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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일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2018 한국학연구 Vol.64 No.-
This research is the roundup of ‘A Study on Korean Students Studying Magazines(First Publication) in Japan’ and the follow-up study of ‘A Study on Korean Students Studying Magazines in Japan’(“Jouranl of Korean Studies”55, Center for Korean Studies, Korea Univ. 2015) and ‘A Study on Korean Students Studying Magazines in Japan Before 1910’(“Jouranl of Korean Studies”58, Center for Korean Studies, Korea Univ. 2016). This research takes its subjects of following volumes: 5 volumes of Hakwoo(Classmate), which is the magazine of Korean students in Japan university, Hoebo(Chosun student alumni bulletin in Meiji University), Hoeji(Woori alumni bulletin in Chuo University), Hoebo(Chosun student alumni bulletin in Kyoto Imperial University), Dongchanghoehoeji(Woori alumni bulletin in Waseda University), and 10 volumes of Nakdongchinmokhoe-Hakbo(Bulletin of Nakdong-Chinmokhoe, Daehanhakhoe-Wuelbo(Bulletin of The Korean Society), Daehanhung-Hakbo(Belletin of Daehan-Hung), THE HAK KIE BO(Bulletin of Academic World), Geundae-Sajo(Modern Trend), Hakjigwang, Yeojagye(Women’s World), Samkwang(Three Light), Hyundai(Modern Times), Geumgangjeo(Vajra), Hakjo, THE KAICHUCK, Hakhae except 8 volumes of Chinmokhoe-Hoebo(Bulletin of Chinmokhoe), Taegeuk-hakbo(Bulletin of Tae Geuk), Gongsu-Hakbo(Bulletin of Gongsu), Daehanyuhaksaeghoe-Hakbo(Bulletin of the Association of Korean Students in Japan), Dongin=Hakbo(Bulletin of Dongin), published before 1910. The ‘First Publication’, which is focused on this research, is essential data for guessing the direction of the magazine, since it contains the purpose, intention and the way of publication. Especially, through the research of the ‘First Publication’ of the magazine, representative keyword of each magazine is identified and the meaning inside is presented. The research of the contemporary magazine has its meaning on that it is the outcome of exploring how Korean international student recognized the reality and overcame it under the specific circumstance of Japanese colonial era. 본 연구는 「재일본 한국유학생 잡지 연구」(『한국학연구』,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5.12)와 「1910년 이전의 재일본 한국유학생 잡지 연구」(『한국학연구』,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6.12)의 후속 연구로, ‘재일본 한국유학생 잡지 <창간사 및 발간사>’ 연구의 종합편이다. 본 연구에서는 재일본 대학 소속 한국유학생 잡지인 <학우>, <회보>(명치대학조선유학생동지회회보), <회지>(일본중앙Chuo대학우리동창회회지), <회보>(경도제국대학조선유학생동창회회보), <동창회회지>(조도전대학우리동창회회지)의 5종 잡지와 1910년 이전에 발행된 <친목회회보>, <태극학보>, <공수학보>, <대한유학생회학보>, <동인학보>, <낙동친목회학보>, <대한학회월보>, <대한흥학보>의 8종 잡지를 제외한 나머지 10종(<학계보>, <근대사조>, <학지광>, <여자계>, <삼광>, <현대>, <금강저>, <학조>, <개척>, <학해>)의 ‘창간사 및 발간사’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주목하고 있는 ‘창간사’와 ‘발간사’는 잡지 간행의 목적 및 의도, 방법이 녹아있는 만큼 잡지 전체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특히 연구 대상 잡지의 <창간사 및 발간사> 연구를 통해서 각 잡지의 대표적 키워드를 확인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전체적으로 조망하였다. 이 시기 잡지에 대한 연구는 일제 강점기라는 특수한 시대적 상황 아래 놓여있던 한국유학생들이 어떻게 현실을 인식하고 극복하려 했는가에 대한 모색과 탐색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갖는다.
