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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빈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2016 국내박사
연우무대 창작 뮤지컬의 서사와 음악 신 사 빈 경희대학교 대학원 응용예술학과 작곡전공 지도교수 이우창 연우무대 창작극은 ‘연극 연구’의 태동·초창기(1977.2∼1980.10), ‘연극 운동’의 저항·성장기(1981.4∼1984.7), ‘현실 빗대기’의 전성·분화기(1985.4∼1992.7), ‘현실 재발견’의 위기·개변기(1992.10∼2006.10), ‘레퍼토리 활성화’의 도전·약진기(2007.1∼) 등의 시대 변천을 거듭한다. 태동·초창기와 저항·성장기에는 1인 대표체제의 ‘집단 창작’이, 전성·분화기와 위기·개변기에는 5인 집단체제와 2인 이원체제와 5인 운영위원회체제 등의 ‘공동 작업’이, 도전·약진기에는 1인 프로듀서체제의 ‘기획 제작’이, 각각 시대 상황과 극단 위기, 자원 결핍을 극복하는 방책이 되었다. ‘집단 창작’은 연출이 주도하는 극단원 전체의 규모로, ‘공동 작업’은 (극작 겸) 연출이 주도하는 공연진 공동의 규모로, ‘기획 제작’은 프로듀서가 주도하는 대내외 편성의 규모로, 각각 꾸려졌다. 이러한 창작극 개발의 긴 여정을 통하여 한국적 서사의 확장, 집단적 창작의 계승, 시대적 흐름의 수용과 대중적 공감의 시도 등 극단의 특성을 구축하였다. 연우무대는 극단의 위기·개변기(1992.10∼2006.10) 후반에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2005.12∼)를 연우무대53(SEASON1)과 특별기획공연14(SEASON2)로 올림으로써 프로듀서(유인수)에 의한 기획제작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여 시즌제(‘레퍼토리의 활성화’)를 향해 나아갔고, 또 도전·약진기(2007.1∼)에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연우뮤지컬로 확실히 자리매김함에 따라 현재(SEASON26·27, 2015.9.4∼2016.2.28, 대학로 예술마당 3관)까지 다른 레퍼토리 공연들을 선도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2013.1∼)와 <사춘기>(2014.11∼)가 역시 ‘레퍼토리의 활성화’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상업성과는 거리감이 있는 창작 연극을 고집해 온 40년에 가까운 전통과 한국적 서사와 집단적 창작에 빛나는 정통의 연우무대가 연이은 위기 후 도전의 대상이 상업성과 밀접한 뮤지컬로 된 것은 시대적 흐름의 수용이자 대중적 공감의 시도이다. 하지만 연우무대가 고난의 긴 행군 끝에 도착한 곳이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창작 뮤지컬의 치열한 경쟁시장이었고 그 배수진에는 소극장 폐쇄와 극단 해체와 같은 두려운 최후 결정만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 선택과 집중에는 통시적이고 공시적인 의의가 있다. 최근 뮤지컬 시장에서 드러난 큰 변화상은 창작 뮤지컬이 라이선스 뮤지컬의 재공연 의존 경향을 닮아 가고 있고, 극장 규모에 있어서 소극장 집중 현상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큰 변화는 작은 규모의 공연, 창작 산실의 기반, 단계 시장의 출발, 실험 무대의 성격 등 소극장의 다양한 의미(소극장의 가능성)가 내실화되는 과정으로 여겨진다. 연우뮤지컬의 통시적 의의도 이러한 변화와 궤도를 같이한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프로듀서: 유인수, 대본: 장유정, 작곡: 김혜성, 드라마투르기: 예서희, 연출: 장유정·이지연)는 지난 10년 동안 변함없이 소극장의 서사와 음악을 고수하면서 소극장의 가능성을 부단히 실험하고 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프로듀서: 유인수, 대본: 한정석, 작곡: 이선영, 연출: 박소영)는 초연의 ‘소극장’(2013.1.15∼3.10,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218석), 재연의 ‘소중극장’(2013.5.3∼8.25,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393석), 후속 재연의 ‘중극장’(2014.4.26∼7.27,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620석; 2015.6.20∼10.11, 대학로 유니플랙스 1관, 600석) 등으로 규모를 키우는 스펙터클의 확장성을 시도하고 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개발과정은 1차로 2010년 11월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선정 및 2011년 4월 리딩 공연을 통해, 2차로 2012년 8월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쇼케이스(최우수작 선정)에서 연우무대와의 만남을 통해, 3차로 2013년 1월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초연(소극장 버전)을 통해, 4차로 2013년 5월 한국뮤지컬협회 창작뮤지컬육성지원사업 공모작 선정(지원금 2억원)을 통해, 5차로 2013년 5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재공연(중극장 버전)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과정과 검정단계를 거쳤다. 특히 크리에이티브마인즈를 통하여 작품창작개발비는 물론 대본·음악 각 부분별 전문가 그룹의 모니터링 서비스와 리딩 무대 지원으로 관객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작품을 수정·보완함으로써 서사와 음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던 점과 창작뮤지컬육성지원사업을 통하여 중극장 규모로의 판본 변화를 시도할 수 있었던 점은 주목할 만하다. 