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내 여성이주의 다양성

이기연(Lee Ki-youn)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2012 아시아문화연구 Vol.26 No.-

인도의 국내이주에 대한 논의는 주로 남성의 장거리 노동이주, 여성의 단거리 노동이주와 결혼이주에 초점을 두어 왔다. 여성이 밖에서 임금노동을 한다거나 미혼여성이 결혼 전 고향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혹은 기혼인 여성 노동이주민은 항상 고향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와 같은 식의 전통적인 여성관으로 인해서, 그동안 인도 국내 노동이주 논의에서 여성이주는 배제되거나 남성배우자에게 기댄 형태의 부차적인 현상으로만 다루어져 왔다. 남성중심의 국내 노동이주 문제는 1991년 인도의 경제개혁 이후 도시에서 여성의 고용증대와 함께 이주여성에 대한 기존의 시각적인 한계에 문제제기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본 연구에서는 90년대 이후 여성의 이주유형에는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여성의 다양한 이주유형에 대해서 미시적인 연구방법을 적용함으로써 그동안 거시적인 연구에서 간과되어 온 여성이주의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다. 여성의 다양한 이주유형을 통해 현대 인도사회의 경제변화가 사회문화적인 변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A study of Indian internal migration has focused by people mostly long-distance of male, short-distance labour and married migration of female. Traditional women ideology such as women have not allowed to work outside, unmarried women have not allowed to go outside from hometown, have affected to be understood that Indian female migration has excluded from internal labour migration studies as secondary phenomenon in north India. Androcentric internal migration issues, it has been grown out of social ideology, have been supposed about needing to change of view concerning of female labour migration studies with economic reform of India, 1991. This article is focused on the pattern of female migration since 1990’s. For this work, here is to be chosen micro level studies instead of macro level studies. In diverse patterns of female migration, we will be understood that contemporary Indian social change is affected by economic change directly.

인도 신도시에서 힌두교의 현대성 -구르가온 전문직 이주가정의 의례방식 변화를 중심으로-

이기연 ( Ki Youn Lee ) 전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2012 현대사회과학연구 Vol.16 No.-

이 글은 인도의 경제개혁과 함께 전 지구적인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구르가온에서 힌두교 정체성이 어떤 식으로 형성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다국적기업의 투자와 함께 산업과 금융의 도시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구르가온 신도시에는 다양한 주 출신의 국내 전문직 이주민이 구르가온 신중산층으로 불리며 그들만의 정체성이 형성되어 있다.이들은 전 지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면서 그간에 여러 형태로 믿어 오던 힌두교 믿음의 방식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한다.특히 경제발전과 함께 세계무대의 주역으로서 인도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기위해서는 자신들이 믿는 종교 역시 좀 더 과학에 근거해서 믿어져야 할 것으로 제기된다.다국적인 경험 속에서 구르가온 신중산층은 그동안 힌두교에서 중요한 종교적 실천이던 의례방식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그들은 먼저 세계경제와의 빠른 경쟁 속에서 인도가 살아남기 위해 의례의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보고 가정의례를 간소화시킨다.그리고 과학적인 사실과 무관한 주술적인 사원의례를 미신으로 여겨 버린다.축제 역시 전통적으로 중요한 공적인 의례였으나 인체에 해로운 행위나 종교적이지 않은 부분은 실천에서 배제한다.공적인 의례가 줄어들면서 구르가온 신도시의외관은 세계적인 금융 도시를 보는 듯 하며 도시 내에는 사원이 부재하고 사원의례와 축제가 소극적으로 다루어지게 된다.간소해진 형태의 힌두교는 구르가온 신중산층 내에서 교육받은 지식인이 받아들인 고급적이면서 과학적인 종교라는 관념 속에서 받아들여진다.구르가온에서 힌두교는 전 지구적인 도시환경에 맞게 형식이 간소화되고 주술의례가 버려지는 등 의례방식의 변화를 통해서 구르가온 신중산층 내에서 인도인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세련된 종교로 믿어지고 있다. This article analyzes how to make hindu identity at Gurgaon that is developing to a global city with economic reform in India.So-called "new middle class" at Gurgaon is composed of various professional people coming from out of the city.They are feeling that their traditions have to be changed in a more practical way.Experienced globalized life style, they have formed their own identity.They propose that hinduism should be changed according to their westernized ideology that is based on scientific knowledge instead of superstition in order for India to be a leading state in the world.Gurgaon middle class people consider the traditional ritual practices as a target of reform.First of all, they believe that the ritual practice should be reduced in order to cope with ruthless economic competition.They try to make their home ritual simple.Second, they throw away suspicious temple rituals which they believe unscientific practice.Festival, which has been seen as an important public ritual in India, is one to be discarded.Now it is difficult to see temple ritual and public festival at Gurgaon.Simplified hinduism is regarded as a highly refined and more scientific religion by the new middle class people at Gurgaon.