????고려사?????에 나타난 팔관회의 음악양상 및 그 사상적 배경에 관한 고찰
한흥섭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2006 한국학연구 Vol.24 No.-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study a music aspect and thought background of the Palgwan-hwae Ceremony on the Koryosa. A-ak(Chinese music of the royal court religious ceremonies), Dang-ak(Chinese music of royal court party ceremonies), and Sok-ak(Korean popular music)had been performed at the Palgwan-hwae Ceremony. Among them, A-ak had been played for showing the strict manner at a place and impressive ornamentation of salutation in accordance with Yae-ak Sasang. Various music performance of neighboring nations, which expressed a view of Koryeo-centralism would be an important repertory with 'Baekhee' public performance at that day. Dang-ak and Sok-ak also had been performed at a regular party of the palace. They can be distinguished by their contents of performance. Dang-ak was thick Taoistic disposition and Sok-ak was dense to Confucian disposition. However there is no historical evidence what exact title of Dang-ak and Sok-ak had been played at the regular party, we can say that three of Dang-ak, 'Dang-ak Jungjae' had been palyed at a concert as it had been represented Taoism very much. As I mentioned above, lots of Koyreo's music(and the music of neighboring nations) had been performed at Palgwan-hwae Ceremony. By contents or thought, various of culture had been represented at Palgwan-hwae Ceremony, like Confucianism ceremonies which was from Yae-ak Sasang, Taoism, Buddhism, and 'Backhee' plays, showing a faithful of local gods at Palgwan-hwae Ceremony. Therefore, Palgwan-hwae Ceremony was symbol as a national ceremony that had expressed diversity of Koryoe's culture. 이 논문에서는 고려사에 나타난 팔관회의 음악양상과 그 사상적 배경을 탐구하였다. 팔관회의 의례절차를 분석한 결과 아악, 당악, 속악이 연주되었음은 물론, 고려중심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여러 주변국의 음악과, 토속신에 복을 비는 백희가무가 이날 행사의 매우 중요한 하이라이트였음을 확인하였다. 아악은 예악사상에 따라 왕을 중심으로 한 예의 엄격한 절차와 장엄한 수식을 위해 주악되었다. 그리고 이때의 아악 가운데 고려 태조 원년(981) 이후 송에서 ‘대성아악’이 들어오기 전에는, 삼국(사국)시대 혹은 통일신라시대 이래의 “궁중에서의 제사활동이나 조회의례에서 사용하는 음악”이라는 의미의 아악이 사용되었다. 또한 고려중심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여러 주변국의 음악이 매우 중요한 의례절차로 주악되었으며, 신라유풍인 백희공연에서 가무를 통해 토속신에 복을 기원하는 의례절차 역시 팔관회의 본질적 의식임도 확인하였다.그리고 본격적인 연회에서는 당악과 속악이 연주되었는데, 내용상 당악은 도교적 성향이, 속악은 유교적 성향이 농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곡들이 주악되었는지는 확실한 기록이 없어 단언할 수는 없으나, 당시 궁중의 도교 취향 이외에도, 신선이나 장생불사(長生不死)와 같은 도교사상의 색채와 궁궐의 성대한 연회를 노래한 내용을 감안하면, 당악은 도교 취향의 ‘당악정재’ 가운데 ‘오양선’, ‘포구락’, ‘연화대’가 공연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악곡이 연주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속악 가운데서는 속악정재인 ‘무고’, ‘동동’, ‘무애’가 공연되었으며, 노래는 ‘풍입송’이 연회 끝 무렵에 연주되었고, 삼국속악은 거의 불리지 않았다. 