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게임산업의 다양성·포용성 정책과 여성 재현 방식의 변화

임인숙 ( Lim In-sook ),오윤구 ( Oh Yoon Gu ),고영란 ( Ko Youngran )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 2021 한국사회 Vol.22 No.1

이 연구는 게임 세계에서 여성의 상징적 소멸과 여성을 남성의 구원에 의존하는 나약한 존재나 성적 대상물로 그리는 재현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10년 후반부터 세계 게임시장에 ‘다양성·포용성’의 가치와 구체적인 실행 가이드라인이 도입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 연구는 지난 10여 년 동안 비디오 게임에서 여성 캐릭터의 부재와 과도한 성적 이미지의 문제가 교정되고 있는지 분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GAME OF THE YEAR PICKS BLOG가 매년 집계한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10위권에 든 게임 총 101개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주요 발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 캐릭터를 단독 또는 공동 주인공으로 설정한 게임의 비중은 24.7%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그나마 주인공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됨으로써(22.8%), 여성 캐릭터의 비가시성 문제를 간접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둘째, 여주인공을 설정한 게임의 경우, 여성 캐릭터의 정형화된 이미지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유형의 게임들은 대체로 여주인공 캐릭터를 진취적이고 강한 주체로 설정하는 한편,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그리는 재현 관행을 답습하지 않고 있다. 20~30여 년 동안 시리즈물로 출시된 게임 분석을 통해서, 또한 미국과 유럽의 게임등급위원회(ESRB, PEGI)의 선정성 내용 정보 분석을 통해서 이런 변화상을 확인했다. 다양성과 포용성의 국제 규범화 추세가 이런 변화에 일조했으리라는 해석과 함께, 한국 게임문화의 획기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논의한다. The study problemitized the practices of symbolically annihilating women and of portraying women as weak beings or sexual objects dependent on the salvation of men in the gaming world. Noting that the value of ‘diversity and inclusion’ and specific implementation guidelines have been introduced in the global game market since late 2010, the study sought to analyze whether the absence of female characters and excessive sexual images have been corrected in video games over the past decade. To this end, a total of 101 games ranked in the top 10 games of the year(GOTY) from 2010 to 2020 were analyzed. The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proportion of games in which female characters are set as solo or co-main is still low at around 24.7%. By adding an option to choose the gender of the main character(22.8%), the visibility of the female character is indirectly resolved. Second, in the type of games that set the heroine, stereotypical images of female characters are gradually disappearing. These games generally set heroine characters as active and enterprising subjects, while not following the practice of reproducing women as sexual objects. This change was identified through analysis of games released in a series for 20 to 30 years, and also analysis of content information of the US and European game rating commissions (ESRB, PEGI) on sensationalism. We urge the reform of Korean game culture, interpreting that the trend of becoming international norm of diversity and inclusion has contributed to this change.

북한 이주민의 성 역할 태도와 부부권력의 변화와 지속

임인숙(Lim In-Sook),윤인진(Yoon In-Jin) 한국가족학회 2008 가족과 문화 Vol.20 No.3

  이 연구는 성 역할은 사회문화적 구성물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북한 이주민들의 성 역할에 대한 태도와 부부권력 양상이 남한 이주 후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280명의 북한 이주민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별화된 부부역할과 권력관계의 변화와 지속성을 검토했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BR>  북한 이주민의 성 역할 고정관념은 남한에서 전반적으로 상당히 약화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역할 영역마다 변화 정도가 다르다. 가족부앙에 대한 태도 변화보다는 가사노동에 대한 태도 변화가 더 크게 일어나고 있다. 여성의 희생이나 남편에 대한 복종을 당연시하는 태도도 약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보수적이다. 북한에서는 성별을 불문하고 남편을 내조하는 아내 역할을 결혼한 여성이 담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로 간주했던 반면, 남한 이주 후 남성들은 자녀양육을 잘하는 어머니 역할을 더 중요시하게 된다. 탈북여성들의 취업 여부나 소득 수준, 남한 거주기간에 따라 성 고정관념, 기혼여성의 최우선 역할에 대한 태도나 부부권력 양상이 차이를 띠지는 않았다. 다만 연령 범주에 따라서 성 역할을 보는 시각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대의 탈북자들 중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성별에 따른 역할 고정관념은 가장 약하게 나타나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수적인 태도를 보인다.   Starting from the premise that sex-role is a social construct, this study analyzes whether North Korean migrants" attitude towards sex-role and marital power relation have changed in South Korea. The results of the survey data on 280 North Korean migrants show that their stereotypical sex-role notions are generally weakening but the degrees of changes differ by specific role sphere. There is a bigger attitudinal change in housework role than bread-winner role. The attitude towards taking women"s sacrifice and obedience to husband for granted is weakening but is still conservative. While helping one"s husband was seen as the most important married women"s role to both men and women in North Korea, men have come to emphasize mother"s role of raising children in South Korea. Migrated women"s employment, income level and the time spent living in South Korea have not affected the changes in the attitudes towards sex-role and married women"s role priority, and marital power relation. Only age makes a difference in viewing sex-role. While the weakest stereotype about sex-role appears among female immigrants in their 20s, the older tend to show more conservative.