인도의 ‘스마트 시티’ 조성이 국내 이주노동자의 임금노동에 미치는 영향

이기연(Lee, Ki Youn)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2018 사회과학연구 Vol.57 No.2

본 연구는 인도 구르가온의 오토릭샤왈라에 대한 인류학적 현지조사를 토대로 인도의 스마트 교통확산이 국내 이주노동자의 임금노동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인도의 ‘스마트 시티 미션’은 모디정부가 그린필드개발, 도시개선, 재개발, 전도시 솔루션의 테마를 토대로 추진하고 있는 전인도 도시개발정책이다. 구르가온은 2015년에 스마트 시티 파일럿 도시로 선정된 이후 전도시 솔루션의 일환으로 우버택시와 주구누오토릭샤 같은 스마트 교통을 수용하였다. 우버는 현금 없는 인도로 전환되는 과정에 핀테크 결제방식 도입, 친절한 서비스, 안전성, 합리적인 요금체계, 회사의 인센티브정책 및 중산층의 새로운 투자사업으로 선호되면서 구르가온에서 수요와 공급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여기에 주구누오토릭샤의 배달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우버와 주구누는 구르가온에서 각각 이동과 배달부문에서 스마트한 운송의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반면에 인도의 화폐개혁, 스마트 교통의 등장, 정부의 오토릭샤왈라 단속강화는 구르가온에서 오토릭샤 부문에 집중해 있는 국내 이주노동자의 소득감소로 이어졌다. 게다가 오토릭샤왈라는 구르가온의 도시정책에 둔감하여 스마트 교통의 확산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교육받지 못하고 가난한 오토릭샤왈라의 사회경제적 여건은 구르가온 도시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이주노동자의 임금노동 과정에 매우 위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전세계가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강조하는 스마트 시티 구현과정에서 사회적 소수자가 간과되는 측면을 재고한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This study analyzes the effect of smart transportation proliferation in India on the wage labor environment of internal migrant workers based on the anthropological survey of autorickshaw-walla of Gurgaon, India. The ‘Smart City Mission’ is pan-Indian urban development policy based on the themes of greenfield development, retrofitting, redevelopment, and pan-city solutions. Since Gurgaon was selected as a Smart City pilot city in 2015, it has embraced smart transportation such as Uber-Taxi and Jugnoo-autorickshaw as part of its pan-city solutions. In the process of transitioning to cashless India, Uber has been rapidly increasing demand and supply in Gurgaon, thanks to the adoption of FinTech payment system, friendly service, safety, reasonable fee system, company incentive policy and new investment business in the middle class. With the introduction of Jugnooautorickshaw’s delivery service, Uber and Jugnoo have built up an image of smart transportation in the transport and delivery sectors at Gurgaon respectively. On the other hand, Indian currency reforms, the emergence of smart transportation, and a crackdown of the government’s autorickshaw-walla led to a decrease in the income of internal migrant workers, which are concentrated in the autorickshaw sector in Gurgaon. In addition, autorickshaw-walla was insensitive to Gurgaon urban policies and had a fundamental limitation that it was less responsive to the spread of smart transportation. The socio-economic conditions of uneducated and poor autorickshaw-walla were very threatening to the wage labor process of internal migrant workers, which accounted for more than half of Gurgaon citizens.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the world rethinks aspects of social minority neglect in the process of implementing smart city which emphasizes the aim of improving human life quality.

