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논쟁 속 조자신의 인간론과 사회 실천성 문제*

강지연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 2023 동방학 Vol.- No.49

종교적 사유를 통해 추구되는 인간 사회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것은 세속 사회의 천국론으로 불리울 수 있을까? 그것이 과연 21세기 현대 사회에서도 절실하게 필요한가? 이런 질문 속에서 조자신(赵紫宸)의 철학적 사유 활동은 여전히 의미를 가진다. 종교는 인간의 죄성을 자성하게 하고 이를 지양하고자 한다. 그리고 저세상이 아닌 이 세상에서 천국과 같은 이상향,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사명을 가진 종교가 존재한다. 기독교는 죄의 인식과 극복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진 세계관을 확고하게 고수하는 성격을 갖는다. 조자신 인간론은 이 문제에 천착되어 있다. 그의 논의는 채원배와 종교 논쟁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그것은 먼저 채원배가 칸트의 이론과 구분되게 종교의 기원을 추정한 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채원배와 다르게 조자신은 종교의 의의가 미감 교육(美育)보다 더 광범위하고 깊이가 있음을 주장하고, 사회주의사회에서 여전히 의미있는 종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것이 20세기 현대중국철학자 조자신의 종교철학의 특성이다. 그것은 칼 바르트가 논한 바와 일치하면서도 구분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하나님 나라”는 자본주의적 모순을 극복하려는 지향점을 지니기 때문에 사회주의에서 건설하기 용이하다. 조자신 이론은 사회주의권에서 종교의 의미를 자본주의 비판론과 연계하여 적극적으로 사회실천성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것은 일정 정도 인본주의적 지향점을 지니고 있다. 죽은 뒤의 이상 세계보다 현실세계에서 인간화된 세계를 지향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능력, 하나님이 부여해준 인간의 능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은 계몽주의와 인본주의의 근본 성격이기도 하다. 조자신 사상은 당시 20세기 중후반 급변하는 사회 속 혼란을 겪는 중국 민중들에게 새로운 세계관을 정립시키고, 중국사회구조를 새롭게 창건하려던 사회실천성을 가진 종교사상으로서 평가될 수 있다.

풍우란의 『논어(論語)』 분석

강지연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20 용봉인문논총 Vol.- No.56

본고에서는 『논어』독해를 통한 공자 사상 해석 중 1931년에서 1970년대까지 서술된 풍우란 해석에 대해 서술하고 평가하고자 한다. 이 해석에 드러난 시대적 특색과 풍우란 사상의 독자성에 대해 서술할 것이다. 1930년대 중국은 내우외환의 국제 정세 속 민족주의적 색채를 가지다가, 이후엔 맑스주의가 점점 학술계마저 지배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1900년대 초반 중국 철학사가 중 풍우란과 호적은 모두 고금의 학문을 통달하고 동서양 문화를 융합시킨 대가였는데 오사 운동 이후, 중국공산당 정부가 세워진 상황에서 시대적 요구를 수용한 철학사 서술을 완성하였다. 그런데 풍우란과 호적, 그들이 전통문화사상을 해석하는 태도는 완전히 상반되며, 특히 공자사상에 대한 평가 또한 다르다. 호적은 공자를 정치가의 각도에서 평가하면서 중국전통문화의 주류는 노자를 대표로 하는 도가문화라고 주장하는 반면, 풍우란은 『중국철학사』 공자 편에서 공자를 교육가로 정의하며, “인”, “충서”, “예”, “정명” 등 개념에 대해서 해석을 하는데, 공자가 개척한 유가사상이 바로 중국전통문화의 주류라고 평가한다. 이러한 그의 논점은 호적의 관점과 상반된다. 풍우란은 맑스주의적 시각을 일부 받아들이면서도 『논어』의 원문적 근거에 입각하여 공자 사상의 보편적 의의를 드러내고자 하였는데, 공자사상에 대한 그의 견해는 당시 시대적 맥락과 함께 해야 비로소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 풍우란은 공자의 “정명”사상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로써 평가한다. 그는 공자가 “정명”사상으로써 당시 사회모순을 완화하려는 생각은 그리 현실적이지 않으며 너무 단편적이어서 봉건통치질서를 수호하는 보수적 성격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공자의 “예” 사상이란 보편적 의의보다 제한성을 지니고 있으며, 특정 역사시기의 필연적인 결과일 뿐이라고 한다. 풍우란에 의하면, 공자가 주창한 “예” 사상은 신흥통치계층에 적용되었던 윤리관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자의 “예”사상은 이전 통치 사상보다 진일보한 성격을 갖는다고 풍우란은 평가한다. 그리고 풍우란은 유가의 기본적 인간관을 드러내기 위해 “중용” 에 대해 자세히 논하면서, 계급투쟁의 관점에 입각하여 논어에 드러난 인애(仁愛), 충서(忠恕) 개념을 분석한다. 오사혁명 이후, 신문화 운동이 시작된 시기에서 공자를 비판하는 시대풍조 속에서 풍우란의 공자학에 대한 학술입장 또한 부단히 변화하였다. 그는 맑스주의라는 새로운 역사 환경 속에서도 유가사상이 중국사회의 주류문화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지, 유가사상이 중국 문화사상사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회복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해 숙고하였고, 유가사상을 당대 사회의 요구에 맞게 적용시키고자 이론적 작업을 진행하였다. Feng Youlan and Hu Shi, two celebrated Chinese philosophers during the period of 1900, were regarded as well-versed in learning of all ages and as masters of integrating cultures of the West and East into a unified one. Despite the widely known broad generalization of their scholarship, however, their attitudes in regard to traditional culture differ widely and their respective assessment of Kongzi (Confucius)’s thought noticeably varies as well. A comparison of their views of Kongzi reveals that Feng Youlan’s view of Kongzi is unique in terms of singularity and profoundness of its view. Hu Shi views Kongzi as a politician rather than as a theoretician and contrary to the well-received common understanding, he further argues that the mainstream thought shaping China’s tradition and culture is culture of Daoism spearheaded by Laozi all. By contrast, Feng Youlan, in the section on “Kongzi” in his celebrated book entitled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 defines Kongzi as an educator who first established a privately-run institution of learning and rendered academic discourse publicly accessible for the first time in the history of China. He further argues that Kongzi’s contribution in the history of education of China is much more valuable and far-reaching than that as a politician. Feng Youlan acclaims highly the standing of and contribution of Kongzi within tradition and culture of China and agrees to the view that Confucianism trail-blazed by Kongzi has been the dominant thought shaping China throughout the ages. This Feng Youlan’s view of Kongzi is distinctly contrary to that of Hu Shi.

