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3호선 목간의 현황과 판독

임경희(林敬熙) 한국목간학회 2011 목간과 문자 Vol.8 No.-

2011년 5월부터 10월까지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고려시대 선박인 마도3호선에 대한 수중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마도3호선에서는 30점의 목간도 발굴되었다. 마도 3호선 목간은 태안선, 마도1호선, 마도2호선 목간에 이어 4번째로 발굴된 고려시대 목간이다. 기존의 목간과 마찬가지로 침몰선박에 실린 화물의 발송지, 발송자, 수취인, 화물의 종류와 수량 등을 명시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선박과 적재 화물의 역사적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다. 마도3호선은 수취인으로 나오는 辛允和와 兪千遇의 官歷, 무인집정 金俊의 立府을 종합적으로 살피면 1264~1268년 사이에 침몰된 선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呂水縣을 포함한 김준이 事審으로 관여하고 있는 지역에서 거둬들인 화물을 싣고 가던 중 태안 마도 해역에서 침몰한 선박이다. 최종 목적지는 아마도 강화도였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마도 3호선 목간은 고려 무신집권 후반 김준정권의 삼별초 운영 실태와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알려주는 새로운 사료의 발견이라는 의미가 크다. 목간에 의하면 삼별초 중 좌ㆍ우별초는 三番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기존의 하급 무반이라고 추정했던 別抄都領은 4품도 맡는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다. 또한 중앙의 관직자가 자신의 본관(또는 내ㆍ외향, 처향 등)에 대한 연고권을 갖는 사심제에 대한 실상파악에 중요한 점을 알려주고 있다. 모두 사료의 부족으로 연구가 미진했던 분야로 향후 이 분야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덧붙여 막연하게 추론했던 고려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어, 수중발굴 목간으로 고려시대 역사상을 훨씬 풍부하게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

태안 마도 수중 출토 목간 판독과 내용

임경희(林敬熙),최연식(崔?植) 한국목간학회 2010 목간과 문자 Vol.5 No.-

2008년부터 2009년에 걸쳐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마도 인근 해역에 대한 수중발굴조사 결과 ‘마도 1호선’과 1200여점의 도자기와 토기, 다량의 곡물류, 석탄, 대나무 제품, 목간 등이 인양되었다. 발굴 유물 중 목간은 나무로 만든 것 16점과 대나무로 만든 것 53점 총 69점이다. 고려시대 목간 발굴은 2007 년 태안군 대섬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데 이어 두 번째다. 마도 목간은 마도1호선에 실려 있던 화물들의 운송관계를 알려주던 화물표였다. 목간 내용은 ① 간지와 일자 ② 발송지(발송자) ③ 수신자 ④ 화물종류 ⑤ 수량 ⑥ 포장단위 ⑦ 手決 또는 押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내용이 다 적힌 것과 선별적으로 적힌 것이 나누어지는데, 운송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신자와 화물종류, 수량은 모든 목간에 적혀 있다. 목간에는 丁卯, 戊辰의 간지가 적혀 있는데, ‘金純永’이라는 인물이 수신자로 적혀 있는 대나무 화물 표를 통해서 그 시기가 1207년과 1208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발송지는 竹山縣(전라남도 해남), 會津縣(전라남도 나주), 遂寧縣(전라남도 장흥)이며 몇몇 목간에는 발송자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은 지방 향리로 長 또는 戶長의 향리 직책과 宋椿, 尹 등의 성명이 적혀 있다. 수신자는 모두 개경에 있는 관직자다. 大將軍 金純永, 別將 權克平, 校尉 尹邦俊, 軍 白. 등 實職을 지닌 사람과 檢校大將軍 尹起華, 典廐同正 宋, 奉御同正 宋壽梧 등 散職을 띠고 있다. 발신자와 수신자는 ‘宅上’ ‘戶付’ 등의 표현을 통해 상하관계를 유추할 수 있다. 화물은 白米, 租와 粟, 木麥, 太등 잡곡, 末醬(메주) 등 곡물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외에도 魚?, 古道蟹, 蟹?등 젓갈류가 있다. 곡물류는 ‘○石(各)入○斗’, 젓갈류는 ‘○缸(各)入○斗’로 표현하여 수량과 포장단위를 적어 정확성을 기하였다. 목간에 적힌 ‘田出’이라고 용어에 주목하여 마도출토 선박(마도1호선)과 화물의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史書와 古文書에서 찾아지는 ‘田出’은 수조지에 대한 田租라는 의미와 사유지의 地代라는 성격 2가지 모두 있다. 또한 마도1호선은 세곡을 운반하는 조운선일 가능성과 사적인 성격의 선박인지도 살펴보았다. 현재로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고 두 가지 모두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하였다.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마도 출토 목간에 대한 판독은 현재 진행 중이다. 때문에 향후 판독이 완료된다면 마도1 호선의 성격이 좀더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혈액투석 환자의 삶의 질 영향요인