뮤지컬 <사춘기>는 2008년 8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 대학로설치극장 정미소(소극장)에서 정미소 창작 지원 프로젝트 작품으로 초연(대본: 이희준, 작곡: 박정아, 연출: 김운기) 후 2009년 5월 21일부터 7월 19일까지 명동 해치홀에서 월간 객석과 (주)크레디아의 기획·제작으로 재연되었던 작품인데, 2014년 11월 21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연우무대의 기획제작시스템(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작)으로 새롭게 공연(프로듀서: 유인수, 대본: 이희준, 작곡: 박정아, 연출: 박소영)되면서 확장된 서사의 시청각적(음악·움직임·디자인) 매체 결합으로 공감각적 효과를 무난히 달성하였다. 연우뮤지컬은 무분별하게 제작되고 무의미하게 소멸되던 다른 소극장 창작 뮤지컬과는 큰 차이가 있다. 연우뮤지컬은 소극장의 가능성을 구현하는 기획 제작으로 ‘레퍼토리 활성화’를 지향하는 프로듀서체제의 산물로서, 창작 뮤지컬의 시대 조류 속에서 하나의 전범으로 통시적 의의를 지닌다. 현재 뮤지컬 시장이 대극장은 라이선스 뮤지컬에, 소극장은 창작 뮤지컬에, 각각 점령된 만큼, 소극장 창작 뮤지컬은 주관객인 20·30대 여성 취향의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서 비롯된 제작의 편향성과 수용의 중독성은 공간(소극장)의 실험성(독창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가 쉽다. 피상적 판단으로는 매출과 수익이 ‘중독된 관객’에 의해 판가름이 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본질적 진단으로는 ‘중독, 감염될 관객’에 의해 롱런, 시즌제가 지속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소극장 창작 뮤지컬은 소극장만의 실험성(독창성)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그 바탕 위에 대중성과 작품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연우무대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2005.12∼)와 처음 만났던 것은 동인제 시스템이 프로듀서 시스템으로 전환될 무렵이었다. 아무리 언더그라운드 소극장의 정신 무장으로 집단 창작을 해왔더라도 간헐적인 성공작으로 극단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한 때였다. 연우무대의 공동 작업이 기획 제작으로 전환된 이 시기에 ‘레퍼토리의 활성화’를 위하여 대중 서사와 감성 미학에 침잠하면서도, 한국적 서사의 확장과 집단적 창작의 계승이라는 연우무대의 전통과 정통만은 잃지 않았다. 연우무대의 프로듀서(유인수)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의 신진 작가·연출가(장유정)와 드라마투르그(예서희)를 만났을 때, 극단 내외의 관계를 초월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기획 제작이 가능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사춘기> 등 세 뮤지컬들을 연우무대의 공연이 아니라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장유정(대본)과 김혜성(작곡),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한정석(대본)과 이선영(작곡), <사춘기>의 이희준(대본)과 박정아(작곡) 등의 작품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그러나 현재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연극, 뮤지컬 등 공연은 극단의 카리스마(charisma)가 구심력이 되던 시대가 아닌 관객의 마니아(mania)가 원심력이 되는 시대 배경으로 올라간다. 연우무대의 기획 제작과 신예 창작자의 재능, 열정이 만나서 인간적 유대와 평등한 관계 속에 창작 뮤지컬을 꾸준히 올림으로써 공연의 성과는 물론 관극의 수준 또한 향상된다면, 이러한 기획제작시스템의 결실은 우리 시대 창작 뮤지컬의 모델케이스로 공시적 의의를 또한 지닌다. 연우뮤지컬은 소극장 창작 뮤지컬에서 출발하였지만, 공연 목표와 규모의 지향에 따라 판본변화와 발전양상을 통하여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을 확대재생산하므로, 향후 이들 뮤지컬의 서사와 음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은 이들 작품이 창작 뮤지컬의 전범으로 확고히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우뮤지컬의 서사(대사)와 음악(노래)은 “결코 홀로 있지 않다는 것, 음악은 언제나 담론적인 맥락에서 받아들여진다는 것, 그리고 음악과 해석자의 상호작용, 텍스트와 콘텍스트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비로소 의미가 구성된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다. 첫 번째 연우뮤지컬인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구성적 사건(핵)인 최병호의 실종담과 보충적 사건(촉매)인 등장인물의 내력담으로 연결된다. 실종담과 내력담이 구축하는 뮤지컬 서사와 넘버는 은닉과 편향의 기법으로 반전의 결말을 연출한다. 이때 내력담은 서사담화로서 실종의 스토리를 중개하지만, 중심 캐릭터의 다수화를 통하여 보편적인 하나의 이야기를 엮어내면서 진실과 의미와 감동과 의도의 측면을 부각시킨다. 서사 속 ‘은닉’은 호기심 자극과 내포 진실을, ‘편향’은 놀라움 효과와 내재 의미를 유도한다. 또 음악 속 ‘은닉’은 즐거움 경험과 극적 감동을, ‘편향’은 기대치 증진과 전달 의도를 유도한다. 이러한 은닉과 편향의 반전 기법은 등장인물을 내적인 성숙으로 이끄는 결말로써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에 기여한다. 두 번째 연우뮤지컬인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담론으로서의 서사’, ‘화자가 꾸미는 서사’, ‘스토리로서의 서사’ 등의 서사 구조를 골고루 지니고 있다. ‘담론으로서의 서사’는 무인도에서의 남한군과 북한군의 우정을 그리는 것으로, ‘화자가 꾸미는 서사’는 류순호·신석구·변주화·이창섭·조동현의 사연이 동현·여신·석구가 대역으로 등장하는 극중극으로, ‘스토리로서의 서사’는 ‘여신님’의 등장으로 현실 세계와 환상 세계가 교차하는 것으로 각각 나타난다. 이러한 서사 구조의 특성들은 공간의 성격화, 무대의 전략적 간소화, 중심 캐릭터의 다수화, 유사 내력담의 반복, 탄력적인 시점 변화 등에 기여한다. 