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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논문 : 낙오자와 영원인 -서정주의 신라 기획과 전율의 시학-

        정영진 ( Young Jin Jeong ) 반교어문학회 2015 泮橋語文硏究 Vol.0 No.41

        서정주는 당대의 허무주의를 현대 서구문명의 병폐로 이해했으며 신라정신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다. 이 글에서는 우선 서정주의 신라정신이 그가 상상한 신라 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었는지 살펴봄으로써, 서정주의 신라 기획이 사회문화적 가치체계로서 제안된 것이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서정주가 상상한 신라 사회는 현실규범과 현실논리에서 낙오한 이들이 영원성의 세계 속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사회였다. 이 ‘낙오자’들은 비록 현실로 복귀할 수 없지만 영원성의 세계에 거주하면서, 신라인들에게 영원성의 세계를 현시한다. 즉, 그의 신라 기획은 사회통합적 성격을 내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정주의 시에는 이러한 신라사회의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서정주는 서구정신과 신라정신의 대립이나, 현실세계와 영원성의 세계의 관계 역시 시에서 다루지 않는다. 그의 시에서 신라의 ‘영원인’들은 현실사회에서의 낙오자의 성격이 삭제된 채, 사랑의 주체로 나타난다. 이들은 다만 새로운 앎과 감동을 소유하고 절대적 세계를 현시한다. 즉, 신라 기획의 일부만이 시에 바쳐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서정주의 시인식에 따른 결과이다. 서정주는 현대시가 ‘전격적 쇼크’ 혹은 ‘전율’로 체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라 기획의 사상적 성격을 모두 제거하고, 불사(不死)의 이미지로 전형화 된 영원성의 세계만을 시화(詩化)했다. 불사의 이미지들은 현실 전부를 점유해버리는 현실초과의 성격을 띠는데 이로 인해 그것은 영원성으로 감각된다. 다시 말하면 현실에서의 절대성이 영원성으로 치환되고 있는 것이다. 서정주 시(중기시)의 개성(스타일)의 확립은 신라정신이라는 보편적 사상 기획에 근거한 것이기는 했지만, 동시에 순수시에 대한 신념과 현대사회에서의 시의 효과에 대한 그의 시인식에 따라 신라 기획의 일부만을 미학화 한 결과였다. Seo Jeong-ju understood nihilism at the time as a social ill of modern western civilization, and sought to overcome this problem through the Silla spirit. This article seeks to show that the Silla planning of Seo Jeong-ju was suggested as a sociocultural value system by examining how Seo Jeong-ju`s Silla spirit was functioning in the Silla society he imagined. The Silla that Seo Jeong-ju imagined was a society allowing those who failed in terms of the norms of reality and logic of reality to be born again within the world of eternity. Although these losers may not return to reality, they could show the world of eternity to the people of Silla, while residing in the world of eternity. Seo Jeong-ju`s Silla planning implied a character of social integration. However, Seo Jeong-ju`s poetry do not reveal such features of the Silla society at all. Not only that, Seo Jeong-ju does not deal with the conflict between the western spirit and Silla spirit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orld of reality and world of eternity in his poetry. The ‘people of eternity’ of Silla appear as the main agents of love in his poetry, and these agents display an absolute world and possession of new knowledge and impression. Thus, in other words, only a part of the Silla planning has been dedicated to his poetry, which is a result of Seo Jeong-ju`s cognition on poetry. Because Seo Jeong-ju believed that modern poetry must be experienced through ‘lightning shock’ or ‘thrill’, he removed all ideological characters of Silla planning, and only treated the world of eternity, which was embodied through the image of immortality, in poetry. The establishment of personal characteristics (style) of Seo Jeong-ju`s poetry (middle-period poetry) was based on the planning of a universal idea called Silla spirit, however, was also a result of treating only a part of the Silla planning aesthetically based on his cognition on poetry, concerning the effect of poetry in modern society and his principle on pure poetry.