이처럼 팔관회 행사 때에는 고려시대의 아악, 당악, 속악은 물론 여러 주변국의 음악이 주악되었고, 사상적으로는 예악사상에 따른 유교적 의례, 도교적 신선 취향, 사찰 방문이라는 불교적 행사, 그리고 백희가무 공연에서의 토속신에 대한 신앙 등이 총체적으로 연출되었다고 하겠다. 따라서 팔관회는 고려국의 드높은 위상과 고려문화의 다양성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국가제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방병선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2017 한국학연구 Vol.63 No.-
Joseon potter Shim Soo Gwan was kidnappe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from 1592 to 1599 and first lived in Gorai-cho and then moved to Naeshirogawa. The 12th Shim Soo Gwan(1835-1906) established the personal pottery kiln of Kyokugozan[玉光山] in 1871 and a pottery painting studio in 1888. From 1878 to 1897, he opened a Tokyo branch office and exported Satsuma ware under the supervision of his brother Shim Soo Sung[沈壽誠]. In the early years, Shim Soo Gwan family maintained Joseon style of pottery but from the 5th generation, the Satsuma style was fully explored. The 12th generation established his own style of Kinrande and over glazed ware and also black glazed bowls. 본고는 임진왜란 당시 피랍 도공 심수관가의 기원과 전개, 도자 양식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심수관가는 일본 납치 초기 사쓰마 고라이쵸에서 지내다 지금의 나에시로가와로 이주하여 대대로 藩窯에서 작업하였다. 廢藩 직후 12대 심수관(1835-1906)은 1871년 나에시로가와 도기회사에서 일하면서 국내외 박람회 등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직접 玉光山陶器製造場과 陶器畵硏究所를 차렸으며, 동경 지점에서는 동생 沈壽誠 감독하에 수출용 사쓰마 도자기를 제작하였다. 심수관요는 사쓰마 인근의 백토와 天草 도석을 원료로, 유약은 균열유를 기본으로 백유와 흑유, 갈유 등을, 가마는 연방식 등요를 사용하였다. 심수관요 초창기는 조선 도기 양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5대부터는 사쓰마 도자양식을 따랐다. 특히 12대 沈壽官은 白薩摩를 바탕으로 한 금채자기, 상형백자 등을 제작하여 사쓰마 자기의 典範으로 자리하였다.
송혜진(Song, Hye-jin)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2014 한국학연구 Vol.51 No.-
본 연구에서는 세종대의 국가 음악 정비 과정에서 노정된 동아시아 예악에 대한 인식을 주요 쟁점별로 정리하고 이를 세종대에 간행된 악보를 통해 재검토하였다. 세종대에는 국가 의례음악 정비과정에서 예악의 불균형, 예악 전거(典據)의 선별과 습용(襲用) 범위, 아악전용과 향악겸용 문제, 조종의 공덕을 기리는 악무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예에 비해 소홀히 취급된 악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현실 인식에서 촉발된 예악정비는 고제(古制)를 전형으로 삼고 경전과 역대의 주요 역사서와 사전류를 참고하되, 중국의 예악 전승도 ‘순정’하지 않으므로 ‘고례(古禮)’와 ‘시의(時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귀결되었다. 아울러 세종 전반기에는 고제의 예악론에 따라 속악을 버리고 아악만을 전용하자는 논의가 우세하였지만, 점차 ‘조선의 음악이 중국과 다르다’는 인식하에 향악 겸용론이 정착되었다. 