다양한 서사 구조를 지닌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뮤지컬 넘버는 극적 캐릭터의 다양성 추구, 비극적인 심리표현의 극대화, 아이러니와 판타지에 의한 흥미 유발, 섬세한 감성과 순수한 희망에 대한 향수 자극, 보편적 여성상에 의한 치유와 구원의 시도 등의 극적 기능을 지님으로써 이 뮤지컬의 사실적 재현과 양식적 환상에 기여한다. 세 번째 연우뮤지컬인 <사춘기>는 틀과 내부가 하나의 이야기인 틀서사의 유형이다. 서사의 틀은 극의 시작(1막 1장)과 끝(2막 6장)으로, 영민이 현재 입원한 정신병원이다. 서사의 출발인 1막의 1장과 2장의 연결은 영민의 환청을 매개로 과거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사의 회귀인 2막의 5장과 6장의 연결은 영민의 환상을 매개로 현재 정신병원으로 되돌아온다. 그런데 서사의 내부 또한 현실 세계의 재현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주축서사는 영민의 사춘기 이야기이고, 내포서사는 영민과 또래의 사춘기 이야기이다. 서사의 틀(현재)과 내부(과거)가 하나의 이야기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듯이, 주축서사(영민의 이야기)와 내포서사(영민과 또래의 이야기) 또한 사춘기의 이야기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다. <사춘기>는 중심인물(영민, 선규, 수희) 외에도 다섯 명의 주변인물이 독특한 캐릭터를 드러내지만, 기성세대와 가공인물의 역할까지 중복 수행하면서 ‘서술화된’ 담화와 ‘모방화된’ 담화를 직간접적으로 발설함으로써 현실·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메시지와 재현, 의도 등의 표현 기법을 나타낸다. <사춘기> 서사와 음악의 매체 결합으로서 영민에게 편중된 특수성은 독창과 중창으로, 청소년들에게 가중된 보편성은 합창으로, 각각 뮤지컬 넘버를 구성하였다. 리프라이즈(reprise) 곡들은 영민과 선규, 수희를 중심으로 한 사춘기 청소년들의 ‘서술화된’ 담화와 ‘모방화된’ 담화인데, 여러 정서를 담아내는 감정의 형식으로서 그 담화와 환상을 통하여 극적 효과를 강화시킨다. 또 <사춘기> 서사와 움직임, 디자인의 매체 결합으로써 게스투스(gestus)에 의한 공감각 효과를 달성한다. 이상과 같은 연우뮤지컬의 넘버에 대한 음악적 효용의 “해석은 오로지 그것의 가치를 발휘할 때, 즉 텍스트나 대본(악보)이 중요하거나 흥미롭다고 간주될 때 생겨난다.” 물론 넘버의 “의미는 공연 행위에서 재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공연 행위를 통해서 창조된다”고 표현해야 정확하다. 공연 중에 불리는 넘버들은 “이야기의 진행을 돕고 등장인물을 묘사하고 대사를 보강하고 대사의 연속성을 갖도록 해야 잘 만들어진 음악극이다.” 세 편의 연우뮤지컬은 연우무대의 기획 제작과 신예 창작자의 재능, 열정이 만나서 탄생된 창작 뮤지컬로서 다양한 서사 예술 유형을 지니고 있다. 첫째로 관객을 마중하는 뮤지컬의 첫 장면은 배경 제시형·인물 제시형 등의 공통점이 있고, 틀서사의 <사춘기>가 가장 많은 유형(배경 제시형·인물 제시형·일상 제시형·회상형·전체 압축형 등)을 담고 있다. 둘째로 관객을 유혹하는 뮤지컬의 첫 장면은 사건 발생형·대비 상징형 등의 공통점이 있고, 구성적 사건(핵, 최병호의 실종담)과 보충적 사건(촉매, 등장인물의 내력담)으로 연결되는 <오! 당신 잠든 사이>가 가장 많은 유형(사건 발생형·대비 상징형·행동형·의문 유발형 등)을 담고 있다. 셋째로 뮤지컬의 마지막 장면은 내화형 결말·확장형 결말·반전형 결말·개방형 결말 등의 공통점이 있고, 틀서사의 <사춘기>는 그 유형대로 회귀형 결말을 담고 있다. 넷째로 뮤지컬의 핵심장면은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전복적 결말의 피날레,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여신님에 의한 치유 과정과 남북 군인의 합동작전, <사춘기>는 내적 성숙의 피날레 등에서 드러났다. 다섯째로 뮤지컬 서사의 중간 과정인 플롯은 단일 모티프 플롯·만남과 엇갈림 플롯·버림과 도전 플롯·성장과 고백 플롯 등의 공통점이 있고, 대체로 복합적인 플롯 유형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추구하고 있다. 연우뮤지컬의 서사 예술 유형들은 공연 목표(소극장의 가능성과 반전기법 지향의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판타지·스펙터클의 구현과 OSMU 지향의 <여신님이 보고 계셔>, 상호매체성의 구현과 정신분석 지향의 <사춘기>)와 규모 지향(소극장 지향의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중·대극장 지향의 <여신님이 보고 계셔>, 중극장 지향의 <사춘기>)에 따라 연출·변화·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즉 공통점을 지닌 서사 예술 유형들은 소극장의 가능성에 따라, 차이점을 지닌 서사 예술 유형들은 각 공연 목표와 규모의 지향에 따라, 각각 연출·변화·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사춘기> 등의 세 연우뮤지컬은 뮤지컬의 서사가 레치타티보(recitativo)나 아리아(aria)보다 대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대사와 노래(독창, 중창, 합창 등)를 연결하는 레치타티보가 없는 것이 의아하다. 이는 결국 ‘극적 전개, 갈등, 해결’의 ‘효과, 유지, 감동’의 측면에서 ‘결핍, 취약, 미완’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무리 뮤지컬의 전제가 서사와 음악으로 양분이 되더라도, 뮤지컬의 양식은 “음조(tone)를 제1언어(first language)로 상정해놓은” 만큼, “뮤지컬에 합당한 다양한 서사의 개발과 그에 맞는 음조의 발견은 앞으로의 창작 뮤지컬 제작에 중요한 과제로 부각될 것”이다. “음악은 결코 그 자체가 홀로 존재할 수 없”고 또 “어떤 음악도 사람들 간의 교감 없이는 남에게 전달되거나 의미를 부여받을 수 없”기에, 창작 뮤지컬에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패턴으로 조직된 소리” 또한 대사-낭송-노래-음악으로 자연스러운 음조성을 동시에 창조해야 한다. 음악은 “순수한 지적 의미는 물론 정서적, 미적 의미도 전달”하고 “사회 속의 개개인들의 겪는 경험의 단면을 표현”하기 때문에, 다양한 서사의 개발에 맞는 다양한 음조의 발견은 필요충분조건임이 분명하다.
