingualism in research administration so that foreigners who are already participating in national R&D projects can have access to work as research managers. Fourth, given the growing impact of international students' studies on the competitiveness of universities, sophisticated development plans are needed for local graduate schools to attract international students, in consideration of various motivations and career plans of international students from different countries. 이 연구는 국내 이공계 대학원에 진학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업경험과 진로계획에 관한 질적 연구로, 특히 학업경험에 영향을 주는 긍정적인 요인과 어려움의 요인, 유학생들의 유학동기와 진로계획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국내 학위과정에 등록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대학의 재정난, 수도권 쏠림 현상, 글로벌 기술경쟁 심화에 따른 기술인력 수요 증가 등 대학원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공계 대학원 유학생은 지방대학에서부터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략적인 유치대상으로 표적되어 입학에서부터 학업, 취업, 체류자격 획득까지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교육의 질적인 측면에서 유학생들이 겪는 학업경험을 분석하고, 더 나은 대학원 교육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이공계 대학원에 진학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겪는 학업경험을 살펴보며, 유학생들의 학업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과 어려움의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둘째, 외국인 이공계 유학생들의 국내 대학원 진학 동기와 향후 진로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한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어능력 부족으로 인한 언어 장벽은 외국인 이공계 대학원 유학생들에게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으나, 연구 활동의 많은 부분이 영어 기반으로 진행되므로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제약은 학업중단에 이를 정도까지 심화되지는 않았다. 둘째, 이공계 학생들에게 수학, 과학 등 기초과목으로부터 얻은 선지식은 학업 어려움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며, 출신 국가 마다 다른 교육과정과 문화는 학생의 선지식과 소통능력에 영향을 준다. 셋째, 재정적 어려움은 유학생 학업 실패의 대표적인 원인이나, 이공계 대학원 유학생들의 경우 국가 재원의 연구프로젝트로부터 인건비를 받아 생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에 대한 재정지원은 학과 및 학위과정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넷째, 외국인 유학생 비중이 높은 대학원 연구실 내에서 외국인 유학생은 영어논문 작성과 연구에, 한국 학생은 행정업무에 치중하게 되는 일종의 역할분담 또는 역할교환 관계가 작동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학생을 연구로부터 소외시키고, 유학생을 연구 관리나 교육 경험으로부터 소외시킴으로써 대학원 교육을 왜곡시킬 수 있다. 유학생이 연구 관리 역할에서 소외되는 현상은 연구자로서 국내 연구 생태계의 일원이 되어서도 지속된다. 다섯째, 유학 동기는 유학생 출신국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1) 더 높이 평가되는 해외 학위를 얻기 위한 사다리, 2) 본국의 불공정한 경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엘리베이터, 3) 다른 국가로 나가기 위한 교두보 또는 관문으로써 분류되었다. 여섯째, 유학생들은 국내 대학을 선택할 때 대학의 소재지보다는 사회적으로 인식된 경쟁력과 연구 환경 등을 중시하였으며, 박사과정 졸업생의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매력적인 취업기회이다. 일곱째, 안정적인 사회적 관계망, 한국어능력은 학업적응과 생활적응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체류여부를 결정하는 데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다. 연구결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언어적 장벽은 수업참여와 동료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초래하나, 이를 극복한 학생은 안정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확장할 수 있다. 따라서 영어로 연구를 진행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이라 하더라도 한국어 교육이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소통을 지원하는 것이 학업 적응과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대학원에서 연구방법이나 글쓰기, 기초학문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갖추게 된다면 국적과 배경이 다른 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한국학생과 외국인 학생 간의 이원적 역할에 의한 대학원 교육의 왜곡을 방지하고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외국인들이 연구 관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행정에 이중 언어 사용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넷째, 유학생들의 학업이 대학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출신 국가에 따라 세분화된 외국인유학생들의 유학동기와 진로계획을 세심하게 고려한 지방대학원의 발전 계획이 필요하다.