세종 후반기에는 조종의 공덕을 기리는 교화 목적의 대규모의 악무 제정이 새롭게 추진되는데 이 과정에서는 전통적인 예악론에서 기피하는 속악을 과감히 채용함으로써 중국과 다른 국가의례음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세종대의 예악론의 인식과 국가예악 정비의 성과는 세종대에 세 종류의 악보로 완성되어 『세종실록』 권 136부터 권147권에 부록되어 전한다. 『세종실록악보』의 아악보는 군·신·민·사·물의 질서를 악률론으로 구현한 『율려신서』의 이론 중 일부를 채택하여 논리적 체계를 세우고 이를 활용하여 조회아악과 제사아악을 완성하여 악보화하였다. 이 악보는 중국의 원전을 조선의 방식대로 재편한 것이며, 중국과 다른 기보체계인 ‘궁상자보’를 새로 만들어 쓴 것이다. 신악보는 향악과 고취악에 기하여 조종의 공덕을 기리는 악가를 수록한 것이다. <봉래의>·<정대업>·<보태평>·<발상>의 42곡이며, 중국악보에서도 활용된 적이 있는 네모칸 악보를 응용하여 가사와 악기선율, 음높이를 적고, 여기에 중국과 달리 음의 시가를 표기할 수 있는 유량악보, 즉 정간보를 탄생시켰다. 세종대에는 아악 외에 전래의 속악을 정비하는데도 힘을 기울였다. 세종대에 속악 23곡을 수록한 『시용속악보』가 간행되었고, 이 중 두곡이 『세종실록악보』말미에 수록되었다. 이상과 같은 세종시대의 음악정비는 동아시아 유교의 근간을 이루는 보편적 예악론의 구현에서 출발하여 고제에 맞는 아악을 완성한데 이어, 예악론의 자율적 해석을 통해 조선 고유의 독창적인 신악을 창조하였다는 점에서 유례없는 음악사의 업적으로 평가된다.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2010 한국학연구 Vol.33 No.-
<P>이광수에게 자전적 글쓰기는 인정 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시도이다. 그의 인정 욕구는 소설에서 자서전으로 향할수록 그 정체를 뚜렷하게 드러낸다. 소설에서 그의 인정 욕구는 간접적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다. 그는 인정 욕구를 현실에 투사하기 위해 「인생의 향기」와 「그의 자서전」과「나」를 쓴다. 본 논문이 유사자서전류로 규정한 그 세 편에서 그의 인정 욕구는 자기 과시로 발현된다. 그가 유사자서전류의 세 편에서 기억의 이름으로 전하는 이야기들은 상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같은 사건에 대한 기억들이 글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글마다 선택적인 기억들이 서로 모순을 빚기도 한다. 그러한 현상은 자서전의 본질과 관련된 조작으로부터 말미암는다. 자서전은 기본적으로 기억과 서사라는 두 가지의 지향을 내포한다. 서사적 지향이 기억을 지배할 경우 자서전은 사실의 경계를 넘어 허구로 진행하는데 이광수의 유사자서전류가 거기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유사자서전류에서 이광수는 자기 과시를 위해 현실적 자아가 아닌 이상적 자아를 형상화하고 그 과정에서 사실을 기억하기보다 서사를 구축한다. 그로써 자서전을 지향하던 그의 행보는 자서전에서 이탈한다. 그가 자서전을 두고 벌이는 지향과 탈주의 행보는 인정 욕구를 실현하면서 기억의 사실성에 대한 심문을 회피하려는 이중적 목적을 염두에 둔 것이다. 「나의 고백」은 그러한 모순적 행보가 불가능해진 자리에서 저술된다. 그 글에서 그는 기억을 조작하는 대신 친일행위를 변호하는 논리를 구축한다. 그러나 논리가 아무리 정교하고 교묘하다 한들논리는 사실을 초월하지 못한다. 그가 구축한 친일 변명의 논리도 결과적으로 그의 친일행위를 사실로 확인할 뿐이다.</P>
멜로드라마 모성 캐릭터의 신화원형과 개성화 – <공항 가는 길>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김공숙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2019 한국학연구 Vol.71 No.-
멜로드라마 모성 캐릭터의 신화원형과 개성화를 융의 원형론과 볼린의 그리스 신화 여신 원형론의 관점에서 탐색했다. 연구 대상인 <공항 가는 길>의 여주인공은 모성의 여신 데메테르 원형을 재현한다. 과도한 보살핌과 돌봄 노동으로 탈진한 워킹 맘, 딸에게 강하게 밀착된 엄마, 부성애가 없는 이기적인 남편, 성숙하고 너그러운 새로운 남성과 교감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녀는 가부장적 원리에 순응적인 페르소나로 살아오다가, 긍정적 아니무스 원형의 남성과 교류하며 자신의 그림자를 인식하게 되고, 그 남성을 사랑하게 되면서 윤리도덕과 진정한 양심 사이에서 방황한다. 결국 페르소나를 분별하고 그림자를 수용하여 이혼을 결단하지만, 데메테르의 약점인 딸과의 유착에 머무르며 개성화를 유보한다. 하지만 딸과 상징적 재회 후 개성화를 완성하고 성숙한 모성으로 거듭난다. 