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도 연구방법을 통한 대학생과 고등학생의 학습동기조절전략 비교

이정윤(李貞侖),정혜연(鄭惠娟),김지현(金智賢)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2016 아시아교육연구 Vol.17 No.3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학습동기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동기조절전략에 대한 개념적 구조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질적 양적 연구방법을 결합한 형태의 연구법으로서 연구 참여자들이 경험하는 현상의 구조를 밝히는데 유용한 개념도 연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대학생과 고등학생 각 32명이 브레인스토밍 초점집단에 참여하여, 각각 382개와 271개의 진술문을 도출하였고, 이로부터 대학생 67개, 고등학생 60개의 진술문이 최종적으로 축약되었다. 초점집단에 참여했던 학생들 중 대학생 30명과 고등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유사성 분류작업을 수행하여 다차원 척도분석과 위계적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대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2차원(대학생은 개인 대 관계, 효능감/의미 대 보상 차원, 고등학생은 개인 대 관계, 내외적 환경조성 대 보상 차원), 6개 군집(대학생은 행동 및 환경통제/숙달, 긍정적 자기암시를 통한 의미부여, 직간접적 경험을 통한 효능감 증진, 공부에 대한 의무감 및 당위성, 부모기대 및 또래비교/수행회피, 긍정적 결과 예상, 고등학생은 부모기대 및 또래비교, 수행회피, 긍정적 결과예상, 개인적 가치/필요지향, 행동 및 환경통제, 타인의존지향)이 도출되었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동기조절전략에 대한 함의와 본 연구의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learning motivational regulation strategies which university and high-school students using and to identify the conceptual structure of them through concept mapping method. Each 32 university and high-school students participated in brainstorming stage, 67 and 60 statements each were finally reduced from 382 and 271 ideas. 30 university and 28 high-school students among who participated in brainstorming stage performed cards sorting. As a results of multidimensional scaling and hierarchical cluster analysis using these results, 2 dimensions(individual vs. relational, efficacy & personal meaning vs. reward axes for university students, individual vs. relational, internal-external environments vs. reward axes for high-school students) were found and 6 clusters(behavioral-environmental control/ mastery goal, investment of personal meaning through positive self-talk, enhancement of personal efficacy via direct/indirect experiences, having duty about studying, parental expectation and peer comparison/ performance-avoidance goal, anticipating positive results for university students, parental expectation and peer comparison, performance-avoidance goal, anticipating positive results, personal value & needs orientation, behavioral-environmental control, dependency on the other person for high-school students) were grouped. Research implications on Korean students’ learning motivational regulation strategie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청소년의 최초 흡연 발생시점에 대한 영향요인 검증

정상희(鄭相喜),이정윤(李貞侖)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2016 아시아교육연구 Vol.17 No.4

본 연구는 청소년의 최초 흡연이 언제 발생하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개인, 가족, 학교 영역의 변인들 가운데 어떤 것이 최초 흡연 발생시점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NYPI)에서 2003년도에 실시한 한국청소년패널조사(Korean Youth Panel Survey)의 중학교 2학년 패널 1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다. 패널조사 대상자는 총 3,449명으로 남자청소년 1,725명, 여자청소년 1,724명이었다. 연구방법으로는 최초 흡연 발생시점을 회고적으로 응답한 자료에 비연속 시간 생존분석(discrete-time survival analysis)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최초 흡연 발생은 만 7세에서 만 11세까지는 2~5명 정도로 드물게 발생하다가, 만 12세에 23명으로 늘어나고, 만 13세와 14세에 각각 70명과 91명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흡연 발생시점에 대하여 개인 영역에서는 자아통제, 공격성이, 가족영역에서는 부모애착, 부모감독이, 학교 영역에서는 성적과 친한 친구애착이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시사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하였다.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onset of adolescents’ smoking, and the effects of individual, family, and school factors at this point of time. To this study, we used the first year data for the second grade middle school in the Korean Youth Panel Survey conducted by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This survey was conducted in 2003, and survey participants were total 3,449(male student 1,725, female student 1,724). The variables in the analysis were gender, self-control, aggression, emotion regulation ability, self-esteem as personal factors, attachment with parents, parental monitoring, parental abuse, marital conflicts, family structure, the average monthly income of families as family factors, and grades, attachment with teacher, attachment with best friends, the number of friends who smoke as school factors. Discrete-time survival analysis was applied to the data analysis. According to the result, the likelihood of onset of adolescents’ smoking was low from 7 to 11 years old, increasing slightly in 12 years old, and then increasing rapidly during 13-14 years old. Self-control, aggression, attachment with parents, parental monitoring, grades, and attachment with best friends were significant determinants of the onset of adolescents’ smoking. This study provided the understanding on the qualitative change of the onset of adolescents’ smoking. Based on the results, we discussed the implication of this study and the suggestion of follow-up studies.

