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중반 낙동강 하구둑 개발 사업과 반대운동 - 시민사회단체의 건설 반대 논리와 주민들의 보상투쟁을 중심으로 -

이가연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2024 한국민족문화 Vol.87 No.-

정부가 제시한 낙동강 하구둑의 건설 배경은 하구지역 용수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염수 침입으로 인한 용수 취수 피해 발생 방지, 부산과 경남을 잇는 교통의 원활 등이었다. 그러나 정확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주민들에 대한 보상 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켰다. 당시 낙동강은 공장폐수, 생활하수, 농약 등으로 이미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였다. 사회단체에서는 하구둑이 건설되면 물의 흐름이 더뎌져 오염이 더 극심해 질 것이고, 이는 어장의 황폐화, 생태계의 파괴를 불러올 것이라며 건설을 반대했다. 가장 많은 피해를 받은 김양식 어민들은 1984년부터 86년까지 격렬한 보상투쟁을 벌였다. 생존을 위한 주민들의 투쟁은 정부의 한결같은 무성의와 방만한 태도 속에서 힘겹게 진행되었다. 평화적 주민운동을 정부는 폭력적으로 탄압했고 제대로 된 대책도 제시하지 못했다. 투쟁 과정에서 주민운동의 미조직성과 공해 인식의 저하, 일반시민과의 연대운동 결여 등 자체의 한계도 드러났다. 피해주민과 일반시민의 공동의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단체들의 반공해운동 역량이 합쳐질 때 정당한 피해 보상뿐만 아니라 적극적 공해 대책이 시민의 주체적 노력으로 획득될 수 있음을 이 사례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The government said it was necessary to build the Nakdong River estuary embankment to respond to the increase in water demand, prevent salt damage, and facilitate transportation. However, the government did not conduct an accurate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and did not prepare compensation measures for the residents. As a result, many problems arose. At that time, Nakdong River was already seriously contaminated with factory wastewater, domestic sewage, and agricultural chemicals. Civic groups, such as Busan Branch of Korea Pollution Research Institute or The Society for The Preservation Of Nakdong River, opposed the construction, saying that the construction of the estuary bank would slow the flow of water and worsen pollution, which would lead to degradation of fishing grounds and destruction of the ecosystem. And the residents fought for compensation. From December 1984 to June 1986, residents who farm laver fought for compensation six times. They suffered the most damage. The residents' struggle for survival was difficult in the government's insensitivity and lax attitude. However, the residents' fight was not organized and the residents' awareness of pollution was low. There was also a lack of solidarity with ordinary citizens. This was the limit of the fighting for compensation. After the Nakdong River Estuary Embankment, the ecosystem in the surrounding area has deteriorated. Therefore, we are still working to restore the damaged ecosystem.

폭력을 경험한 119구급대원의 대처에 대한 인식유형

이가연,최은숙 한국응급구조학회 2021 한국응급구조학회지 Vol.25 No.1

Adjunctive Cilostazol versus High Maintenance Dose of Clopidogrel in Patients with Hyporesponsiveness to Chronic Clopidogrel Therapy

이가연,한주용,이수연,김희진,김준형,이상엽,송영빈,최승혁,최진호,권현철 연세대학교의과대학 2013 Yonsei medical journal Vol.54 No.1

