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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정책

            김세중 국립국어연구원 1992 국어학 연감 Vol.1992 No.-

            1991년은 우리나라 어문 정책사상 아주 뜻 깊은 해라 할만하다. 건국 후 40년이 지나도록 어문 정책을 뒷받침할 정부 차원의 국어 연구 기관이 없었는데 1991년 1월 23일 문화부 소속으로 국립국어연구원이 현판식을 가지고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국립국어연구원의 태동은 문화부의 발족과 관련이 있다. 1990년에 문화부가 발족하면서 국의 하나로 어문출판국을 두어 그동안 문교부에서 관할해 오던 어문 정책을 넘겨받게 되었다. 문화부는 발족 후 국어 연구 기관의 설립에 착수하였고 1990년 11월 14일 대통령령 제13,163호에 의해 국립국어연구원 직제가 공포됨에 따라, 문교부가 1984년 5월 학술원 산하에 비법정 기관으로 만든 국어연구소는 국립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이로써 국어학계를 비롯한 국민의 오랜 소원이었던 국립의 국어 기관이 태동하게 되었다. 국립국어연구원이 탄생함에 따라 1991년의 어문정책의 모습은 국립국어연구원이 펼친 활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국립국어연구원은 첫해의 사업으로 국가 어문 정책 수립의 방향을 세우는데 기초가 될 언어 사용 실태 조사 사업에 역점을 두었다. 어문 정책의 수립을 위해서는 언어 사용의 실태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가 마련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연구원은 첫 해 사업의 결과로 연말에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 한글 맞춤법

            국립국어연구원 국립국어연구원 1997 한국어 연수 교재 Vol.1997 No.-

            한글 맞춤법은 한글이라는 문자 체계로써 국어를 표기하는 규범이다. 또한 ‘한글 맞춤법'은 1988년에 문교부가 고시한 맞춤법 규정을 담은 책 이름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한글 맞춤법이 국어 정서법과 동일시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국어 정서법이 한글 맞춤법뿐만 아니라 한자 표기의 규범까지 포함하므로 한글 맞춤법이 국어 정서법의 중요 부분이기는 하나 국어 정서법 자체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와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이 한글 맞춤법 이외에 한자어, 외래어, 띄어쓰기, 표준어, 문장부호 등에 관한 규범들이 다루어져 있으므로 따로 ‘국어 정서법 규범집'이란 이름을 보임이 타당하다고 하는 견해가 있다. 때로 ‘한글'이라는 말이 ‘우리 문자'이외에 국어, 한글로 쓰인 글, 국어 정서법, 우리의 고유어, 한글 학회 관계, 국어 국자 등 종합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데, 여기에서는 ‘한민족의 문자'로 한정하기로 한다.

          • 번역문에 나타난 국어의 모습

            김정우 국립국어연구원 1993 국어문화학교 Vol.- No.1

            국어 번역문도 원무의 내용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국어의 모습을 보여야 이상적이다. 본고는 이러한 전제 아래서 몇 권의 번역서를 택해서 그것이 번역문이기에 나타났음직한 문제들을 유형별로 검토해 보고 그 경위를 유추해 보았다. 이러한 문제들은 물론 번역의 기교를 넘어서서 올바른 국어사용이라는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외국어의 문투에서 벗어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국어순화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영어의 ‘cricket'을 국어로 '귀뚜라미‘로 옮겨놓는 것은 함축된 이미지의 파악에 실패한 번역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영어에서는 '명랑한‘ 이미지를 담고 있지만, 국어에서는 '쓸쓸한‘이미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본고에서는 여기까지는 다루지 않았다. 그것도 궁극적으로 번역자의 능력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제 영어를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까지 이르게 된 만큼, 그에 맞는 국어 문장의 구사력을 갖춘 번역자의 역할이 기대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하겠다.