Malolactic bacteria 고정화 오크칩을 활용한 Muscat Bailey A 레드와인의 malolactic fermentation 최적 조건 및 품질 특성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mprove the sensory properties such as taste and flavor in wine brewing using domestic grape varieties, and investigated to the optimal condition of malolactic fermentation (MLF). In addition, the possibility of simultaneous progression of MLF and oak aging of Muscat Bailey A (MBA) wine was investigated using a technique to immobilize malolactic bacteria (MLB) causing MLF on oak chips. The MLB for the progression of MLF was selected from L. plantarum JH287 with the highest acid resistance and O. oeni KCTC3091 with the highest alcohol resistance in environmental resistance tests such as sulfurous acid resistance, alcohol resistance, heat resistance, sugar resistance and acid resistance. two selected strains were inoculated into grape juice prior to alcoholic fermentation (AF) at a constant concentration (1×106, 1×107, 1×108 CFU/mL) to perform MLF. also, at the time when the malic acid content was the lowest the quality characteristics of wine prepared by sequential AF by inoculation with S. cerevisiae Fermivin were investigated. as a result, when inoculated with L. plantarum JH287 at 1×108 CFU/mL concentration, all of 1.06±0.02 mg/mL malic acid was converted to 0.76±0.02 mg/mL lactic acid within 24 hours after inoculation and this was the shortest with about 11 days. However, inoculation with O. oeni KCTC3091 showed little MLF activity at all inoculation concentrations, 0.97±0.02 mg/mL malic acid remained and only 0.27±0.02 mg/mL lactic acid was produced. through this, the concentration of 1×108 CFU/mL showing the shortest MLF time was established as the optimal MLF inoculation concentration, and the quality characteristics of wine prepared by inoculating two strains after AF according to the established optimal inoculation concentration were examined. as a result, when inoculated with L. plantarum JH287 at 1×108 CFU/mL 1.20±0.02 mg/mL of malic acid was converted to 0.18±0.04 mg/mL of lactic acid and 0.79±0.02 mg/mL of malic acid was remained. On the other hand, when inoculated with O. oeni KCTC3091 0.31±0.03 mg/mL of lactic acid was produced and 0.57±0.02 mg/mL of malic acid remained which was 1.5 times higher than that of the former. American oak chips (Quercus alba) and french oak chips (Quercus robur) were explosion treatment at a constant temperature (160℃, 180℃, 200℃) and time (3 min, 4 min, 5 min). as a result, the conditions of 180℃ and 4 min, which showed the best appearance for the field 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FE-SEM) observation, were established as the optimum processing conditions for oak chip explosion. when the degree of pore formed on the surface of two types of oak chips were examined using FE-SEM, american oak chips having relatively constant pore were finally selected as an MLB immobilized support. L. plantarum JH287 and O. oeni KCTC3091 were immobilized on exploded oak chips and unexploded oak chips, respectively. in case of L. plantarum JH287 showed 8.9 log CFU/mL for the exploded oak chips, and 7.7 log CFU/mL for the unexploded oak chips. also in case of O. oeni KCTC3091 showed 8.9 log CFU/mL for the exploded oak chips, and 6.6 log CFU/mL for the unexploded oak chips. In addition, MLB immobilized oak chips were stored at 4℃. and 20℃. for 120 days, and the survival rate of the immobilized MLB was calculated for each period. As a result, L. plantarum JH287 and O. oeni KCTC3091 showed a survival rate of over 90% for up to 60 days when stored at 4℃. On the other hand, when stored at 20℃, a sudden decrease in survival rate appeared from 15 days. Finally, MBA wine was prepared using MLB immobilized oak chips. As a result, sugar and reducing sugar decreased as fermentation progressed, and after completion of fermentation, sugar content ranged from 6.1~6.2 °Brix and reducing sugar was 0.14~0.25%, similar concentration under all conditions showed. In addition, the total acid finally showed a content of 0.72±0.03%, and showed similar concentration under all conditions. when fermented by O. oeni KCTC3091 culture medium (Sc-Oo-Oak) and immobilized oak chip (Sc-(i)Oo), pH was finally 3.62±0.04. also, fermented by L. plantarum JH287 culture medium (Lp-Sc-Oak) and immobilized oak chips ((i)Lp-Sc), pH was finally 3.50±0.01. The final alcohol content was 11.6±0.4% at all conditions and showed the general alcohol content. In case of Lp-Sc-Oak and (i)Lp-Sc was increased of the organic acid content of acetic acid. so, In sensory evaluation, the color score of (i)Lp-Sc received the highest score, but (i)Lp-Sc and Lp-Sc-Oak scored highest in sour taste and the lowest score in overall preference. On the other hand, Sc-Oo-Oak and Sc-(i)Oo scored the lowest in sour taste and Sc-(i)Oo scored the highest in overall preference.
This dissertation shows that Samuel Richardson significantly draws on the core moral themes of early English feminist discourse and rereads his novels in light of early feminist moral languages. The essential principles of early modern moral theories are outlined in Part 1, which discusses how proponents of female equality strategically used these principles to justify their claims. Part 1 also provides a brief historical summary of how early feminist arguments were formed. The first chapter first examines the late seventeenth-century English Querelle des Femmes pamphlets, which were based on the humanist scholarly traditions and Cartesianism. It then proceeds to discuss “Anglican Feminism,” which went hand in hand with efforts for the Anglican Reformation of Manners, and had a major impact on eighteenth-century feminist discourses. Chapter 2 analyzes the process by which the feminist agenda was integrated within the Anglican Church through the writings of Richard