Purpose: Whether addition of cilostazol is superior to increasing dose of clopidogrel in patients with hyporesponsiveness to chronic clopidogrel therapy is unknown. Materials and Methods: We studied 73 patients with hyporesponsiveness to clopidogrel on standard dual antiplatelet therapy for more than 2 weeks. Clopidogrel hyporesponsiveness was defined as percent inhibition of P2Y12 reaction units (PRU) <30% on VerifyNow P2Y12 assay. Patie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increased dose of clopidogrel (aspirin 100 mg+clopidogrel 150 mg daily: group A, n=38) or to receiving additional cilostazol (aspirin 100 mg+clopidogrel 75 mg+cilostazol 100 mg bid daily: group B, n=35). Results: Baseline percent inhibition of PRU and PRU was similar between 2 groups (13.0±10.2% versus 11.8±9.7%, p=0.61, and 286.3±54.7 versus 295.7±53.7, p=0.44, respectively). At follow-up, percent inhibition of PRU was higher and PRU was lower significantly in group B than in group A (38.5±17.9% versus 28.3±16.6%, p=0.02, and 207.3±68.2 versus 241.3±76.7, p=0.050, respectively). Among those still showing hyporesponsiveness to clopidogrel at follow-up (21 patients in group A, 10 patients in group B), 12 patients completed further crossover study. Compared to the baseline, magnitude of change in percent inhibition of PRU and PRU showed an improved tendency after the crossover (from 2.7±8.7% to 15.8±18.4%, p=0.08, and from -18.6±58.0 to -61.9±84.3, p=0.08). Conclusion: Adjunctive cilostazol improved clopidogrel responsiveness better than the higher maintenance dose of clopidogrel in hyporesponsive patients with chronic clopidogrel therapy.

Characterization of a starfish gelatin film containing vanillin and its application in the packaging of crab stick

이가연,이지현,양현주,송경빈 한국식품과학회 2016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 Vol.25 No.4

To explore the use of starfish gelatin (SFG) films as a biodegradable material, SFG fromstarfish was extracted and used as a film material. In addition, to provide antimicrobial activity andenhanced flavor of SFG films, vanillin was incorporated. As the concentration of vanillin increased, thetensile strength of the films increased and water vapor permeability decreased. With regard to the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SFG films containing vanillin, the microstructure of the SFG films was notaffected by the addition of vanillin. In addition, the SFG films containing vanillin exhibited antimicrobialactivity against Listeria monocytogenes. As the application of the SFG films, crab sticks were packedwith SFG films containing 0.05% vanillin. During storage, the populations of L. monocytogenesinoculated on crab sticks wrapped with SFG films containing vanillin were lower than those on thecontrol sample, suggesting that SFG films containing vanillin can be useful in active food packaging.

한국펀드시장에서 펀드매니저의 운용재량에 따른 펀드위험변화차이에 대한 연구

이가연 한국재무학회 2008 한국재무학회 학술대회 Vol.2008 No.11

펀드매니저의 운용재량권은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자산배분을 어떻게 하느냐와 종목교체 및 투자비중 조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 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펀드매니저의 운용재량권을 감안할 때 한국펀드시장에서 과거 성과와 향후 변동성 변화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함에 있다. 2002년 1월1일부터 2006년 12월31일까지의 주식형 펀드(주식편입비중이 70%이상 인 펀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Brown-Harlow-Starks(1996)의 분석방법이었던 분할표분석(contingency table test)을 통해 과거성과가 높았던 펀드와 과거성과가 낮았던 펀드들을 구분하여 향후 변동성이 더 증대했는지 여부를 파악하였다. 그 결과 기존연구와 같이 과거 성과가 낮았 던 펀드들은 향후 변동성을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앞서 설명한 펀드매니 저의 운용재량권의 하나인 유동성자산비율을 고려할 경우 유동성자산비율이 높은 펀드에 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졋다. 둘째, 변동성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 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과거성과와는 음(-)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유동성자산비율과도 음(-)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종목유지비율에 대 해서는 양(+)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펀드매니저의 재량권이 없는 경우에 있어서 는 오히려 변동성변화가 더 커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볼 때 한국펀드시장에서도 기존의 연구와 유사하게 과거성과가 낮았던 펀드들은 더 분발하기 위해 미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실증적 증거 를 찾아내었고, 펀드매니저의 재량권이 높은 경우에 비해 낮은 경우가 그 경향성이 더 높 다는 증거를 찾아내었다.

