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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닐라 스카이〉의 얼굴: 감정-이미지의 두 축, 역량과 특질 사이의 이행 분석

        이뭇별 글로컬창의산업연구센터 2021 글로컬창의문화연구 Vol.10 No.1

        본고에서는 영화 〈바닐라 스카이〉(2001)를 통해 감정-이미지의 두 축인 역량과 특질이 어떻게 이행하는지를 살펴보고 영화 속에서 감정-이미지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바닐라 스카이〉에서 데이비드 에임스 역을 맡은 배우 톰 크루즈의 얼굴은 사고 이전의 잘생긴 얼굴에서 사고 이후의 일그러진 얼굴로 바뀐다. 극중 얼굴의 변화는 곧 현실에서 꿈으로의 이행이며 이러한 이행은 서사와 맞물려 극을 진행시키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그의 얼굴은 곧 영화의 주제라 할 수 있는 결핍의 인지 그리고 그것의 직면과 극복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영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매개로 작동한다. 본고에서는 영화에 대한 이러한 분석을 게오르그 짐멜과 벨라 발라즈의 얼굴론을 계승하여 구체화한 들뢰즈의 감정-이미지에 근거하여 전개하였다. 감정-이미지는 ‘특질-역량’으로 구성된 것으로서, 영화에서는 얼굴 클로즈업을 통해 가장 잘 나타나는데 사람의 얼굴뿐만 아니라 얼굴화된 공간에서도 나타난다. 감정-이미지는 들뢰즈의 운동-이미지에서 일차성에 해당하며 지각-이미지와 행동-이미지의 간격에 위치한다. 본고는 들뢰즈의 감정-이미지 중 특질과 역량 그리고 그 두 축의 이행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바닐라 스카이〉를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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