경제위기가 남편의 권위상실감에 미치는 영향

임인숙(Lim In-Sook) 한국사회학회 2000 韓國社會學 Vol.34 No.W

본 연구는 1997년 말 이후 한국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경제위기가 남편들의 권위상실감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실업가정 뿐만 아니라 취업가정의 남편들과 아내들(총 699명)메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의 위기를 강한 가족결속력으로 극복하라는 사회적 기대는 남편이 아직 실직상황까지 내몰리지 않은 가정들에서만 실현되고 있다. 실업남편들의 권위상실감은 가족의 결속력이나 가계상황보다는 자아존중감과 같은 본인의 심리적 자원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실직한 남편 대신 IMF 경제위기 이후 취업일선에 나선 아내들이나, 가정의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는 아내들일수록 남편의 권위상실감을 높게 인지한다. 반면 이런 상황에 처한 남편들이 실제로 느끼는 권위상실감이 다른 상황의 남편들이 느끼는 권위상실감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남편들보다는 아내들이 전통적인 부부역할과 권력구조로부터의 이탈 및 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This study empirically analyzes the effects of mass unemployment on the sense of authority loss that husbands in Korea may feel. For this purpose, 699 husbands and wives are surveyed in Seoul and a neighboring city. Three types of the family are included in this sample: the family in which husbands are never unemployed, the family in which husbands are currently unemployed, and the family in which husbands are reemployed after job loss.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Although society expects the families to overcome the current crisis through strong family cohesion, the expectation can be met only in the families where husbands have not been pushed into unemployment yet. Unemployed husbands’ sense of authority loss is affected more by their own psychological resource such as self-esteem than by the cohesion or economic difficulties of their families. The more power wives have in decision-making at home, the more they recognize their husbands’ sense of authority loss. The wives, who have changed themselves from full-time housewives into working women after their husbands’ unemployment, are more likely to report their spouses’ authority decline than other wives. However, their husbands’ own feeling is not statistically different from other husbands’. These findings imply that wives are more sensitive than husbands to the derailment from traditional marital roles and power relation, and consequent negative effects.