副詞「よく」の程度表示の意味論的考察

이가연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2012 일본언어문화 Vol.23 No.-

本稿は多義的な副詞「よく」の意味構造を明らかにする試みの一つとして、従来程度副詞としての用法と認められてきた「よく」の機能に<情態性>と<程度性>の機能が共存していたことに着目し、それらを具体的に区別する必要があることを指摘し、各用法の特徴を明らかにすることを目的とするものである。まず、「よく」が程度副詞として定着しているなら、典型的な程度副詞との入れ替えが自由なはずであるという推定から、「非常に」との入れ替えテストを行った。その結果、不可能の方が<情態性>、可能の方が<程度性>の用法であることが解明された。そのうち<情態性>の「よく」は、修飾を受ける動詞の形式や意味によって、《充実性》《確実性》《十分性》という3つの意義素に分岐したものであることが確認された。それらはさらに、<情態性>のみを有する純粋な情態副詞と称しうるものと、基本的には情態副詞であるが、述語の特徴によって<程度性>をも有するものとに分けられる。また<程度性>の「よく」は、アスペクトの観点から結果相と状態相に分けられ、結果相の述語は属性形容詞に似ており、<情態性>をも併せ持つものであり、状態相の述語は感情形容詞に似ており、<程度性>のみを表すものであることが明らかになった。なお<程度性>の「よく」は<評価性>が共に働くことにより、結果を取り立てる副詞になることが解明された。このような結果から程度表示の「よく」の中には、《充実性》《確実性》《十分性》からなる<情態性>と<程度性><評価性>が意味特徴として存在していることが確認できる。そのうち<情態性>の《確実性》と《十分性》は述語の特徴によって、<程度性>との関係を持ち、<程度性>の一部も《十分性》と関係を有する。また、《充実性》と<程度性>は<評価性>との関係により、結果を表す副詞となる。結局、各意義素は述語のありようによって特徴付けられ、それらの相互関係によって、ようやく程度表示の「よく」が形成されるのである。

구급대원의 리더십에 대한 인식 유형

이가연,최은숙 사단법인 한국응급구조학회 2019 한국응급구조학회지 Vol.23 No.1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rovide basic data for developing strategic programs based on 119 emergency medical technicians leadership perception types. Methods: The subjects were thirty six 119 emergency medical technicians working for out-of hospital in Jeollanam-Do, Korea. Data were collected from July 20, 2017 to October 30, 2017. Q sample of 40 statements and P sample of 36 persons using PC QUANL software. Results: Three types of leadership styles were identified from the explanation (71.5% of the variables). The relationship oriented progressive type (the most common), the performance and value oriented type (the second most common), and the experience oriented filed participation type (the third most common). Conclusion: The fire department will need to develop and implemented leadership improvement programs based on the leadership types in order to meet the organization’s goals.

금융기관차입금 이용 기업의 특성

이가연 한국경영교육학회 2015 경영교육연구 Vol.30 No.2

This paper investigates the determinants of the choice between bank-loan and bond for the firms listed in KRX. The sample covers both KSE and KOSDAQ firms which have long-term bank-debt or corporate bond for the period of 2000 and 2012. The result shows five findings. First, firm size affects negatively bank-loan. Second, larger R&D expense larger bank-loan in KOSDAQ firms, but there is no relevance in KSE firms. Third, growth opportunity affects negatively firms’ bank-loan in KOSDAQ. But there is irrelevance in KSE. Forth, firms which used bank-loan last year tend to have higher firm performance next year. Fifth, firms which used bank-loan last year tend to have higher firm value next year. As a result, the information asymmetry is a key factor to determine the choice of debt mix. Also, bank-loans play a effective role to monitoring firms’ accounting performance.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상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보비대칭성과 기업 특이성을 나타내는 요인들에 따라 부채선택시 금융기관차입금이용이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금융기관차입금을 이용한 기업은 향후 수익성과 기업가치가 개선되는지도 분석하였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각각 상장된 기업들 중 비금융업종의 12월결산 기업들을 대상으로 2000년부터 2012년까지의 기간 동안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금융기관차입금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코스닥시장에서는 고성장기회의 기업들보다는 저성장기회의 기업일수록 금융기관차입금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셋째, 코스닥시장의 기업들에서는 연구개발비가 높을수록 금융기관차입금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연구개발비와 금융기관차입금간에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전기 금융기관차입금비율이 높았던 기업일수록 당기 기업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수익률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전기 금융기관차입금비율이 높았던 기업일수록 당기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토빈Q 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정보비대칭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금융기관차입금을 사용할 것이고, 금융기관의 모니터링효과로 인해 금융기관차입금을 사용한 기업의 회계적 성과가 높아질 것이라는 Diamond(1984)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119구급대원이 경험한 폭력대응에 대한 문제점과 정책대안의 주관적 인식유형