Allestree, Mary Astell, Joseph Addison, and Richard Steele. By examining the writings of eighteenth-century female authors like those of the Bluestocking Circle, Chapter 3 depicts the complicated and rich development of the Querelle and Anglican feminism in Richardson’s generation. Part 2 focuses on the writings of Richardson. Chapter 4 presents a summary of Richardson’s early works, from those in the 1730s to Pamela. While writing as an apologist and moralist, Richardson became increasingly interested in the agenda of female cultivation and proceeded to translate it into the novel genre. Pamela was his first successful novel with a narrative structure based on the system of female deontology. Richardson began to weave early feminist themes into his fictions with Pamela 2, which borrowed heavily from female conduct books and periodical essays. Clarissa, discussed in Chapter 5, was a work that made extensive use of Anglican feminism for its plot and characters. The novel depicts the story of Clarissa’s passion and “triumph,” while revealing the absurdity of the female condition as argued by contemporary women of letters. The last two chapters deal with Sir Charles Grandison. By analyzing Harriet Byron and Clementina della Porretta, Chapter 6 demonstrates how early feminism and discourses of female moral reform persist in Sir Charles Grandison. Charles Grandison, the “Christian hero” mainly explored in Chapter 7, is not only presented as an ideal man, but also takes an active role in converting negative men as “rakes,” as his critique of dueling illustrates. Remarkably, Richardson’s ideal male protagonist jumps right into the Querelle near the end of the book. Charles’s guardianship position illustrates Richardson’s complex relationship with early feminism, allowing us to reflect on the limits of Richardson’s and early feminist moral languages. The literary texts of the eighteeenth century were an amalgamation of diverse genres. From Pamela to Grandison, Richardson’s fictions were a genre experiment to incorporate forms and subjects of “polite” literature such as female conduct books and periodical essays into the romance and the novel. This highlights the necessity of understanding genre categories as dynamic and historical constructions. The intimate association between Richardson’s fictions and early feminist moral languages necessitates a thorough examination of the interaction between gender, moral languages, and genre in the eighteenth century. The moral discourses of the day, including early feminism, were sophisticated and rich in their own right, and Richardson actively used them in his innovation of the novel. By reconstructing the various linguistic contexts of the period and examining how novelists and (wo)men of letters used them, this study of eighteenth-century literature attempts a nuanced response to the question “What was the modern fiction”? 본 논문의 목적은 18세기 잉글랜드의 출판인이자 소설가인 새뮤얼 리처드슨의 소설이 당대 “초기 여성주의” 도덕 언어의 주요 주제를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이를 토대로 그의 소설을 설득력 있게 해석하는 것이다. 제1부는 우선 초기 근대 잉글랜드 도덕 언어의 기본 구조를 제시하고, 여성을 옹호하고 여성의 지위를 제고하려는 논자들이 스스로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도덕 언어의 전제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는가를 설명한다. 이어서 초기 여성주의적 논변들이 전개되는 구체적인 흐름의 역사적인 스케치를 제공한다. 1장은 17세기 후반 잉글랜드에서는 인문주의 전통 및 데카르트주의 등을 토대로 여성 논쟁(Querelle des femmes)에 참여하는 팸플릿을 살펴본다. 18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행사한 것은 잉글랜드국교회의 풍속개혁론에 보조를 맞춘 “잉글랜드국교회 여성주의”였다. 2장은 리처드 얼스트리, 메리 아스텔, 조셉 애디슨과 리처드 스틸의 저술을 통해 국교회 여성개혁론과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이 결합하는 흐름을 식별한다. 3장은 블루스타킹 서클을 비롯한 18세기 여성 문인들의 저작을 중심으로 여성 논쟁과 국교회 여성주의의 언어가 리처드슨의 시대에 정교하고 풍부하게 발전하는 양상을 확인한다. 제2부는 새뮤얼 리처드슨의 저작에 집중한다. 4장은 1730년대부터 『파멜라』의 집필에 이르기까지 리처드슨의 초기 저작을 일별한다. 호교론자 및 도덕가로서의 저술 작업을 거치면서 그는 점차 여성 교육의 의제에 관심을 지니게 되었으며, 이를 소설 장르로 ‘번역’하는 과제에 착수했다. 『파멜라』는 여성 의무론의 체계를 소설의 서사적 구성으로 구현한 성공작이었다. 여성용 지침서와 정기간행 평론지의 형식을 차용한 『파멜라2』에서부터 리처드슨은 초기 여성주의의 주제들을 자신의 작품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5장에서 읽는 『클라리사』는 플롯과 인물의 구성 모두에서 국교회 여성주의를 진지하게 활용한 작업이었다. 소설은 클라리사의 수난과 ‘승리’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여성 문인들이 비판했던 ‘여성의 조건’의 불합리함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마지막 두 장은 『찰스 그랜디슨 경』을 읽는다. 6장에서 다룰 해리엇 바이런과 클레멘티나 델라 포레타는 초기 여성주의 및 여성 도덕론의 문제의식이 『찰스 그랜디슨 경』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7장에서 살펴볼 “기독교인 영웅” 찰스 그랜디슨은, 특히 그의 결투 비판에서 드러나듯, 단순히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제시되는 것만이 아니라 난봉꾼과 같은 부정적인 남성들을 변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흥미롭게도 소설 후반부에서 리처드슨의 이상적인 남성 주인공은 직접 여성 논쟁에 뛰어든다. 찰스의 후견주의적 입장은 한편으로 리처드슨과 초기 여성주의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드러내며, 더불어 리처드슨과 초기 여성주의 도덕 언어의 한계를 성찰하게 한다. 18세기의 문학텍스트는 복잡한 장르적 혼합물이었다. 『파멜라』에서 『그랜디슨』에 이르는 리처드슨의 소설은 여성지침서나 평론지와 같은 “고상한” 장르를 소설 장르에 도입하려는 장르적 실험이었다. 이는 우리가 장르 범주를 훨씬 동적이고 역사적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함을 깨닫게 한다. 더불어 리처드슨 소설과 초기 여성주의 도덕 언어의 밀접한 연관성은 연구자들에게 18세기 소설 장르와 젠더, 도덕 언어의 관계를 철저하게 검토하기를 요구한다. 초기 여성주의를 비롯한 당대의 도덕 언어는 고유의 복잡성과 풍부함을 갖추었으며, 리처드슨은 소설 장르의 구축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당대의 다양한 언어적 맥락을 적극적으로 복원하고, 소설가와 문인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를 추적할 때 18세기 문학 연구자들은 이른바 “근대소설이란 과연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에 조금 더 복잡하고 정교한 답변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디킨즈와 공리주의 : 『블리크 하우스』에서 『어려운 시절』로