Generation of Biobetter therapeutic enzymes with improved lysosomal targeting capabilities

강지연,Na-Young Jung,Doo-Byoung Oh 한국당과학회 2021 한국당과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01

Lysosomal storage diseases (LSDs), a group of inherent diseases, are caused by hydrolase deficiency, which results in the accumulation of undigested metabolites in the lysosome. For the treatment of LSDs, enzyme replacement therapies with recombinant enzymes have been used successfully. Most of the therapeutic enzymes, except for the ones for Gaucher disease, require mannose-6-phosphate (M6P) glycans that are recognized by mannose-6-phosphate receptors on the plasma membrane for cellular uptake and targeting to lysosomes. Therefore, M-6-P content is a key factor for efficient MPR binding and lysosomal delivery, which is essential for clearance of the accumulated molecules. Several glyco-engineering strategies for increasing M6P glycan content have been designed to produce “Biobetter” enzymes for LSDs [1]. We constructed the glyco-engineered yeast harboring high content of mannosylphosphorylated glycans, which can be converted M6P glycans by uncapping of the outer mannose residue. The short glycopeptides containing M6P glycans (M6PgPs) were prepared from cell wall mannoproteins of the glyco-engineered yeast by using hot-citrate buffer extraction and pronase digestion. The purified M6PgPs were successfully conjugated to a therapeutic enzyme, recombinant acid a-glucosidase (rGAA) used for treatment of Pompe disease, by two-step reactions using two hetero-bifunctional corsslinkers. The M6PgP-conjugated rGAA had 18-fold higher content of M6P glycan than rGAA and displayed greatly increased its uptake by Pompe disease patient fibroblasts [2]. For the first time, a strategy for in vitro mannosyl-phosphorylation of high-mannose type N-glycans has been established employing a recombinant Mnn14 protein (rM14) derived from Saccharomyces cerevisiae. In vitro reaction using rM14 mannosyl-phosphorylated the glycans on rhGAA, which can be converted to have high M6P glycans contents. It will promise the generation of “Biobetter” therapeutic enzymes with improved lysosomal targeting capability.

여성 요가 참여자의 만족요인 분석

강지연 한국스포츠학회 2014 한국스포츠학회지 Vol.12 No.4

In this study we try to Analysis of Satisfaction Factors in Yoga Participation of Women. We came to following conclusions through analyzing 8 people which of 2 or more years participate to Yoga exercise by using in-depth interview participant observation. The study analyzed the results of the investigation of satisfaction factors as follows. There are categorized three exercise satisfaction factors. First physical satisfaction factors include physical development, appearance improvement, diet, and exercise rehabilitation. Second, psychological satisfaction factors include anti-stress, accomplishment, relationship with teacher and differentiation with other exercise. Third, environmental satisfaction factors include customized program and optimized space.

