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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노인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의 단서에 따른 이름대기 수행력 비교
이예난솔 나사렛대학교 일반대학원 2024 국내석사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가장 흔한 치매 유형으로, 기억을 포함한 인지 능력 저하와 함께 언어 능력의 저하도 현저하게 나타난다. 특히 이름대기 과제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의 의미 체계와 기억 검색 능력을 평가하는 데 보편적이고 유용한 도구로 사용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은 고빈도 단어에 비해 저빈도 단어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보이며, 단서 유형(음절 단서, 의미 단서)에 따라 수행 차이가 나타난다. 그러나 일반 노인 집단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 집단을 대상으로 단어 빈도와 단서 유형에 따른 이름대기 수행 특성, 반응시간 및 오류유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의 인지적 손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효과적인 중재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과 일반 노인의 이름대기 수행력을 비교하고, 단어 빈도와 단서 유형이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 27명과 일반 노인 27명으로 총 54명을 대상으로 고빈도 및 저빈도 단어로 구성된 대면이름대기과제를 사용하여 이름대기 수행력과 반응시간을 비교하였다. 또한 오반응 시 의미 단서와 음절 단서를 차례로 제공하여 단서 활용 능력을 비교하고 오류유형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 노인 집단이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 집단보다 이름대기 정반응률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두 집단 모두 고빈도 단어에서 더 나은 수행을 보였다. 이는 고빈도 단어가 반복적인 사용을 통해 더 강한 의미적 연결망을 형성하고 있어 단어 인출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의 경우 저빈도 단어에서 더욱 큰 어려움을 보였는데, 이는 의미체계의 손상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손상으로 인해 기억 회상이 어렵고 어휘 접근 과정인 음운적 경로와 어휘적 경로 모두에 손상이 있어 저빈도 단어 처리에 더 큰 한계가 있음을 반영한다. 둘째, 반응시간은 일반 노인 집단이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 집단보다 유의하게 짧았으며, 단어 빈도에 따른 상호작용 효과도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은 자동적 처리 경로의 효율성이 떨어져 더 의식적으로 처리할 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손상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뇌의 처리 속도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또한, 집단 내 빈도의 반응시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의 경우 고빈도와 저빈도 단어의 반응시간 차이가 적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노인은 자가 수정 과정을 통해 인지적 재구조화를 수행하여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빈도 단어에서도 정반응을 도출하는 데 성공한 반면,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은 이러한 과정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결과로 해석된다. 셋째, 의미 단서 제공 후 정반응률은 일반 노인 집단이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 집단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고빈도 단어에서 더 큰 효과를 보였다. 이는 의미 단서가 단어와 관련된 의미적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은 의미 체계 손상으로 인해 단서를 활용하는 능력이 제한적임을 나타낸다. 반면, 음절 단서 제공 후에는 두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두 집단 모두 고빈도 단어에서 수행력이 더 높았다. 이는 음절 단서가 음운 정보 처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의 의미 체계 손상을 보완하여 비교적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넷째, 오류유형 분석 결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은 무반응 비율이 높았으며, 무반응을 제외하고 두 집단 모두 의미오류와 시각오류가 빈번하게 나타나 두 집단은 오류유형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의미오류와 시각오류가 두 집단 모두에서 가장 빈번하게 관찰된 것은 의미 체계와 시각적 정보 처리의 상호작용이 이름대기 수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에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에서 무반응이 높은 것은 의미적 네트워크의 손상과 작업 기억의 한계로 인해 단어를 인출하는 것에 실패하였음을 시사한다. 또한 단어 인출 실패 시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은 일반 노인에 비해 응답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일반 노인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이름대기 과제에서 단어 빈도와 단서 유형에 따른 반응 특성과 오류유형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알츠하이머형 치매 이름대기 수행력과 단서 활용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의 이름대기 수행 저하가 의미 체계의 손상과 기억 검색 과정의 제한에 기인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단어 빈도와 단서 유형이 이름대기 수행에 미치는 차이를 구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빈도에 따른 단어와 단서의 제공이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의 이름대기 수행 향상에 효과적임을 시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노인의 언어 재활을 위한 중재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시각적으로 표현 가능한 명사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노인을 대상으로 했지만 연령별 단어 사용 빈도의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어 연령별 단어 빈도의 차이가 수행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치매 중증도에 따른 세부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향후 다양한 품사와 연령별로 세분화된 단어 빈도 데이터를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중증도를 포함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