멜로드라마 캐릭터의 신화원형을 분석한 본 연구가 창작 시 캐릭터 구축에 효과적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explore the mythological archetype and individuation process of maternal characters in television melodrama. The subject of the study is the heroine of the TV series The Way to the Airport. The method of research is Jung's archetype theory and Bolen's archetype theory, the goddess of Greek mythology. The heroine shows a archetype of Demeter, the goddess of the motherhood of Greek mythology. The figure appears to be communicating with a working mother who has fled with excessive care and care, a mother who is strongly adhered to her daughter, a self-serving, selfish husband, and a mature and generous new opponent man. The heroine lived as a conformist Persona who practiced patriarchal principles. But she recognizes her own Shadow archetype by interacting with a new man. Then she falls in love with a new man, the archetype of the positive Animus, and wanders between the ethics of society and her true conscience. In the end, she decides to divorce by taking off her Persona, accepting Shadows. But she delays individuation by staying in collusion with her daughter, a weakness of Demeter. However, she is symbolically reunited with her daughter, completing her individuation and becoming a mature mother. This study could be used as a basis for the archetype character types needed for creators to build effective characters.
김종수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2023 한국학연구 Vol.84 No.-
이 글에서는 2022년 현재 한국의 노년 세대의 현재적인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이 의지하고 강화한 가족공동체에 대한 비판적 탐색을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산업화 세대(1950년 이전 출생) 여성들이 영화와 TV 드라마, 소설과 같은 문화텍스트 속에서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고, 왜 그렇게 재현되고 있는가를 따져 보았다. 우선 영화 <수상한 그녀>와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산업화 세대 여성들을 분석하며 다음과 같은 논의를 전개하였다. 불확실한 미래와 불안정한 사회적 지위, 불안전한 삶의 터전이 일상이 된 21세기에 더 이상 유동하는 가족이 감당할 역할은 없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는 ‘가족’을 원한다. 이때 가족은 ‘모성’의 세계이다. 이같은 모성에의 기대로 충만된 가족은 삶에 지치고 힘든 사람이 원하는, 경쟁이 없고 편안한 휴식과 안전이 보장된, 환상의 공간이다. 각자도생의 삶을 위로해주기 위해 호명되는 모성적 존재가 산업화 세대 여성들이었다. 또한 평생을 가족공동체의 무거움을 짊어지고 살아오며 희생한, 이제는 노인이 된 산업화 세대 여성들 중 ‘가족’의 울타리에서 벗어난 사람들, 그중에서도 모성을 실현하지 못한 사람에 대해 한국 사회는 매우 혹독하다는 것을 영화 <죽여주는 여자>와 <69세>의 주인공을 분석하면서 논의하였다. 소설 『연년세세』, 『밝은밤』, 『시선으로부터,』를 다루면서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주변부로 살아온 산업화 세대 여성의 ‘말하기’는 생의 의미를 스스로 발견하는 일임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산업화 세대 여성들이 말하기의 주체로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 속에는 20세기 가족공동체를 성찰하며 대안적인 가족공동체의 조건에 대한 단초가 담겨져 있다는 점도 밝혔다.