      • SCOPUSKCI등재
      • 맞춤형 의료기기 제작을 위한 클라우드기반 협업서비스 개발

        정영진(Young-Jin Jeong),김태한(Tae-Han Kim),서안나(Anna Seo)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 2021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7

        임상현장에서 기존 상용의료기기 형상의 한계로 수술적 치료를 적용할수 없는경우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맞춤형 의료기기를 제작하고 있다. 정확한 맞춤형 3D프린팅 의료기기(보조기, 임플란트) 제작을 위해서는 의료영상 기반 인체 해부학적 구조 및 맞춤형 의료기기의 3차원 모델 생성 및 형상 검증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협업은 의료 3D모델을 생성하는 모델러와 생성된 3D 모델을 검증하는 의료전문가 사이에 이루어지며, 정확한 제품을 제작한 과정이다. 기존 정확한 의료기기 제품 제작을 위해서는 모델러가 작업을 완료한 후 의료진이 있는 병원에 방문하여 설계한 내용을 설명하고, 수정할 사항을 의료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듣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확인절차는 많은 시간을 필요하게되고 제품 제작까지 많은 비용을 소비된다. 본논 문에서 제안하는 클라우드기반 협업서비스(Reconeasy Collabo)는 기존의 협업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빠른 확인절차와 제품 제작시간을 줄이는데 기여할수 있을것이다.

      • KCI등재

        1950년대 세계주의와 현대성 연구 -강력한 주체성과 봉쇄된 개성-

        정영진 ( Young JIn Jeong ) 겨레어문학회 2010 겨레어문학 Vol.44 No.-

        This paper explores into the relationship between planning of modernity and cosmopolitanism of the Korean Literature in the 1950s. Looking at the chapters of a discussion in the 1950s, discussions which seek to get to the bottom of the backwardness of the Korean society overflow. Advancement of the western society is universally perceived and the peculiarity/backwardness of Korea is generally recognized in the framework of the Asia`s peculiarity/backwardness. It could be safely said that cosmopolitanism in Korea in the 1950s defines the western value of the Liberal democracy camp as a universal value in a cold war system and orients in the cold toward modernization and as a result, plays a central role in the world history. This cosmopolitanism goes through to a modernity issue in a Literature chapter. In Literature chapters, an issue of identity in order to escape from Asia`s backwardness to acquire worldwide universality emerged. A sense of confrontation was accentuated and a behavioral, resistant avant-garde identity was emphasized. Because this type of humans are considered to be proper for conducting an urgent task of realizing worldwide universality. Also, for these subjects, ethics and responsibility as a group subject, rather than an individual`s autonomous character, were required as an important virtue. This was also a model which the backward Korean Liberal democratic system requested inthe 1950s. Planning of modernity in the 1950s was frustrated by a desire of cosmopolitanism. Because the western value was yearned as a name of newness and universality, realization of aesthetic modernity resistant to the social and economical modernity was difficult to expect. That is to say, the inside of those who emphasized aesthetic modernity really were Led away by and into the direction of the social and economical modernity. Modernity which could be only achieved via a gap between those two modernities made the distance between the same modernities zero and was frustrated just in presence of a time of the very advancement which they would faster reach. Also, the subjects in the Korean Literature in the 1950s, instead of a subject with individuality as an autonomous one, were not free from the morals and responsibility imposed on the backward Korean society, the morals and ethics of the Liberal democracy system. This is in opposite to planning of modernity which denies a transcendental subject.

      • AP간 상호 인증을 통한 핸드오프 설계

        정영진(Young-Jin Jeong),임승철(SeungCheol Lim) 한국정보기술학회 2010 Proceedings of KIIT Conference Vol.2010 No.-

        무선랜은 단말의 특성상 이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핸드오프시마다 반복되는 인증으로 많은 무선영역 및 단말기에 많은 오버헤드를 발생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빠른 핸드오프를 위해 핸드오프 시 지연 시간 요소로 작용하는 인증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AP간의 상호 인증 방안을 이용한 핸드오프을 방식을 제안하고 제안된 방식과 기존의 방식을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핸드오프 수행 평균 시간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One of major characteristics in wireless LAN is frequent terminal mobility, so it makes many overheads in the process of authentications repeatedly at each handoffs. In this paper, for fast handoff latency handoff happens to serve as elements to short the time for authentication, mutual authentication between AP handoff using the method proposed plan and the proposed method and existing methods. Proposed handoff algorithm is get a good performance tham existing algorithm.