          • 국어 사전 뜻풀이와 용례

            이익환 국립국어연구원 1992 새국어생활 Vol.2 No.1

            이 글은 우선 국어 사전의 일반적인 기능을 논의하고, 이러한 기능과 관련하여 새로운 국어 사전을 편찬하는 데 고려되어야 할 두 가지 문제, 즉 뜻풀이 방법과 용례의 나열 방법을 논의했다. 1절에서는 사전이 갖는 일반적인 기능을 교육적 기능과 학문적 기능의 두 가지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국어 사전들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논의하였다. 이 점은 이러한 기능면에서 탁월하다고 할 수 있는 영어 사전의 예를 들어 비교 검토하였다. 이러한 것을 특히 표제어의 뜻풀이와 용례의 나열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2절에서는 표제어의 뜻풀이에 대해 세 가지 국면에서 검토하였다. 우서 순환적 뜻풀이를 논의하고, 뜻을 풀이하는 데 사용되는 어휘의 난해성 문제를 검토하였으며, 끝으로 표제어가 여러 뜻을 가질 때 그 나열 순서에 대하여 구체적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그리고 뜻풀이에서 제기되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언어 사전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를 위한 기초 연구가 급선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3절에서는 표제어의 뜻풀이에 문헌적, 구어적 근거를 보이는 용례 문제를 논의하였다. 용례는 표제어의 뜻을 더 명확하게 해 줄 수 있도록 가능하면 표제어보다 쉬운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용례는 국어를 학습하는 사람에게 국어 문장 구축의 길잡이가 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문형을 보여주고 표준적이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바람직한 사전의 용례의 선정 역시 기초 조사 연구가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리라는 것을 지적하였다. 결론적으로, '옥스포드 영어 사전'이나 '웹스터 영어 사전'과 같이 사전이 교육적 기능과 학문적 기능을 만족스럽게 수행하는 국어 사전을 편찬하기 위하여는 우선 기초 자료 조사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기초 연구란, 역사적 자료를 모아 국어 말뭉치를 체계적으로 만들고, 이러한 말뭉치를 바탕으로 하여 뜻에 따른 사용 빈도수를 우선 조사 연구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분명히 방대한 작업이다. 이러한 방대한 작업을 점차적으로 하기 위하여 우선 시대적 한계를 설정하고 그 때까지만 거슬러 올라가 발견될 수 있는 자료를 모으는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한 작업이 이루어지면, 점차적으로 자료를 보충해 나감으로써 더욱 방대한 국어 사전이 편찬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초 연구를 하지 않으면 국어 사전은 아무리 첨단 기기를 동원하여 편찬한다 하여도 기존의 것을 재정리하는 작업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국어 정책

            허철구 국립국어연구원 1993 국어학 연감 Vol.1993 No.-

            1992년 한 해의 어문 정책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국립국어연구원과 문화부(현재 문화체육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1990년에 어문 정책을 관장하는 문화부 어문출판국이 발족하여 문교부(현재 교육부)에서 관장하던 어문 정책을 넘겨받고 1991년에 정부차원의 국어연구기관인 국립국어연구원이 설립되어 이들 기관에서 전반적인 어문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하게 되었는데 1991년의 의욕적인 출발에 이어 1992년은 이들 기관의 어문연구 및 정책사업이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한 해이다. 문화부와 국립국어연구원이 1991년에 수립하고 수행한 어문 정책은 대부분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행을 요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1992년의 어문정책은 대체로 전년도의 연구 및 정책 사업을 계속하여 수행해 나가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곧 1992년의 어문 정책의 특징은 1991년 어문 정책의 전체적인 체계 및 내용을 이어받아 이를 더욱 심화 확대해 나갔다는 데 있다.