중ㆍ하층 중년여성의 경제활동과 건강자원

임인숙(Lim, In-Sook) 한국여성학회 2013 한국여성학 Vol.29 No.2

이 연구는 중ㆍ하층 중년여성들의 경제활동과 심리적 특성 및 사회적 지지가 그들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맥락을 분석한다. 2011년도에 저자가 속한 연구팀이 실시했던 ‘건강 불평등’ 설문조사의 응답자들 중 상대적으로 중ㆍ하층(하위 40%)이면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양호했던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수행했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대적으로 경제적 자원은 취약하지만 건강한 이 여성들이 드러내는 독립감, 삶에 대한 자신감과 통제감은 억척스럽게 일하는 삶 속에서 획득되고 다져진 심리적 자원이다. 둘째, 상대적 중?하층의 건강자원으로 밝혀진 비경쟁가치와 스트레스를 덜 받는 성향은 그들의 본래적 특성이라기 보다는 경제적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일종의 생존전략으로서 체득되고 있다. 셋째, 가정형편이 어려워 일찍 성숙한 자녀들은 이 여성들의 이중노동을 덜어주고 그들의 고생과 헌신을 ‘인정’하는 지지 세력이다. 또한 ‘음식 끝에 정난다’는 옛말이 여전히 유효한 마을에서 이웃이자 고객이며 친구와 함께 나누는 일상을 통해 형성된 대인신뢰감과 친구?이웃의 지지에 대한 믿음은 이 여성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자원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This paper analyzes the contexts in which economic activity, psychological traits and social support of middle-and-lower class middle-aged women can positively affect their health. Among the middle-aged female respondents who participated in the ‘Health Inequality’ survey conducted in 2011 by the author’s research team, the relatively lower classed and healthy were chosen for this depth interview.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se relatively weak in economic resources but healthy women’s display of independence, confidence in life and sense of control were psychological resources achieved and strengthened throughout a hard-working life. Second, noncompetitive values and less stress that turned out to be the health resources of relatively middle-and-lower class were, rather than inherent in their traits, acquired as survival strategies to overcome economic difficulties. Third, the children of these women who matured early in life due to family circumstances were supporting forces that lightened these women’s double labor and ‘acknowledged’ their hardship and devotion. Moreover, in a town where the proverb ‘Becoming intimated by sharing food’ is still valid, interpersonal trust built up through a daily life shared by a neighbor, a customer, and a friend and belief in friends’ and neighbors’ support were all functioning as resources that improved these women’s health.

여성의 취업과 용모차별

임인숙(In-Sook Lim) 한국여성학회 2003 한국여성학 Vol.19 No.1

기업의 용모차별적 채용 관행은 한국사회에 만연한 외모차별주의와 과도한 몸 가꾸기 열풍의 주범이라는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는 출발한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의 한 여자실업계 고등학교에 접수된 취업추천의뢰서 3,152건을 대상으로 기업의 용모차별 채용 추세와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998년 약 40%에 이르던 기업의 용모차별은 2002년 12.4%로 대폭 감소했다. 취업난이 가장 심각했던 해에 기업의 용모차별율은 가장 높았다. 둘째, 취업의뢰서 공문에 직접 용모조건을 명시하는 방식과, 전화를 통한 비공식적 방식과 인력채용대행회사를 통한 우회적 방식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서 용모차별이 관철되고 있다. 비공식적이거나 우회적인 방식의 용모차별 수위는 직접적, 공식적 차별 방식보다 높다. 셋째, 동일 직종과 동일 업무에서 각양각색의 용모 기준을 두는 실태는 그런 조건들이 선발기관의 주관적인 기호임을 입증한다. 용모제한을 둔 690건의 사례 중 「남녀고용평등법」에서 예외로 간주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불가피한 용모차별로 보이는 사례는 전혀 없었다. 넷째, 남성과 여생 모두에게 용모제한을 둔 경우에도 여성에게 제시된 기준은 남성에게 제시된 기준보다 느슨하다. 따라서 용모차별이 양성에 발생하더라도 여성에게 설정된 용모차별의 벽이 더 높다. 마지막으로, 공식적ㆍ비공식적으로 관철되는 기업의 용모차별 관행은 각종 몸 관리산업의 고속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논의한다. This study is based on the premise that companies' look-discriminatory selection custom is one of major causes of pervasive Lookism in Korea and overheated body-management fashion. 3,152 official letters, which companies sent to a women's industrial high school from 1998 to 2002, were analyzed to find any change in the trend and characteristics of look-discriminatory selection custom.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re was a sharp decline in the discriminatory rate from about 40% in 1998 to 12.4% in 2002. In the year in which the employment rate of girls' high school graduates was the lowest, the discriminatory rate was the highest. Second, companies have sustained the custom through diverse ways in which they openly express specific bodily requirement in official letters, or(and) unofficially ask the requirements by telephone, or indirectly ask selection substitute companies to find the candidates that meet the requirements. The degree of appearance restriction through unofficial and indirect ways was higher than that through direct/official way. Third, the fact that same occupation and work require different conditions for the applicants indicates that these requirements reflect just subjective preference of companies rather than necessary conditions for work. Fourth, though bodily requirements apply not only to women but also to men, the restrictions for women are generally tougher than those for men. Finally, the implication of the present study is discussed, namely that the discriminatory custom has contributed to the rapid expansion of body industries in Korea.