      • KCI등재

        한국전쟁 서사시집『세기의 풍운』연구

        정영진(Jeong, Young-jin) 한국현대문학회 2015 한국현대문학연구 Vol.0 No.47

        이 글의 목적은 한국시사(詩史)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은 시집인『세기의 풍운』의 특성과 의의를 밝히는 데 있다.『세기의 풍운』은 김소민이 쓴 것으로, 1962년 백조사에서발행되었다. 이시집에는한국전쟁을소재로한서사시『세기의 풍운』이 수록되어 있으며, 월남인의 경험과 내면이 드러난 장시『나의 비가』, 한국전쟁 이후 남한 사회를 비판하고 있는 장시『전후상』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소민은 이 시집에서 월남인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전면화하면서 분단현실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통일에의 갈망을 드러낸다. 서사시『세기의 풍운』은 한국전쟁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현대 서사시 계보 연구에 있어 중요한 텍스트라 하겠다. 김소민은 이 서사시를 통해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수많은 세계의 젊은이들을 기억하고자 했는데, 이는 그것이 한반도 통일에 바쳐진 희생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이 서사시는 매우 독특한 성격을 보여준다. 서사시 형식에서 기록문학적 성격이 강화되어 있고, 서사시의 영웅이 민족영웅이 아니라 세계의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웅들의 성격 변화와 성장담으로이루어지지 않고 한국전쟁의 전개 과정을 그대로 끌어와, 극적인 전개와 비극적인 마무리로 서사시의 감흥을 연출해내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 김소민에게 한국전쟁은 ‘통일의 실패’를 의미한다. 휴전은 전쟁을 멈출 수 있게 된 반가운 소식이 아니라, 허탈하고 한스러운 민족의 비극적 사건이었다. 이 시집은 전후사회의 허무주의적 경향이 휴전/분단의 과정과 분리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 시집은 4.19혁명 이후 분출된 통일론과 그것의 제한적 영향력을 보여준다. The objective of this article is to reveal the features and meaning of Segieui Pungun, which is a poetry book that had hardly been addressed in the history of poetry in Korea. Segieui Pungun was written by Kim, So-min and published by Baekjosa in 1962. This poetry book includes ‘Segieui Pungun,’ which is an epic poem using the Korean War as the subject matter, and also includes ‘Naeui Biga, long-form poetry showing the experience and inner impact on South Korea, and ‘Jeonhusang,’ long-form poetry criticizing South Korean society after the Korean War. Kim, So-min reveals the yearning for national unification by directly dealing with the reality of national division by putting forward the author’s self-identity as a problem for South Korea. The epic poem, ‘Segiui Pungun,’ is an important text in the study of the tradition of contemporary epic poetry in Korea, based on the fact that it truly deals with the Korean War. Kim, So-min sought to remember the numerous youths around the world that were sacrificed during the Korean War through this epic poem, in order to emphasize that such sacrifices were made for the 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This epic poem displays extremely unique features. The features are that, the aspects of archival culture is strengthened in the form of the epic poem and the heroes of the epic poem are not national heroes, but are youths that can be found throughout the world. In addition, the fact that the poem is not composed of tales of growth or characteristic changes of the heroes, but that it presents inspiration through a dramatic development and tragic closing by casting the development process of the Korean War itself in an interesting light. To Kim, So-min, the Korean War meant ‘failure of national unification.’ A ceasefire was not considered to be welcome news of stopping the war, but was a tragic incident for the nation that was regretful and despondent. This poetry book implies that the nihilistic trend during the post-war society cannot be distinguished from the ceasefire or national division process. In addition, this poetry book shows sentiment surrounding the theory of unification erupting after the 4.19 Revolution, and its limited effects.