    • 성인학습자의 대학원 생활에서 나타나는 일-학문 교차경험에 관한 연구

      이재준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7 국내박사

      RANK : 232255

      이 연구는 대학 졸업 후 일터에 나갔다가 다시 대학원으로 회귀하는 성인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일의 세계에서 학문세계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경험하는 독특한 학습양상을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자는 두 가지 측면에서 특이성을 발견하였다. 첫째, 이행과정에서 학습자들은 일의 세계와 학문의 세계가 이질적으로 중첩되는 상황, ‘교차영역’에 놓이게 되며, 이는 학습자들이 독특한 경험을 하는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둘째, 이들이 경험하는 이질적인 학습의 양식, 즉 일기반학습과 학문기반학습이 서로 간섭하며 서로를 끌어당기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이 논문은 성인학습자가 교차영역에서 경험하게 되는 일과 학문 간 교차경험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질문을 제기하였다. 첫째, 일터 경험을 가진 성인학습자들은 왜 다시 학문세계로 돌아오려고 하는가? 이들에게 학문세계와 일의 세계는 어떻게 다른가? 둘째,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일터의 선경험은 대학원에서의 학습경험에 어떻게 간섭하는가? 셋째, 일터 경험을 가진 성인학습자들이 경험하는 학문중심 대학원 학습의 특징은 무엇인가? 연구의 발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인학습자들로 하여금 일터에서 벗어나 대학원으로 이행하도록 추동하는 동력은 크게 일터 경험의 문화적 차원 및 개인적 차원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우선 문화적 차원에서 그들은 일터에 대한 한계와 함께 일터에서 대학원의 학위가 보이지 않는 역량의 지표로서 그리고 활동의 참여 수준의 결정하는 암묵적 권력으로서 작동하고 있음을 경험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놓여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현실적 권력으로서 대학원을 선택하고 있었다. 또한, 개인적 차원에서는 자신이 전문가트랙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실천과 이론이라는 두 가지 층위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즉, 실천적 지식으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전문적 지식에 대한 요구와 함께 자기 내부를 관통하는 이론적 지식체계의 확립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에게 대학원은 이론적 지식을 외부에서 수혈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다. 둘째, 대학원에 진학한 연구참여자들이 대학원의 학습과 연구라는 중심적 활동으로 바로 진입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일터에서의 선행경험과 대학원의 경험이 중첩되는 교차영역을 경험하게 된다. 그 안에서는 일과 학문이라는 두 가지 다른 활동체계가 서로 간섭작용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로 인해 연구참여자들은 지식, 학습, 활동의 차원에서 두 세계의 차이, 즉 일과 학문의 경계를 인식하게 된다. 또한 각각의 세계가 학습자를 서로 끌어당기는 구심력을 경험하며 어느 한쪽으로 쉽게 위치이동하지 못하는 이중구속의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연구참여자들은 교차영역의 이중구속 상황에서 일의 세계와 학문의 세계, 일학습양식과 학문학습양식의 공존으로 인해 그것들 간의 간섭을 본질로 하는 독특한 양상의 학습과정을 장기간 경험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이행과정’은 A에서 B로의 단선적이 전환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교차영역’에서의 이질성의 공존 및 교섭으로 재개념화될 필요가 있다. 셋째, 학습자들은 교차영역에서 이러한 충돌과 간섭들을 경험하는 가운데 일종의 ‘경계인으로서의 경험’을 하게 된다. 그들은 (1) 각각의 영역에서 일과 학문에 대한 경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됨과 동시에 (2) 그러한 충돌과 어긋남을 경험하는 지점들을 객체화하고 대상화하여 사유의 영역으로 끌고 온다. (3) 그리고 그러한 인식은 이들이 온전히 대학원 생활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힘으로도 작동한다. 즉, 이행과정에서 경험하는 경계인식과 충돌 속에서 연구참여자들은 어느 한쪽에도 완전하게 참여하지 못한 채 주변적 위치에 머무르게 된다. 주변적 위치에서 그들 자신을 ‘직장인 학습자’, 즉 직장인도 학습자도 아닌 그 중간자적 위치로 규정하면서 집단적으로 타자화하고 성찰하며 스스로를 ‘경계인’으로 규정한다. 이러한 경계적 위치는 대학원 참여과정의 장애요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넓게 본다면 직장인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경험하게 되는 경로적 특성으로, 향후 성인학습이 주목할 새로운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경계적 위치에서 자기 배움의 목적에 대해 질문하고 성찰하며 자신의 지향과 정체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다시 묻고 있었다. 넷째, 지식의 차원에서 볼 때, 교차영역에서 경험하는 일터 지식과 학문 지식 간의 간섭현상은 두 지식 간의 ‘순환적 사유’를 추동한다. 일터 경험이 학문학습을 통해 재해석되는 경험은 그것이 이론적 학습과정에서 분석되고 해석되는 일방향적 사유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이해된 경험을 토대로 다시 이론적 지식을 구성하는 순환적 사유의 경험이었다. 그 순환적 사유 과정 속에서 연구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면서 알아가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성장을 경험한다. 