부자유친성정과 대학생의 자아분화의 관계

김지원(金祉沅),이정윤(李貞侖)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2014 아시아교육연구 Vol.15 No.3

본 연구는 한국문화 특성을 바탕으로 부모자녀관계를 개념화한 부자유친성정과 대학생 자녀의 자아분화 간의관계를 살펴보고, 이 두 변인을 부모자녀 의사소통이 매개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를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경기 소재 전문대 이상의 대학생 472명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고,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자유친성정은 자아분화 및 부모자녀 개방형 의사소통과 정적 상관을, 문제형 의사소통과는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그리고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자아분화 간의 상관관계에서는 개방형 의사소통은 자아분화와 정적 상관을, 문제형 의사소통과 자아분화는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둘째, 부자유친성정과 자아분화의 관계에서 부모자녀 의사소통의 매개효과를 부, 모 각각 검증한 결과, 부-자녀 의사소통과 모-자녀 의사소통은 부-부자유친성정과 자아분화 간의 관계 및 모-부자유친성정과 자아분화 간의 관계를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s-adolescent affective bonding and self-differentiation and whether this relationship is mediated by parents-adolescent communication. The subjects were 472 College students recruited from the universities in metropolitan Seoul and Gyeonggi area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correlation analysis showed statistically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among parents-adolescent affective bonding, self-differentiation, parents-adolescent open communication whereas parents-adolescent affective bonding, self-differentiation and parents-adolescent closed communication did negative correlation. Second, the full mediation model was more proper than the partial mediation model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s-adolescent affective bonding and self-differentiation. Finally, the implication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and the suggestions for further studies were recommended.

한국형 부모양육태도 개념도 연구

김누리(金누리),이정윤(李貞侖)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2020 아시아교육연구 Vol.21 No.1

본 연구는 개념도 방법을 사용하여 우리나라 아버지, 어머니의 양육태도방식에 대해 자녀가 어떻게 지각하고 이해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한국형 부모양육태도에 대한 개념적 구조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인남녀 29명(평균 연령 24.52세)을 대상으로 브레인스토밍 초점집단을 실시하여, 한국형 부모양육태도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한 후 최종 진술문(부 양육태도 78개, 모 양육태도 78개)을 추출하였다. 초점집단에 참여했던 대상자 중 25명에게 유사성 분류 및 중요도 평정 작업을 실시하였고, 평정 결과를 바탕으로 다차원 척도법과 위계적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아버지, 어머니 양육태도에 관한 개념적 구조를 각각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참여자들은 아버지 양육태도에 대하여 3개 차원(본인위주 대 자녀위주, 기대 및 동일시 대 심리적/정서적 분리, 개인주의 지향 대 집단주의 지향)과 8개 군집(권위주의적 양육태도, 처벌적/거부적 양육태도, 과잉간섭, 무관심/소극적 양육태도, 과잉기대/과잉동일시, 성취지향/공부위주, 가족가치 중시/훈육, 애정/수용적 양육태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 양육태도에 대해서는 3개 차원(본인위주 대 자녀위주, 높은 기대/적극적 관여 대 무관심/본인 삶 중요시, 헌신/과보호 대요구 및 비교, 차별)과 6개 군집(본인 삶 중요시, 역할기대 및 요구(긍정/부정), 과잉간섭, 성취지향/과잉기대, 애정/수용적 양육태도, 헌신/과보호)으로 도출되었다. 셋째, 군집별 중요도 평정 결과, 아버지 양육태도에서는 ‘권위주의적 양육태도’, ‘가족가치 중시/훈육’ 군집이, 어머니 양육태도에서는 ‘헌신/과보호’, ‘성취지향/과잉기대’ 군집이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평정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how adult children perceive and understand the parenting attitude of Korean fathers and mothers using concept mapping method and to identify the conceptual structure of them. The brainstorming focus group was conducted for 29 adult men and women. After collecting various ideas about Korean parents" rearing attitudes, the final statements(father: 78, mother: 78) were extracted. 25 adult men and women among who participated in the focus group performed cards sorting and importance evaluation. As a result of multidimensional scaling and hierarchical cluster analysis using these results, in the case of father"s parenting attitude, 3 dimensions(focusing on self vs focusing on children, expectation and identification vs psychological/emotional separation, toward individualism vs toward collectivism) were found and 8 clusters(authoritarian parenting attitude, punitive/rejective parenting attitude, excessive intervention, indifference/passive parenting attitude, excessive expectation/excessive identification, achievement oriented/focusing on study, family value/discipline, affective/receptive parenting attitude) were grouped. And in the case of mother"s, 3 dimensions(focusing on self vs focusing on children, high expectation/active involvement vs indifference/importance to personal life, devotion/overprotection vs demand and comparison, discrimination) were found and 6 clusters(importance to personal life, role expectation and demand(positive/negative), excessive intervention, achievement oriented/excessive expectation, affective/receptive parenting attitude, devotion/overprotection) were grouped. Finally, based on the overall finding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research were discussed.