이가연,최은숙 사단법인 한국응급구조학회 2022 한국응급구조학회지 Vol.26 No.1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and present suitable recognition types of policy alternative for before and after response, according to the recognition types of problems in response to violence. Methods: This study investigated 36 EMT’s of 17 cities and provinces nationwide. The study was approved by the Kongju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Review Board (KNU_IRB_2021-17). Data were collected from May 1, 2021 to August 30, 2021 and analyzed by Q factor analysis using the PC-QUNAL program. Results: Recognition types of the problem in 119 EMT’s response to violence were described as “Ⅰ type; lack of professional manpower,” “Ⅱ type; inadequate policy on violence,” and “Ⅲ type; lack of awareness on the emergency field.” Recognition types of policy alternative on response to violence by 119 EMT’s were described as “Ⅰtype; training and public relations oriented,” “Ⅱ type; work environment improvement,” “Ⅲ type; violence handling specialization demand,” and “Ⅳ type; recovery support seeker.” Conclusion: This study provides the foundation required to develop and implement the policies regarding the response to violence; therefore, contributing to EMT’s provision.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의 가구소득에 따른 돌봄대가 수혜여부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가연,전혜정,주수산나 한국가족학회 2018 가족과 문화 Vol.30 No.4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various effects of monetary reward from adult-children on the mental health among grandparents by different income levels. For the analysis, the third wave data of the Korea Retirement and Income Study was utilized. The Sample was grandparents who took care of grandchildren and who responded to the question about the monetary reward for grandchild care from their adult-children. In this study, coarsened exact matching (CEM) and weighted OLS regression were applied for analysis. All analyzes were separately performed with two groups divided by the average income (N high-income group =180, N lower-income group =203). The results showed that the effect of the monetary reward of grandchild care on grandparents' mental health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among the high income group but significant among the low-income group. It means that the monetary reward for grandchild care works differently on the mental health depending on the income level among grandparents. Especially, the concept of reciprocity between grandchild care and monetary reward can explain the intergenerational exchange in the lower income context. These results suggest that institutional support for low-income grandparents, in particular, economic support from the government, is in need.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dealt with the monetary reward for the grandchild caring among grandparents in the various income contexts. 본 연구는 성인자녀로부터 받는 돌봄대가 수혜여부가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조부모의 가구소득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한국노후보장패널조사의 3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연구대상은 손자녀를 돌보는 노인 중 돌봄대가 수혜여부 문항에 응답한 380명이다. 본 연구에서는 매칭방법 중 하나인 CEM(coarsened exact matching)을 적용하였으며, 매칭 후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매칭 후 회귀분석은 연구대상의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고소득집단(178명)과 저소득집단(202명)을 구분하여 각각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고소득집단의 정신건강에는 돌봄대가 수혜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저소득집단의 정신건강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집단에 속하는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의 경우, 돌봄대가를 받으며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가 돌봄대가 없이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보다 더 정신건강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돌봄대가라도 그것을 받는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의 가구소득에 따라 돌봄대가가 서로다른 의미를 갖게 됨을 의미한다. 특히 저소득집단 조부모에게 있어 이러한 결과는 돌봄대가가 손자녀 돌봄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즉, 사회교환이론에 따르면, 저소득 조부모가 금전적 보상 없이 손자녀를 돌볼 경우에는 이익보다는 손해가 발생한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조부모의 돌봄노동에대한 대가와, 현대사회의 세대 간 관계의 상호교환적 측면을 다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