그 경험은 현장이라는 맥락적 조건의 한계를 벗어나는 성장의 가능성이며, 개념적 사유의 경험 속에서 확장된 이해와 해석의 틀은 새로운 문제의 설정과 해결을 위한 지식 구성의 기회가 된다. 이 연구에서 드러낸 교차영역은 이중구속으로 인해 경험하게 되는 위치를 기반으로 한 성찰적 학습의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학습조건이다. 이행을 결정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일터로부터의 원심력과 익숙해진 활동으로 인한 일터의 구심력,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경험하는 학문적 활동이 이끄는 힘 등이 양방향으로 함께 작용하며 대학원으로의 위치전환을 어렵게 한다. 양방향으로 동시에 작용하는 힘은 어느 한편으로 쉽게 움직일 수 없는 이중구속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로 인해 경험하게 되는 교차영역은 일터의 활동체계를 성찰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연구참여자들이 학문으로의 이행과정에서 주변적 참여자이자 소수자로서의 위치를 경험하도록 한다. 또한 교차영역은 일과 학문이 중첩되어 이질적인 요소가 공존하며 교섭하는 공간이다. 교차영역에서의 경험은 첫째, 학문적 활동에 익숙해지기 위한 도구적 성찰과 동시에 거리와 위치전환으로 인해 활동체계 자체 및 자신의 활동 의미에 대한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중층적 성찰 구조를 갖는다. 둘째, 이질적인 두 개의 활동체계가 교섭하는 과정에서 일터에서의 선행경험이 객체화되고, 이를 토대로 다시 학문 활동을 대상화하여 사유하는 순환적이고 양방향적인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일터에서의 선행 경험을 매개로 집단적 타자화를 통한 성찰과 낯선 장으로의 진입과정에서 집단의 역량을 걷어낸 개인적 차원의 성찰이 이루어지는 이중적 성찰을 구조를 가진다. 거시적 맥락에서 볼 때, 교차영역은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지식이 교섭하며 지식의 확장적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하나의 가상적 실험 공간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지식의 양적 확장과는 다른 두 가지 차원의 질적인 전환과정으로 나타난다. 연구참여자들은 우선 ‘문제해결’에서 ‘문제이해’로 지식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를 경험한다. 반면 이론적 지식의 필요조건으로서 논리적 체계를 이해하지만 지식에 대한 가치의 중심을 ‘실천적 유용성’에서 ‘이론적 가치’로 전환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에서 “왜”로 질문의 차원은 변화하지만 현실에 기반을 둔 유용성이라는 일터 경험의 가치는 포기되지는 않는 것이다. 또한 일터의 경험 속에 익숙해진 일기반학습과 학문기반학습이 교섭하면서 습득중심 학습에 대한 이해가 창조적 과정을 포괄하는 것으로 확장적으로 전환된다. 일터와 대학원은 실천적 지식과 이론적 지식으로 구분되는 지식의 성격 차이로 인해 서로 다른 학습 양식의 존재조건을 가진 공간이다. 두 공간 사이의 이행은 학습주체로 하여금 기존의 학습에 대한 인식과 학습양식 자체를 성찰하며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에 대한 학습경험이 되고 있었다. 또한 학문기반학습을 통해 학문적 문법과 용어에 익숙해지면서 지식에 대한 문해력의 확장을 경험한다. 이는 일터의 경험 속에서 학습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지식의 세계가 이론적 지식의 세계까지 확장되는 것으로 학습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일터에서 대학원으로의 이행과정에서 학습자는 교차영역이라는 이중구속의 상황을 경험한다. 교차영역에서 서로 다른 두 활동체계가 교섭하고, 활동뿐만 아니라 활동체계를 구성하는 이질적인 지식과 학습이 충돌하면서 그 경계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경계 인식을 통해 기존의 경험과 새로운 경험은 활동, 지식, 학습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각각 객체화되고, 그 안에 이질적인 특성이 교섭되고 성찰되면서 어느 한쪽에 온전히 속하지 않은 제3의 성격을 갖는 형태로 전환되는 것으로 보인다. 즉, 그 과정에서 학습주체는 어느 한 곳에 완전히 속하지 않는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식과 학습의 측면에서도 새로운 형태로 확장적 전환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는 이행이라는 맥락의 변화과정에서 학습자가 경험하는 선행경험과 새로운 활동 경험의 교섭과정을 보고자 하였다. 기존의 연구들이 특정 맥락을 고려하여 그 안에서 상호작용하는 과정으로서 학습경험에 주목하였다면, 이 연구는 이행경험이라는 맥락의 변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학습의 조건에 대한 탐색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둘째, 유동성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성인의 삶을 규정하는 이동경험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정착과 참여, 적응이라는 기존의 학습에 대한 이해는 이행과정이 보다 일상화되는 현실 속에서 성인의 학습을 이해하는데 제한적이다. 사회적 불안정성으로 새롭게 초래되는 이동의 경험이 삶과 학습의 측면에서 갖는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학교교육에서의 학문중심교육이 기존의 학령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식교육의 가치를 중심으로 논의되었다면, 이 연구는 학문기반 학습의 의미를 성인의 실질적인 삶의 영역으로 확대하였다. 이는 계속교육으로서 고등교육이 재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업능력개발에 치우쳐 있는 논의의 축을 학문적 경험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학문기반 학습이 과거와 같이 학자로서의 삶을 선택한 소수 집단의 경험이 아닌 일터 경험을 가진 보편적 성인의 삶 속에서 갖는 의미를 탐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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