Placing utilitarianism in nineteenth-century Britain is easier said than done because it provided the theory for reform movements, as well as a frame of thought that made "Western modernization" possible. However, aside from Michel Foucault's highlighting of the panopticon, the historical importance of Jeremy Bentham and utilitarianism has not received sufficient attention. Consequently, the contemporary effects of utilitarianism upon society, as well as the important characteristics of modern society that they reveal, have been largely overlooked. The attributes of human being described in Bentham's theory give rise to an ideology of human beings reduced to isolated monads, which constitute what T. W. Adorno terms a "managed society." In this point of view, Charles Dickens's Hard Times serves as a significant case in point that reveals the relationship between utilitarianism and the monadic man. This study attempts to reevaluate the meaning of Hard Times in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rise of utilitarianism in the nineteenth century England. Considered as an industrial novel or social-problem novel, Hard Times has yet to garner critical consensus regarding its artistic achievement. The main reason may lie in the critical failure to address utilitarianism as an effective ideology in historical context. Two complementary tasks are required for the interpretation of this crux: an analysis of the "contradictions" themselves in accordance to the critical stance of Adorno and a questioning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ogic of utilitarianism and representations of utilitarianism in the novel. This study first examines the internal structure of Hard Times and proceeds to explain the significance of critical judgment taken against utilitarianism in the novel. Fredric Jameson's Political Unconscious, which locates antagonism between the representative narratives of social contradiction and their imaginary solutions within literary texts, provides a useful reference for accomplishing these tasks. The first chapter analyzes the internal structure of Dickens's preceding work Bleak House, which serves to highlight the distinctness of Hard Times. Such social problems as the age-old judicial institutions are represented in Bleak House through the dissolution of families. The conflict is resolved in the end by Esther Summerson who re-constructs a new kind of family which cares for and reintegrates alienated individuals. In opposition to the critical tradition disparaging Esther as an agent of the Bourgeois family, this study argues that her newly constructed family could be considered as a "family-community" opened to the others. Thus, Dickens maintains a faith in the possibility that this 'family-community' could offer a solution, however marginal, to the social problems in Bleak House. The second chapter proves that Hard Times contrasts with Bleak House in its internal narrative structure. Unlike the previous novel, the characteristics of a "family-community" found in Sissy Jupe and the circus belie their inability to function as an alternative. They intervene and resolve the conflict, but fail to from a nucleus of "family-community." Indeed, this contradictory situation which dissatisfies the readers provides the key for a reflection on the essential characteristics of utilitarianism: the monadic man isolated from one another. Chapter three assesses the value of the novel's critique on Bentham's theoretical system. The rise of the monadic men found in the novel, along with the change in historical positions of the classes, fatally damages the "family-community" as a solution to contemporary social problems. It is significant that Hard Times indicates this connection between the monadic man and utilitarianism. For although Bentham did not theorize upon the monadic man, this conclusion is inevitably implied in and caused by his logic. This chapter demonstrates through a critical reading of An Introduction to the Principles of Morals and Legislation that the monadic man is embedded in the theoretic system of utilitarianism. One of the virtues of Hard Times is that it criticizes utilitarianism as a main characteristic of modern society. The novel foresees Adorno and Max Weber's historical view which deems western modernization as a rationalizing and dehumanizing process. In this point of view, Hard Times allows for a reflection on the monadic man as one of essential mechanisms in modern society while also reevaluating the historical meaning of utilitarianism as its theoretical ground. 19세기 영국사회에서 공리주의가 갖는 의미는 복합적이다. 공리주의는 의회 및 법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정치적 운동의 중심사상이었을 뿐 아니라 19세기 후반까지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 사고의 틀이기도 하다. 그러나 푸코가 제기한 판옵티콘과 같은 한정된 사례를 제외한다면 제러미 벤섬이 서구 근대사회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 결과 단순히 공리주의가 동시대에 끼친 영향이 충분히 평가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것이 나타내는 근대사회의 주요한 특질 또한 간과된다. 벤섬의 공리주의에 내포된 인간관은, 아도르노의 개념을 빌리자면, ‘관리되는 세계’의 핵심을 이루는 단자적 개인을 초래한다. 이처럼 공리주의와 단자적 인간관의 관계를 짚어낸 사례로서 찰스 디킨즈의 중기소설 『어려운 시절』이 갖는 의미는 주목할 만하다. 본 논문은 벤섬의 공리주의가 대두하던 맥락에서 『어려운 시절』의 역사적 의의를 재평가하고자 한다. 산업소설 혹은 사회문제 소설로 분류되곤 하는 『어려운 시절』은 그 예술적 성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소설이 다루는 공리주의의 역사적 의미가 소설의 비평에서 심도 있게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그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표면적인 해피엔딩에도 불구하고 주요한 문제들이 해결의 가능성이 제시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는 사실 또한 평가를 어렵게 한다. 이러한 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아도르노의 관점에 따라 작품에서 해결되지 않은 ‘모순들’ 자체를 분석대상으로 삼는 일 및 공리주의의 본질과 소설에 나타난 인식 간의 관계를 탐구가 요구된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적으로 『어려운 시절』의 내적 구조를 파악한 뒤 이에 기초하여 소설에 드러난 공리주의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갖는 의미를 포착한다. 소설의 내적 구조를 이해하고 역사화 하는 과정에서 텍스트를 사회적 모순과 그 해결책이 대립하는 구도로 바라보는 프레드릭 제임슨의 방법론은 좋은 참고가 된다. 1장은 『어려운 시절』이 갖는 특수성을 선명히 드러내기 위해 디킨즈의 전작 『블리크 하우스』의 내적 구조를 분석한다. 이 소설에서 구체제의 지배계급 및 법제도 등은 가정의 해체를 초래하며, 여기에 대항하여 화자이자 주인공인 에스더는 소외된 인물들을 보살피고 재통합하는 새로운 가정의 중심이 된다. 에스더를 부르주아 가정의 대변인으로 간주하는 비평적 통념과 달리 본 논문에서는 그녀가 구축하는 가정은 타자에 열려있는 ‘가족-공동체’라고 주장한다. 