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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스콜즈 서강영문학회 1992 서강영문학 Vol.4 No.-
마지막 한마디만 덧붙이자. 내가 아직 이 단어들의 모음을 조절할 수 있을 동안에, 다시 말해서,이 단어들이 텍스트성의 그물망 안에 더 들어가기 전에, 나는 권리 포기서를 만들고 싶다. 여기에 전개된 텍스트의 개념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이것은 기껏해야 우리의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자극제가 되어야 할 뿐이다. 츠측컨데, 이문재애 관련된 많은 작가들이 구체화할 수 있는 텍스트성의 가능한 교과과정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의문이 가는 문제는, 옛것과 다름없이 배타적이고 압제적인 정전이 되고 있는 일련의 작가와 작품을 무엇으로 막을 것인가이다. 나는 아주 적절한 이 질문에 두가지 잠정적인 해답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우리가 고려하는 것이 일련의 이론적 저술인 한, 그것들은 틀림없이 나중의 이론서들에 의해 대부분 제압될 것이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낙서에서 미국인의 형성에 이르는 텍스트의 대상의 고려를 (그리고 교과과정에서 공부하는 것을)정당한 것으로 만든 만큼 우리는 정전화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전은 정전에 해당하는 것보다 해당되지 않는 것이 훨씬 많음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전이 없다면, 우리의 학문적인 생활은 개인적인 토대를 근거로 해야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모두는 보다 더 습관이나 타성에 지배받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아마 우리의 목가가 관념상의 페가수스 모양을 따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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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던의 <헤어지기> 연습 : 『사랑의 시가집』을 중심으로
임성균 서강영문학회 1991 서강영문학 Vol.3 No.-
존 던의 「사랑의 시가집」(Songs and Sonets)에 실려있는 사랑을 노래한 시들을 읽을 때 독자들이 가장 당혹스러워 하는 요소들 중의 하나는 아마도 그의 시 안에서 시인 자신이 사랑에 빠져 사랑을 간절히 소망하면서도 동시에 사랑에 대하여 대단히 냉소적이라는 이중성일 것이다. 이러한 이중성에 관하여 루이스(C.S. Lewis) 같은 비평가는 「사랑의 시가집」전체의 주된 주제가 바로 <미움에 대한 사랑과 사랑에 대한 미움>이라고 즉, 일관성이 없다고 비난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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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그리스도 시학 : 이냐시오 영성 수련의 측면에서
라종혁 서강영문학회 2000 서강영문학 Vol.9 No.-
빅토리아조 영국 시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Gerard Manley Hopkins)의 시, 특히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도이치란트호의 난파」("The Wreck of the Deutschland")를 중심으로 한 주요 시편들은 이냐시오 명상법(the Ignatian Meditation)과 영성 수련(The Spiritual Exercises)을 기초로 한 시적 그리스도론(Christology) 또는 그리스도 시학을 구현한다는 것이 이 글의 주요 논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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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림, 그 영원한 굴레 공간 : 최명익의 「무성격자」속에 나타난 숨바꼭질의 비극적 의미
이충무 서강영문학회 2000 서강영문학 Vol.9 No.-
19세기말부터 끝없이 제기되어 왔던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는 20세기라는 긴 세월 동안에도 그 답을 찾지 못하고 단지 각자는 각자일 뿐이라는 무책임하고 경박한 논리 속에 그 꼬리를 감추고 있었다. 21세기라는 출발점에서도 여전히 절대적이고 확실한 가치의 붕괴 끝에 우리에게 떠맡겨진 주체할 수 없는 정체성의 무거움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결말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그 선택을 확고히 뒷받침 해주던 이념적 근거와 철학적 기반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 세기말적 상황 속에서는 단지 이득이 되는 것만을 선택하는 단순하고 형이하학적인 논리만이 인간을 지배할 뿐이었다. 과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일이처럼 자신의 꿈, 욕망, 생각, 본능, 그 어느 곳에서도 더 이상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할 수 없는 인간은 과연 어디에서 이 지리멸렬한 술래잡기를 끝낼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정일〉이라는 존재와 그가 벌이고 있는 숨막히는 술래잡기의 그 굴레 공간 속에 21세기의 인간들은 영원히 갇혀버리고 말 것인가? 침잠하기에는 너무나 숨막히고 뛰쳐나오기에는 확신이 서지 않는 이 시지프스적 술래잡기 속에서 외치는 우리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 줄 수 있는 신은 이제 진정 그 어느 곳에도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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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동 서강영문학회 1989 서강영문학 Vol.1 No.-
윌리엄 포크너가 시인으로부터 출발하여 단편 소설가를 걸쳐 마침내 장편 소설가로 변모하는 데 있어 셔우드 앤더슨은 일종의 촉매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였다. 무엇보다도 앤더슨은 포크너의 문학적 재능이 시보다는 신문 쪽에 기울어져 있는 사실을 간파하고는 그에게 시 대신에 소설을 쓸 것을 권유하였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설가로서의 앤더슨의 생활은 젊은 작가 지망생 포크너로 하여금 소설가가 되도록 결심하는 데 있어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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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ceresses in the Wasteland? : Female Characters in The Great Gatsby and The Sun Also Rises
Chang, Young-hee 서강영문학회 1989 서강영문학 Vol.1 No.-
In his bood Heiress of All the Ages William Wasserstrom makes a very interesting, and I think quite valid, observation that in literature it is women, not men, who are best suited to preach the morality of an age. Especially in America literature, he argues, " the girls are designed to represent the whole range of attitudes, ideals, achievements and failures, that define the American civilization. They embody its aspiration." Wasserstrom was convincing enough to make the critic Eakin declare that the purpose of his book The New England Girl is to prove Wasserstrom's assumption and explore the "literary implications of the connection between young women in fiction and their moral role in American culture. The present study is also based on the premise that writers employ a woman more aptly than a man as a mirror to reflect the morality of their society. This is quite notably in keeping with F.Scott Fizgerald's The Great Gatsby and Ernest Hemingway's The Sun Also Rises, two masterpieces produced in the 1920s, the remarkable decade in American literary and social history. The pattern of social and economic upheavals formed the backdrop for numerous themes and figures of literature of the period, and Daisy Buchanan and Brett Ashley, the heroines of the novels mentioned above, weem to most characteristically represent the mores of the society their creators belonged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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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홍 서강영문학회 1990 서강영문학 Vol.2 No.-
피쉬와 홀랜드의 이론에 관하여 비교와 대조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위에서 다룬 세가지 주안점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피쉬와 홀랜드 모두 문학의 의미를 고정된 물질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과정 혹은 사건 속에서 찾는다는 것이며 둘째는 피쉬의 <교양있는 독자>나 <해석의 공동체.와 홀랜드의 <literent> 사이에는 다소의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고 셋째는 피쉬와 홀랜드 모두 텍스트와 독자의 구분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피쉬와 홀랜드의 독서이론에서 주목할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은 피쉬와 홀랜드 모두 독자를 문학의 중심으로 간주하여 독자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결과나 영향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가까운 장래에 피쉬의 <해석의 공동체.나 <교양있는 독자>라는 개념 또는 홀랜드의 <정체성 주제>나 <거래이론>이 또다른 새로운 독자 지향이론의 등장으로 반박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현재로서는 피쉬와 홀랜드의 독자 지향 이론이 최근의 독자 지향 이론의 경향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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