네팔여성의 한국이주와 임금노동에 관한 사례연구

이기연(Lee, Ki-youn)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2015 디아스포라 연구 Vol.9 No.2

이 연구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18명의 네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으로의 이주요인, 이주유형과 경로, 한국에서의 임금노동의 형태 및 사회문화적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하여 연구자는 2015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매주 일요일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네팔교회에서의 참여관찰과 13명에 대한 개별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네팔 결혼이주여성의 국내유입은 2000년대 중반부터 증가했는데 여성의 외모와 문화적 친숙함, 한국의 경제성장, 네팔 정부의 이주정책, 네팔의 사회구조, 한국 정부의 이주정책이 주요 이주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현재 광주광역시 네팔 결혼이주여성은 40명으로 이주민의 대다수는 몽골계 종족이다. 국내 네팔 결혼이주여성의 약75%는 비공식 부문의 노동, 서비스업, 시간제 임금노동을 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임금노동은 송금과 모국 방문 같은 초국적 가족돌봄의 실천, 가정과 사회 내에서의 적응과 갈등 중재, 소수자 주체성의 확인 그리고 ‘코리아 드림’ 실천이라는 중첩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This paper examines the factor of migration, the pattern and route of migration, the type of paid work and socio-cultural meaning based on 18 Nepalese marriage migrant women who live in Gwangju metropolitan city, Korea. This paper performs field work on Nepalese church where is Wolgok-dong in Kwangsan-gu on every Sunday from March to August during six month and personal in-depth interviews of 13 Nepalese Women. The number of Nepalese marriage migrant women has risen since the mid-2000’s in Korea, which there are important factors their appearance and cultural intimacy, Korean economy growth, migrant policy of the Nepalese government, social structure of Nepal, migrant policy of the Korean government. The 40 Nepalese marriage migrant women who are mostly mongolian live in now Gwangju metropolitan city. About 75 percent of Internal Nepalese marriage migrant women do the paid work in the field of informal labour, a service industry job and part-time job. Their paid work imply meaning piled on meaning transnational family caring like as remittance, visiting the homeland, adaptation and conflict arbitration in a multicultural family and Korean society, identified of minority-subjectivity and practice of ‘Korea dream’ so on.

이혜순 저 《 수호전 연구 》

이기연(Ki Youn Lee) 영남중국어문학회 1985 중국어문학 Vol.10 No.1

N/A

원저(原著) : 아주대학교병원의 헌혈업무현황 분석

김각현 ( Kag Hyun Kim ),이기연 ( Ki Youn Lee ),최정애 ( Jung Ae Choi ),신은숙 ( Eun Sook Shin ) 대한임상병리사협회 1996 임상수혈검사학회 발표자료집 Vol.3 No.1

To evaluate the current status of blood donation at the Ajou University Hospital. The authors investigated 1345 volunteered for blood donors from Jul. 1994. to Feb. 1996. Through the performing the physical examination history hemoglobin of blood and blood typing 1170 were found eligible for blood donation and 751 donated blood. The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 1. The age of donors mainly consisted or 20~29 group(48.5%), and 30~39 group(28.4%) with male to female ratio of 12.8 : 1 2. The occupation of donors was employee(35.9%), student(30.6%), public service personnel(60%), soldier(5.1%), and others(22.4%). 3. Distribution of blood groups were 38.2% in group A(+), 26.9% in group B(+), 28.5% in group O(+), 6.4 % in group AB(+). 4. Among the 283 whole blood donors, 34(12.0%) were rejected due to various diseases(38.2%), poor vessels(l4.7%), ABO incompatibility against the directed recipient(11.8%), underage donor(8.8%), and other causes. 5. Among the 1,062 pheresis donor bloods tested for serological markers. 141(13.3%) were rejected due to positive HBsAg(11.3%) elevated ALT level(47.5%), low hemoglobin(7.8%), positive anti-HCV(5.7%), reactive VDRL test(2.8%). 6. Departments that wanted the directed blood donors were mainly hematological Medicine. The rate of transfusion per a patient were 3.9 units.

