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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임경순,오종환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2006 인문주간 학술제 : 열림과 소통의 인문학 Vol.2006 No.
1996년 11월 제주대학교에서 모인 전국 21개 국공립대학 인문대 학장들은 ‘인문학 제주 선언’을 발표했다. 1997년 8월에는 교육부를 방문하여 ‘대학 교육의 올바 른 발전을 위한 건의문’을 제출하기도 하였다. 이후 전국대학 인문학연구소협의회 가 결성되어 심포지움을 개최하였고, 최근래에는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들이 인문학 진작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인문학의 위기가 논의된 지 어언 10년이 되어가지만 인문학의 위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듯 하다. 지난 10년간 인문학 위기에 대한 진단이 이루어졌고, 인문학 진작의 당위성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이루어졌으므로 이에 대한 이야기를 반복하 지는 않으려 한다. 이제 인문학자들이 해야 히는 일은 선언 이상의 구체화된 작업 일 것이다. 인문학 교육의 목표와 방향 설정,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인문학적 지식 의 생산과 소비의 사회적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와 반성 사회적 가치와 자산으로 서의 인문학의 위상 정립 등 사실상 한국의 인문학자들이 고민해야 히는 문제는 이제껏 그들이 좁은 전공의 영역 내에서 생각해왔던 것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과제를 감당해야 하는 것은 위에서 말한 인문학의 문제가 이 시대 인간의 문제로 우리에게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