임경희,권금순 기본간호학회 2023 기본간호학회지 Vol.30 No.1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factors affecting quality of life in hemodialysis patients. Methods: In this descriptive study, the subjects were 127 hemodialysis patients at four dialysis clinics in Pusanand Daegu metropolitan cities. Data were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 one-wayanalysis of variance,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usingSPSS/WIN version 26.0. Results: The average scores for social support, symptom experience, physical function,self-care compliance, and quality of life were 3.97±0.66, 38.50±27.94, 2.24±0.60, 3.43±0.49, and 3.02±0.57,respectively. Fifty-five (43.3%) subjects had a type D personality. Quality of life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according to educational background (F=6.44, p<.001), job (t=2.52, p=.013), and type D personality (t=4.39,p<.001). Social support (r=.32, p<.001), physical function (r=.45, p<.001), self-care compliance (r=.24, p=.005),albumin (r=.09, p=.027), and phosphorous (r=.27, p=.002)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quality of life. Symptomexperience (r=-.40, p<.001) was negatively correlated with quality of life. The factors affecting quality of life weresocial support (β=.31, p<.001), physical function (β=.30, p<.001), educational background (β=.20, p=.007), typeD personality (β=-.19, p<.001), and symptom experience (β=-.18, p=.019), with a total explanatory power ofapproximately 43%. Conclusion: Quality of life in hemodialysis patients was affected by social support, physicalfunction, educational background, type D personality, and symptom experience. These factors should beconsidered in nursing interventions to improve quality of life of hemodialysis patients.

선박용 wiper의 내충격 성능 평가를 위한 동적설계해석법(DDAM)적용

임경희(K.H. Lim),염경원(K.W. Yum),김수용(S.Y. Kim),강현욱(H.W. Kang),이해수(H.S. Lee),윤기호(G.H. Yoon) 한국생산제조학회 2015 한국생산제조시스템학회 학술발표대회 논문집 Vol.2015 No.10

연성방호구조물의 국산화를 위한 고강도 강과 복합소재 충격해석 비교 검토

임경희(K.H. Lim),염경원(K.W. Yum),김수용(S.Y. Kim) 한국생산제조학회 2016 한국생산제조시스템학회 학술발표대회 논문집 Vol.2016 No.11

돌봄 로봇은 홀로 사는 노인의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는가: 다솜 K의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의미를 중심으로

임경희,오혜인,남찬영,김승회,장길자,박현숙,구희본 한국노인복지학회 2025 노인복지연구 Vol.80 No.3

이 연구는 돌봄 로봇이 홀로 사는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 완화를 위해 ‘사회적 자본’으로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탐색하고, 돌봄 서비스에서 로봇의 역할과 한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다솜 K를 사용 중인 지역사회 거주 노인 4명과 방문간호사 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고, 사회적 자본 이론의 5가지 핵심 요소(신뢰, 호혜성 규범, 사회적 네트워크, 정보 접근성, 시민 참여)를 분석틀로 하는 지시적 내용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돌봄 로봇은 신뢰와 정서적 유대, 정보 제공, 외부 자원 연결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인의 사회적 자본을 일정 수준 보완하며, 사회적 고립 완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불안, 복잡성과 디지털 소외 등으로 인한 정보 활용의 어려움 등의 역효과로 고립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지 못하고있는 현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돌봄 로봇이 사회적 자본으로 잘기능하도록 하기 위해 먼저 돌봄 서비스 관리 운영 기관의 책임성 및 정보 주권의 명확화, 돌봄 로봇이 노인들의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참여를 촉진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설계, 마지막으로 사용자의 다양성과 집단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설계와 이용자 중심 접근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 돌봄 로봇은 단순히 기계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오랫동안 고립되었던 노인들이 돌봄 로봇을 매개로 신뢰, 호혜, 정보, 연결, 참여의 경험을 회복하며, 그 자체로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있다. This study aims to explore how care robots function as a form of social capital to alleviate social isolation among older adults living alone, and to critically analyze their roles and limitations within the care service system.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four community-dwelling elderly users of the care robot “Dasom K” and two visiting nurses. A directed content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five core components of social capital theory: trust, norms of reciprocity, social networks, access to information, and civic engagement. The results indicate that care robots partially supplement the elderly’s social capital by fostering emotional bonds, providing information, and facilitating access to external resources, thereby contributing to the mitigation of social isolation. However, several limitations were identified: anxiety over surveillance and privacy violations, difficulties in utilizing information due to digital exclusion and system complexity, and an over-reliance on one-to-one relationships with the robot, which can inadvertently hinder real-world social engagement and participation. To address these challenges and enhance the robot’s function as social capital, three policy suggestions are proposed: (1) establishing institutional frameworks that clarify the responsibilities of service management agencies and protect users’ data sovereignty; (2) redesigning service systems and delivery mechanisms to facilitate older adults’ participation in local networks through robotic mediation; and (3) promoting user-centered design and customized approaches that reflect the diverse needs of elderly subpopulations through interdisciplinary collaboration. Ultimately, care robots are not merely machines, but pathways that illuminate the lives of older adults isolated in dark rooms and reconnect them to the outside world. This study presents the potential of care robots to restore trust, reciprocity, access to information, connection, and participation—enabling socially isolated older adults to re-emerge as equal members of society.