퍼머넌트 웨이브의 응용과 분석에 대한 고찰

임인숙(Lim In-Sook)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 2002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지 Vol.3 No.3

  Throughout the ages, people have tried to come up with ideas to enhanc e their beauty. There are many ways to beautify oneself. For example, a person can work on their hairstyle, their wardrobe, their make-up, etc...<BR>  However, for the purposes of this report, we will focus on hairstyles and how it helps to define a persons sens e of individuality. There are many different kinds of hairstyles. One of these is the permanent wave.<BR>  A number of permanent wave hairstyles can be created through the use of certain objects and applications, differing in terms of volume and curl-shape. A person s personality, character, attitude, and even occupation can be determined by looking at the shape of their waves.<BR>  There are important points to be mand about permanent wave hairstyles.<BR>  As in fashion, many categories fall under the term permanent wave.<BR>  For example, hairstyles, clothing, make-up and accessories all belong to the term fashion. Likewise, haircuts, hair-clinics and hair-dyes go hand in hand with permanent waves.<BR>  By looking at the shape of a certain perm, an observer can feel fast, slow, soft, strong, beautiful, tough, smooth, etc...<BR>  There is a correlation between a permanent wave and its shape, the perm s purpose, Expressions of feeling, and the Number of curls. Research was done on all four of these topics in order to achieve the most beautiful hairstyles.<BR>  There were four conclusions that were drawn.<BR>  First,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a permanent wave and a Lot . <BR>  Second, in the process of designing a certain permanent wave, careful thought and consideration must be taken in research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ermanent wave and the shape of a person s head.<BR>  Third, it is important to be precise and exact about the permanent waves volume, direction for it s curl, and the feeling that you get from the design in order to achieve the best results.<BR>  Lastly, through mass media, the designer can get a good understanding of which permanent wave hairstyles are en vogue. Therefore, it is important for hair-designers to closely be in touch with what is happening in the fash ion world.<BR>  In conclusion, it is extremely important for hair designers to understand that, when designing permanent waves, not only is technique important, but also his/her artistic skills. Equally important is that designers have a firm grasp of the notio n of total coordination. These two points cannot be stressed enough.

위암의 (胃癌) 통계학적 관찰과 병리조직학적 (病理組織學的) 분류의 문제점에 대하여

홍숙희(Sook Hee Hong),석동수(Dong soo Suk),주종은(Jong Eun Joo),임인숙(In Sook Lim) 대한소화기학회 1987 대한소화기학회지 Vol.19 No.1

N/A Total 211 lesions of stomach cancer were collected from the pathology department of the Pusan Paik Hospital during 1979 and 1985. Statistical analysis was carried out showing the following findings; 1) Among the total 211 cancers, male 139 and female 72. The male-female ratio is 2:1. 2) Average age is 52 years, male 54.7 and female 47.5 years old. These figures are 7 years lower than Japanese, and 4 years lower than Americans, clearly suggesting higher carcinogenic agents present in the Korean environment (food). 3) The size of the gastric cancer is 2-5 cm in diameter in the majority of the cases. Those of female are 0.6 cm larger in the average diameter than those of male. 4) The site of the cancer is antrum in half of all cases, the next is body and pylorus. 5) Depth of cancer invasion into the gastric wall shows the serosa the most frequent, 37.4%, the next is subserosa, 28.4%. There was the Early Gastric Cancer in 11% among all cancers of the stomach. 6) Metastasis of the regional lymph nodes was found in 66.8%. The frequency of the metastasis is increasing proportionally with the size of the cancer and the depth of the cancer invasion in the gastric wall. 7) Histopathology of the stomach cancer shows in the following order; poorly differentiated(38.4 %), moderately differentiated(22.7%) and well differentiated(18.5%). Together of these three types consist of 80% of total lesions. There is a distinct difference between male and female on the histological types, for there are 52% in undifferentiated and 48% in differentiated types among male while 72% and 28% among female groups. In average, they are 60% and 40%, respectively. 8) Prominent infiltration of lymphocytes in the stroma is found 2-5% of the cancers. Promenent proliferation of fibrous connective tissue of the stroma is found in 3-9% of the cancers. 9) The distinct difference in female group such as lower age group and more frequent association with undifferentiated form, will be elucidated by genetic disposition, and should be tested by tissue typing. 10) The histopathological classification should be as those of the traditional detailed description of the histopathological types. It will be much benefitcial having a standard classicfication adopted by all institutes of Korea such as the currently adopted method of japanese institutes