평가염려 완벽주의와 개인기준 완벽주의가 재수생의 학업소진에 미치는 영향: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

이수연(李秀娟),이정윤(李貞侖)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2019 아시아교육연구 Vol.20 No.2

본 연구에서는 재수생을 대상으로 평가염려 완벽주의와 개인기준 완벽주의가 학업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서울 및 경기 소재 재수학원 및 기숙학원에 재학 중인 재수생 329명을 대상으로 평가염려 완벽주의(ECPS) 및 개인기준 완벽주의 척도(PSPS), 정서조절곤란 척도(K-DERS), 학업소진 척도(KABI) 그리고 가외변인으로 설정한 학업스트레스 척도(SAS)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재수생의 평가염려 완벽주의는 학업소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줌과 동시에, 정서조절곤란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가염려 완벽주의를 경험하는 재수생일수록 정서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이로 인해 학업소진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개인기준 완벽주의가 학업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는 정서조절곤란이 억제변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서조절곤란이 개인기준 완벽주의가 학업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재수생의 완벽주의 성향에 따라 각각 어떠한 경로를 통해 학업소진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과정을 밝히는데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mediating effects of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on the relation between evaluative concern perfectionism, personal standard perfectionism and academic burnout among repeaters. The participants were 329 repeaters in Seoul and Kyunggi private or boarding educational institute. Each participants received a package of the instruments: Evaluative Concern Perfectionism Scale, Personal Standard Perfectionism Scale,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Scale, Korea Academic Burnout Inventory, and Scale of Academic Stress as an extraneous variable. The results showed that repeaters" evaluative concern perfectionism had not only direct influence but also indirect influence on academic burnout by mediating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This study was confirmed mediating effects of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on the relation between repeaters" evaluative concern perfectionism and academic burnout. However the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is proved as a suppression effect on the relation between personal standard perfectionism and academic burnout. As a result, the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minimize effect of personal standard perfectionism on academic burnout. This study provided implications for identifying the process by which pathways influence the repeaters’ academic burnout according to types of perfectionism.

우연학습이론의 과제접근기술에 기초한 대학생 군집유형별 진로관련특성

이수진(李秀眞),이정윤(李貞侖)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2021 아시아교육연구 Vol.22 No.3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연학습이론의 과제접근기술에 따른 군집유형을 확인하고, 도출된 군집유형들 간에 진로특성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다. 전국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383명을 대상으로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과제접근기술에 따라 여섯 개의 군집이 도출되었다. 군집 1은 평균 이상의 과제접근기술을 가지면서 인내심이 우세한 ‘목표-행동형’, 군집 2는 평균 이상의 과제접근기술을 가지면서 호기심이 우세한 ‘탐색-계획형’, 군집 3은 평균 수준의 과제접근기술을 가진 ‘평균-일반형’, 군집 4는 평균 수준의 과제접근기술을 가지면서 낙관성이 우세한 ‘낙관-현상유지형’, 군집 5는 평균 이하의 과제접근기술을 가지면서 위험감수가 우세한 ‘좌절-행동수정형’, 군집 6은 평균 이하의 과제접근기술을 가지면서 특히 위험감수가 열세한 ‘비관-위축형’으로 명명하였다. 각 군집별 진로정체감, 진로결정자율성, 진로스트레스의 차이를 일원변량분석으로 확인한 결과, 진로정체감의 차이는 없었으나 진로결정자율성과 진로스트레스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군집 1(목표-행동형)과 군집 4(낙관-현상유지형)에서 진로결정자율성 수준이 높고 진로스트레스는 낮아 가장 적응적이었으며, 군집 5(좌절-행동수정형)와 군집 6(비관-위축형)은 진로결정자율성 수준은 낮고 진로스트레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대학생의 과제접근기술에 따라 진로특성이 다르게 나타남을 의미하며 이를 토대로 각 군집의 특성에 대한 해석과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cluster types among college students based on the task-approach skills of the happenstance theory. 383 college students were participated and six clusters were derived according to their task-approach skills: ‘consistent purpose-action type’, ‘high seeking-experiential type’, ‘average-general type’, ‘optimistic-retention type’, ‘frustration-impatient behavior type’ and ‘pessimistic-withdrawal type’. one-way ANOVA revealed that ‘optimistic-retention type’ and ‘consistent purpose-action type’ showed the highest level of autonomy in career decision and the lowest in career stress, whereas ‘frustration-impatient type’ and ‘pessimistic-withdrawal type’ were the lowest in career decision -making autonomy and the highest in career stress. This result implies that career characteristics are different according to the task-approach skills of college students. Based on these result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