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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 박제가의 題畵詩 연구 : 제재의 확대와 意境창조를 중심으로 centering around enlargement of materials and yee-jeong creation
정일남 慶北大學校 退溪硏究所 2004 退溪學과 韓國文化 Vol.- No.35-1
본 논문은 조선후기 저명한 실학자이자 시인 겸 화가인 초정 박제가의 제화시에 대한 내용으로 제화시의 개념 소개와 초정 제화시의 특색을 설명하고 있다. 제화시는 시와 그림사이에 놓인 시정과 화의가 융합된 독특한 예술형식이다. 제화시에는 넓은 의미의 제화시와 좁은 의미의 제화시가 있다. 좁은 의미의 제화시는 실물인 그림에 제시한 것을 말하고 넓은 의미의 제화시는 그림을 소재로 한 시와 그림에 제시했지만 시만 전하는 두 가지가 있다. 초정의 제화시는 제재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전통을 지키면서도 그것에 구애 없이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고 의경의 창조가 두드러진다. 제재의 확대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박제가는 제화시에서 단순히 畵意 또는 畵境에 국한하지 않고 겸하여 자신의 繪畵觀을 보여주었고, 제화시 속에 畵論을 언급하기도 하고, 장편의 제화시를 창작하여 그림의 주변 정보를 핍진히 전개하기도 하였다. 초정 제화시의 의경창조를 비롯하여 그것의 심미특질을 살펴보면 우선 그림과 결합하여 의경을 창조하여 그림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면서 아름답고 생동한 의경을 창조하여 傳神의 효과를 거두었다. 다음은 경물을 빌어 정감을 토로하고 경물과 정감이 융합하였다. 세 번째는 그림 밖의 뜻을 구하여 고원한 의경을 창조하였다. 곧 象外之象, 畵外之意를 구사하여 제화시의 의경을 한층 더 심화했다. 제화시의 작가는 그림의 의경에 몰입한 다음 그림 자체와 그림의 의상을 초월하되 자신의 상상과 이해를 자유롭게 구사하여 또 다른 하나의 미적인 공간을 창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자연지향의 의경창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제화시는 흔히 자연과의 혼연일체 또는 자연과 인간사회의 대조로 이루어지고 있다. This study is content about Je-hwa(題畵) poetry of Chojeong Park Je-Ga who is a prominent realist and painter, also explained the concept introduction of Je-hwa(題畵) poetry and features of Chojeong's Je-hwa(題畵) poetry. Chojeong's Je-hwa(題畵) poetry is that the theme is various and developed a new state irrespective of tradition while it preserves the tradition. Also it is prominent creation of own will. This Je-hwa(題畵) poetry is constituted integration with nature and contrast human to nature.
정일남 한국한문학회 2007 韓國漢文學硏究 Vol.0 No.39
The research of the theory of poem-sapor by Pak jega(朴家) 처음 음식의 맛에서 기원된 味가 정식으로 시론의 범주에 적용된 것은 중국 南朝의 齊, 梁시기부터이다. 詩味論은 唐, 宋을 거쳐 元, 明에 이르기까지 줄곧 발전해 왔고, 淸의 초반에는 집대성 되었다가 중반부터는 점차 쇠미해졌다. 그런데 18세기 말, 즉 청의 중반에 해당하는 시기 조선조의 초정 박제가에 의해 특색 있는 시미론이 나왔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초정이 詩選序를 통해 전문 시미에 대해 논한 것은 중국 시미론의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글은 “마음을 움직이고 눈을 즐겁게 하는” 모든 사물이 味라 하여 視覺적, 心적인 측면에서 味를 해석했고, 전인이 언급한 적이 없는 ‘百味’, ‘極味’, ‘渴味’의 의미로 味의 범주를 진일보 확충하였다. 초정의 다른 글에서도 詩味의 요소를 볼 수 있는바, 그 중 ‘성자일치’를 전제로 하는 生趣설이 주목된다. 생취는 시문의 미감과 직결되는 개념이다. 초정은 생취를 천지의 이치, 생명력, 감화력, 리듬과 관련시켜 설명하고 있는데, 실은 이는 시문이 갖추어야 할 味感의 내함이다. 이처럼 味에 대한 구체적이고 독특한 해석은 전반 시미론사에 대한 초정의 기여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