온라인 교양한국어 수업에서의 구글 클래스룸 활용에 대한 학습자 만족도 연구
김선영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2022 한국학연구 Vol.80 No.-
본 연구에서는 매체의 발달과 코로나19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현재 교육 현장에 필요한 온라인 학습 도구로서 구글 클래스룸을 선정하여 학습자의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구글 클래스룸은 현재 전세계 어디에서나 가장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도구로서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용이하게 하며 다양한 매체를 접목시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서울 소재 A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한 한국어 수업의 만족도를 알아보았다. 설문은 구글 클래스룸의 편리성과 만족도, 장점과 단점에 대한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족도는 다시 상호작용과 매체 활용, 통제성으로 그 요인을 나누어 분석하였다. 장점과 단점에 대한 응답은 단답형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비슷한 내용으로 그룹화하여 그 결과를 도출해 내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대다수가 수업 시간에 사용한 학습 도구 중 구글 클래스룸이 가장 편리하다고 응답하였으며, 만족도 역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에 대한 세부 요인 중 상호작용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이 가장 높았으며, 구글 프로그램을 연동해서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응답을 나타냈다. 구글 클래스룸 활용에 대한 단점으로는 연동된 매체 활용이 불편하다는 응답이 나왔으나, 장점에 있어서는 과제 제출이 용이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만족도 조사에서 나아가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의 학습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지금과 같은 시대에 한국어 교육을 하는데 있어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전쟁기 중학교 국어 교과서 내용 및 체계 연구 - 실제 활용 양상을 중심으로 -
주현희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2022 한국학연구 Vol.80 No.-
본 연구에서는 한국전쟁기 간행된 중학교 국어 교과서의 내용 구성 및 활용 양상을 살펴보고 피란수도 부산에서 국어 교육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고찰하였다. 먼저 전시 상황에서 운영된 교수요목 및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이러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편찬된 국어 교과서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교육 자료가 전쟁 상황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당시 피란학교의 교무일지 등의 학교사 자료와 아울러 살펴보았다. 전시 상황에서 피란수도 부산의 학교 교육은 문교부가 공포한 「전시하 교육 특별 조치 요강」에 맞춰 긴급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전시 상황에서 피란학교에서는 교사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규교과 과정을 운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므로 전시 상황에 맞추어 정규교과 과정은 군 위문 활동 등의 특별 활동으로 대체하였으며 국어 교육 또한 이러한 상황에 맞춰 이루어졌다. 국어 교과서도 국군의 승리를 기원하는 글이나 위문편지 등을 학습 내용으로 구성하여 편찬하였다.
여봉수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2022 한국학연구 Vol.81 No.-
This paper examines the current status of the copy of <Okpodonggiwannok>, the narrative method of the work, and the character of the main character. Until now, scholars in North and South Korea have studied only Chinese manuscripts. In this paper, the following results were derived by paying attention to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of the printed book <Okpodonggiwannok> and the newly created character. First, the printed book <Okpodonggiwannok> expanded the narrative width through the expansion of characters and episodes. Second, the printed book <Okpodonggiwannok> has a complete frame structure, so it approached popularity, and it was not bound by 'educational' or 'ideological' like the Chinese text by processing the ending through the sijo(時調). Third, the main character of the printed book <Okpodonggiwannok> was born as a new toad character with excellent resourcefulness, martial arts protecting the community, and excellent judgment. 본고는 활자본 <옥포동기완록>의 이본 현황, 작품의 서사 방식, 주인공의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동안 남북한의 학자들은 한문 필사본만을 대상으로 연구해 왔다. 본고에서는 활자본 <옥포동기완록>이 갖는 서사적 특성과 새롭게 창출된 인물 성격에 주목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첫째, 활자본 <옥포동기완록>은 인물과 에피소드의 확장을 통하여 서사의 편폭을 확대해 나갔다. 둘째, 활자본 <옥포동기완록>은 액자구조를 온전히 갖추고 있어 대중성에 접근했으며 시조를 통한 결말처리를 통해 한문본과 같은 ‘교술성’이나 ‘이념성’에 얽매이지 않았다. 셋째, 활자본 <옥포동기완록>의 주인공은 뛰어난 지략, 공동체를 지키는 무공, 뛰어난 판단력을 갖춘 새로운 두꺼비 캐릭터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