국제이주와 남아있는 가족: 네팔 중부 ‘카브레팔란초크 지구’ 사례를 중심으로

신지원(Julia Jiwon Shin),김경학(Kyunghak Kim),박경환(Kyonghwan Park),이기연(Ki-Youn Lee),신난딩(Nanding Shin) 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연구원 2020 다문화사회연구 Vol.13 No.1

본 연구는 네팔 중부 산지에 위치한 카브레팔란초크 지구의 농촌마을에서 수행한 질적 연구를 바탕으로 송출국에 남아있는 가정의 경험을 살펴보고 국제노동이주의 양면성을 조명한다. 본 연구는 국제이주가 송출국에 남아있는 가족에게 미치는 긍정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조망하는 단편적인 분석을 넘어 네팔 사회구조에서 작용하는 이주문화, 카스트 및 젠더관계의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하여 이주가정의 경제적・사회적 차원의 변화와 경험을 살펴본다. 본 논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네팔 농촌지역에서 토지와 경제적 자본은 이주의 결정부터 귀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국제이주의 실현과 경제적 효과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주가정의 사회경제적 위치는 이주의 유형과 목적국의 선택에 중요한 연관성을 가지며 이는 이주의 경제적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둘째, 국제이주는 네팔사회 내 사회적(카스트・가족・젠더) 관계의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국제이주는 남아있는 가족의 경제적 부담과 책임감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네팔사회에 만연한 이주문화는 해외송금이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증폭시키면서 국제이주에 대한 기대감과 욕구를 정상화한다. 그러나 이주가정이 경험하는 가계부채와 반복적 이주는 이주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민간 고용중개업체의 횡포와 목적국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착취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Based on qualitative research conducted in rural villages of the Kavrepalanchok district in the middle hills of Nepal, this study examines the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experiences of Nepalis left behind by family who participate in international labor migration. Our findings highlight the ambivalence both the left-behind families and migrants feel towards international labor migration. This study goes beyond a fragmentary analysis of the positive or negative impact of international migration on left-behind families. Rather, it looks at the larger economic and social experiences of left-behind families, considering the culture of migration, caste and gender relations in Nepal. The main contents of this paper are as follows. First, in rural Nepal, land and economic capital are significant factors that determine the realization and economic effects of international migration throughout the entire migratory process. The socioeconomic status of migrant families relates considerably to the type of migration and the choice of destination country, which subsequently affect the economic consequences of migration. Second, international migration significantly impacts changes in social (caste, family, and gender) relations in Nepali society. Lastly, international migration can also result in an increased economic burden and responsibility for left-behind families. The culture of migration, prevalent in Nepali society, normalizes expectations for international migration, while amplifying the influence of overseas remittances on social relations. However, the negative experiences and household debt problems of migrant families are closely related to the infringement of private recruitment agencies and structural exploitation in the migrants’ countries of destination.