      • KCI등재

        1950년대 시의 "지성"의 기원

        정영진 ( Young Jin Jeong ) 겨레어문학회 2011 겨레어문학 Vol.46 No.-

        이 논문의 목적은 1950년대 시의 지성론의 기원을 밝히는 것이다. 전후 시단의 핵심 과제는 한국시의 현대화였다. 시단에서는 시에 지성을 도입함으로써 현대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일반적 인식은 1940년대 후반의 시 인식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다. 정부 수립을 전후로 문학 장에서는 정치성과 이념성으로부터 문학을 분리시켜 문학의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 강조되었다. 특히 시의 경우 순수내재성 이야말로 가장 본질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순수내재성은 시인의 주관성이 완전하게 실현될 때 확보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주관성의 실현은 지성주의에 대한 배격을 동반하고 있었다. 거기에는 합리성만을 강조하는 서구문명 자체에 대한 비판적 이해가 깔려 있다. 이 시기 시에 있어서 지적인 것에 대한 배격은 모더니스트였던 정지용, 김기림, 이상에 대한 부정적 평가 속에서 구체화된다. 특히 정지용은 기교적이고 서구모방적이라는 차원에서 부정적 타자로 명명되는데 그의 주지성은 철저히 부정되어야 할 것으로 담론화 된다. 동시에 의지와 정열이라는 코드는 지적인 것에 대한 배격과 대쌍적인 개념으로 설정되어 절대적으로 지지되었다. 당시 박두진이 긍정적 모델로 제시된다. 그러나 한국전쟁은 시에서의 순수 개념의 균열을 가져왔다. 전쟁과 문학의 관계에 대한 무수한 논의가 촉발되었고, 따라서 정치와 현실로부터 완전한 분리를 내세웠던 ``순수``의 정체성도 수정될 필요가 있게 되었다. 혼란한 상황 속에서 문인들의 확고한 사상성이 강조되었는데 특히 시에서 이 사상성의 강조는 처음에 두려움을 동반한 과제였다. 그런데 이때 시단에서는 한국 시의 허무주의적 경향에 대한 반성과 비판이 일어나면서 사상성 확보가 시에 지성을 도입해야 한다는 현대시의 과제 차원에서 지지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한국 전쟁 속에서 마주한 현대세계의 참상을 사유하고 이를 시에 담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는 불안과 회의의 현대세계에 대한 비평정신을 시에 도입하여 한국 시의 전통적 서정을 개혁하고자 한 모더니스트들이 등장을 의미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origin of the noetics of poem in the 1950`s. The major problem in the poetical circles after the war was the modernization of Korean poem. The poetical circles believed that they can obtain modernity by introducing intelligence to poem. This type of general cognition was completed opposite to the poetic cognition in the late 1940`s. Around the establishment of the government, the literary circles emphasized that the genuineness of literature must be protected by isolating literature from politics and ideologies. For poems in particular, the pure immanence of poem above all aspects was considered as the most essential aspect of poem. The pure immanence was secured when the subjectivity of the poet was realized in whole. However, the realization of subjectivity involved the rejection of intellectualism built upon the critical understanding of the Western civilization itself which emphasizes the rationality. The rejection of intelligence at the time was embodied through the negative criticism against modernists such as Ji-yong Jeong, Gi-rim Kim, and Sang Lee. Ji-yong Jeong in particular is titled as the "Negative Other" for being artful and imitative of the West and it is discussed that his well-knownness has to be completely repelled. At the same time, the codes of intent and passion are established as the dyadic concept with the rejection of intelligence and was absolutely supported. Du-jin Park at the time was considered as the positive model. However, the Korean War caused the rupture in genuine concepts in poem. It instigated a number of arguments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war and literature, and the identity of ``genuineness`` which advocated complete isolation from politics and reality had to be revised. Firm ideological traits were emphasized for literary people under the chaos, and particularly the emphasis on ideological trait in poem involved fear in the early stage. Then however, the introspection and criticism against the nihilist trend of Korean poems spread among the poetical circles and they began to support the inclusion of ideology as the task of modern poem requiring the introduction of intelligence to poem. Also, it was argued that it is necessary to reason the horrors of the modern world seen through the Korean War and reflect them in the poem. This announces the appearance of modernists who wished to reform the traditional lyricism of Korean poem by introducing the critical spirit against the modern world of uncertainty and skepticism into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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