쥐들아, 기억하니?

임경희 문예운동사 2013 문예운동 Vol.- No.118

임상간호사의 학습민첩성에 대한 개념분석

임경희,이인숙 (사)위기관리이론과실천 2023 Crisisonomy Vol.19 No.9

This is a conceptual analysis conducted to identify the concept and properties of clinical nurses' learning agility using a hybrid model. The concept is identified through a reviewing of literature in the theoretical phase, andthen, we conducted in-depth interview using focus group interview to using of fieldwork phase. As a result of this study, nurses' learning agility was classified into four dimensions: sensitivity to change, applicability of experiential learning, responsiveness in relationships, and cognitive flexibility, and was defined by four attributes and 11 indicators. In conclusion, the learning agility of clinical nurses was defined as the ability to quickly recognize situations, to flexibly respond, and to interactively perform nursing practice based on experiential learning in newly and challenging situations.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is that it provides a basis for understanding and promoting learning agility by identifying conceptual attributes of learning agility in clinical nurses. Based 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it is suggested to develop a learning agility measurement tool that reflects nurses' learning agility attributes and indicators.

중국어 사류(詞類)문제

임경희 한국중문학회 1984 中國文學硏究 Vol.2 No.1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남녀 노동에 미치는 영향

임경희 신라대학교 여성문제연구소 1998 젠더와 사회 Vol.9 No.-

미래의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예측이 있어 왔다. 특히 기술의 도입에 따르는 노동의 형태나 조건에 대한 변화에 대해서도 일정한 합의가 없이 그에 대한 긍정적 입장과 부정적인 입장이 있을 뿐이다. 이 글에서는 간략하게 나마 기술 도입에 따르는 노동시장의 변화가 남녀의 노동에 미치는영향을 살펴볼 것이다. 이를 위해서 기존의 이론적인 미래사회의 노동형태의변화를 예견하는 토플러류의 논의 등을 살펴보고, 노동에 따르는 시대적인 변화 양상을 마르크스의 사적 유물론에 입각한 노동수단과 노동자의 자율성을 살펴보고자 한다.먼저 미래 지식 정보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정보사회에서의 노동시장의 변화를 일반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따르는 여성 노동시장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여성 노동시장의 변화는 기술의 도입에 의한 대량 생산과 효율성이라는 측면과 달리 여전히 단순하위직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기존의 노동시장에서 보여지는 여성노동의 평가가 그대로 적용 되어 지고 있다.여성에 대한 사회적인 역할이 가사노동의 전담자, 양육과 출산의 담당자라는 의식은 여전히 존재하고 이러한 측면이 노동시장에 그대로 적용되어져서 성 분절적인 노동시장구조를 이루고 있다. 기술의 도입에 따르는 노동시장의 변화는 다양한 형태로 여성노동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사회에서 여성은 기술에 대한 창조자나. 발견자로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단지 수동적으로 이용, 소비하는 역할로서 존재하고, 평가되어짐도 알 수 있다.이를 위한 대책으로서는 우리사회에 그대로 존재하는 가부장적 사고를 완화하고 이를 통하여 여성도 주체적으로 기술을 이용, 활용하는 위치로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학교와 사회에서 남녀의 이분 적인 대립구조를 없애고 여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또한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여성도 미래에 노동시장에서 긍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질을 습득하도록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