일본 교포 어린이에게

강지연 한국국어교육학회 1999 세계가 한동네 Vol.1999 No.-

붉은 악마의 조직에 관하여

강지연,김자영,김현정A,정수희,정예선,김현정B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1999 梨花行政 Vol.- No.8

서비스러닝이 대학생의 핵심역량 신장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

강지연 한국창의정보문화학회 2022 창의정보문화연구 Vol.8 No.3

본 연구의 목적은 서비스러닝의 효과성을 다룬 기존 연구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함으로써 서비스러닝이 대학생들의 핵심역량 신장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해 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발표된 서비스러닝 관련 연구물들을 수집, 분석하여 서비스러닝의 효과성을 보고한 연구결과들을 '효과크기'에 의한 표준화를 거친 후 평균 효과크기를 구하였다. 또한, 핵심역량별로 효과성 요인들을 재범주화한 후 각 역량별 평균 효과크기를 구한 후 메타 ANOVA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서비스러닝의 전반적인 교육 효과성은 중간 크기 이상인 .63의 효과크기로 나타났다. 둘째, 서비스러닝의 핵심역량별 효과성의 경우, 종합적 사고력(1.13), 글로벌 역량(.84), 대인관계 역량(.69), 자원정보기술 활용 역량(.55), 자기관리 역량(.53), 의사소통 역량(.35)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 근거할 때, 대학에서 서비스러닝을 적용하고자 할 경우 핵심역량 중 종합적 사고력, 글로벌 역량 및 대인관계 등의 신장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 교수학습, 시스템 지원 등의 교육적·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폐경 이후 여성에서 Reproductive Factors와 심뇌혈관 질환과의 연관성: 국민건강영양조사 2016–2017년도 자료를 이용한 단면연구

강지연,김지은,유난이,강희철 대한가정의학회 2020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Vol.10 No.3

Background: Reproductive factors such as childbirth, gravidity, age of menarche, breastfeeding, and use of oral contraceptives could affect the risk ofcardiovascular disease in women.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reproductive factors and cardiovascular disease inpostmenopausal women in Korea. Methods: This study included 2,310 women aged ≥45 years who experienced natural menopause and participated in the 7th Korea National Health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6–2017). Cardiovascular disease was defined as myocardial infarction, angina, and stroke. Coronary heartdisease was defined as myocardial infarction and angina. Logistic regression was performed to calculate the odds ratio of cardiovascular diseasewith respect to each reproductive factor. Results: Women who breastfed for longer duration (≥24 months) group had a 3-fold higher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4–5-fold higher risk ofcoronary heart disease than those in the non-breastfeeding group. One-time pregnancy was associated with a higher risk of coronary heart diseasethan gravidity of 6. Early menarche (≤11 years of age) was associated with a high risk of stroke. Women who had a history of using oralcontraceptives were at low risk of stroke. Conclusion: Breastfeeding, low gravidity, and early menarche were associated with an increased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whereas use of oralcontraceptives was associated with reduced risk of stroke. However, some of these results were different from previous reports. Therefore, furtherstudies are needed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reproductive factors and cardiovascular disease in women.

영재학생의 진로발달 수준에 대한 메타분석

강지연 한국영재학회 2022 영재교육연구 Vol.32 No.3

본 연구는 영재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위한 기초연구로서 영재학생들의 진로발달 수준은 일반학생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메타분석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진로발달 수준의 차이가 보여주는 전체 평균 효과크기는 0.61로 나타났다. 이는 중간 이상 수준의 효과크기로 영재학생들의 진로발달 수준이 일반학생들과 비교할 때 상당 정도 높은 수준을 일관되게 보여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진로발달 수준을 측정하는 변인별로 살펴본 영재학생과 일반학생 간 차이의 평균 효과크기는 진로준비행동(.89), 진로자기효능감(.79), 진로성숙도(.60), 진로인식(.53), 진로결정수준(.43) 순으로 나타났다. 진로에 대한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는 진로발달 수준에 있어서 그 차이가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재능영역별로 살펴 본 영재학생과 일반학생 간 진로발달 수준 차이의 평균 효과크기는 발명(.98), 정보(.82), 수과학(.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명과 정보 등의 영역에서 재능을 보이는 영재학생들이 특히 스스로의 진로와 관련한 발달 수준이 높은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 학교급별로 살펴 본 영재학생과 일반학생 간 진로발달 수준 차이의 평균 효과크기는 중등(.72), 초등(.52)의 순으로 크게 나타나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더욱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편측성 완전 구순구개열 환자에서 보형물을 이용한비익저 볼륨 회복 및 이차 비성형술

강지연 대한구순구개열학회 2022 대한구순구개열학회지 Vol.25 No.2

Facial asymmetry with nasal deformities in patients with unilateral cleft lip and palate mayremain even after primary cheiloplasty with cleft rhinoplasty due to the cleft expressionseverity, genetically programmed maxillary growth deficiency, and the use of surgicalcorrection techniques. It can be corrected by performing definitive cleft rhinoplasty whenthe nasal skeleton growth is complete; however, achieving satisfactory results is difficult. In this case, the fundamental approach was used due to the absence of hard tissue supportcaused by anatomical defects. Porous polyethylene implants were used to raise the paranasaland subnasal bases by replacing the missing marginal contour of the piriform aperture,which improved the outcomes of cleft rhinoplasty. Synthetic facial implants have been usedas an alternative to autologous augmentation in various situations. In patients with cleftdeformities, facial implants can be a good option for the esthetic enhancement of asymmetryand volume defici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