디킨즈는 『블리크 하우스』에서 이와 같은 ‘가족-공동체’를 통해, 비록 그것이 주변적이지만, 사회모순을 봉합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견지한다. 2장에서 논의하는 『어려운 시절』은 1장에서 다룬 『블리크 하우스』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 공리주의로 대표되는 사회문제로 인해 가정이 해체되는 상황이 마찬가지로 제시되지만, 에스더와 달리 이 소설의 대안적 위치에 놓인 씨씨와 서커스단은 마찬가지로 ‘가족-공동체’의 성격을 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명시적인 ‘문제해결’의 이면에 소설 전반에 걸쳐 이들이 이미 무력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소설의 결말로서는 충분한 만족을 주지 않는 모순적 상황이야말로 공리주의의 문제, 곧 타인들로부터 고립된 단자적 인간의 문제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장과 2장이 『블리크 하우스』와 『어려운 시절』의 대조를 통해 후자에 내포된 모순을 드러낸다면, 3장은 『어려운 시절』이 벤섬의 공리주의에서 짚어내는 통찰을 드러낸다. 가족-공동체적인 해답이 더 이상 사회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는 계급구도의 변화와 같은 외적인 요소와 함께 단자적 인간관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디킨즈가 공리주의와 단자적 인간관을 연결시킨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물론 벤섬이 직접적으로 단자적인 혹은 이기적인 인간관을 주장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그의 논리를 끝까지 전개시킬 때 그와 같은 결론이 필연적으로 초래된다는 점에서 디킨즈의 판단은 옳았다고 봐야한다. 3장에서는 벤섬의 『도덕 및 입법의 원리서설』 독해를 통해 어떻게 공리주의의 체계로부터 단자적 인간관을 초래될 수밖에 없는지를 논증한다. 더불어 『어려운 시절』의 자본가들은 공리주의적 인간관이 초래할 문제를 예견한다. 『어려운 시절』의 미덕은 공리주의를 자본가의 이데올로기로 비판하는 데 머무르는 대신 그것을 근대사회의 주요한 특질로 예감한다는 것, 즉 공리주의에 잠재된 단자적 인간관 및 그 귀결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이는 서구 근대문명을 합리화과정 및 그에 따른 비인간화로 파악하는 막스 베버나 아도르노 등의 역사 인식을 선취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소설이 벤섬의 공리주의로부터 끌어낸 통찰은 이들이 관찰한 바에 부합하는 사례로, 근대사회의 핵심적인 기제와 함께 그것의 모태로서 공리주의가 갖는 역사적 의의를 재평가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 인디음악의 대중성 확보사례에 관한 연구 : 대중성확보 움직임과 홍보사례를 중심으로
김상열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2015 국내석사
국 문 초 록 한국 인디음악의 대중성 확보사례에 관한 연구 - 대중성확보 움직임과 홍보사례를 중심으로 - 지도교수 : 이우창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작곡전공 김상열 인디음악은 독립된 음악을 뜻하는 인디펜던트 음악(Independent Music)의 줄임말이다. 산업경제학적 용어로 출발한 인디펜던트 음악은 전문 레이블을 중심으로 작품의 제작과 유통을 거대자본과 주류에서부터 독립시켜러는 의도를 가진 ‘인디음악‘이 되었다. 인디음악은 이러한 기본적 틀에서 대형 자본이 추구하는 상업성과 별개로 뮤지션이 중심이 되어 추구하는 음악을 한다는 독립성을 가지며 성장해 왔다. 또한 인디문화는 음악에서 ▲아마추어리즘 ▲반미학 ▲키치(Kitsch) ▲실험성등의 특징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한민국의 인디음악의 특징적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음악적 특징이 최근 다양성을 원하는 대중들에게 주목받게 되었고 지나친 상업지향성으로 획일화가 문제가 된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인디음악은 음악적 다양성을 제공해왔고 한국대중음악의 질적 향상의 대안으로 평가되어 왔다. 하지만 국내의 인디씬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인 뮤지션은 지속가능한 음악활동을 위하여 최소한의 권리인 생계에 대한 해결을 위해 생업과 음악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불안정한 음악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인디 뮤지션은 최근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열정페이’라는 단어의 제일선에 자리 히고 있다. 문화를 소비하는 대중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기존 상업지향적인 주류음악(대중음악)에 대한 반감이 생김에 따라 그 동안 비주류문화로 인식되어 왔던 인디음악에 대중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났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와 수요의 증가에 따라 인디씬(Scene)에는 전문레이블의 등장했고 그 결과 다양한 아티스트가 등장하는 등 음악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함께 음악의 다양성을 원하는 수요에 힘입어서 성장하고 있다 인디음악을 비주류 음악의 주요 소비층이 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비주류 음악으로 분류되던 인디음악이 대중화 되었다는 것은 소비층이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첫째; 음악성을 중시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둘째; 라이브와 공연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는 인디만의 독특한 공연문화의 발전과 공연산업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셋째;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는 특징이 있는데 대중음악의 다양성확보와 함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를 한다. 넷째; 기성 시스템에 대한 저항성을 표출되면서 음악적 독립성을 지향하는 인디음악에 관심이 몰리게 되었다. 다섯째; 적극적인 소비 성향을 가지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국한되는 인스턴트식의 수요가 아닌 공연 음반등 다양한 관련상품들의 적극적인 소비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성향들이 인디음악을 통해서 표출되었고 이를 통해 대중음악의 장르를 다양화시키고, 인디음악의 대중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인디씬의 발전은 대중적 취향과 소비의 변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전문 레이블(Label)이 등장하면서 인디음악은 비주류문화가 아닌 음악의 장르와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인디음악의 독립된 저예산 음반제작구조와 열약한 유통구조 속에서 지속성 확보를 위한 음악제작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며, 음악적 자율성 및 실험적 음악활동을 위한 인디음악의 대중성확보가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인디음악이 광고, 영화, 드라마등의 영상음악에 사용되고 공중파와 케이블방송의 음악전문 프로그램에서 인디음악과 뮤지션등이 소개되면서 인디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인디음악의 대중성 확보를 위한 진중한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고 인디음악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규모 공간의 실내공기질 실험 및 이산화탄소 농도 시뮬레이션 기반 겨울철 적정 자연환기에 관한 연구
최근 지속적인 미세먼지 농도 상승으로 인해 미세먼지 관련 실시간 경보와 주의보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대기오염 경보 제도로 인해 사람들은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인식해왔고, 이는 자연 환기에 대한 반감을 갖도록 하였다. 사람들은 대부분 90% 이상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다. 특히, 기계식 환기설비가 없는 공간에서는 미세먼지 침투의 우려로 인해 자연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 오염물질은 실내에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며 특히 호흡으로 인한 이산화탄소나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재실자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공간의 경우 기계식 환기설비가 없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최근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1인 창조기업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에 따라 1인 사무실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공간에서 환기는 건강상의 문제로 반드시 필요하고 환기에 대한 법적 규제가 되어있지 않은 공간이기에 적절한 환기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겨울철 기계식 환기설비가 없는 소규모 공간에서 실내공기질 기준을 유지하기 위하여 실험과 해석 방법으로 적절한 자연 환기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대학교의 바닥면적 26.8 m2 규모의 실제 사용되고 있는 1인 교수실을 대상으로 온도, 습도, 풍속, CO2 및 미세먼지 농도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분석했다. 실험은 비교적 공기교환율이 높은 겨울철에 진행되었다. 