1990년대 남성 주도적 한국시장에서의 글로벌 여성담배 광고의 변형

임인숙(In-Sook Lim),김보미(Bo-Mi Kim)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2011 여성학논집 Vol.28 No.1

이 연구는 1988년 강압적으로 한국시장을 개방했던 초국적 담배기업들의 여성시장 확장전략이 갖는 특성을 분석한다. PM사와 BAT사의 대표적인 글로벌 여성담배인 ‘버지니아 슬림’과 ‘휘네스’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이 자국과 세계시장에서 사용해온 전형적인 광고전략이 한국 상황에서 수정, 폐기되었을 가능성을 탐색한다. ‘버지니아 슬림’은 한국시장에 진입한 후 3년 만에 여성담배로서의 브랜드 정체성을 포기함으로써 1990년대 외산담배시장 점유율 2위를 고수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반면, 전형적인 광고라인을 10여 년 동안 유지했던 ‘휘네스’는 여성담배로서 인지도는 가장 높았지만 시장점유율은 버지니아 슬림보다 훨씬 뒤쳐졌다. 1990년대 여전했던 한국 담배시장의 남성 주도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담배광고와 판촉에 대한 전면 규제조치는 초국적 담배회사들이 한국여성 소비자를 확보하는데 ‘이중 장애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담배광고 규제를 우회하는 간접광고와 판촉 행위들이 다각적으로 이루어진 사실은 글로벌 여성담배의 광고전략 변화가 한국여성 소비자 공략에 대한 포기라기보다는 남녀공용 담배로의 전환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부드럽고 순한 맛의 여성담배 특성이 성별 이미지보다는 건강 이미지와 결합되는 한, 한국여성들의 감성과 욕망에 호소하는 광고가 부재하더라도 건강한 담배를 자처하는 광고들이 한국여성들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transnational cigarette companies’ strategies to expand the female market in Korea after the market opening of 1988. Focusing on ‘Virginia Slims’ and ‘Finesse’, which are the PM and BAT’s representative female brands, this study explores whether their typical advertising strategies were transformed in Korean market. After 3years from the market opening, ‘Virginia Slims’ gave up its brand identity and the strategy was so successful that ‘Virginia Slims’ continued to be 2nd best-selling brand in the imported cigarette market in Korea. In contrast, ‘Finesse’ maintained a typical women’s cigarette image during the 1990s and consequently occupied the highest brand awareness as a female cigarette but lower market share than Virginia Slims. TTCs adapted to a doubly obstructed Korea market with its strong taboo against female smoking and a comparatively stronger legal ban on all cigarette ads targeting women. However, diverse indirect cigarette ads and promotions, which circumvented regulations, suggest that ads transforming was not to give up Korean female customers. Furthermore, the cigarette ads that the soft and mild taste of female brands are associated with healthy image rather than gendered image may appeal to Korean women without touching their emotions and desires.

