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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형도자작품에서 나타난 기하학적 형태에 관한 연구
이훈기 한국기초조형학회 2024 기초조형학연구 Vol.25 No.5
한국의 조형도자작품은 1970년대부터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 그 중 기하학적 형태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 이전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제작 방법에 더해 응용된 제작기법이 개발되었고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형태의 구현이 가능해진 데 기인한다. 더불어 과거에서 현재로 들어서면서 미적 감각의 트렌드가 꾸준히 변화하며 영향을 끼쳤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조형도자작품에서 제작기법과 기하학적 형태의 특성을 분석하여 그 성격을 규명하고자 한다. 작품의제작기법을 살펴보면 권오훈은 전통적 캐스팅 기법, 황승욱은 CAD/CAM, CNC 프로세스를 사용한 캐스팅 기법, 신광석은 석고틀 가압성형에 물레와 판성형을 조합한 복합성형 기법, 이훈기는 나무합판을이용한 가변틀 기법을 위주로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작품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 형태의 특성은 제작기법에 따라 일정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권오훈의 작품은 정교한 기하형태가 반복적으로 조합되었고,황승욱의 작품은 수작업으로는 불가능한 정밀함과 기계적이며 완전한 정적인 형태를 구현하였다. 신광석의 첫 번째 작품은 직선과 다각형의 조합으로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고 있으며 두 번째 작품은 곡선과 원기둥의 조합으로 비가시적인 관념인 동양의 정서를 담아낸다. 이훈기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육면체의 기하 형태에 신체의 유기적 형태를 결합하여 인간에게 숙명적으로 내재된 유한성, 가변성을 표현하였다. 기존의 전통적 제작기법을 병행하면서도 새롭게 연구된 현대적 제작기법은 정교함과 스케일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한국 현대조형도자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연구결과 작품에서 나타나는 각각의 개별적 특성은 제작기법에 따라 구분됨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작품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형태의 특성이 달라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