또한, 재실자에게 분 단위로 적절한 환기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1차 미분방정식에 근거한 해석 프로그램을 EE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CO2 농도를 1분 단위로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험값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비교하며 검증하였다. 검증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소규모 공간에서 실내공기질 기준을 유지하기 위한 재실자의 재실 시간에 따른 적절한 자연 환기 방법을 제안하였다. 더불어,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에 필요한 자연 환기 시간을 예측하기 위해 회귀분석적 방법으로 오차 제곱의 합을 최소화시키는 상관식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기계식 환기 설비가 없는 소규모 공간에서 CO2 농도가 1000ppm 이하인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적절한 자연 환기 방법을 제안하고 자연 환기 시간 예측 상관식을 개발하여 재실자들에게 적절한 환기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cently, there has been an increase in real-time alerts and warnings related to fine dust due to its continuous concentration increase. This air pollution warning system has led people to become more aware of the risks of fine dust, resulting in a reluctance to use natural ventilation. However, given that people spend over 90% of their time indoors, particularly in spaces without mechanical ventilation facilities, indoor pollutants such as carbon dioxide or fine dust caused by breathing can accumulate and pose health risks. Small spaces without mechanical ventilation facilities, such as single-person offices, are becoming increasingly popular as more people want to start businesses. As these spaces are not subject to legal regulations on ventilation, appropriate ventilation methods must be researched to maintain indoor air quality standards. This study aims to propose an appropriate natural ventilation method for small spaces without mechanical ventilation facilities in winter through experimentation and analysis. Temperature, humidity, wind speed, CO2, and fine dust concentration were measured and analyzed in a single-person professor room with a floor area of 26.8 m2 at a university in Seoul. The experiment was conducted in winter when the air exchange rate was relatively high. An analysis program based on the first differential equation was created using EES software to simulate CO2 concentration in minutes, and the experimental values and simulation results were compared and verified to propose an appropriate ventilation method according to the occupancy time of the occupant. In addition, a correlation equation was developed to predict the natural ventilation time required for the thread, minimizing the sum of the squares of errors using a regression analysis method.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appropriate natural ventilation methods to maintain indoor air quality standards in small spaces without mechanical ventilation facilities, with a CO2 concentration of less than 1000 ppm. These findings can provide appropriate ventilation guidelines to visitors and contribute to maintaining indoor air quality in small spaces.
공군 조직의 관계적·과업 환경적 요인이 공급사슬 민첩성에 미치는 영향
이우창 국방대학교 국방관리대학원 2025 국내석사
현대 사회의 COVID-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같은 다양 한 글로벌 위기 상황은 공급사슬의 위험성을 크게 증가시켰다. 이러한 불확 실한 환경 속에서 공급사슬 민첩성(Agility)은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인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급사슬 민첩성을 갖춘 조직은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주로 공급사슬 민첩성을 구성하는 요인과 조직 간 관계가 민첩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으나, 조직 내부 요인이 공급사슬 민첩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자원의 존이론(Resource Dependence Theory, RDT)을 토대로 공군 조직의 내부요 인, 즉 관계적 요인(구성원 간의 관계)과 환경적 요인(조직의 과업 환경)이 협력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이러한 협력 역량이 조직의 공급사슬 민첩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였다. 이를 위해 공군 군수사령부 산하의 주요 보급 및 수송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수 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구조 모형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관계적 요인 인 관계몰입과 관계이해, 그리고 과업 환경적 요인인 정보공유와 촉진조건은 조직의 협력 역량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 가, 협력 역량은 공급사슬 민첩성에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영향을 미침을 확 인하였다. 이는 조직의 내부적 관계와 과업 환경의 개선이 구성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공급사슬의 민첩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 으로, 공군 공급사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 관계 및 과업 환경적 요인의 전략적 강화를 통해 협력 역량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공급사슬 민첩성이 향상되며, 급변하는 위기 상황에서 조직의 안 정성과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본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 주요어: 관계몰입, 관계이해, 정보공유, 촉진조건, 협력, 공급사슬 민첩성
상지의 엄지모음근과 하지의 짧은엄지굽힘근에서 Rocuronium의 근이완 약력학
전신마취시 신경근 기능의 평가를 할 때 척골신경을 자극하여 엄지모음근(adductor pollicis muscle, AP근)의 반응을 관찰하는 방법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발목관절 부위의 경골신경을 자극하여 짧은엄지굽힘근(flexor hallucis brevis muscle, FHB근)의 근이완 반응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근육에서의 근이완 평가, 특히 작용 발현시간이 짧은 rocuronium 사용시, 실제로 각 약력학 모수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 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본 연구는 전신마취하 편측 상지 수술이 예정된 30명의 성인 환자에서 상지의 AP근과 하지의 FHB근에 근가속도를 장치하고 rocuronium 80-200 µg/kg을 40 µg/kg 간격으로 누적투여하면서 용량에 따른 연축반응높이의 감소정도(%)를 분석하여 50% 유효량(ED50)과 95% 유효량(ED95)을 구하였고, 사연속자극의 T1의 연축높이가 10 ± 5%가 유지되도록 rocuronium을 지속정주하면서 neostigmine 20 µg/kg을 투여하여 neostigmine의 발현시간과 지속시간 그리고 길항효과를 두 근육에서 비교하였다.AP근과 FHB근에서 rocuronium의 발현에 있어서는 ED50는 각각 87.6 ± 24.2 µg/kg과 132.8 ± 19.0 µg/kg, ED95는 각각 165.2 ± 12.1 µg/kg과 182.5 ± 24.8 µg/kg로 FHB근이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회복에 있어서 neostigmine의 발현시간과 지속시간은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나 neostigmine의 최대 연축높이(최대효과)와 길항효과(50.9% vs 76.5%)에는 FHB근이 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상지의 AP근과 비교하여 하지의 FHB근은 rocuronium의 발현에 보다 저항적이여서 기관내삽관시간을 예측하기 어렵고, neostigmine 투여 후 회복시 FHB근이 보다 높은 최대효과와 길항효과를 보여 실제 근이완의 회복이 과장되어 보일 수 있으므로 FHB근을 이용하여 근이완 감시를 할 때 이를 가감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