한국사회의 몸 프로젝트

임인숙(Lim In-Sook) 한국사회학회 2002 韓國社會學 Vol.36 No.3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몸 관리가 보편화되는 현상은 상당 부분 몸 관리 산업들에 의해서 조장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미용성형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그 팽창 추세 및 광고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국내 여성 월간지 127부를 대상으로 1970년대 이후 미용성형 광고량의 변화를 살펴보면, 1995년 이전까지 한 호당 평균 1~2개에 불과했던 광고는 2000년에 약 27개가 될 정도로 급팽창하고 있다. 수술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광고 전략은 성형 전의 몸에 ‘낙인찍기’ 이다. 수술의 긍정적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성형 전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이런 광고들은 외모 콤플렉스를 조장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특정한’ 몸 부위를 완벽한 여성미의 필요조건으로 강조하면서 각 부위의 이상적인 크기나 형태를 제시하고 그 기준에 부합되지 않은 여성들에게 수술을 치료책으로 권유한다. 성형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는 수술의 과학성과 안전성이 가장 많이 언급된다. 그 다음은 일상으로의 신속한 복귀, 성형 결과의 자연스러움, 그리고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현대여성의 이미지가 강조된다. 마지막으로 미용성형산업의 팽창과 이런 광고 전략들이 여성의 몸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This study is based on the premise that body industries encourage individuals to practise body-management. Focusing on the cosmetic surgery industry,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industry’s expansion and advertising strategy. To examine the change in quantity of advertisement, 127 issues of two Korean women’s magazines are collected. The number of advertisement per issue, which was 1-2 before 1995, has increased to 26.5 in 2000. Main strategy to persuade consumers of necessity of the surgery is to stigmatize the body of pre-surgery. This type of advertisements seems to encourage women to feel appearance-complex. The other strategies are to stress beauty of specific body part as a requirement of perfect beauty and then to present strictly ideal condition of the part. To reduce fear of the surgery, scientific and safe aspect of the surgery are mostly mentioned. Other strategies are to emphasize rapid recovery, naturalness of after-surgery, and images of active and courageous modern women. Finally, the implications of the expansion and advertising strategy of cosmetic surgery industry on women’s body and life are discussed.

이상적 체형과 체중 감량 선호에 관한 국제비교연구

임인숙(In Sook Lim),백수경(Soo Gyoung Paek) 한국사회학회 2016 韓國社會學 Vol.50 No.4

이 연구는 한국 여성들이 다른 나라의 여성들보다 과도하게 마른 몸을 이상적 체형으로 설정하고 있는지, 결과적으로 이 체형 이상(理想)이 체중 감량 선호를 자극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둔다. ‘2007년 ISSP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7개 조사 대상국들 중 한국 여성들은 가장 마른 편이지만 살빼기를 원하는 강도나 날씬한 몸을 이상적인 체형으로 삼는 수위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날씬함은 글로벌한 몸매 이상이지만 그 미적 기준은 한국 여성들에게 더욱 높게 설정되어 있고 실질적인 육체 변형을 요구할 수 있는 외모규범으로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 체질량지수 등의 변수를 통제한 로짓분석에서 이상적 체형의 영향력은 특히 한국 여성들에게 더욱 크게 나타난다. 더욱 마른 몸을 이상화하는 단계로 나아갈수록 감량 욕구는 약 73%씩 증가한다(외국 여성들은 약 20%). 반면, 한국 남성들의 살빼기 선호에는 실제 자신의 몸 상태, 즉 객관적 비만 여부만 영향을 미친다. 여성권한척도(GEM) 범주별로도 이상적 체형의 영향은 다르게 나타난다. 마른 몸매 이상이 감량 욕구를 자극할 승산은 한국이 속한 하위 범주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상위 범주국에선 그 영향력 자체가 사라진다. 이처럼 이상적 체형이 육체 변형을 실제로 추동할 수 있는 여지는 성별과 국가별 성 평등 정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This study aims to verify whether Korean women regard slender body as ideal more excessively than women in other countries do; and to see as a result, if the ideal body image stimulates higher preference for weight loss. Analysis of ‘2007 ISSP data’ shows that among 17 countries Korean women are the most skinny, but their standard of slim body and desire for losing weight are the highest. Although slenderness is a global ideal, its more highly set aesthetic standard in Korea acts as an appearance norm, which may require substantial body transformation. In a regression analysis controlling BMI, the body ideal variable maintains significant impact on the preference for weight loss. In particular, the influence is stronger on Korean Women. The more they idealize the skinnier body, their preference for weight loss increase by about 73%, while it does by about 20% among foreign women in the survey. As for Korean men, their actual physical condition, namely object obesity level only exerts their preference for weight loss. Also the influence of body ideal varies by the 3 categories of Gender Empowerment Measure. The odds ratio which the ideal body-shape stimulates preference for weight loss is the highest among low level category, while the ideal body-shape variable loses statistical significance among top level. In sum, the driving power of body ideal over preference for weight loss differently exerts by gender and its equality of cou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