          • 표제어의 풀이와 표제어 설정의 문제

            남기심 국립국어연구원 1992 새국어생활 Vol.2 No.1

            사전을 편찬하고자 할 때 먼저 부딪치는 문제 중의 하나가 표제어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며, 이 문제와 관련하여 그 기준을 세우기가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다의어와 동음어의 구분이다. 강이나 바다에 띄우는 교통 운송기관으로서의 ‘배'[舟], 신체의 일부를 가리키는 ‘배'[腹], 과일의 한 종류로서의 ‘배'[梨]가 동음어라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 세 가지 ‘배'의 뜻이 명백하게 서로 달라서, 상호간의 연관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옷에 무엇이 묻는다는 '묻다', 땅에 무엇을 묻는다는 '묻다'가 두 개의 동음어라는 데는 아무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선물을 받는다는 '받다'와 소가 뿔로 사람을 받는다는 '받다', 그리고 움켜쥔다는 뜻의 '잡다'와 소나 돼지 등을 잡는다는 '잡다' 같은 것은 다의어로서의 한 개의 '잡다'로 보아야 할지두 개의 동음어로 보아야 할지 선뜻 짐작이 가지 않으며, 어두운 밤 하늘을 밝히는 '달'과 일 년 열두 달의 '달'은 두 개의 동음어이어야 할 듯하면서도 의미상의 연관성이 쉽게 느껴져서 역시 하나의 다의어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기존 국어 사전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어떤 원칙도 제시한 바가 없으며, 따라서 여러 사전의 방식이 서로 다르고, 동일한 사전이 비슷한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도 일관성이 없다. 예컨대, '잡다'를 '국어대사전' (민중서림, 1986수정증보판)과 '새 우리말 큰사전' (삼성출판사, 1987 제 7차 수정증보판)은 움켜쥔다는 뜻의 '잡다', 소나돼지 같은 것을 잡는다는 '잡다', 어림잡아 얼마 할 때의 '잡다'의 세 품제어로 나누어 실음으로써 이 세 '잡다'를 동음어로 취급하였으며, '현대 조선말 사전'(북한 과학 백과사전 출판사, 1981)은 '잡다'를 한개의 표제어로 올려 다의어로 다루었다. '받다'는 '국어대사전'에서는 이를 하나의 표제어로 잡았고, '새 우리말 큰사전'과 '현대 조선말 사전'은 두 개의 표제어로 잡았으며, '달'을 '국어대사전'이 한 개의 다의어로, '새 우리말 큰사전'과 '현대 조선말 사전'이 두개의 동음어로 올리고 있다. 이 세 개의낱말에 대하여 어떤 때는 '국어대사전'파 '새 우리말 큰 사전'이, 어떤 때는 '새 우리말 큰 사전'과 '현대 조선말 사전'이 태도를 같이하고 있어서 일관성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 조선말 사전'의 바탕이 되고 있는 '조선말 사전'(과학원 출판사, 1960)에서는 '받다'와 '달'도 각각 하나의 올려 다의어 하였다.

          • 國語 辭典의 語源 表示에 대하여

            李基文 국립국어연구원 1992 새국어생활 Vol.2 No.4

            언제나 우리 민족은 역대의 모든 문헌에 나오는 어휘를 빠짐없이 집대성한 대사전을 가질 수 있을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과 ‘빠짐없이'다. 이것이 우리가 머리 속에 그리는 대사전의 이상이다. 이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편집 진용이 있어야 하고 시간이나 경비의 제약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요긴하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대사전이 상업적 출판사에 의해서 이루어질 가망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 일을 할 수 있는 곳은 국어연구원밖에 없다고 필자는 믿는다. 국어연구원이 이 일을 하지 못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대사전을 기대할 수 없음은 불을 보듯이 환한 일이다. 이렇 대사전의 편찬에서는 어원 표시가 하나의 핵심 작업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국어사 여구의 중요한 성과들이 사전에 반영되도록 해야 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전 편찬 진용이 국어사 연구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수한 편집 진용의 존재가 더욱 큰 중요성을 띠는 소이가 여기에 있다. 국어대사전 편찬이라는 민족적 대업의 성취를 위하여 국어연구원을 중심으로 우리 학계의 총역량이 집중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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