소셜네트워크 텍스트 기반 감정분석 및 추천 시스템

김보현(Bo-Hyun Kim),김현애(Hyun-Ai Kim),이기연(Ki-Youn Lee),이민수(Min-Soo Lee),이강헌(Kang-Heon Lee) 한국정보과학회 2014 한국정보과학회 학술발표논문집 Vol.2014 No.12

인도 국내 여성 노동이주민의 이주지 적응에 관한 사례연구

이기연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2012 여성학논집 Vol.29 No.1

Based on fieldwork with a migrated female domestic worker of Gurgaon, neo-city in India, this article maps how the Indian internal female labor migrant changes her identity in concerning of feminization of migration in domestic labor sector. The days before 1990’s, major subjects are men on migrant studies in Indian. But after economic reform in 1991, these are changed from men to women slowly in according to grows up employing women at middle classes family in indian city. In a course, Indian women who are limited going outside, are moved to metropolitan. When they arrived at Gurgaon, neo-city where there are full of employment opportunity then they are faced to acculturate at new city environment. Face to face with global city environment, foreigners and new middle class employers, female migrant is planed new strategy at her migrated place. Based on case studies, this article maps how female migrant domestic worker is acculturated at neo-city. Paid female domestic work, consuming behavior, anti-ritual behavior, network at her new place, these contents mean anti-tradition in a Indian society, but it also mean more dynamic identity to migrated female domestic worker. These changeable aspect is to be needed stress for studying from male-centric labor migrant discussion to female migration. 이 글은 인도 구르가온 신도시의 이주여성 가사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인류학적인 연구를 통해 가사노동 부문 이주의 여성화와 관련해서 인도 국내 여성 노동이주민의 정체성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990년대 이전까지 인도 국내이주 연구에서 연구대상은 남성이었다. 하지만 1991년 경제개혁 이후 인도의 도시 중산층 가정에서 여성 가사노동자의 수요가 늘면서 점차 이주의 주체는 여성으로 옮겨가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통제대상이던 많은 여성이 대도시로 이동하게 된다. 고용기회가 풍부한 구르가온 신도시로 이주한 여성은 새로운 도시환경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한다. 글로벌한 도시환경과 외국인, 신중산층 고용주와의 관계 속에서 이주여성은 새로운 이주지 적응전략을 세우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이 글에서는 인도의 이주여성 가사노동자가 어떻게 신도시에 적응하게 되는가에 관해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여성의 지불 가사노동, 소비, 탈의례적인 행위, 이주지 네트워크, 근대적인 가치관등은 구르가온 신도시 이주여성 가사노동자 내에서 매우 역동적인 정체성의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이런 변화적인 측면과 함께 현대 남성중심의 인도 국내 노동이주 담론에 대한 시각적인 변화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비속어 사용 실태에 관한 연구 : 서울 및 수도권 거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기연,이지수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화연구소 2010 한국어와 문화 Vol.8 No.-

국어 교육의 방향이나 내용을 구성하는 데 있어 청소년기의 어휘나 국어사용 양상을 살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인터넷 등이 발달하면서 청소년 언어의 특정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본고에서는 학생들의 비속어 사용 실태에 주목하여,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실태를 밝히고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비속어에 대한 의식은 어떠한지 등을 살펴보았다. 조사 대상은 중 고등학생 444명이며, 모두 서울 학생들이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은 매우 높은 빈도로 일상어에 비속어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사용 빈도가 더 높았다 그러나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의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 학생들은 모두 교육의 필요성이나 효과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입장이었다. 앞으로 이에 대해 지역적 차이를 고려한 조사라든가, 비속어 외의 통신용어나 은어에 대해 조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This study's aim is to survey the teenager's aspect of using slang (a kind of vulgarism). Researching about authentic teenager's language is necessary to organize language educational curriculum. Recently, the distinct feature of teenager's language is becoming remarkable with developing online world. In this study, we investigated about frequency and types of teenager's slangs and their awareness about the slangs. The research subjects are 444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students in Seoul. They are consisted half boys and half girls. As a result, boys use slangs more often and more various than girls, but there a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high school and middle school students. They all agree that the needs of education about the manners about slangs and right usage of language. We expect more expanded researches like teenager's languages (slangs) depend on the differences of areas or teenager's online sla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